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와 관련해 해당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가 직위해제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출고된 열차를 운행하다 정지신호를 위반해 탈선 사고를 낸 기관사 A씨를 직위해제했다. 앞서 전날 오전 7시 50분께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9시간40분가량 중단됐다. 당초 탈선 사고는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차 조사 결과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 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해 정지표지(선로 끝)를 지난 후 자동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 등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해당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 등을 즉각 직위해제했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뉴스1에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4 17:52:45#OBJECT0# [파이낸셜뉴스] KTX의 잇딴 철도 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철도 구간에서 매년 평균 50건이상 철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철도 관련 기관 중 최다규모다. 특히 국민 안전과 직결된 열차 탈선 사고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코레일이 내건 '안전 경영'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보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는 344건이다. 연평균 68.8건이 발생한 셈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23건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발생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1% 줄었지만, 사상자와 운행 장애는 각각 5.6%, 25.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철도 사고 중에서는 코레일 소관 철도 사고가 2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 2019년 58건, 2020년 40건, 2021년 48건, 2022년 66건, 2023년 47건이다. 코레일 운영 구간에서만 연평균 51.8건의 철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승객 안전과 직결된 탈선 사고가 51건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탈선 사고 발생 건수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5건에서 2020년 2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9건, 2022년 15건, 2023년 20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탈선 사고는 지난 18일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것 처럼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 유형이다. 최근 5년간 철도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201명이다. 사망자는 115명, 부상자는 86명이다. 탈선 사고를 포함한 철도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최근 5년간 45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액 규모는 2019년 4억5800만원에서 지난해 8억25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탈선 사고 증가로 코레일이 내건 '철도 안전 경영' 도 빛이 바래지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최우선 경영 방침으로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잇단 철도 사고에 따른 예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국토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생한 KTX 산천 열차 이탈과 관련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반영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코레일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철도 수송 공기업"이라며 "코레일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강도 높은 점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2 13:51:04[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4일 만인 10일 KTX-산천 열차가 멈춰 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께 경부고속철도 상행선 천안아산역∼광명역 사이 구간에서 포항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제240호 KTX-산천 열차가 차량 장애로 멈춰섰다. 이 열차 기관사는 해당 구간에서 최고 시속 300㎞의 속도를 낼 수 없게 되자 열차를 세웠다. 이 열차에는 승객 404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은 장애 차량을 시속 40㎞의 저속으로 20㎞가량 떨어진 천안아산역으로 이동시키고, 승객들을 다른 열차로 환승시켰다. 이 여파로 뒤따르던 경부고속철도 상·하행 열차 7대의 운행이 22분에서 최장 40분까지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장애 원인은 차량기지 입고 후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경부고속철도 운행은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10 16:31:12【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올 한해 코레일 탈선 사고만 10건이 발생, 피해금액만 최소 17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한국철도공사(KORAIL, 이하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열차 탈선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 한 해(8월말 기준) 동안 탈선사고만 10건 발생, 피해 금액은 최소 17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2건, 2019년 5건, 2020년 2건, 2021년 9건에 비해 계속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탈선사고 건수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지난 2020년에 개정된 철도안전법과 동법 시행규칙이 거론된다. 철도사고의 개념에 ‘철도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에 해당하는 ‘준사고’가 도입되면서 사고 기준 역시 변경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 2021년부터 2년간의 탈선사고 원인을 꼽아보면 선로전환기 관련(오취급, 작동 불량 등)이 6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진로확인 불량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5년간 탈선사고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억 3,700만원, 2019년 5억 5,400만원, 2020년 1억 6,200만원, 2021년 4억 9,200만원, 2022년 17억 3,800만원으로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KTX 열차 지연운행 배상금 역시 대폭 증가, 코레일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열차 지연배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7월까지 집계된 올해 지연배상 대상 금액은 13억9000만원에 육박해, 이는 2021년도 전체의 8억 60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허영 의원은 “탈선사고는 발생 빈도는 낮아도 언제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9-19 12:12:04SR은 지난 1일 발생한 SRT 대전조차장 탈선사고로 불편을 겪은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와 앱(App), 등을 통해 보상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탈선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내역은 △지연배상 △운휴열차보상 △심야교통비 지원 △여행포기 승차권 환불 △환불위약금 면제 등이다. 우선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승차권을 구매한 이용객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지연보상, 반환수수료 면제가 자동으로 처리됐다. 사고 당일 지연열차 승차권은 취소 시 반환수수료를 감면조치 했고, 미처 반환하지 못한 고객들 중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의 승차권에 대해서도 결제했던 수단으로 지연보상을 완료했다. 사고 당일 운행이 취소된 열차(#358, #362, #373, #377, 4개 열차) 승차권은 이번주 중으로 전액 환불조치하며,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10% 운임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심야시간에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 사고로 인해 여행을 포기한 고객, 환불위약금 자동 면제 조치 전에 환불한 고객은 SRT 홈페이지나 앱에서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특히 심야교통비를 지원받으려면 택시비 영수증과 승차권의 반환번호를 준비해야 한다. 현금으로 구매한 고객도 홈페이지나 앱에서 관련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최용준 기자
2022-07-06 17:59:01SRT 운영사 SR이 지난 1일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발생한 SRT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열차사고 비상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례사항 발생 시 고객 안내와 교통 지원 등을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이날 본사에서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 대응 결과를 반영해 비상대응 매뉴얼을 고객 관점에서 재점검하라"며 "형식적인 내용은 삭제하고 실제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라"고 지시했다.SR은 사고발생 직후 본사인력을 역별로 투입하고 홈페이지와 앱,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해 열차 이용을 안내했으며, 버스와 택시를 연계하고 교통비를 추가 지급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 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시간과 변경된 열차 운행정보가 고객에게 즉시 전달되지 않아 고객 불편이 커진 만큼, 지연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안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전용역 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송정 등 공용역 구간에 대해서도 사고 등으로 열차가 장시간 지연될 경우 이용객 교통 편의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용준 기자
2022-07-04 17:58:02정부가 올해 1월 발생한 KTX 탈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열차 정비에 제작사 참여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관계자와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고속열차 안전관리 및 신속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관리 대책은 정비기술 고도화에 방점이 찍혔다. 차량의 제작·정비간 협업체계를 통해 기술 선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12월 도입될 최신 고속차량(EMU-320) 정비에는 제작사가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열차 정비는 운영사인 코레일이 전담하고 있지만, 제작사가 정비에 참여하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향후 사고 발생시 제작 불량과 정비 결함을 놓고 책임소재가 명확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R은 앞으로 제작사와 일괄정비 계약을 체결해 차량 정비를 맡기고, 코레일은 기술협업부품 유지보수계약을 맺고 제작사가 정비에 일부 참여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열차 제작사가 정비에 30% 이상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정비 체계에 문제가 있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게 아니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비 조직과 인력을 별도로 운영하는 코레일 노조에서는 업무 축소와 제작사 정비 참여 확대에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정비 주체가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게 되며 사고 발생시 제작사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정비와 사고 안전에 대한 책임 일원화가 최종 목적으로, 운영사가 정비에 대해 100% 책임질 수 있다면 공사가 앞으로도 정비를 맡을 수 있다"며 "사고 유형별 제작사-운영사 간 책임 분담기준을 연구 용역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3-07 18:05:53[파이낸셜뉴스]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날 5일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 궤도이탈 사고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오전 7시55분부터 KTX 열차운행을 정상화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상행(서울 방면)은 오전 5시47분 복구를 마치고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다. 하행(부산 방면)은 대전~동대구 간 일반선로로 우회수송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사장이 직접 현장에서 지휘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며 226명 복구인원과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복구작업을 마치고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운행 재개 전 안전 점검까지 최종 완료했다. 코레일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충북 영동터널 인근을 지나던 KTX-산천 제23열차 탈선사고가 벌어졌다. 사고로 유리창 파편과 선반 위 물건 낙하로 경미한 부상자 7명(6명 귀가)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10분까지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개 열차가 최장 3시간 이상 지연되고 14개 열차는 운행이 취소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1-06 08:23:35[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서울역 회송 무궁화호 열차의 탈선 사고로 3일 KTX 등 열차 운행의 연쇄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복구작업은 완료됐지만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58분 무궁화호 발전차 궤도이탈 사고가 3일 오전 6시30분 복구작업이 완료돼 모든 열차의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탈선 사고 여파로 운행 차질을 빚으면서 이날 연쇄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예정이던 KTX 열차가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다. 코레일은 예매 고객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열차 지연 등의 사실을 안내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03 09:16: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광주 차량 기지에서 수서발 고속열차(SRT) 탈선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24일 SRT를 운영하는 SR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일 오전 0시 25분께 호남철도차량정비단 내 시험선에서 시험 운전 중인 SRT 고속열차가 차단 시설을 들이받고 탈선했다. 해당 열차 기관사는 제한 속도를 넘겨 과속으로 열차를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정비사 등 3명이 다치고 수십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열차의 기관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고, SR에는 과징금 3억6000만원이 부과됐다. 다만 SR은 당시 국토부에 부상자 발생 현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SR은 한국철도(코레일)가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내용을 전달받아 관련기관에 즉시 통보했다"며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차량기지 내 사고의 최초 보고 의무자는 SR이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호남철도차량정비단"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허위보고에 대해 SR은 "산재 처리의 주체는 SR이 아니라 코레일이며, 철도경찰 조사 시(작년 10월 26일) 부상자에 대한 관련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사고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열린 국토교통부 행정처분심의위원회(2월26일)에서도 부상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도 "한국철도는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즉각 초동보고 및 관련 기관에 통보를 시행했다"며 "부상자(3명) 현황에 대해 SR에 통보했고, 산재처리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6-25 14: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