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고위 공무원이 주스병에 소변을 담아 설거지통에 넣어두는 등의 기행을 저질러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국회 입법조사처 고위 공무원 A씨가 최근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질렀다는 내부 신고가 접수돼 국회 인권센터 조사를 받았다고 11일 KBS가 보도했다. 내부 직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소변을 주스병에 담아 직원들이 사용하는 설거지통에 두고 갔고 일부 직원들이 성적 수치심을 호소했다. 인권센터는 피해 신고 접수 직후 A씨와 직원들을 분리 조치했다. A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한 행동이었고 성희롱의 뜻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 주에 내가 되게 아팠다. 그래서 전 주에 병원도 가고 그랬다"라며 "'(소변을 담아) 뭐가 있나 이물질이 나오나?' 이렇게 보고 있다가 설거지통 거기다 갖다 놓고 '(병원) 갈 때 가지고 가야지' 한 것"이라고 매체에 해명했다. 그러면서 "입법조사처는 비서에게 와이셔츠 깃을 추슬러 달라는 것도 성희롱이 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폭언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직원들에게) 혹독하게 했다. '똑바로 해라. 어떻게 1년 일을 했는데 70%밖에 못 하고 그것도 또 떳떳하게 생각하고 있냐'(고 했다). 일반 회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회 사무총장은 "관련 조사는 사실상 끝났다"라면서 "조사 내용 검토 뒤 입법조사처에 통보해 징계위를 소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1 09:08:41폭염속에서 주스나 우유를 마실 때는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시다 남은 과일주스병을 실온에서 보관하다 주스병이 폭발하는 사례가 발생하는가 하면 유통기한 내라는 것만 확인하고 우유를 먹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5일 여름철을 맞아 마시다 남은 주스의 보관에 유의하고 유통기한 내라도 우유를 마실 때는 변질 여부에 주의하라는 안전경보를 발령했다. ◇마시다 남은 주스병 폭발위험=서울 대치동에 사는 유모씨는 지난 6월 마시다 만 과일주스를 냉장고에서 식탁 위에 꺼내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병이 폭발해 온 방안에 유리가 튀고 날아온 유리파편에 침대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소보원 집계 결과 올들어 마시다 만 주스 병이 터지는 사고가 지난 6월과 7월 모두 2건이 발생했다. 지난 5년간 이처럼 주스병이 폭발한 사례는 모두 12건으로 용기가 유리병인 경우가 7건, 페트병이 5건이었다. 이 중 4건에서는 사람이 다쳤는데 다친 부위는 손과 얼굴에 집중됐으며 인대가 끊어지고 신경이 손상되거나 7∼8바늘을 꿰맬 정도의 중상인 사고도 있었다. 마시다 만 주스병이 폭발하는 이유는 주스에 공기중의 효모 등 미생물이 섞여들어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병안의 압력을 상승시키기 때문인데 이것이 심해지면 용기가 변형되거나 파열된다. 주스 용기에 직접 입을 대고 마실 경우 구강내 미생물로 인해 같은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15∼30도 사이의 기온을 보이는 3∼9월에는 미생물이 급속히 증식해 주스가 변질되기 쉬우며 개봉 후 냉장고에 바로 넣지 않아 주스병의 온도가 올라간 후에는 냉장고에 넣어도 변질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보원은 음료수 제조사에 용기파열의 위험성을 상품라벨에 표시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음료수를 살 때는 짧은 기간 안에 다 마실 수 있는 용량을 선택하고 개봉후에는 반드시 바로 냉장고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유통기한 내 우유도 식중독 위험=서울 강북구에 사는 이모씨는 4세의 어린 아이에게 바나나 우유를 사 먹였더니 유통기한 내 우유였는데도 아이가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야 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올들어 유통기한 내 우유를 마셔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사례는 1월 2건, 2월 1건, 3월 2건, 4·5월 각 4건에 머물다 6월 17건, 7월 20건으로 급증했다. 유통기한 내에 변질됐다는 내용으로 소보원에 접수된 우유 관련 위해정보는 6월 21건, 7월 42건에 이른다. 이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유제품은 냉장관리가 더욱 필요한데도 제조·유통 과정에서 냉장관리를 소홀히하기 때문이라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소보원은 우유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우유를 마시기 전에 맛, 냄새, 덩어리가 있는 지 등을 살핀 뒤 이른 시간 내에 마시고 반드시 냉장보관하라고 당부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2005-08-05 13:33:14▲ 사진=tvN 제공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특별한 '맛'과 '사연'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25일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이하 '식샤3')가 공개한 메인 포스터 3종에는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 각기 다른 콘셉트의 식(食)생활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샤3'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른 넷 지친 일상에 찾아온 스무살 청량한 맛, 다시 식샤를 합시다'라는 카피는 이번 시즌에 일상의 씁쓸한 고민부터 음식으로 전하는 힐링까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녹아들 것임을 짐작케 한다. 먼저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장난기 가득한 윤두준의 표정을 비롯해 양철 냄비와 비빔면, 주스병 물통 등 친숙한 아이템들이 지난 2004년 그의 스무 살 시절임을 말해준다. 이어 평양냉면을 앞에 둔 그의 수트 복장, 풀어헤친 넥타이에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으로 지친 일상을 달래는 직장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스무 살 백진희의 익숙한 집밥과 서른넷 그의 고급스러운 회 한상 또한 시선을 끈다. 생선구이와 각종 밑반찬 등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밥을 먹는 학생 시절에 비해 사케를 곁들이며 회를 집는 직장인 시절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역시 맛있는 회 한 점으로 고된 일정을 마무리하는 그의 하루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생기발랄한 2004년과 한층 차분해진 2018년의 변화를 통해 각자의 상황에 걸맞는 음식과 맛으로 행복을 찾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냉면 한 그릇으로 평화를 찾고 10년 차 직장인 이지우가 퇴근 후 먹는 회 한 점에 마음을 치유하는 것처럼 시청자들도 두 사람과 함께 올 여름을 맛있게 힐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식샤3'는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후속으로 오는 7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8-06-25 15:54:42국내 유통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커피·제빵업체에서 소비자들이 매일같이 먹는 물과 건강·청량음료가 담긴 페트병 라벨을 용기에 직접 인쇄(분리가 안되는 스크린 인쇄)를 하거나 강력 본드를 사용한 스티커 라벨을 사용한 제품으로 내놓고 있어 친환경 재활용 정책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재활용업계 소비자단체 등에 따르면 제품이 담긴 페트병 용기에 직접 인쇄하는 것은 환경부 재활용 기준 최하 '3등급'에 해당돼 금지하고 있지만 모범을 보여야 할 국내 대기업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정부 재활용 정책과 소비자들의 건강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파리바게트 등의 경우 자체 기획상품(PB) 피코크 망고ㆍ오렌지주스병과 오생수 등을 직접 인쇄한 페트병에 담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U편의점(BGF리테일), GS25편의점(리테일) PB상품 주스ㆍ음료와 롯데마트 신제품 '식사시간' 제품 등도 환경부에서 소비자 건강을 염려해 권장하지 않는 강력 접착제를 사용한 본드 스티커 라벨을 부착해 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커피프렌차이즈 업체인 이디야 생수와 각 지방 지자체에서도 샘물용기 원재료 중량을 환경부 권고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풀무원샘물과 인테이크 밀스, 이그니스 랩노쉬 등 일부 중소기업은 무본드 라벨을 사용하면서 중량을 낮춰 정부의 페트병 재활용 지침을 준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풀무원 관계자는 "마개 주입구의 밀봉을 하는 고주파 씰링도 법적으로 사용에 문제는 없지만 고객의 건강과 용기 재활용에 도움이 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남지역 재활용업계 한 관계자는 "페트병 용기 라벨부착의 경우 재활용 작업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쉽게 분리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페트병 용기에 강력본드를 사용한 스티커나 직접인쇄 라벨을 사용할 경우 분리가 힘들고 손이 많이 가 국가적으로도 매년 수천억원의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무본드 라벨기술이 발달해 직접 인쇄와 본드 스티커에 비해 인쇄 품질이 높고 원가가 저렴한 데도 관심부족으로 재활용 정책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강력 접착제 라벨을 부착한 페트병을 얼음물통 등에 담궈 판매할 경우 본드 유해성분이 물에 녹아 소비자 건강에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재활용 과정에서 양재물을 90도 이상 끓여 사용해야 함으로써 2차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들조차 환경부 권고사항을 무시하다 보니 다국적기업인 코카콜라나 펩시와 에비앙 등 외국업체들 마저도 친환경 라벨로 유통되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비친환경 라벨을 사용해 유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환경 당국의 특별한 관리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유통되는 페트병 제품들은 절취선이 99% 적용된 무본드 라벨을 사용, 소비자와 재활용업자들이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제작돼 연간 1조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07-18 16:50:22타히티안 노니코리아는 최근 미국 본사인 타히티안 노니 인터내셔널이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보전 활동에 공헌한 공로로 ‘쉐어드-프로 환경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타히티안 노니는 노니주스병을 80%이상이 재생 유리로 생산, 매년 1700만병 이상의 주스병을 재활용하고 환경운동을 통해 매년 1325그루의 나무를 심고 연간 200만리터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캘리 올슨 타히티안 노니 인터내셔널 CEO는 “노니열매는 세계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지역인 타히티섬에서 생산하는 만큼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환경보전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10-24 11: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