[파이낸셜뉴스]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백신과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대한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늘 8일 미국 NBC뉴스 등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첫 2회 접종 간격을 길게 하면 백신 효과가 향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심근염이라는 희귀 유형의 심장염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미 CDC는 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CD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회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2차 접종 간격이 6~14주 일 때가 백신 효과 면에서 현재의 접종 간격인 3~4주일 때보다 좋았다. 또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심근염, 심장염증 위험도는 1·2차 접종 간격이 8주 이상일 때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심근염의 위험이 약간 증가했는데, 특히 18~29세 남성에서 심근염의 위험이 더 높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8주로 늘리는 것과 관련, CDC 자문위에 소속된 밴더빌트대 의학교수인 헬렌 키프 탤벗 박사는 안전성과 면역성 모두를 얻는다며 찬성했다. 미국은 이미 2억 1200만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냈기 때문에 접종 간격 확대는 12~39세 사이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미국인 약 3300만명에 해당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11월 가장 먼저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고령층 등 고위험 그룹의 돌파감염과 중증화 가능성이 우려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08 07:55:4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의 과도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자칫 면역체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코로나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4차 접종 등 잦은 추가접종은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3~4개월마다 반복적으로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면 결국 면역 체계가 약화되고 사람들이 지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매크로 카발레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잦은 부스터 샷은 인간의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2회의 추가 접종을 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대신 그는 백신 접종 간격을 길게 늘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추운 계절이 올 때 독감 백신을 맞는 것처럼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발레리는 이어 "코로나는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추가접종 남용보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각국의 보건 당국도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4차 접종 도입 필요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는 사람들에게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4차 접종을 진행 중인 외국 상황과 연구를 모니터링 중이다. 정부는 당분간 3차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인데 4차 접종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가 빨라야 3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3 07:42: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799만4449명을 대상으로 1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95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84.1%다. 또 2차 접종은 778만2371명으로 81.9%가 완료했다. 3차 접종은 12월말까지 '기본접종 완료후 3개월'이 도래하는 대상자 490만명 대비 24.4%인 119만9359명이다. 전일(12일) 신규 접종은 1차 304명, 2차 284명, 3차 5만 1826명이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1만5300회분, 화이자 26만1216회분, 얀센 3665회분, 모더나 30만6970회분 등 총 58만7151회분이 남아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전일 신규는 78건이고, 누적은 6만5649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7%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다. 아울러 서울시는 18세 이상 대상자의 3차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됐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이나 잔여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단축된 간격에 따라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분은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은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문의 후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청소년도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당일에 접종받을 수 있으니, 중증 위험을 줄이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빠른 접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2-13 11:32:34[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7000명 이상 쏟아지는 등 방역위기 상황 속에 정부는 3차접종(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들어나는 트리플 방역 악재에 신종 변이 오미크론까지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감염 예방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2차접종 완료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3차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접종완료자는 접종완료 이후 3~6개월 사이 3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껏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이후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로 접종간격을 권고했다. 개인사정(해외출국, 질병치료 등)이나 단체접종(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 또는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 등의 경우는 각각 3개월, 4개월로 1개월을 단축해 접종이 가능했다. 정부는 일괄 변경된 3차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간격이 도래한 경우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 3차접종에 속도를 낸다. 사전예약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중증 예방 및 고령층 보호의 예방접종 목표에 더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18세 이상 연령층의 모든 2차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3차 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뿐만 아니고 모든 사회 전반에 대해서 청장년층도 신속하게 접종을 맞아야 한다"면서 "3차접종은 이제 기본접종"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10 11:23:5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가 현재 6개월로 정해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간격 조정안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구체적인 위험도 관리 지표를 내놓는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접종 간격을 얼마나 단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오후 2시10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간격 조정 방안과 주간 위험도 평가 관리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정부의 최종 확정안은 오늘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부스터샷을 맞은 뒤 "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 5개월보다 더 줄일 수 있다"고 했다.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드리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부스터샷 접종 실시 대상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를 비롯해 의료기관 종사자, 50세 이상 연령층, 얀센 백신 접종자, 노인시설 및 감염취약시설, 18-49세 기저질환자·우선접종직업군, 면역저하자 등이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는 5개월까지 접종 간격을 줄였지만 50대 이상의 접종 간격은 여전히 6개월이다. 이들의 접종 간격을 5개월 이하로 단축해 면역 효과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발표될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3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 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서 취합한 신규 확진자수는 총 281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보다 969명 증가했다. 신규확진자가 3000명대가 되면 추석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32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가 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7 07:28:0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당초 접종 완료 후 6개월 후인 추가접종 간격을 접종 완료 후 3~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접종 완료 후 5개월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근 돌파감염이 증가하면서 접종간격을 더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이다. 정부는 전문가 검토 등을 거친 최종 추가접종 간격 조정 방안을 목요일인 18일 오후 발표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세종시 소재 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접종 간격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에서도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토해서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며 "6개월, 5개월보다 조금 더 빨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8개월 이내에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시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5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면역저하자나 얀센 백신 접종자는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최근 돌파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8월12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돼 6개월이 지나려면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4주 정도 일정을 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보다 더 접종 간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이다. 구체적인 단축 기간과 관련해 권 장관은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드리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복지부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입장에서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돌파감염이 노인 요양병원, 노인 요양시설, 고령층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다른 외국에서는 6개월, 5개월로 하고 있는데 정부 내에서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기간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된 50대와 관련해서도 권 장관은 "돌파감염이 가장 많은 게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그분들 중에 '나는 맞아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으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간 단축에 대해선 정부 내에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권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권덕철 장관이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단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언했다"며 "하지만 접종 간격 조정은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추가접종 간격 조정 방안을 18일 발표하기로 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15 20:20:57[파이낸셜뉴스] 9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간격이 5주에서 4주로 단축된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접종 간격을 다시 조종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1차 접종 4주 이후로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개별 변경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재 접종기관 내에 모더나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신속한 접종완료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적극적으로 2차 접종 예약일을 1차 접종 4주 후로 변경해 달라고 추진단은 요청했다. 또한, 접종 대상자는 당일 접종하는 백신의 종류와 유효기한을 접종기관에 게시된 '오늘의 백신'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기관에서는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입고일 순으로 백신을 사용함으로써, 유효기한 내 백신을 통한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를 위해 1차 접종을 마치신 대상자는 2차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2차 접종은 백신별 허가범위 내에서 누리소통망(카카오, 네이버)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예비명단을 통한 잔여백신으로도 가능하며, 개인사정으로 2차 접종 예약일에 접종이 곤란한 경우에는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본인이 직접 예약변경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2차접종을 보다 신속하게 완료해, 델타변이 확산 등 방역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전국민 70% 접종완료 목표가 조금 더 빨리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08 14:16:4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8일 0시 기준 722만8337명을 대상으로 1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957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76%다. 또 2차 접종은 444만2337명으로 46.7%가 완료했다. 전일(27일) 신규 접종은 21만7858명이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25만390회분, 화이자 123만6006회분, 얀센 1만2715회분, 모더나 21만5940회분 등 총 171만5051회분이 남아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전일 신규는 795건이고, 누적은 4만4522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6%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다. 이날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신속한 접종완료를 위해 10월 2주 이후에 2차 접종이 예약된 분들은 접종간격이 1~2주 단축된다"며 "오늘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 과장은 "그간 접종받지 못한 분들은 오는 30일 18시까지 사전예약을 하시면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니 빠짐없이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9-28 11:12: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4·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을 임신부, 12~17세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한다. 백신 접종군을 확대하고 동시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4분기 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분기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이날 추진단은 대상군별 접종 시기와 백신의 종류, 예약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12~17세·임신부 4분기 접종 시작 4분기 신규 접종군에는 12∼17세와 임신부가 포함될 전망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 이들에 대한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해 12∼17세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청소년 접종을 권고했다. 또 임신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며 접종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현재까지 12세 이상 사용으로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뿐이다. 모더나사는 백신 투여 연령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해달라고 식약처에 신청한 상태다. 접종의 필요성·효과성·안전성을 고려해 12~17세도 접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12~17세 경우 접종을 강제하기 보다는 권고하는 선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추진단은 "12∼17세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지 않다"면서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신부 접종도 이미 해외에서는 권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일본 등도 임신을 접종 금기의 조건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다"면서 임신부뿐 아니라 출산한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에게도 접종을 권고했다. ■고연령층 대상 부스터샷 실시 4분기에는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모두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추가로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도 진행된다. 대상은 지난 2~3월 접종해 6개월이 경과한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종사자와 코로나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진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기본 접종(2차 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6개월 이전이라도 부스터 샷을 우선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사례가 늘면서 추가 접종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2주(5~18일)간 만 19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0대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이미 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시작했고 영국도 최근 50세 이상과 일선 의료진 등에 부스터 샷을 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당초 16세 이상 성인 전체에 대한 접종 계획을 세웠지만, 논란 끝에 25일부터 일단 화이자 백신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50~64세 기저 질환자 등에 한정해 부스터 샷을 시작했다. ■mRNA 백신 1·2차 접종 주기 6주→3·4주로 원상복귀 아울러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의 백신 접종 간격도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신 수급 탓에 mRNA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렸다. 최근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접종 간격을 다시 3주(화이자), 4주(모더나)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mRNA 백신 접종 주기를 원래 3, 4주로 조정해, 접종 완료시기를 좀더 앞당기겠다는 포석이다. 추진단은 mRNA 백신 접종 주기 변경과 관련해 "mRNA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할 예정이며 상세한 내용은 4분기 예방접종 계획 발표를 통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26 20:09:21[파이낸셜뉴스] 14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부터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인플루엔자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영유아, 임신부 등은 접종을 권고한다"며 "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통해서 유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절기 때와 달리 이번에 중·고등학생이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지난해에는 한시적으로 추경을 통해 14∼18세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동시 진행 상황 및 발생 전망 등을 고려해 영유아 대상군만 지난 절기보다 1살 확대한 만 13세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지난해에는 유통·보관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망 등) 신고가 급증한 측면이 있지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며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근거가 축적돼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모두 접종받게 되는 고령층의 경우에 별도의 접종 간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 김 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에는 다른 접종과의 인과성 등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14일이라는 접종 간격을 뒀다"며 "그러나 동시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늘거나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없고, 또 일반적으로도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만든) 사백신인 경우에는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본인의 건강 상태,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거나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사이에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도 권고하고 있다"며 "동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피해조사반을 통해 각각의 인과성을 심사해 판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개별적으로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13 18:2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