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메시지를 토대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단체 대화방 '멋쟁해병'의 참여자들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김규현 변호사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지난 11일 '혐의없음'으로 판단하고 불송치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2023년 5월 이 전 대표가 단체대화방에 남긴 '삼부 내일 체크' 메시지를 근거로 삼부토건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인들은 이 전 대표와 함께 방에 있던 자신들이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처럼 언급됐다며 같은 해 7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와 삼부토건의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봤다. 특히 2023년 9월, 이 전 대표가 김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수감 중인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이 서울구치소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실제로 구치소 이송 계획이 변경된 사실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삼부'는 골프 야간 라운딩(3부)을 의미한 표현"이라며, 삼부토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7-24 10:40:49[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의 2차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특검팀은 22일 "금일 소환조사 예정이던 피의자 이 전 대표가 오전 출석불응을 전화로 통보했다"며 "특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등을 받는 이 전 대표는 전날 취재진을 피해 특검에 출석했다. 7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2차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로 이씨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개입 여부 △이씨에게 집행유예를 언급하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김 여사와의 연락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2 09:54:56[파이낸셜뉴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이종호 전 블랙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에 출석했다. 류 대표는 21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에 소환조사 출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가 설립한 IMS모빌리티(비마이카)에 30억여원을 투자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HS효성과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았다. 특검팀은 당시 콜 몰아주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김씨에게 대가성 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김 여사의 지위를 이용해 투자를 유도했는지 여부와 김 여사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출석하기로 했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검팀은 "조 부회장이 해외일정을 이유로 내일로 조사일정을 변경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과 출석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뿐만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날 취재진을 피해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수색 영장에 변호사법 위반 피의자로 이씨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개입 여부 △이씨에게 집행유예를 언급하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김 여사와의 연락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21 10:41:00[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사기적 부정거래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과 가담 내용, 실행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이로인해 피의자에게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차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이 부회장은 예정된 오후 2시 10분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연락을 끊고 도주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재건 사업에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해당 사업을 추진할 능력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3일 수사 개시 후 처음으로 피의자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 김예성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뒤, 전날 체포영장 발부에 성공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았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오며 공을 들인 만큼, 피의자 신병 확보에 성공한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사전 인지 여부와 개입 여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숙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김예성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어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되며, 특검팀이 법원에 피의자들에 대한 혐의 설명을 위한 논리 성립과 증거물 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검팀은 향후 조금 더 신중하게 피의자들에 대한 체포와 구속 등 강제수사 방식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17 22:47:07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연일 수사 범위를 확대하며 김건희 여사를 압박하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이어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집사 게이트'·'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 강제수사에 나서며 유리한 형국을 만들려는 모양새다.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가 언제 포토라인에 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 △주가 급등 이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1호수사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선정한 만큼, 강제수사에도 적극적이다. 수사개시 날인 지난 3일 특검팀은 삼부토건 본사와 피의자 거주지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고, 이후에도 삼부토건 전 대표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삼부토건이 어떻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여기에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을 흔들었다는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와 건진법사의 공천개입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자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폭넓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모씨가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도 들여다보고 있다. '집사' 김씨가 렌터카 업체인 'IMS'를 운영하며 카카오모빌리터와 HS효성 등에게 180억원을 투자받았고, 도이치모터스로부터 렌터카 50대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받았다는 게 주요 골자다. 김씨가 해외 거주 중인 가운데 귀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전한 만큼, 특검팀도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수사하기 위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자택과 국방부, 국가안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장관 자택이 포함된 만큼,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수사는 압수물 분석 이후 관련자들을 부르지만, 수사 기간이 정해진 특검 성격상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수사를 진행하려면 속도전은 필수로 꼽힌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한 사건이다. 이후 사건은 당초 계획됐던 경찰 이첩이 보류됐다. 당시 회의에 국가안보실 등 외교·안보 분야 참모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동규 기자
2025-07-10 18:32:2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웰바이오텍 경영진을 불러 조사한다. 오정희 김건희 특검보는 10일 삼부토건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회장 이모씨와 웰바이오텍 대표 구모씨를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회사로,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웰바이오텍 경영진을 소환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 △주가 상승 이유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웰바이오텍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개최 열흘 전 사내이사 선임 주주총회를 공지했는데, 사내이사 후보군에 포럼을 주최한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회장과 임원인 한모씨가 이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포럼 주최 측 관계자가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정면 겨냥하고 있는 특검팀이 압수수색에 이어 관계자를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히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김건희 특검팀도 핵심 인물인 김 여사를 겨냥한 전방위 압박에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특검 사무실에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앞서 정창래 전 대표이사와 오일록 대표이사,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 임원 등을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특검팀은 코바나콘텐츠 관련 전시회 뇌물 의혹에도 수사를 예고했다. 오 특검보는 "특검은 코나바콘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에 해당하는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 준비 기간부터 과거 수사기록을 새로이 재검토 했다"며 "특검 수사로 더이상의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10 15:40:3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이사와 오일록 삼부토건 현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 대표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지난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경위와 이로 인한 주가 급등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포럼 개최 당시 영업본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현재까지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삼부토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개시 첫날인 지난 3일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삼부토건 본사와 DYD, 이석산업개발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09 10:07:4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정희 김건희 특검보는 4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전날 주식회사 삼부토건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밤 11시께 완료했고, 오늘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소환 시점이 오후 2시께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인물을 소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주식을 DYD에 매각한 이석산업개발도 포함됐다. 오 특검보는 "앞으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병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금융정보분석원 자료 요청과 계좌추적 영장, 소환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압수수색 직전 본사 위치를 옮긴 것을 두고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팀은 모든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 소환 시점이나 방점을 두고 있는 사건 등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특검보는 "소환과 관련해 (김 여사 측과) 협의된 건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고, 우리가 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삼부토건 본사와 DYD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가장 먼저 준비됐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건이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04 15:41:15[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삼부토건 사건 관련 자료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이첩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계인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 시기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해당 의혹을 지난해 9월부터 서울남부지검 수사 지휘를 받으면서 조사하고 있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27 15:26:07공천 개입과 '통일교 샤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6·3 대선 이후에 김 여사 소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도 대선 개입 여지 등을 명분으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만큼,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여사를 소환하기 위한 일정을 변호사 측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미 김 여사에게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 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대해 건강상의 사정과 6·3 대선에 영향을 줄 것 등을 이유로 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통상 세 차례 소환 요구 이후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수사에 돌입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체포영장 등 강제조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끝낸 점, 김 여사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수색을 통해 다수 확보한 점,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도주 우려가 적은 점 등 즉각적인 대면 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대선 이전에 강제 조사에 나서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측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럴 경우 또다시 정치적 수사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 '통일교 샤넬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의 경우 최근 통일교 고위 관계자인 윤모씨와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 사이에서 오고 간 샤넬백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손을 거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통일교의 로비에 김 여사가 관여했을 수 있는 정황을 확인한 셈으로 법조계는 해석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 재수사팀도 주가조작 공범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를 조작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인물이다. 특히 재수사팀은 남부지검이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속력을 내고 있다. 종합하면, 검찰은 수사의 기술적 준비는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김 여사의 신분과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대선 이후로 소환 조사를 미루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봤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충분히 모았다고 자신한다면 체포 영장 등을 통해 강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김 여사 측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점을 우려한 만큼 대선 전에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25 18: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