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달 27일에 발표한 초강력 대출 규제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이 둔화하면서 토허제 해제 여파로 들썩였던 집값 기대심리가 잠잠해진 것이다. 국내 소비자심리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낙관적’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가격 둔화에 집값 기대감 ‘뚝’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9로 전월 대비 11p 하락하며 지난 4월(1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3월(105)부터 반등하더니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반등했으나 이달까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6월 27일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에 더해 최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은 107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시각이 항상 더 많았다”며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 5월(2.6%) 이후 최고치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48.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2.2%), 석유류제품(32.7%), 공업제품(32.7%)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2.0%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3.5%p), 공업제품(-2.8%p)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 개선에 소비심리 4년 1개월래 최고 수준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보다 2.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 지표다.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상계엄 이후 지난 12월(88.2)부터 100을 하회한 CCSI는 지난 5월에 반년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100을 넘기며 석 달 연속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7월 CCSI는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경기판단(86)은 12p 오르면서 지난 2021년 6월(9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0년 11월(14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현재생활형편(94)도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으로 2p 오르며 지난 2018년 6월(94)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고, 소비지출전망(111)도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101)과 가계수입전망(102)은 전월과 동일했고, 향후경기전망(106)은 1p 하락했다. 이 팀장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3개월 연속 장기평균을 상회한 만큼 소비자 심리 개선세가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8p 상승한 95로 나타났다. 지난 4월(96) 이후 최고치로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22 16:30:48[파이낸셜뉴스]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국 불안이 해소되고 2차 추경안 편성 등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집값 상승 기대감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정국 불안 해소에 2021년 6월 이후 소비심리 ‘최고치’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보다 6.9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상계엄 이후 지난 12월(88.2)부터 100을 하회한 CCSI는 지난 5월 6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100을 넘기며 두 달 연속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CCSI는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92)과 소비지출전망(110)은 모두 2p 올랐고 가계수입전망(102)과 생활형편전망(101)은 각각 3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지난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의 경우에도 201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이 16p 오른 107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결과로, 지난 2021년 6월(109) 이후 최고치다. 현재경기판단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비회복 조짐 등으로 11p 오르며 74를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최근 주가 상승,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작용했다”며 “향후경기전망의 기여도가 가장 높고 현재경기판단도 크게 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그동안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가고 중동 전쟁 관련 리스크도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붙은 서울 부동산에 집값 기대감, 44개월래 최고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0으로 전월 대비 9p 상승하며 2021년 10월(125)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올해 2월 99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월(105)부터 반등하더니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상승세는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이 107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는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에 계속 오르는 추세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집계돼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 2021년 10월(2.4%) 이후 최저치로, 농산물·석유류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51.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5.5%)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집세(+3.3%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4.0%p), 공공요금(-2.6%p)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6p 하락한 87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6월(82) 이후 최저치다. 임금수준전망은 4p 상승한 124로 집계돼 2018년 1월(1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3 16:34:44'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적절히 제어할 경우 집값 상승 폭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자산 쏠림에 대해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만큼 가계대출 상승세를 부추기지 않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기대심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2020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2년 동안 2020년 4월 수준에서 유지됐다면 이 기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실제(24%)의 절반인 11%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의 상승 폭도 같은 기간 7.6%p에서 4.9%p로 실제보다 낮았을 것이라는 추산이다. 한은 경제연구원의 김우석 조사역, 황인도 실장, 이재원 원장 등은 한은이 매달 자체 추산하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바탕으로, 주택가격 기대심리의 특징과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2월 99로 저점을 찍은 뒤 5월 111까지 상승했고, 현재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과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확대된 상태다. 모형 계수 측정 결과 주택가격 기대심리의 지속성 수준(0.914)은 물가 기대심리(0.952)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 번 오른 기대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주택가격 기대심리는 물가 기대심리와 달리 실제 주택가격 변동에 선행한다. 특히 8개월 후 주택가격 상승률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대심리가 상승하면 실제 주택가격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산업생산, 물가 등 주요 거시경제 변수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4개월 후부터는 산업생산보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두드러져 기대심리 과열이 신용 팽창과 금융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조사역은 "가계가 주택을 소비재가 아닌, 투자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거시경제 여건의 변화가 기대 형성에 직접적으로 반영돼 변동성이 커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은은 금리인하가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거시건전성 정책이 완화된 국면에서 그 효과가 확대된다고 짚었다.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을 같은 방향으로 운영할 경우 기대심리가 크게 출렁이지만, 반대로 운영하면 서로 효과를 상쇄해 기대심리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황 실장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이미 높은 수준이다. 기대심리가 과열돼 가계부채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나 투기수요 억제 조치 등을 통해 추가 상승 기대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 간의 유기적인 정책 공조도 매우 중요하다"며 "통화정책에 따른 주택가격 기대심리의 반응은 거시건전성 정책 국면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15 18:40:48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6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덕분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p 올랐다.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비상계엄 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020년 10월(12.3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간 소비자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며 "향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계속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월과 비교하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이 5p 오른 97을 나타냈고,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3p 올라 90, 99를 기록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91, +18p)과 현재경기판단(63, +11p)은 두자릿수로 뛰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과 한미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졌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111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올해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27 18:30:48#OBJECT0# [파이낸셜뉴스]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덕분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p 올랐다.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비상계엄 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020년 10월(12.3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간 소비자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며 "향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계속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월과 비교하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이 5p 오른 97을 나타냈고,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3p 올라 90, 99를 기록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91, +18p)과 현재경기판단(63, +11p)은 두 자릿수 넘게 뛰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과 한미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에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졌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111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올해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27 15:03:07[파이낸셜뉴스] 이달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서울 주요 상급지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국내 소비자심리의 경우 정국 불안 해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된 영향으로 다섯달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8로 전월 대비 3p 상승하며 2024년 11월(109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0월(11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했으나 지난 3월에 반등한 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오름세가 지속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토허제 재정 후 거래량 등이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책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보다 0.4p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대한 우려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이에 따른 향후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이 팀장은 “아직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집행되는지에 따른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3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에서는 현재생활형편(87)과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6)이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p 상승한 105, 향후경기전망은 3p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의 경우 3p 떨어진 52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52.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8.2%)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공업제품(7.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5.2%p), 공공요금(-4.4%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4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22 17:13:05[파이낸셜뉴스] 2개월 연속 반등하던 국내 소비자심리가 이달 다시 주저앉았다. 비상계엄 직후 얼어붙은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면서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된 결과다. 이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1·4분기 소비심리는 5%대 고물가 충격이 한창인 지난 2023년 1·4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내수 부진·수출 둔화에 석 달 만에 주저앉은 소비심리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전월보다 1.8p 하락했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올해 1월(91.2) 이후 최저치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내수 부진에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면서 국내 경제의 성장세 약화 우려가 확대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해 1~2월에 소비자심리지수가 조금 회복하는 것 같았으나 3월에 다시 떨어지면서 1·4분기 전체로 보면 장기 평균을 하회한 부정적인 상황”고 설명했다. 실제 비상계엄 사태 충격으로 월별 CCSI가 지난해 12월 88.2까지 떨어진 이후 1월(91.2)과 2월(95.2)에 반등했으나 3월에 93.4를 기록하면서 올해 1·4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93.2까지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는 등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023년 1·4분기(90.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3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에서는 전월과 동일한 현재생활형편(87)과 현재경기판단(55)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은 1p 떨어진 92로 집계됐고 가계수입전망도 1p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전망은 2p 하락한 104를 기록했고 향후경기전망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3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확정되지 않은 것과 소비자심리지수 부진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모니터링 시 탄핵심판 선고가 밀리는 것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수출 불황에 철강, 알루미늄 등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토허제 완화에 집값 기대감, 반 년 만에 반등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105로 전월 대비 6p 상승하며 2024년 7월(7p)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0월(11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였다가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다. 토지거래허가제 완화에 따른 서울지역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올랐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 팀장은 “아파트 매매 가격들이 지난 2월에 크게 상승한 것들이 반영됐다”며 “토허제 재지정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는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집계돼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생활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50.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8.8%), 공업제품(31.2%)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공업제품(7.3%p), 농축수산물(3.8%p)의 응답 비중이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7.1%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7p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88) 이후 최저치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시중은행들의 가산금리도 인하된 영향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24 17:11:07[파이낸셜뉴스]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가 2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살아났다. 정국 불안이 비상계엄에 비해 해소되고 정부의 첨단 산업 육성 정책 등이 발표되며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다만 지난해 12월의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지 못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에 따른 불확실성도 남아있어 소비심리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산업지원정책 발표에 2월 소비심리 4p 반등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보다 4.0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00.7) 이후 최고치이자 2021년 6월(5.4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해 정부의 산업지원정책이 발표된 영향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 5일 첨단 산업 지원을 위한 34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 계획이 발표됐고 11일에 반도체 대기업 시설 투자 세액 공제율 상향과 관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에서는 전월과 동일한 현재생활형편(87)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반등했다. 생활형편전망은 4p 상승한 93으로 집계됐고 가계수입전망은 1p 상승한 97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전망과 향후경기전망도 각각 3p, 8p 상승한 106, 73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은 4p 상승한 55로 나타났다. 다만 큰 폭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해 향후 소비심리 반등을 낙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12월에 워낙 크게 떨어졌고 그중에 일부를 회복한 상태라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미국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도 남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값 기대감, 5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 아래로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99로 전월 대비 2p 떨어졌다. 지난해 10월(11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3월(95) 이후 최저치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농산물 및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떨어졌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석유류제품(47.4%)이 가장 높았다. 이어 농축수산물(46.7%), 공공요금(46.3%)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제품(5.0%p), 공공요금(2.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2.9%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2%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비중은 1.9%p 상승했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2p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104) 이후 최고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19 17:57:16[파이낸셜뉴스]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가 엔데믹 선언 직후였던 2023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살아났다.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로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으나, 올해 들어 정국불안 해소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장기평균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향후 사법 절차와 관련한 변수도 남아 있어 내수 회복까지 온기가 전해지는 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정국불안 해소 기대감에 1월 소비심리 소폭 반등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보다 3.0p 상승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직후인 지난 2023년 5월(3.0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이는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완화 기대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는 현재생활형편, 현재경기판단을 제외한 전망 관련 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생활형편전망은 3p 상승한 89로 집계됐고 가계수입전망은 2p 상승한 96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전망과 향후경기전망도 각각 1p, 9p 상승한 103, 65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은 전월보다 동일한 87, 현재경기판단은 1p 하락한 51로 2023년 2월(4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큰 폭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사법 절차와 관련한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소비심리 수준도 장기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라 내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예를 들어 CCSI 중 현재생활형편의 생활형편전망의 장기평균은 각각 89, 95 수준으로 1월 수치보다 2p, 6p씩 높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91.2라는 지수는 100보다 낮고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장기평균 보다도 낮은 상태”라며 “카드 소비 등이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령 소비지출전망만 보면 항목별로 어떤 소비를 많이 하겠냐는 질문에 교육비, 교통통신 답변만 오르고 나머지는 동일했다”며 “이조차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대답해주신 분들이 많아 1p 상승에 그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 및 거래 감소에 집값 기대감, 4개월 연속↓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 대비 2p 떨어졌다. 지난해 10월(116)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 5월(101) 이후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를 유지했음에도 비상계엄 등 정국불안 이후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진 결과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48.2%)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4.2%), 석유류제품(42.4%)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제품(4.3%p), 농축수산물(2.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5%p) 비중은 감소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3.0%p 하락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고 5년 후 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1p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시중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93) 이후 최저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21 16:29:41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산지역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4일 발표한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3으로, 11월보다 12.7p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2020년 3월, -14.1p)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조사기간인 지난 9~16일 등을 고려할 때 정치상황의 불확실성 확대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11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은 전월보다 6p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은 12p 떨어진 85, 가계수입전망은 5p 하락한 95를 나타냈다.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도 102, 55, 57로 전월 대비 7p, 17p, 20p 각각 하락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으로, 11월보다 10p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은 115로 전월 대비 7p 하락했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 가격과 임금수준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반영한다.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과 임금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편 2024년 12월 중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3p 하락한 88.3으로 부산과 유사한 하락폭을 보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24 18:5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