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여배우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송하윤으로 드러났다. 송하윤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2004년 8월 배우 A씨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당시 서울 서초구의 모 고등학교 3학년이던 A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폭행당했다고 했다.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며 "당시 A씨는 나보다 1학년 높았고, 남자친구도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 한 번 못 하고 맞기만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이후 다른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받았다. 이후 서울 강남구의 모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 제보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6개월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최근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A씨의 영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처 입은 피해자를 잊고 지내는 듯한 A씨의 모습 때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보자는 A씨와 그의 소속사 측에 연락해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사과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A씨가 현재 해외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제보자에게 한국으로 건너와 직접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이를 제보자가 거절하자 이번에는 "A씨와 함께 LA로 갈 테니 시시비비를 따지자"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가 베트남에 있어 연결이 안 된다'라며 시간을 끌고 사과하길 거부한 A씨와 소속사 측에 인내심 잃었다"고 했다. 한편 사건반장 제작진이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에 문의하자 "전혀 기억할 수 없다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해당 보도 이후 여배우 A씨가 송하윤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그의 SNS에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이날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2 05:35:26서신애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명의 여지 없다(None of your excuse)’라는 문구를 올렸다 지워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진 소속사 측이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의 학폭 폭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수진의 ‘학폭’ 드디어 터트릴 때”라며 수진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자기 동생을 ‘왕따’라고 칭하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21일에는 서신애도 피해자라는 언급도 나왔다. 실제로 서신애와 수진은 중학교 동창이다. A씨에 따르면 수진은 서신애에게 '빵꾸똥구''엄마·아빠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 발언과 욕설을 했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서신애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아역 시절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할 당시 놀림을 받은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서신애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다.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또 경찰청 학교폭력 근절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전날 수진의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2 07:07:58[파이낸셜뉴스] TV조선 '미스 트롯2'에 출연 중인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 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년 전 내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 트롯2'에 나온다.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적었다. 글 작성자는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대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분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했다"고 주장했다. 글 작성자는 또 "'KBS 1TV 아침마당'에 나와서 중학생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는데 저희 돈을 빼앗아 간 것을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것이냐. 폭행 외에도 기념일이라며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글 작성자는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게 TV에 나오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사실이 참 속상하고,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했다. 글 작성자는 이같은 내용을 적으며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학교 졸업 앨범을 인증사진으로 첨부했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서 언급한 학교폭력 가해자가 가수 진달래로 추측하고 있다. 가수 진달래는 지난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데뷔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1-31 14:11:18재벌가 손자와 연예인 자녀 등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숭의초등학교 교사 4명이 검찰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숭의학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고발당한 숭의초 교사 4명에 대해 지난달 26일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서울 숭의초에서는 재벌가 손자와 연예인 자녀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나 교사들이 이를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교사들이 학교폭력 보고 절차를 어기고 학생 진술서를 분실하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며 징계를 요구했다. 경찰 측은 조사 결과 학교폭력 은폐∙축소 혐의가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다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회의록을 공개대상이 아닌 학부모에게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관련된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학폭위 회의록 제공에 대해 회의록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뿐 아니라 피해학생 부모에게도 공개됐고 교육부 학교폭력 사안 처리가이드북에 따라 학부모 요청 시 공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적인 비밀누설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2018년 숭의학원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요구처분 취소소송에서도 승소한 바 있다. 교육청은 항소하지 않았고 징계 수준을 내려 다시 징계를 요구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 #은폐 #무혐의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5-08 16:48:56학교폭력 은폐·축소 논란으로 교육청 특별조사를 받은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에 대해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현장조사인 특별장학을 진행한 결과, 감사로 전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숭의초가 이번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절차적으로 미흡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특별장학 결과 사안처리 부적정의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고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숭의초가 학교폭력 사안 접수 후 교육청 보고와 전담기구 조사를 지연했고 피해학생에 대한 긴급보호조치를 하지 않는 등 학교폭력 사안을 부적정하게 처리했음을 확인했다. 지난 4월 20일 이 학교 수련회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한 후 학교측은 즉시 상황을 인지했으나 피해학생 보호자가 4월 24일 117 학교폭력신고센터로 신고한 이후인 5월 12일에야 해당 사안을 교육청에 보고해 5월 15일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장학을 통해 조사한 결과만으로는 사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신고 당시에는 가해학생이 3명이었으나 5월 30일 피해학생 보호자가 가해학생이 4명이라고 주장해 6월 1일 열린 제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는 관련학생들에 대한 조치 결정을 유보했고 이후 자치위원회에서는 6월 12일 개최한 제2차 회의에서 추가 심의를 한 후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로 관련학생 모두에게 ‘조치 없음’을 결정했다. 교육청 측은 "사안 발생 초기 피해학생 보호자가 117에 신고했고 학교는 즉시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하고 조사 절차를 진행해야 함에도 공식적인 조사를 지연하는 등 학교의 초기 대응이 부적정했다"며 "특히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학생측의 주장과 학교가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학교폭력의 의도적 축소·은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향후 감사를 통해 학교폭력 은폐·축소 시도 등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숭의초에서는 지난 4월 20일 이 학교 수련회에 참석한 학생 4명이 학생 1명을 집단폭행했으나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무마됐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가해 학생이 대기업 손자와 유명 배우 아들이라는 이유로 누락됐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6-21 10:33:14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아들 등 유명인의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학교 측이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9일 특별장학에 착수했다.서울교육청은 이날 서울 중구 예장동 숭의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격인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해당 사안의 학교폭력 처리 과정 및 절차의 적정성,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에는 신인수 서울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과 수석장학사, 담당장학사 등이 참가했으며 특별장학 실시 후 사안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우 감사 등 엄정하게 조치를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이 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이불을 씌우고 플라스틱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행 및 물비누를 강제로 먹이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학생은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6-19 16:57:09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아들 등 유명인의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학교 측이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9일 특별장학에 착수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서울 중구 예장동 숭의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격인 특별장학을 실시하고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해당 사안의 학교폭력 처리 과정 및 절차의 적정성,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에는 신인수 서울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과 수석장학사, 담당장학사 등이 참가했으며 특별장학 실시 후 사안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우 감사 등 엄정하게 조치를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이 학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이불을 씌우고 플라스틱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행 및 물비누를 강제로 먹이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학생은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특히 가해자 가운데 재벌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이 포함됐으나 학교 측이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6-19 11:02:52동덕여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여대 교정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 시위 방식이 확산되고 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공학 논란과는 별개로 과격 시위를 한 학생들은 민사상 손해배상뿐 아니라 형사 책임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 ■여대 '래커 시위' 확산에 몸살2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동덕여대 건물 곳곳은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붉은색 래커칠로 손상된 상태다. 학교 측은 건물 보수 및 청소에 수십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한 대응을 경고했다. 동덕여대는 입장문에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본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같은 시위 방식은 다른 여대로 확산되고 있다. 성신여대도 내년도 국제학부에 한해 남자 신입생 지원을 열어둔 것을 두고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교정 안팎에는 래커로 '남자 OUT', '여자 지켜' 등 문구가 새겨졌다. 서울여대 교정 역시 '성추행 교수 논란'과 관련해 붉은 래커로 도배됐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앞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린 학교 처분이 미흡하다며 대자보를 붙이며 항의했다. 해당 교수가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를 고소하면서 집단 시위로 비화했다. ■법조계 "손해배상 청구 가능"법조계에선 래커 칠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경우 인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재물손괴 등 형사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법률사무소 번화의 박세선 변호사는 "학교 구성원인 학생이 학내 정책 등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일부는 참작이 되겠지만,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학생이더라도 무단으로 흉상에 래커 칠을 하거나 기물을 파손했다는 점에서 형사상 재물손괴죄 성립에 중요한 고의성이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더라도 전혀 상관없는 박람회를 방해하거나 교수 연구실에 침입하는 행위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정법률사무소의 안정근 변호사도 "행위의 주도자가 드러나게 된다면 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총학생회 자체에서 이를 지시했다면, 민사상 '공동불법행위자'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단순 낙서 같은 경우도 외벽에 효용을 해쳐 재물손괴죄로 인정한 판례도 있는 만큼, 재물손괴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재물손괴죄를 놓고는 다른 견해도 있다. 법무법인 공간의 김한규 변호사는 민사상 손해배상 인정은 같은 의견을 내면서도 "손괴는 명백히 부서지거나 제 기능을 못 하게 하는 것인데 현재 상황에선 명백히 부서진 것으로 보이는 게 많지는 않아 보인다"며 "재물손괴가 성립될지는 의문"이라고 풀이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최은솔 기자
2024-11-20 18:00:11[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여대 교정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 시위 방식이 확산되고 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공학 논란과는 별개로 과격 시위를 한 학생들은 민사상 손해배상뿐 아니라 형사 책임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게 법조계 의견이다. 서울 시내 여대 ‘래커 시위’ 확산에 몸살2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동덕여대 건물 곳곳은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붉은색 래커칠로 손상된 상태다. 학교 측은 건물 보수 및 청소에 수십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한 대응을 경고했다. 동덕여대는 입장문에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본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같은 시위 방식은 다른 여대로 확산되고 있다. 성신여대도 내년도 국제학부에 한해 남자 신입생 지원을 열어둔 것을 두고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교정 안팎에는 래커로 ‘남자 OUT’, ‘여자 지켜’ 등 문구가 새겨졌다. 서울여대 교정 역시 ‘성추행 교수 논란’과 관련해 붉은 래커로 도배됐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앞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린 학교 처분이 미흡하다며 대자보를 붙이며 항의했다. 해당 교수가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를 고소하면서 집단 시위로 비화했다. 법조계 '손해배상 청구 가능…형사상 재물손괴 해당할 수도'법조계에선 래커 칠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경우 인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재물손괴 등 형사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법률사무소 번화의 박세선 변호사는 “학교 구성원인 학생이 학내 정책 등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일부는 참작이 되겠지만,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학생이더라도 무단으로 흉상에 래커 칠을 하거나 기물을 파손했다는 점에서 형사상 재물손괴죄 성립에 중요한 고의성이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더라도 전혀 상관없는 박람회를 방해하거나 교수 연구실에 침입하는 행위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정법률사무소의 안정근 변호사도 “행위의 주도자가 드러나게 된다면 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총학생회 자체에서 이를 지시했다면, 민사상 ‘공동불법행위자’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단순 낙서 같은 경우도 외벽에 효용을 해쳐 재물손괴죄로 인정한 판례도 있는 만큼, 재물손괴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재물손괴죄를 놓고는 다른 견해도 있다. 법무법인 공간의 김한규 변호사는 민사상 손해배상 인정은 같은 의견을 내면서도 “손괴는 명백히 부서지거나 제 기능을 못 하게 하는 것인데 현재 상황에선 명백히 부서진 것으로 보이는 게 많지는 않아 보인다”며 “재물손괴가 성립될지는 의문”이라고 풀이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최은솔 기자
2024-11-20 14:09:00[파이낸셜뉴스]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당당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 70여 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현직 시의원이 가해학생의 부모인 집단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시민들이 근조화환을 보내며 공분을 드러낸 것. 흉기 들이대고 발로 밟는 등 '집단 괴롭힘' 해당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이 또래 학생에게 가한 집단 학교 폭력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식인종 놀이'를 하면서 피해 학생 몸에 흉기를 들이댄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실제 폭행도 벌어졌고, 과자를 잘게 부숴 모래와 섞은 뒤 먹어보라고 한 걸로 드러났다. 이런 집단 괴롭힘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가 지난 7월 학교에 학폭 신고를 한 뒤, 지난달에야 일부 학생에게 5일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이달 들어서야 가해자와 피해자 간 학급교체로 분리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는사이 피해학생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성남시교육지원청, 강제전학 아닌 학급교체 조치 성남시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했지만, 강제 전학이 아닌 학급교체 조치를 내렸다. 피해학생이 가해자들을 형사고소했고, 처벌을 원하고 있는데도 폭력을 주도한 학생에게까지 화해정도에서 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줘 전학 처분이 내려지는 16점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 가해자 부모들 가운데 한 명이 이영경 성남시 의원이고 그가 학부모 회장까지 지낸 걸로 확인되면서 이런 배경이 학교와 교육청의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학폭위 심의 과정을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가해자 엄마가 이영경 성남시의원 "영향력 행사한 적 없다" 앞서 한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소속정당인 국민의힘도 탈당한 이영경 성남시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영경 성남시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폭위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06: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