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후 변화는 단순히 날씨 패턴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그 피해의 심도를 증가시켜 보험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기존의 위험 관리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재보험은 이러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손실 관리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지난 16일 보험연구원과 포항공과대학교가 한경협회관 컨퍼런스 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 영향, 보험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발전 방안' 국제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국내 보험사들도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코리안리는 LA 산불로 인한 추정 손실액을 대략 1000만∼1900만달러(146억∼278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원 사장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1년 태국 대홍수, 2019년 호주 산불, 2021년 유럽 대홍수, 2022년 서울의 기록적인 폭우, 그리고 작년 전 세계를 강타한 폭염 등 기후변화가 초래한 극단적인 자연재해를 경험했다"며 "이러한 사건들은 기후변화가 미래의 위협이 아닌 현재의 도전임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코리안리는 CAT 모델과 같은 정교한 리스크 평가 도구를 활용해 태풍, 지진 등 대규모 재난의 발생 가능성과 손실 규모를 예측함으로써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면서 "농작물재해보험 등 주요 정책성 보험에 대한 재보험을 제공해 보험 수요자들이 홍수, 태풍, 가뭄 등 다양한 기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CAT(Catastrophe·자연재해 손실평가) 모델은 지진, 태풍 등 빈도는 매우 낮지만 심도가 매우 큰 '대재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의 크기를 평가한다. 해당 모델로 기상정보, 지형정보, 건물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최신 공학기술로 분석, 기후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 데이터 산출이 가능하다. 이는 보험 언더라이팅, 프라이싱,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도 활용된다. 원 사장은 "한국리스크관리학회 및 국내외 유수의 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후 관련 산학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탈석탄 금융 선언과 같은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실제로 코리안리는 2022년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공동으로 기후리스크 관리 TF를 발족했다. 해당 TF는 보험학과 기후, 기상, 공학 등 학제 간 연계로 기후위기 관련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보험회사의 사회공헌활동과 기후리스크 관리 △머신러닝 방법론을 이용한 태풍 경로 예측 등의 연구지원 사업도 진행했다. 코리안리는 2023년 3개 대학교 4개 연구팀과 함께 기후리스크 모델링 융합연구진을 구성했으며, 기후리스크 시나리오 분석과 스트레스테스트 방법론에 대한 공동 연구도 수행 중이다. 탈석탄 금융도 코리안리가 수행 중인 중요 과제다. 앞서 코리안리는 2022년 ESG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내외 석탄 채굴 및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투자 및 임의 재보험 인수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오는 2050년 석탄 관련 포트폴리오 비중을 2023년 대비 94% 이상 감축, 2040년에는 석탄금융 비중을 0%로 줄일 계획이며 태양광·풍력·수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재보험 인수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2050년에는 2023년 대비 수재보험료 규모가 1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1-17 14:15:12[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현지에서 영업 중인 국내 보험사들의 손실 규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DB손보 “최대 예상 피해규모 600억원, 2023년 하와이 사고 대비 낮아”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A산불이 발생한 미국 LA 7개 지역 중 DB손해보험이 인수한 물건은 팰리세이드 지역 3건, 이튼 지역 34건이다. DB손보는 현시점 최대 예상 피해규모를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B손보 관계자는 "아직 LA산불이 진압되지 않아 정확한 손실규모 산정은 어렵지만, 해당 지역에 보유한 물건 중 주택화재가 34건"이라며 "인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가주택을 인수하지 않는 점과 화재 피해지역 내 인수 물건 수를 고려할 때의 예상 피해 규모는 위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A산불로 인한 전체 피해 규모는 상당하나, DB손보는 산불위험도가 낮은 물건에 한해 인수하는 등의 인수 가이드라인과 누적위험 관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2023년 하와이 사고 대비 현저히 낮은 피해액"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DB손보는 앞으로 현지 사고지역의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해, 한인 등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복구해나가는 데 최대한 협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증권은 전날 낸 보고서에서 DB손보의 LA산불로 인한 손실액을 1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해 올해 손익에 반영, 영업이익 추정치를 5% 하향 조정하고 이를 포함한 향후 추정치 변경으로 DB손보의 목표주가를 5% 하향 조정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DB손보는 8.12% 하락 마감했다. 코리안리, 최대 손실액 278억원 추산…현대해상은 피해접수 없어 역시 미국에 진출한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이번 LA산불로 인한 추정 손실액을 대략 1000만달러(146억원)에서 1900만달러(278억원) 수준으로 추산 중이며,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1200만달러(175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의 평소 자연재해 위험을 감안해 세밀한 누적(위험노출액) 관리를 통해 보수적인 보험인수 정책을 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역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해상의 경우 LA인근 지역 물건이 4건이지만, 산불이 난 지역과 많이 떨어져있어서, 피해접수는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팰리세이드 지역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 산등성이 자락에서 시작된 LA산불은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24명이 사망하고 1만2천채가 넘는 건물이 불에 탔으며 피해액도 벌써 200조원에 달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5 08:02:46[파이낸셜뉴스]‘제40차 코리안리 세미나’가 지난 20일부터 서울 수송동 코리안리 본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17개사에서 온 재보험 전문가 21명이 참여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1 11:39:34[파이낸셜뉴스] 코리안리재보험의 CI가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코리안리가 2일 밝혔다.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은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립적인 디자인 기관이다. 매년 디자인 어워드를 개최, 최고의 디자인 결과물에 iF 디자인 상을 수여하는 동 시상식은 독일 Red Dot,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코리안리는 제작사인 인터브랜드와 함께 2023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리뉴얼한 CI로 이번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었다. 코리안리 CI는 글씨 굵기의 대비감을 통해 한국 재보험사로서의 자신감과 리스크에 대응하는 유연한 태도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코리안리 측은 “CI를 통해 재보험사가 갖춰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역량인 전문성과 유연함을 직관적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CI에 담긴 의미에 걸맞게 고객들에게 신뢰감 있는 재보험사로 각인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5-02 11:04:00▲ 유영옥씨 별세· 김명화씨(전 우송대 교수) 모친상· 원종규씨(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빙모=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072-2020
2024-04-23 11:38:15[파이낸셜뉴스] 코리안리재보험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 신용등급 전망이 ‘A, 안정적(Stable)’에서 ‘A, 긍정적(Positive)’로 상향됐다고 19일 밝혔다. 코리안리 스위스 법인의 전망도 ‘A, 긍정적’으로 동반 상향됐다. S&P는 전망 상향 이유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따른 자본 증가, 우수한 포트폴리오 분산 및 낮은 이익변동성, 안정적 해외성장 등을 꼽았다. 코리안리 측은 “이번 S&P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국내외 영업에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9 16:34:01코리안리재보험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신입사원 19명을 포함한 총 22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원종규 사장은 "집은 모든 사람의 삶의 기반이며, 기본적인 삶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재보험의 목적과도 통한다"며 "앞으로도 코리안리는 ESG에 앞장서며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8 18:18:26[파이낸셜뉴스] 코리안리재보험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신입사원 19명을 포함한 총 22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서, 코리안리 해외봉사단은 인도네시아 땅그랑시에서 열악한 주택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택 재건에 힘을 보탰다. 땅그랑 시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빈곤인구가 높은 지역으로 특히 강의 범람으로 잦은 재난에 노출된 지역이기도 하다. 다수의 주민들이 직접 지은 열악한 주택에서 생활해 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코리안리 해외봉사단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의 주택 재건을 위해 벽돌 및 자재 나르기, 몰타르 섞기, 미장 작업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홈오너를 비롯한 마을주민들과 헌정식을 개최하고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원종규 사장은 “집은 모든 사람의 삶의 기반이며, 기본적인 삶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재보험의 목적과도 통한다”며, “앞으로도 코리안리는 ESG에 앞장서며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8 13:22:0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5일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렸다. 설용진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수가 1억4082만주에서 1억6537만주로 늘어난다. 자사주를 제외하고 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했다"며 "3분기 중 가정 조정에 따른 실적 부진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설 연구원은 "코리안리에 대한 투자 리스크로는 대형 재해 발생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 가정 관련 불확실성 등이 있다"면서도 "최근 삼성생명과 약 7000억원 규모 보험 부채에 대한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과거 신한라이프, 삼성생명과 체결한 공동재보험과 동일하게 원보험사의 보험부채와 자산을 모두 코리안리에게 이전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과거 삼성생명이 판매한 무배당 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인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공동재보험 등 금융재보험을 통해 보험 계약이 내포한 금리리스크 등 포괄적인 위험을 완벽하게 헷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고려했을때 관련 시장의 지속적 확대를 통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코리안리는 3회에 걸친 공동재보험 계약을 통해 약 1.4조원 규모에 해당하는 자산·부채를 원보험사로부터 이전받은 만큼 경상 투자손익 측면의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5 07:47:44[파이낸셜뉴스] 코리안리재보험이 삼성생명보험과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건은 양사가 약 4개월에 걸쳐 검토했으며, 준비금 기준 약 7000억 규모의 계약으로 책임 개시일은 지난달 1일이다. 금감원 신고는 지난달 말에 완료됐다. 공동재보험은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뿐만 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를 재보험사에 출재함으로써 금리리스크, 해지리스크 등도 함께 이전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으며, 요구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공동재보험 시행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등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보험 솔루션을 원수보험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수요가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험사의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04 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