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 버전 ‘프로프레임(ProFrame) 6.0’을 개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20년간 국내 주요 금융권과 통신, 제조, 공공 등의 대규모 차세대 프로젝트에 잇달아 도입된 ‘프로프레임’은 차세대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통합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 솔루션의 결합)다. 197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사용돼 온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이번 6.0 버전은 개발자, 운영·관리자를 위한 편의성이 향상됐고, 성능과 안정성을 더 강화했다. 최신 이클립스를 확장한 스튜디오 기반의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코드 헬퍼(CodeHelper) 자동 완성과 프로젝트 템플릿 지원, 스튜디오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와 챗봇(Chatbot) 등을 지원해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또 은행의 코어 뱅킹 시스템에 최신 기술을 유연하게 도입하고 개발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HTTP·2 프로토콜과 대용량 파일 병렬 처리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운영 환경에서는 애자일(Agile) 방식의 개발 방법론을 수용하는 유연한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Kafka, Redis, Git등)를 지원하고, 라이브러리 추적 기능 등을 추가했다. 운영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다국어 지원 기능을 제공해 관리 영역의 부담을 덜고자 했다. 특히 프로프레임 6.0을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의 비즈니스 개발 프레임워크로 고도화하기 위해, 편리한 개발 업무를 돕는 ‘AI 어시스턴스(Assistance)’ 기능 탑재를 준비 중이다. 티맥스소프트는 개발 프레임워크의 핵심 요건인 성능, 안정성, 편의성 측면에서 ‘프로프레임’의 세밀하고 종합적인 향상을 이뤄낸 만큼, 지속적인 테스트 과정을 거쳐 더욱 완성된 솔루션을 3·4분기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 이형용 대표이사는 “차세대 비즈니스 환경을 원하는 기업에는 시스템 특성과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복합적이고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며, “미들웨어 외 프레임워크 시장까지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고객 요구에 입체적으로 대응해 의미 있는 금융 차세대 사업 레퍼런스를 계속해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다음달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7 10:26:17중국 '레드테크'의 공세가 한국 기업들의 안방 시장까지 확산되자 국내 전자·디스플레이 업계가 상표권·특허권 등 지식재산권(IP) 방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중국 TCL을 상대로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한 제품이 국내에서 여전히 유사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채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미국 법원에 중국 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대응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韓서 소송 검토한 삼성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아트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유사한 명칭을 가진 TCL의 '프레임 TV(Frame TV)'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표권 침해 여부를 따지기 위해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는 즉각적인 소송 제기보다는 사전 검토 차원에서 관련 사항을 분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국내서 소송에 착수하지 않더라도 독일에서 확보한 선례를 기반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여지는 충분하다"며 "최근 레드테크 제품이 국내 유통망에 다수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전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유럽에서 더 프레임을 판매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TCL이 유사한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TV 넥스트 프레임(NXTFRAME)을 공개했고, 삼성은 해당 제품이 더프레임과 혼동될 수 있다며 같은 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올해 2월 말 법원은 삼성전자의 주장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TCL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해당 제품명을 'A300'으로 변경했고, 공식 웹사이트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에서도 NXTFRAME 표기를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 판결은 유럽 지역에 국한된 만큼, 삼성은 국내 유통 제품에도 동일한 법리가 적용될 수 있을 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CL의 국내 공식 홈페이지와 일부 대형 유통 채널에서는 'A300' 모델이 '프레임 TV' 등으로 소개·판매되고 있다. ■"안 참는다" 칼 뽑아드는 韓 기업 이 같은 흐름은 레드테크 공세에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국내 가전·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무선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의 유사 제품을 판매해 온 유통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유통사가 중국 기업이 만든 스탠바이미 유사 제품을 판매하며 스탠바이미 관련 특허를 침해하고 스탠바이미, 스탠바이미 고 등으로 시장에서 구축해 온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단 유통사가 기존에 보유한 수입품을 전량 제조사에 반품하고 추가 판매를 중단하며 시장 철수를 결정하자, 소는 취하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강경 대응으로 중국 기업에 맞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중국 디스플레이사 티엔마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과 관련한 특허 7건을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직접 특허 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과의 특허 분쟁을 이어가며 미국과 중국에서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중국 업체의 모방이나 유사 제품 출시, 특허 침해 등에 대해 기업들이 '제품 경쟁력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이제는 지식재산권 보호 없이는 브랜드 자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6-19 18:50:44[파이낸셜뉴스] 중국 ‘레드테크’의 공세가 한국 기업들의 안방 시장까지 확산되자 국내 전자·디스플레이 업계가 상표권·특허권 등 지식재산권(IP) 방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중국 TCL을 상대로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한 제품이 국내에서 여전히 유사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채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미국 법원에 중국 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대응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프레임' 베끼기에 韓서 소송 검토한 삼성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아트TV ‘더 프레임(The Frame)’과 유사한 명칭을 가진 TCL의 ‘프레임 TV(Frame TV)’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표권 침해 여부를 따지기 위해 내부적으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는 즉각적인 소송 제기보다는 사전 검토 차원에서 관련 사항을 분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국내서 소송에 착수하지 않더라도 독일에서 확보한 선례를 기반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여지는 충분하다"며 "최근 레드테크 제품이 국내 유통망에 다수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전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유럽에서 더 프레임을 판매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TCL이 유사한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TV 넥스트 프레임(NXTFRAME)을 공개했고, 삼성은 해당 제품이 더프레임과 혼동될 수 있다며 같은 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올해 2월 말 법원은 삼성전자의 주장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TCL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해당 제품명을 ‘A300’으로 변경했고, 공식 웹사이트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에서도 NXTFRAME 표기를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 판결은 유럽 지역에 국한된 만큼, 삼성은 국내 유통 제품에도 동일한 법리가 적용될 수 있을 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CL의 국내 공식 홈페이지와 일부 대형 유통 채널에서는 ‘A300’ 모델이 ‘프레임 TV’ 등으로 소개·판매되고 있다. ■"이제는 안 참는다" 칼 뽑아드는 韓 기업 이 같은 흐름은 레드테크 공세에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국내 가전·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무선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의 유사 제품을 판매해 온 유통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해당 유통사가 중국 기업이 만든 스탠바이미 유사 제품을 판매하며 스탠바이미 관련 특허를 침해하고 스탠바이미, 스탠바이미 고 등으로 시장에서 구축해 온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단 유통사가 기존에 보유한 수입품을 전량 제조사에 반품하고 추가 판매를 중단하며 시장 철수를 결정하자, 소는 취하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강경 대응으로 중국 기업에 맞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중국 디스플레이사 티엔마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과 관련한 특허 7건을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직접 특허 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과의 특허 분쟁을 이어가며 미국과 중국에서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중국 업체의 모방이나 유사 제품 출시, 특허 침해 등에 대해 기업들이 ‘제품 경쟁력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이제는 지식재산권 보호 없이는 브랜드 자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6-18 11:28:43[파이낸셜뉴스]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구체적인 방안과 틀(프레임워크)에 대한 도출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와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은 합의 내용을 양국 정상에게 보고해 추인을 받은 뒤 이를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지난 5월 1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관련 문제들을 둘러싸고 서로 상대가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해 왔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회담장인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합의와 이달 미중 정상 통화에서 나온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트닉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9~10일에 걸쳐 런던에 머물며 중국 대표단과 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러트닉은 런던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국 대표단 중 하나인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대표도 중국 매체를 통해 합의 사실을 알렸다. 그는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레임워크가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러트닉은 "우리는 대통령의 허가 이후 프레임워크를 시작할 것이며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허가 이후 그들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은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조치들은 트럼프가 말한 대로 균형 있는 방식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USTR의 그리어는 "다른 회담 일정은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담 종료를 알렸다. 올해 2~4월 대규모 보복관세로 무역 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1차 협상을 열고 앞으로 90일 동안 보복관세율을 115%p 낮추자고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 당시 희토류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두 나라는 지난달 합의에도 불구,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 제트 엔진·반도체·원자력 등 각종 기술 수출 통제 등 중국 차별 조치를 계속한다고 반발했다. 양국 정상은 5일 전화 통화에서 해당 쟁점을 논의하면서 2차 회담이 열릴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9.77%를 차지한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7종에 허가제를 도입하며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WSJ는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를 조건으로 1차 협상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17종의 금속 원소인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 제품에 필수 재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1 13:55:15[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중국과 2차 무역협상을 진행중인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 약속한 1차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러트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1차 합의를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1차 합의 당시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미국의 기술 수출 통제를 푸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트닉은 이번 영국 협상에서 지난달 1차 합의 내용을 이행할 방법을 마련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이번 프레임워크를 승인하면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1 08:34: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과 신촌, 성수동 등을 돌면서 경제와 미래세대에 관한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선거 막판 '공정한 시장', '청년이 다시 꿈꾸는 사회', '혁신 생태계 육성' 등의 가치를 내세우며 경제대통령 프레임을 본격화한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400만 개미들과 함께, 5200만 국민들과 함께 코스피 5000의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대대적 산업구조 개편과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주식시장 신뢰를 회복해 코스피 500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개미투자자를 향해 이 후보는 "공정한 시장 질서가 보장될 때만이 한국 주식시장이 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수동에서 열린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도 참석해 민간 혁신 생태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혁신 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간담회에는 사회적 가치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소셜벤처, 재생에너지 기업, AI 기반 데이터 기업 등 스타트업 대표 5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자율과 창의가 시장의 동력이 되는 시대"라며 "정부는 씨앗을 뿌리고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처럼 정부의 계획에 따라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시장과 기업이 스스로 방향을 잡고 성장하는 생태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소셜벤처의 해외 경제사절단 포함 △사회적 가치 세액공제권 거래제 도입 △AI 기반 일자리 설계 및 취약계층 고용 △공공-민간 협력형 공익 AI 개발 △복지정책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명확히 보인다"며 "충분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이 후보는 가상발전소 기술, 인공지능(AI) 데이터 가공 산업, 리얼월드 콘텐츠 창업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후보는 "AI·에너지·문화산업을 3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청년 창업이 국가 성장의 엔진이 되도록 제도와 예산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관악·강서·동작 등 서울 서남권 유세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가계와 자영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내수 진작, 재정 확장, 산업기반 확충을 골자로 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다행이다"며 "지금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정책 개편을 위해 제시한 '기후에너지부' 신설 계획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지원의 충돌을 피하려면 부처 개편이 필요하다"며 "독일, 프랑스 등처럼 기후와 에너지를 통합한 부처가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전기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후보는 "억지 주장"이라며 "정책의 방향성과 규제 체계 전환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송지원 기자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성석우 기자
2025-05-29 18:34:11[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비난을 받은 데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민주당에 의한 괴물 독재 국가가 탄생할지 모른다, 그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김 후보에게 한 표를 줘야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괴물 독재 국가의 우려가 왜 나왔는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그 짧은 기간 동안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엄을 2시간 33분 만에 해제 결의하도록 주도하고 윤 전 대통령을 넉 달 만에 파면되도록 주도하는 등 이런 건 참 중요한 역할"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분위기를 끌고 가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리는 존재가 된 이유"를 꼽았다. 이 전 총리는 "범죄 혐의 12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후보를 내놨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그런 범죄 혐의가 없는 후보를 내놨더라면 사법부를 장악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독재의 우려는 안 생겼다. 그러면 지금 선거는 훨씬 더 아름답고 유쾌한 선거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선거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내란 종식' 일변도로 가지 못하고 독재의 우려가 거의 비슷 비슷한 쟁점으로 떠오르는 것은 민주당이 자처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반성이나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노력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냥 그런 말 하는 사람을 마구 적으로 돌리는 것 외에는 없다. 민주당 정치가 그것 뿐"이라면서 "국가 발전을 정치가 발목 잡는 현상이 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제가 걱정하는 불행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란 프레임'과 '독재 프레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내란 프레임은 이미 정치적 법적으로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대통령이 파면됐고, 그 부하들이 전부 자리에서 쫓겨났고, 모두 재판받고 있다"며 "독재의 공포는 일주일 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형의 숙제다. 그 점에서 당연히 후자의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이 모인 '포럼 사의재'는 이 전 총리를 고문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사의재는 이날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하며, 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포럼 사의재의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13:19:42주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변화가 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내란 극복' 프레임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재명 사법리스크·방탄' 프레임 간 충돌도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25일 정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진입한 데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측은 김·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 상대 진영의 각종 프레임 공세 방어에도 집중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방탄입법, 사법부 협박 논란 외에도 '120원 커피 원가' '호텔경제학' 등 '경제 무능' 프레임까지 부각시키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사법리스크·방탄 프레임, 음모론, 경제 무능 등 각종 공세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고, 김 후보는 "방탄독재를 막아내야 한다"면서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사법개혁·검찰개혁을 앞세워 '방탄입법'을 추진하고, 재판중단법·무죄법 등 이 후보만을 감싸기 위한 방탄입법에 주력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갈등과 정치권의 논쟁이 불가피한 사법개혁 등의 이슈보다는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 측의 방탄입법 공세를 최소화하면서도 '준비된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을 고리로 집권 시 안정감을 부여해 중도층의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또 김 후보 측의 '입법부·행정부 장악 시 독재국가' 주장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결국 국민이 민주당에 다수당의 지위와 역할을 위임한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날 중원공략에 나서면서 홍성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검찰청도 없앤다고 한다. 검사들 수사권도 뺏는다고 한다"면서 "자기 감옥 안 가기 위해 자기를 수사한 검사, 재판한 판사 전부 탄핵하고 특검하고 이렇게 하는 이런 방탄사법, 방탄입법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받고 있는 5개 재판을 거론한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집권 시 재판 중지 외에도, 거대의석을 발판으로 이 후보 재판 관련 법 개정, 불리한 수사와 판결을 내린 검사·판사 탄핵 등을 추진해 진정한 입법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 측은 특히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한자릿수대에 진입한 것과 이준석 후보와 지지율 동반 상승은 결국 두차례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재부각과 원칙 없는 경제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27일 정치분야 TV토론회를 계기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좁힌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김 후보 측과 국민의힘이 '120원 커피' '호텔경제학' 등 경제 무능 프레임을 펼치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자 이재명 후보는 "정부 재정은 마중물 역할을 한다. 경기불황기에는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민생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처럼 부자·법인세·상속세만 줄이자는 건 무책임하다"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경제정책에 이념을 들이대면 안 된다. 실용과 균형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든 원전이든 필요하면 적정하게 섞어 쓰는 것이 옳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용주의 경제기조'와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성석우 기자
2025-05-25 18:13:36[파이낸셜뉴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변화가 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내란 극복' 프레임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재명 사법리스크·방탄' 프레임간 충돌도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25일 정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간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진입한 데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 후보측은 김·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 상대 진영의 각종 프레임 공세 방어에도 집중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정면으로 거론하면서 방탄입법, 사법부 협박 논란 외에도 '120원 커피 원가' '호텔경제학' 등 '경제 무능' 프레임까지 부각시키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사법리스크·방탄 프레임, 음모론, 경제 무능 등 각종 공세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고, 김 후보는 "방탄독재를 막아내야 한다"면서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사법개혁·검찰개혁을 앞세워 '방탄 입법'을 추진하고, 재판중단법·무죄법 등 이 후보만을 감싸기 위한 방탄입법에 주력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측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갈등과 정치권의 논쟁이 불가피한 사법개혁 등의 이슈보다는,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측의 방탄입법 공세를 최소화하면서도 '준비된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을 고리로 집권시 안정감을 부여해 중도층의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후보측은 또 김 후보측의 '입법부, 행정부 장악시 독재국가' 주장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결국 국민이 민주당에 다수당의 지위와 역할을 위임한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중원공략에 나서면서 홍성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검찰청도 없앤다고 한다. 검사들 수사권도 뺐는다고 한다"면서 "자기 감옥 안가기 위해 자기를 수사한 검사, 재판한 판사 전부 탄핵하고 특검하고 이렇게 하는 이런 방탄 사법, 방탄 입법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받고 있는 5개 재판을 거론한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집권시 재판 중지 외에도, 거대 의석을 발판으로 이 후보 재판 관련 법 개정, 불리한 수사와 판결을 내린 검사·판사 탄핵 등을 추진해 진정한 입법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측은 특히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한자릿수대에 진입한 것과 이준석 후보와 지지율 동반 상승은 결국 두차례의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재부각과 원칙없는 경제론 등에 입각했다고 보고 오는 27일 정치분야 TV토론회를 계기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좁힌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김 후보측과 국민의힘이 '120원 커피' '호텔경제학' 등 경제 무능 프레임을 펼치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자, 이재명 후보는 "정부 재정은 마중물 역할을 한다. 경기불황기에는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민생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처럼 부자·법인세·상속세만 줄이자는 건 무책임하다"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경제정책에 이념을 들이대면 안 된다. 실용과 균형이 중요하다. 재생에너지든 원전이든 필요하면 적정하게 섞어 쓰는 것이 옳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용주의 경제기조'와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성석우 기자
2025-05-25 16:21:0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한 김 의원은 "민주당도 완벽하지는 않다. 저한테는 민주당을 선택한다는 것이 상당히 두려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12월 3일(비상계엄) 이후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보수의 기능을 해 왔다“라고 말한 김 의원은 “보수의 기능과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법치주의, 공정사회, 합리 사회, 개방, 자유, 포용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제가 가지고 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 부분은 프레임, 인신공격 때문에 오염된 것이었다"라며 "그걸 걷어내고 보니까 정말 괜찮은 분이고 맞는 정책을 얘기했고 바른 길을 얘기했다"라고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무슨 전과자다 뭐 다 하는데 하나하나 열어보면 사실과 다르거나 과대 포장됐거나, 아니면 인신공격에 희생됐거나 대부분 그런 것들"이라고 강조한 김 의원은 "누구나 잘못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더 나은 기능과 거기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사실 이 후보에게 한때 오해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했다"라며 "최근에 유세하는 것들을 다 챙겨보면서 저랑 생각이 완전히 같아 깜짝 놀랐다. 정말 존경하게 됐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08: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