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열어 전남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선포하고, 에너지 기본소득·기자재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기자재 업체와 발전사 간 상담 등의 성과를 거뒀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전남도 주최, 녹색에너지연구원·(사)전남풍력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는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 8개 시·군 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중심지 전남'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남도는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지자체 최초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첫째 날 △에너지 기본소득·기자재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전남도 동부권 해상풍력 13GW 비전 발표 및 지역 공급망 우대 방안과 발전사 프로젝트 현황과 공급망 참여 방안 발표 등을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여수, 고흥 중심으로 공공주도 단지 개발 계획 발표 △전남 소재 기자재업체 홍보 및 납품 계약 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명운산업개발, 유탑건설, 케이윈드파워, 바다에너지, 퍼시피코, COP, 레노바, 한화오션 등 유수의 발전사와 지역 공급망 사가 8건의 MOU를 체결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았다. 총 150여 건의 기자재업체-발전사 간 매칭 상담이 이뤄져 행사장 열기를 더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전남도는 어느 지역보다 발 빠르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를 준비해왔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 특히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가장 적합한 지역인 전남이 그 역할을 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연관 산업 육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1 09:06:2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동부권 부흥으로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 8기 3년을 맞아 이날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동부권 기자회견을 열어 “동부권은 전남 인구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지역 발전의 핵심 중추를 맡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중국의 무차별적 저가 공세에 따른 산업 구조 전환 압력으로 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동부권의 산업 현장과 골목상권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에 둔 지역 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남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자체 추경을 편성해 대미 수출 피해 기업과 석유화학·철강 산업 지원에 주력했다. 또 새 정부 추경을 통해 총 12개 숙원사업에 2042억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SOC 분야는 전국의 20%에 달하는 금액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동부권 경제의 핵심인 석유화학 등 지역 산업 위기대응 지원 사업도 산업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1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조기 발행을 추진하고, 이번 새 정부 추경에서 통과된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에서도 전남도가 최대한 많은 몫을 확보했다. 도민께 큰 힘이 되고, 지역 골목상권도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권 대도약을 위해 그동안 준비한 노력들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기, 동부권을 미래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면서 동부권 대도약의 새 희망의 문을 활짝 열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벤처·창업과 첨단 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출발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석유화학·철강 메가 프로젝트' 추진 △100만평 규모 여수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와 여수 적량·묘도지구 적기 준공 △광양·순천 일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광양만권 5개 산단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연내 예타 대상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차질 없이 준공, 제2우주센터 유치로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고흥을 인구 10만 '미래형 우주항공복합도시' 로 조성 △동부권 13GW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전남 재생에너지 23GW 확대, 에너지 기본소득 연 1조원 달성 △여수 묘도 LNG터미널·청정수소 생산단지 및 광양만권 수소배관망 구축, 그린수소 에너지섬으로 청정에너지 전진기지화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스케일업 실증센터' 구축으로 벤처 창업 요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동부권을 세계 속 K-관광·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섬 방문의 해' 지정·연안 크루즈 운항 등 연계 사업 추진 △1조5000억원 들여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 △여수 돌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여수 화양복합관광단지·고흥 해양예술랜드·보성 율포해양복합센터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광양 아트케이션·구례 그린케이션·곡성 레저케이션 등 섬진강변 명품관광지 육성 △'이순신 호국 문화관광벨트' 및 국보 진남관 포함 전라좌수영 국가사적 지정 추진 △순천 애니·웹툰 클러스터 완공, K-디즈니 프로젝트로 50여개 수도권 콘텐츠 기업 이전, 문화콘텐츠 1000억원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초광역 SOC 확충으로 사통팔달 남해안 교통망 완성을 위해 △우주고속철도(고흥~보성~광주~전주~대전), 우주고속도로(고흥~광주),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 △전라선 고속화로 여수-수도권 2시간대 달성 △전남 남해선 및 경전선 개통으로 목포~부산간 이동시간 2시간 20분대로 대폭 단축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화태백야 연도교 건설로 섬 관광·정주 여건 개선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추진 △광양항 진입항로 준설 및 스마트항만 MRO 교육센터 구축 △여수 국동항·고흥 녹동항 어항 인프라 확충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부정기 국제노선 유치 등을 추진한다. 또 국가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는 미래 혁신의 중심축 구축을 위해 △통합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본격화 △'20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여수 등 남해안 남중권 유치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조기 제정 및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로 원스톱 개발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온 핵심 정책들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어렵게 찾은 전남 발전의 결정적 호기를 십분 살려 미래 100년을 위한 동부권 부흥과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도민과 함께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8 14:28:31【 무안=황태종 기자】 "'다 함께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며, '더 크고 위대한 전남도, 찬란한 지방시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지난 3년간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속에 많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립의대 설립,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핵심 현안 실현을 위해 남은 임기 1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영록 지사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지난 3년의 성과는. ▲민선 8기 들어 전남도는 예산 13조원 시대를 열었고, 국비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9조원을 돌파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9위, 가구소득은 8위, 지역내총생산은 8위로 전국 중위권 수준까지 도약했다. 투자유치는 28조원을 넘어섰고 농수산식품 수출도 1조원을 돌파했다.특히 기회발전특구에 5개 산업 분야가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고,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항공·바이오·데이터 등 첨단 전략산업 기반도 착실히 구축하는 등 미래 먹거리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분야별로 의료의 경우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를 이끌어내며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잇단 메가 이벤트 대성공으로 연간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조3000억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순천 K-디즈니 프로젝트 등 문화콘텐츠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농수산 분야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수산양식기자재 클러스터 등의 조성을 통해 미래 농수산업의 글로벌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전라선 고속화, 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이 진행되며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맞춰 재생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계획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올해도 신안 3.2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솔라시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 영광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1단계 준공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앞으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면 20년 동안 주민참여형 공급인증서(REC)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매년 2450억원의 수익이 지역과 주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에너지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정부 계획에 반영할 생각이다. 글로벌 AI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서 'RE100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개념의 '분산에너지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해상풍력·태양광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익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도 열어나가겠다.―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데. ▲해남 솔라시도에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3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구축하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관건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업인 '하이퍼 스케일러' 유치인데, 현재 전남도와 MOA를 맺은 '퍼힐스사'가 글로벌 빅테크사 발굴과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스탠퍼드대학, 켄텍 등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AI 슈퍼클러스터 허브' 프로젝트는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AI 산업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의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이차전지·우주항공·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2.5GW 데이터센터가 1만5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 만큼 그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의 핵심 방안은 무엇이고 현재 진행 상황은. ▲지난 1990년대 250만명에 달하던 전남 인구가 지속 감소하며 현재 178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주된 원인은 빠른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이다. 이에 2030년까지 총 1조3187억원을 투입하는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전국 최초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의 '출생기본수당' 지급,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성장-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3·3·3 프로젝트', 생애 전 주기 인재 양성 종합 지원 체계인 '인재 육성 고속도로' 구축 등이다. 또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도 공급하고 있다. 부모들의 출산·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최초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관광객 1억명 시대'를 위한 해양관광 및 K-컬처 활성화 방안은. ▲아름다운 바다와 섬, 고유한 역사·문화자원을 지닌 전남은 해양관광의 보고이자, K-컬처의 뿌리다. 전남도는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관광객 1억명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부산·울산·경남 등 4개 광역시·도와 함께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해안의 SOC·관광·해양 개발을 통합 조정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개최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등 3대 국제문화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2025-07-02 18:18:49[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민선 8기 3년 동안 역대급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출범 이후 정부예산 확보액을 해마다 1조 원 가까이 늘려왔고,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는 40조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들을 잇따라 따내며 미래 먹거리도 차곡차곡 쌓아왔다. 국비 확보액 매년 1조 씩 증액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민선8기는 우선 출범 첫 해인 2022년 8조 3000억 원이던 국비를 2023년 9조 1000억 원, 2024년 10조 2000억 원, 올해 11조 원 등으로 3조 원 가까이 늘려내며 각종 현안 사업을 풀어왔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 결과 국내 기업 265개 35조 1454억 원을 유치, 민선7기 14조 5400억 원의 2.4배 이상을 기록했다. 외자유치도 민선7기보다 1.9배 증가한 39억 달러를 달성했다. 잇단 외자유치에 따라 천안5산업단지가 ‘완판’되며, 충남도는 15만1800㎡규모의 외투지역을 확장하고, 첨단투자지구 3곳을 지정하기도 했다. 3년 연속 ‘공약 이행’ 전국 최우수 수출길 확대도 민선8기 힘쎈충남이 공을 들여온 분야다. 충남도는 해외사무소를 3개에서 7개로 확대해 중점 가동하고,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11억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 6억 달러의 수출 계약(MOU) 체결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 회복을 뒷받침했다. 충남도는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서천 특화시장 임시 시장 3개월 내 개장, KTX 천안아산역 주변 방음벽 설치 등 공약 이외 약속도 확실하게 이행했으며, 시군 방문에서 받은 건의 1334건은 100% 현장 방문을 통해 82%를 처리했다. 방치된 현안 사업 ‘착착’ 민선8기 힘쎈충남은 방치된 현안도 착착 해결해왔다.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으로 좌초 위기해 처했던 서산공항 건설의 경우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10년 넘는 숙원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국립학교설치령 개정과 교육부 개편심사위원회 통과에 따라 설립을 최종 확정지었다. 30년 동안 방치됐던 서천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2022년 12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 분담 등으로 6년 간 중단됐던 충남 권역 재활병원은 5개월 만에 답보된 행정 절차를 완료,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행정구역 불일치 상태로 방치된 산림자원연구소는 청양으로 이전하고, 매각 여건도 마련했다. 수년 동안 끌어온 충남교통방송은 2023년 8월 개국 허가를 받고 1년 11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신청사를 건립, 다음 달 8일 첫 전파를 송출한다. 정부 공모 사업 ‘따박따박’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에서도 충남은 이웃 시도에 밀리지 않고 잇따라 성과를 올려왔다. 경찰병원 분원은 1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산으로 유치해내고, 신규 국가산단의 경우 비수도권 가운데 최대 규모 선정을 이끌어냈다. 총 1조 8000억 원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양수발전소는 예타 대상 사업지(금산)로 선정되며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 유일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에도 선정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인프라로 48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은 예타를 통과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전국 81곳이 경쟁에 뛰어든 탄소중립 선도도시는 최종 선정된 4곳 가운데 2곳을 따냈다. 총 3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과 3110억 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 공모에도 선정, 탄소 저감과 함께 SAF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했다. 카이스트 연구소 등 각종 기관 유치 민선8기 힘쎈충남은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기관 유치 활동을 펴왔다. 이를 통해 충남도는 카이스트(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했다. 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 모빌리티 핵심 기관을 유치하며 미래 산업 선점 기반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축산환경관리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한국어촌어항공사 서해지사, 탄소포집실증지원센터 등도 유치해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텁게 지원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실질적이고 두터운 지원을 펼쳐왔다. 위기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정책 자금을 6000억 원 대에서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업체 당 50만 원 씩 경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대형 재난 피해 도민에게는 특별 지원으로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도왔다. 호우로 주택 전파 피해를 입은 경우 3600만 원에 불과한 정부 지원을 합해 최대 1억 4400만 원을 지원하고, 20∼25%에 불과한 농업 피해도 80%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충남도는 이밖에 어르신 일자리를 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군별로 지급액이 상이했던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했다. ‘억대 연봉’ 실현 중인 충남 청년농 김태흠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을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그 해법으로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 유입 등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청년농 유입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은 물론, 무담보 금융 지원과 유통 지원 체계를 가동,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 청년농을 위한 임대·분양형 스마트팜단지는 목표로 잡은 834만 9000㎡(253만 평) 가운데 250만 8000㎡(76만 평)을 준공했고, 현재 412만 5000㎡(누적·125만 평, 49.4%)를 조성 중이다. 지난 26일에는 대한제강과 544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당진 석문에 전국 최대 119만㎡(36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해 청년농 등에게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내 스마트팜 청년농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스마트팜을 온전하게 운영한 7명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 농가당 평균 1억 8000여만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또 고령은퇴농 연금제, 농촌 리브투게더 건설 등 정주여건 향상, 정보통신깃술(ICT) 스마트 축산단지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바꿔가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민선8기 힘쎈충남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환경부 탄소중립 우수 사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에 오르고, 전국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 중 2곳, 수소도시는 12개 중 3개를 차지했다.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으며, 김태흠 지사는 언더투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재선)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현재 22%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하고, 수소 생산량 확대, 보령·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저탄소 공정·업종 전환 등 산업 개편 지원을 위한 국비는 5941억 원을 확보했으며,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민선8기 1호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1호 사업인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기고 경제자유구역을 가시화 하며 순항 중이다. 베이밸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부 적격성 조사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올라 있다. 첨단 미래 산업 핵심 기반 구축 작업도 순항 중이다. 충남도는 육상·해상 탄소중립 모빌리티 센터 준공,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개소,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와 그린UAM-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유치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 및 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는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상용화센터 착공,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유치 등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인공지능(AI)은 AI인증센터, AI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제조기술융합센터 테스트베드 등 실증·평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5대 권역별 발전 전략 성과 가시화 지역별 특장·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을 위한 5대 권역별 발전 전략도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북부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반 구축과 투자 유치 활성화로 대한민국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내포권은 국가산단,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 문화·체육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키며 3년 만에 인구가 1만 5000명 증가했다. 서해안권은 3조 3000억 원 규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국제 크루즈 취항, 장항국가습지 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을 중점 추진, 국제적인 관광벨트로 조성 중이다. 백제권은 한옥단지를 포함한 고도보존육성지구 확대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청양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친환경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 남부내륙권은 국방 관련 기관과 방산기업 유치 여건을 마련했다. 철도와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도 대폭 확충했거나,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아산만 순환철도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을 개통하고, 서해선-KTX 연결은 예타를 통과했다. 부여에서 경기도 평택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도 지난해 12월 개통하며 충남 내륙 광역교통의 새 시대를 열었고, 당진∼대산 고속도로는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민간 투자 유치 및 적격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365일×24시간 '완전 돌봄' 실현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 실현’을 선언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365×24 어린이집’ 20곳의 문을 열고, 아동돌봄센터 8곳과 마을돌봄터 26곳도 마련해 가동 중이다.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주4일 출근제를 시행 중이며, 민간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저출생의 큰 원인 중 하나인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임신·출산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100%까지 특별공급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사회 초년생과 청년 부부 등에게는 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통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관철” 민선8기 남은 1년 중점 추진 과제로는 정부예산과 투자 유치 목표 달성, 공공기관 유치, 행정통합, 5대 핵심과제 공고화 등을 설정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12조 3000억 원을 넘기고, 국내외 기업 투자는 45조 원 이상 유치한다. 새정부 출범에 따라 재개가 예상되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드래프트제’ 관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출입국 이민관리청 충남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율주행 기반 구축 등 정부 사업 선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과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본궤도에 올려낸다.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이 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연내 특별법 통과에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팜 조성·베이밸리 등 속도 농촌 구조 개혁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은 민선8기 내 834만 9000㎡(253만 평) 전체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고, 양복 입고 출퇴근 하는 빌딩형 축산단지도 도입한다. 탄소중립과 관련한 대정부 대응도 강화한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조속 통과와 기금 조성을 통해 폐지 예정지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내년 본격 시행되는 전기 소매요금 차등제는 전력자급률에 기초해 설계되도록 대응하고,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가산단 전환을 추진한다. 도정 1호 과제인 베이밸리도 속도를 내고, 재난 대응 및 고질적인 가뭄 해소를 위한 지천댐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서는 충청내륙철도와 장항선-SRT 고속철도 연결, GTX-C 연장, 보령∼대전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당진∼아산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 태안∼안성 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내년 합계출산율 1.0명을 회복을 위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주4일 출근제 민간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아갈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3년은 밋밋했던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도전 모든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남은 1년은 ‘화룡정점’이라는 말처럼, 용의 눈동자 점을 찍는 시간”이라며 “제대로 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도정 현안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내고, 충남의 50년, 100년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30 14:19: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내년에 '더 위대한 전남도(The Great JeollaNamdo)' 비전으로 '행복한 전남, 기회의 전남, 문화가 있는 전남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전남 국립의대 설립 진전, 2년 연속 국고 9조원 확보 등 올해 성과를 설명하고, 2025년 '더 위대한 전남도' 비전과 분야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민생안정을 위해 23개 사업에 예비비 등 1185억원 투입해 △3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율 10%로 확대 △배 재배농가, 전복 양식어가, 김 가공업체 등 긴급 경영안정 자금 91억원 지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급 △국민 1인당 20만원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강력 건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차세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000개,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333 프로젝트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기 구축 등을 추진해 2026년까지 투자유치 30조원, 3만5000개 일자리 창출 △여수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조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의 경우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으로 △해상풍력·태양광 24GW 발전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국 최초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오는 2026년까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쌀 생산 기반 시설 확충 △쌀 가공산업 육성 △쌀 판로 확대 △전남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김 양식어장 면허 확대 건의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른김 전용 물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전남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 △전남도 문학박람회 개최 △전남도 문학관 건립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 개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철저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및 전지훈련팀 100만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SOC 분야는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 국가계획 반영 △2025년 10월 남해선 개통 △2025년 하반기 경전선 착공 △여수 화태~백야,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역사 신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구체화 △전남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와 구강진료센터 건립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로 실질적 자치권 확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방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올 한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온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면서 "새해에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글로벌 전남, '더 위대한 전남'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인의 잠재력과 결연한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앞에 놓인 위기는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200만 도민과 함께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이뤄낸 주요 도정 변화로 △2018년 7조5000억원에서 72% 상승한 13조원의 예산 편성 △국고 예산 6조원대에서 2년 연속 9조원대 확보 △SOC·첨단전략 분야 등 59건 5조4000억원 규모 신규 사업 확보 △올해 11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7억 달러 달성 △2018년 5000만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6300만명으로 증가 △2018년 전국 12위였던 1인당 개인소득 9위 달성 △2018년 전국 16위였던 가구소득 8위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도정의 값진 성과로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단초 마련 △기회발전특구 5개 산업 125만평 지정 △화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1조3000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착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전남정원 조성 △벼멸구 피해 등 농업재해 인정 2604억원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사업 타당성 용역 착수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준공 △스마트 축산단지 공모 선정 등도 강조했다. 이 밖에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 연구용역 착수 △전남형 트램 구축 계획 수립 용역 추진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목포역 대개조 사업 추진 △전세사기 피해자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목포대 글로컬대학30 선정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4개소 추가 선정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54만명 돌파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100억원 돌파 등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26 14:58:28【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일 "지난 2년은 과감한 도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행복에 한발 더 크게 다가선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2년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큰 목포 실현'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앙현관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지역 경제 활력과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을 위한 8대 미래비전으로 △목포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집중 육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중심도시 도약 △청년 친화형 산업 기반 강화 △관광객 2000만 프로젝트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매력적인 미식&문화예술 도시 발돋움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모두가 행복한 명품 교육·복지도시 실현 △균형 발전을 이끄는 서남권 거점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목포시는 우선 오는 2025년 6월까지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1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지원부두 1선석 및 2단계 배후단지를 조성해 해상풍력산업 부흥에 박차를 가한다. 남항에 2025년 11월 준공될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200억원 규모의 대양산단 암모니아 선박 실증센터를 통해 친환경선박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2025년 3월에 준공될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준공에 발맞춰 중소형 선박 고속엔진 수리 인프라 산업 등으로 목포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또 2026년 상반기 준공되는 목포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과 2026년 개장 예정인 전국 최대 규모의 국제 마른김 거래소, 목포어묵 HACCP(해썹)가공공장, 차세대 맞춤형 수산물 유통시설 등으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306억원의 사업비로 2025년 착공할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올해 11월 준공될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플랫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한 약 18만평 부지의 목포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올해 11월 착공할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청년친화형 산업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한 해양레저관광도시도 조성한다. 민간 사업비 2541억원을 들여 2027년 완공 예정인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와 유달산 서면 유원지 조성 사업, 목포대교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삼학도 삼학아트교 건립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삼학도 김대중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북항노을공원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통해 서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 거점 육성에 나선다. 매력적인 미식·문화예술도시로도 거듭난다. 2024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추진하고 향토음식진흥센터 건립으로 K-미식브랜드를 육성해 전 세계가 목포의 맛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비롯한 서산동 보리마당을 랜드마크로 조성해 역사가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남도문예전시관 건립과 갓바위 문화예술지구 특성화,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과 목포뮤직플레이, 목포문학박람회, 문화재 야행, 세계마당페스티벌을 통해 문화예술 르네상스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490억원이 투입될 목포역은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추진하고, 목포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 사업, 대삼학도 무장애 나눔길 등 도시공원 인프라를 통한 시민 편의 시설도 확충해 나간다. 지역 발전 원동력이 될 미래 인재 양성과 전남권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공공보건·복지 인프라 구축 등에도 힘써 모두가 행복한 명품교육·복지도시를 꾸려나간다. 아울러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서남권 거점도시로써 균형 발전도 이끌어 나간다. 목포대 국립 의과대학 유치와 목포·신안 통합, 국도 77호선 도로 개설, 대불산단대교 조성, 차세대 교통수단 트램 구축으로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을 확충하고, 임성지구 도시 개발과 서산온금지구 재개발도 차근차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도전과 변화를 아낌없이 이어나갈 매력적인 항구도시 목포의 항해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양대 특구(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지정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산업 기반 확대 △의과대학, 병원 유치·목포신안 통합에 서남권 역량 집중 △국가 대규모 체육행사 성공 개최, 스포츠 산업도시 도약 △지역 경제 견인,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박차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미래교육 실현 △시민이 편리한 도시환경 인프라 대폭 확대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 총력 등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1 12:45: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지역 핵심 과제인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전남'이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해 전남 역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사회복지예산 2위를 기록하며 민생과 복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도민제일주의' 도정을 구현했다고 김 지사는 자평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양수발전소 유치,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차세대 산업 입지를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공식화됐다. '전남도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추천해달라'라는 정부의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 국립의대' 선정 공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용역기관 입찰 공고가 실시됐고,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 동안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선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미선정 지역의 도민 건강권 확보 대책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대승적 협조를 바란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군 통합이전 상황은 어떤가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관건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다. 무안군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무안군민의 통합이전 찬성 비율은 올해 1월 과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론의 장에 참석해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이전 혜택을 바르게 평가해 지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서남권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에 국내외 정기선 8개 노선을 유치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연결로 접근성을 강화해 서남권 대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미주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도 내년 완료 예정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로 삼아 무안군을 '세계와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이자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구상했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올해 3월 전남도 인구는 180만명 선이 붕괴하는 등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출생수당·만원주택 등 혁신적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많은 권한이 중앙 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폭넓은 권한 이양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별법에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 이양을 비롯한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담아 전남도가 스스로 소멸위기 극복하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만들겠다.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지위가 부여돼도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면 지역 발전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 여건과 미래 비전에 걸맞은 행정권한을 적극 요구하고 전남 실정에 적절한 특례를 구체적으로 개발해 특별자치도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전남의 주요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남은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이다. 우선 천혜의 관광 문화 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에 총 3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에는 총 56개 개발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조3020억원을 투입된다. 1단계 29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올해 25건 사업에 국비(설계비) 105억원을 반영해 지역 특색이 담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방침이다. 또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을 더욱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오는 17~18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남의 주요 축제를 세계 축제와 교류·연계해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K-푸드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과 미식관광이 연계된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내년 9~10월 국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남 다도해와 섬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여수에서 내년 9~11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이끌겠다. ―전남 SOC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통해 교통망과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남권 초메가시티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와 영암을 연결하는 아우토반 건설이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16.3㎞ 구간은 기존 도로와 해상 교량을 통해 목포까지 연결된다. 또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우토반을 자율주행차 실증과 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주민 거점지역과의 연결로 생활인구 증대 또한 꾀하겠다.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도 중요한 과제다. 광주·전남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어디서나 이동 가능한 '1일 생활권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과 전국적 교통 요지로 도약하겠다. 영남과의 교통 잇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나주, 순천까지 잇는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남해안 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영호남 간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1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 김영록 지사 약력 △69세 △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 학사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맥스웰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21회) △전남 강진군수·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18대·19대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선 7기·8기 전남도지사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19:40:28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황태종 기자】"지역 핵심 과제인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를 '글로벌 전남'이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 세계에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 예산을 확보해 전남 역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연 것도 큰 성과다. 또한 주민 1인당 세출예산 전국 1위, 사회복지예산 2위를 기록하며 민생과 복지 예산만큼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도민제일주의' 도정을 구현했다고 김 지사는 자평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썼다. 김 지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양수발전소 유치,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될 차세대 산업 입지를 꾸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 3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이 공식화됐다. '전남도에서 지역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추천해달라'라는 정부의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공모 방식으로 추천 대학을 선정키로 했다. 현재 '전남도 국립의대' 선정 공모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용역기관 입찰 공고가 실시됐고,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 동안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방식으로 선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미선정 지역의 도민 건강권 확보 대책도 마련해 함께 발표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대승적 협조를 바란다.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군 통합이전 상황은 어떤가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관건은 무안군민의 수용성이다. 무안군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무안군민의 통합이전 찬성 비율은 올해 1월 과반에 가까운 48%를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론의 장에 참석해 군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이전 혜택을 바르게 평가해 지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도 추진한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서남권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안공항에 국내외 정기선 8개 노선을 유치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연결로 접근성을 강화해 서남권 대표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미주와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도 내년 완료 예정이다.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이전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로 삼아 무안군을 '세계와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이자 '에어로 첨단 미래도시'로 육성하겠다. ―지방소멸 대안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구상했다. ▲전남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다. 올해 3월 전남도 인구는 180만명 선이 붕괴하는 등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출생수당·만원주택 등 혁신적 시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치조직권, 재정권, 허가권 등 많은 권한이 중앙 정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폭넓은 권한 이양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특별법에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 이양을 비롯한 정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례를 담아 전남도가 스스로 소멸위기 극복하고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만들겠다.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 지위가 부여돼도 실질적 권한 이양과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면 지역 발전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남도 여건과 미래 비전에 걸맞은 행정권한을 적극 요구하고 전남 실정에 적절한 특례를 구체적으로 개발해 특별자치도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전남의 주요 관광 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남은 가는 곳곳, 보이는 모든 것이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이다. 우선 천혜의 관광 문화 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전남을 비롯해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 시·도에 총 3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에는 총 56개 개발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1조3020억원을 투입된다. 1단계 29개 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며, 올해 25건 사업에 국비(설계비) 105억원을 반영해 지역 특색이 담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방침이다. 또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바탕으로 전남을 더욱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추진한다. 오는 17~18일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남의 주요 축제를 세계 축제와 교류·연계해 글로벌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K-푸드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남도음식과 미식관광이 연계된 '2025 목포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내년 9~10월 국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남 다도해와 섬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여수에서 내년 9~11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이끌겠다. ―전남 SOC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통해 교통망과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켜 호남권 초메가시티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와 영암을 연결하는 아우토반 건설이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되며, 나머지 16.3㎞ 구간은 기존 도로와 해상 교량을 통해 목포까지 연결된다. 또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우토반을 자율주행차 실증과 세계 스피드 마니아들의 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주민 거점지역과의 연결로 생활인구 증대 또한 꾀하겠다.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도 중요한 과제다. 광주·전남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어디서나 이동 가능한 '1일 생활권 구축'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과 전국적 교통 요지로 도약하겠다. 영남과의 교통 잇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나주, 순천까지 잇는 경전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남해안 경제권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영호남 교류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영호남 간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10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2 09:53:12【 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보유한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섬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여수', '국내 최대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했듯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또 한 번 여수 발전을 이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밝혔다.정기명 시장은 여수시 개도 출신으로 여수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20년 넘게 활동해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당선돼 공직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렸다. 정 시장은 특히 "섬은 단절되고 소외된 곳이 아니라 육지에 살며 지친 사람이 찾아와 힐링하는 장소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여수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수만(麗水灣) 르네상스' 실현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두 달간 개최된다. 이제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 문화 체험 등 공간별로 각각의 콘셉트를 맞췄다. 박람회장은 기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1처 2본부 1실 8부'로 조직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 상황 대책을 마련해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여수~고흥 '일레븐 브리지' 공사도 한창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이 이어진 '일레븐 브리지'를 통해 고흥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까지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았다. 현재 20% 공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간다.'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이로써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해 알려달라.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낭만포차 등 주요 관광지가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여수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개발해 여수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무추진단과 시민참여연구단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상반기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 로드맵은 뭔가.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는 모두 1356건이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지원 제도로 지방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마이스 도시로 급격히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 학회·협회에 집중된 시장을 해외 및 국내 기업회의 유치로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12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관광공사의 몽골·뉴욕·싱가포르 지사와 공동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마이스 산업을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시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람회장 활성화 마스터 플랜 용역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면 후속 조치로 국제행사 기획을 위한 전담기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강점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과 물류항만을 보유한 여수는 전국 2위의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수소 생산 및 입·출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묘도 LNG 터미널 구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는 5.6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평균 풍속이 초당 7.5m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산단과 광양포스코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으로 여수산단 전력 소비량을 모두 감당한다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탄소중립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은. ▲최근 해양 환경의 변화와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로 수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일본 원전 오염수 장기 방출은 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침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2030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어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hwangtae@fnnews.com
2024-04-10 19:22:18【여수=황태종 기자】"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보유한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오는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해 섬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수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세계 속의 여수', '국내 최대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했듯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또 한 번 여수 발전을 이뤄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수시 개도 출신으로 여수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변호사로도 20년 넘게 활동해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으로 당선돼 공직에 입문하기 전까지 '여수 토박이 변호사'로 불렸다. 정 시장은 특히 "섬은 단절되고 소외된 곳이 아니라 육지에 살며 지친 사람이 찾아와 힐링하는 장소로 무한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여수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수만(麗水灣) 르네상스' 실현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 상황은 어떤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두 달간 개최된다. 이제 2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 행사장은 개도와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섬 음식, 문화 체험 등 공간별로 각각의 콘셉트를 맞췄다. 박람회장은 기반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조성 설계에 들어간다. 행사의 세부 실행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 '1처 2본부 1실 8부'로 조직 규모를 확대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대내·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를 지원하면서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자원봉사단 운영 등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숙박·음식·교통 등 종합 상황 대책을 마련해 국제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여수~고흥 '일레븐 브리지' 공사도 한창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서쪽으로는 11개의 해상 교량이 이어진 '일레븐 브리지'를 통해 고흥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일레븐 브리지'는 남면 화태에서 개도, 백야까지 이어지는 4개 교량의 공사만 남았다. 현재 20% 공정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교각과 주탑 시공에 들어간다.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 행사장인 개도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내도 섬박람회 개최 전 준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임시 개통이라도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수 신덕과 남해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주민설명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해저터널과 '일레븐 브리지'가 완성되면 파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이로써 여수는 남해안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해 알려달라.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낭만포차 등 주요 관광지가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개발계획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여수를 둘러싼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전·개발해 여수 전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실무추진단과 시민참여연구단 운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상반기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일레븐 브리지',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여수의 새로운 미래상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은 뭔가.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마이스 행사는 모두 1356건이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지원 제도로 지방 도시로는 보기 드물게 마이스 도시로 급격히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 학회·협회에 집중된 시장을 해외 및 국내 기업회의 유치로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12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국관광공사의 몽골·뉴욕·싱가포르 지사와 공동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마이스 산업을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장시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남도,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박람회장 활성화 마스터 플랜 용역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가시화되면 후속 조치로 국제행사 기획을 위한 전담기구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여수시의 강점은 뭔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과 물류항만을 보유한 여수는 전국 2위의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수소 생산 및 입·출하를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최근 묘도 LNG 터미널 구축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의 일환으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는 5.6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곳은 평균 풍속이 초당 7.5m로 신안 등 남서해안 바다보다 높으며, 에너지소비원인 여수산단과 광양포스코가 인접해 있어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으로 여수산단 전력 소비량을 모두 감당한다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탄소중립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수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최근 해양 환경의 변화와 수산자원 고갈, 어촌 인구 감소로 수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일본 원전 오염수 장기 방출은 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침체된 수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2030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어촌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로 여수수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 발달에 따라 양식 산업도 진일보하고 있다. 여수시는 해상 ICT 융합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며, 오는 7월이면 여수 특성에 맞는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년 어촌 정착,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등 어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통해 전남 제1의 수산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hwangtae@fnnews.com ■정기명 여수시장 약력: △61세 △여수서초·구봉중·여수고 졸업 △전남대 법학 학사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법률사무소 태정 변호사 △여수시 고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수시 을 지역위원장 △민선 8기 여수시장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0 10:3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