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로밍 상품에 가입한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카드나 이심(eSIM)을 도용해 다른 사람의 기기에서 사용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고객의 유심 정보와 단말 정보가 연동 관리된다. 이에 불법 복제된 유심이 다른 단말에 들어가더라도 해당 단말의 통화·데이터 등 통신 서비스가 즉각 차단된다. 불법 복제 유심으로 인한 금전 피해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해외 로밍 중인 경우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지난달 30일 기술 개선을 통해 로밍 여부와 관계 없이 유심보호서비스 적용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30일 이전에 가입했던 고객도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해외 로밍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고객은 귀국 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된 안내는 LG유플러스 공식 애플리케이션 '당신의 U+'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당신의 U+'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이용 중인 알뜰폰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다. 실제 휴가철이 다가오며 LG유플러스의 로밍서비스와 관련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아시아 로밍패스’를 중심으로 로밍 이용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유심 불법 복제로 인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5 08:40:20SK텔레콤은 14일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모든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정환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이날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모든 고객도 가입이 마무리됐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해킹 피해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은 그동안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 왔다. 허점으로 지적된 해외 로밍 사용자 역시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 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와 관련해선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희섭 PR 센터장은 이날 공개된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위와 관련해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며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4 10:53:04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중에도 최고 수준의 고객 정보 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해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유심 교체와 동일한 고객 정보 보호 효과와 함께 데이터의 백업 등 번거로운 작업을 수반하지 않는 편리한 서비스다.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한 최고 수준의 고객 정보 보호 조치로 지금까지 240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하지만 불법 복제로 인한 무단 유심 기변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등 유심 교체와 동등한 안전성에도 해외 로밍 이용 시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적용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에서도 불법 기기 변경 및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게 됐다. 고객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적용되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외 여행 중에도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별도 가입할 필요 없이 12일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또한 지난 11일 발표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12일부터 제공한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적극적인 유심 재고 확보 노력을 통해 5월 총 500만장, 6월 중 577만장의 유심을 공급함으로써 유심 교체 대기 상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지속해 온 모든 고객 대상 사이버 침해 피해 예방책이 마련됐다”며 “SK텔레콤은 이를 시작으로 유심 교체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2 09:34:49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6월 엔데믹 이후 지금까지 1100만명이 로밍요금제를 이용했다고 22일 밝혔다. SKT 로밍 서비스 중 가장 인기는 '가족로밍'이다. 2023년 6월 출시된 가족로밍은 출시 후 1년 6개월만에 200만 이용자를 돌파했으며 해외에서 T 로밍을 이용한 가구 중 약 78%가 가입한 대세 상품이다. 가족로밍은 대표 로밍요금제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해 가입하면 모든 가족(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 말 출시된 SKT의 바로 통화는 로밍 요금제 이용자가 에이닷 전화를 쓰면 한국과 현지로 거는 통화, 걸려온 모든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가 약 19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T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청년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SKT의 0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로밍 서비스 가입 시 요금을 50% 할인 받는다. 할인에 대한 횟수 제한이 없어 0청년 가입자는 바로 요금제 사용 시마다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T는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중국동방항공, 에어캐나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6개 항공사와 협력해 'T 기내 와이파이'를 출시했으며 향후 협력 항공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5-01-22 18:25:48[파이낸셜뉴스] 무더위에 휴가철입니다. 휴가철을 활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올해 더 많아졌다고 하네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출국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로 나갈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로밍인데요.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로밍 이용도 증가하면서 올해 이동통신사는 로밍 서비스 다각화 및 혜택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 시간엔 이동통신사별 로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혜택과 해외 데이터 소비 추세 등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본 조건 된 '로밍 나눠쓰기' 혜택 올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로밍 서비스 주요 추이 중 하나는 '로밍 데이터 공유' 혜택입니다. 한 명의 가입자가 로밍을 신청하고 추가 요금(SKT·LG유플러스는 3000원 추가) 또는 신청을 진행하면 해당 로밍 요금제의 데이터를 가족 또는 지인 등 3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상품입니다. 다만 본인을 포함한 데이터 공유 대상자가 모두 같은 통신사를 쓰고 있어야 하며, 신청도 각각 이뤄져야 하는 점은 참고하세요. SKT는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가족로밍'을 가입자 수요에 힘입어 같은해 12월 정규상품으로 전환했습니다. SKT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가족로밍을 이용한 가입자 수는 126만명에 달합니다. KT는 기존 인기 라인업인 '로밍 데이터 함께 ON'의 글로벌 상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까지 늘렸습니다. 로밍 데이터 함께 ON은 가입자 1명이 해당 상품을 신청하면 최대 5명(본인 포함)이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상품입니다. LG유플러스도 대표 로밍 상품인 '로밍패스'에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붙였습니다. 본인을 포함한 최대 50명까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모션입니다. 가족 단위 등의 단체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추이를 반영한 로밍 전략으로 풀이되네요. 8만~9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들은 별도 로밍 상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로밍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참고하세요. 이외에도 이통 3사는 로밍 상품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권을 연계하거나 만 34세 미만 청년요금제 이용자에게는 로밍 요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OBJECT0# #OBJECT1# ■'편리·안정성'은 로밍, '가성비' 원하면 유심·e심 다만 연령별로 선호하는 해외 데이터 소비 방식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심(USIM·삽입형 가입자식별모듈)과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등 SIM 방식에 대한 이용률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포인트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20대와 30대의 이용 비중이 각각 56%와 6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40대(38%), 50대(29%), 60대 이상(22%)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싼 가격(58%)'과 '요금폭탄 우려(46%)' 비중이 높았습니다. 안정성과 편의성 측면에선 로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선호도가 여전히 있지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선 이통사의 로밍 서비스보다 싼 SIM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신제품부터 도입된 e심 제도 영향도 있는 결과로도 풀이되는데요. 업무가 아닌 해외여행 목적으로 외국길에 오른다면 굳이 이통사의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젊은층의 수요도 야금야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급한 연락을 받아야 하지 않는 이상 스마트폰은 주로 길을 찾는 등 검색 용도 또는 사진 촬영 외엔 사용할 이유가 없겠죠? 이통 3사가 '로밍 공유' 상품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여행 행태와 연관돼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통사의 주요 로밍 요금제는 2만~7만원대로 요금제별로 기본 데이터 3~24GB 정도를 지원합니다. 한 번 신청하면 최장 30일 간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면 비싼 요금제를 이용할 필요가 없겠죠.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1GB당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충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하루 평균 3000~5000원을 지불하면 되는 SIM 방식보단 비싼 측면이 있어 보이네요. 다만 SIM 방식이 익숙치 않거나 불편한 분들은 로밍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밍 서비스는 공항 또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서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반대로 SIM 방식은 여행 전 별도로 유심을 배송받거나, e심을 등록하는 것과 같은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비교적 연령이 높아질 수록 이 같은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통화나 문자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안정성도 SIM 방식 대비 강점입니다. 올해 독자 여러분의 '슬리로운 로밍생활'은 어떤 방식인가요?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14 17:01:48LG유플러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친구·연인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서비스다. 함께 여행을 즐기는 일행 중 한 명만 로밍패스에 가입해도 전원이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만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로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예를 들어 50GB를 제공하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일행 49명과 1GB씩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셈이다. 구자윤 기자
2024-07-23 18:19:07[파이낸셜뉴스] 스테이지파이브가 국내 대표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일정 기간 무료로 로밍 데이터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야놀자 플랫폼에서도 핀다이렉트 로밍 상품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에 이어 야놀자까지 로밍 상품 제휴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핀다이렉트 로밍은 스테이지파이브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로밍 상품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야놀자에서 해외 항공과 숙소를 예약하는 소비자에게 5일 간 매일 500MB씩의 무료 로밍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올해까지다. 스테이지파이브 측은 "해당 상품은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제한된 속도를 별도 과금없이 사용 가능하다"며 "핀다이렉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하면 기간 연장, 속도제한 확인, 실시간 사용량 확인과 같은 편리한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가 현대카드와 함께 출시한 여행 특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NOL 카드' 가입자에게는 추가적인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스테이지파이브와 야놀자는 NOL 카드 회원임을 인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무제한 반값 로밍이 가능한 '로밍패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인터파크트리플에 이어 야놀자 고객께도 한 번 경험하면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절대간편' 핀다이렉트 로밍을 전격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보다 많은 고객께서 기존 로밍 대비 압도적으로 편리한 핀다이렉트만의 로밍을 체험해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1 09:54:38정부가 해외 로밍 요금 인하를 추진하면서 통신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다양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내놓은지 얼마안된 통신사들이 로밍 요금마저 비싸다는 지적에 난감한 입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3사의 로밍 요금제 인하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앞서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5월 “1주일이나 열흘간 해외에 갔다고 십몇만원을 내야 하는 것은 과해보인다”며 “로밍 데이터 요금 문제도 검토하고 협의할 계획”이라며 로밍 요금 인하를 공론화 했다. 이어 박 차관은 지난달 20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정부에 (해외 로밍 요금 인하) 협의를 요청했다”며 “통신 사업자 간 협상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로밍 요금이긴 하지만 각국 정부가 노력하면 국민들에게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제안했고 각국 담당 차관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통신사들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로밍 관련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28일까지 가족이 함께 여행 갈 경우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 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가족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시 가족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KT도 내달 31일까지 KT 매장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음성 로밍 55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재활용해 만든 네임택, 미니가방 등 굿즈를 로밍 이용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통3사는 휴가철 대목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면서도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로밍요금은 해외 통신사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통신요금과 관련된 것은 무조건 깎으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코로나19로 해외로밍 수요가 거의 없다가 이제야 회복세에 접어든 단계”라며 “이통사들의 서비스 개선으로 데이터 로밍 비용도 과거보다 크게 부담이 줄어든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들과 로밍 요금제와 관련해 협의는 하고 있는데, 일단 최근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경과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며 “국내 업체 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들과도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연내 뭔가 정해질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18 15:24:30코로나19이후 2년 넘게 유지된 특별여행 주의보가 해제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해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로밍 마케팅'에 돌입했다. 28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앞으로 해외 출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 로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여행지 제휴 혜택을 강화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섰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해외여행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해외 출국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일 평균 출국객 수는 1만285명으로 지난 3월(일 평균 6771명) 대비 약 52% 증가했다. 국토부는 출국객 증가에 따라 다음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편씩 증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SK텔레콤은 오는 5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괌과 사이판에선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T괌사이판 국내처럼' 혜택을 확대한다. 괌·사이판은 한국인의 자주찾는 휴양지 중 하나로, 사이판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6월 '트래블버블(자가격리를 면제 받고 여행할 수 있는 비격리 여행 지역)'을 체결한 첫 국가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 괌·사이판 내 현지 맛집 10~30% 할인, 렌터카 16% 할인, 관광명소 최대 66%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5G 요금제 슈퍼플랜 이용자에게 전세계 185개 국가에서 데이터 로밍을 무료(속도제어 부제한)로 제공한다. 5월 중 체험단 모집해 무료로 로밍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신혼 미리 결합 고객에게 '로밍데이터함께ON' 1만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고객의 경우 4GB 상품(3만3000원)을 2만2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은 9월 30일까지 신혼 미리 결합을 가입한 고객에게 가입한 다음 달 초에 제공되며 쿠폰 등록 기한은 받은 날로부터 6개월이다. LG유플러스도 오는 5월2일부터 한달 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데이터 하루100원, 부담 제로 U+로밍' 프로모션은 해외 출국하는 고객이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최대 100원만 부담하면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Kbp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텍스트 메시지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속도다. 해외 출국 고객은 별도의 신청이나 가입을 하지 않아도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 로밍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최대 1만1000원이 부과됐다. LG유플러스는 9900원에 3일 동안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달 간 판매할 계획이다. 김유진 LG유플러스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이 완화되고 해외 출국자가 늘어남에 따라 선제적으로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4-28 18:36:53[파이낸셜뉴스] #OBJECT0# 코로나19이후 2년 넘게 유지된 특별여행 주의보가 해제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해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로밍 마케팅'에 돌입했다. 28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앞으로 해외 출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 로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여행지 제휴 혜택을 강화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섰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해외여행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해외 출국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일 평균 출국객 수는 1만285명으로 지난 3월(일 평균 6771명) 대비 약 52% 증가했다. 국토부는 출국객 증가에 따라 다음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편씩 증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SK텔레콤은 오는 5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괌과 사이판에선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T괌사이판 국내처럼’ 혜택을 확대한다. 괌·사이판은 한국인의 자주찾는 휴양지 중 하나로, 사이판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6월 ‘트래블버블(자가격리를 면제 받고 여행할 수 있는 비격리 여행 지역)’을 체결한 첫 국가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 괌∙사이판 내 현지 맛집 10~30% 할인, 렌터카 16% 할인, 관광명소 최대 66%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5G 요금제 슈퍼플랜 이용자에게 전세계 185개 국가에서 데이터 로밍을 무료(속도제어 부제한)로 제공한다. 5월 중 체험단 모집해 무료로 로밍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신혼 미리 결합 고객에게 ‘로밍데이터함께ON’ 1만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고객의 경우 4GB 상품(3만3000원)을 2만2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은 9월 30일까지 신혼 미리 결합을 가입한 고객에게 가입한 다음 달 초에 제공되며 쿠폰 등록 기한은 받은 날로부터 6개월이다. LG유플러스도 오는 5월2일부터 한달 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데이터 하루100원, 부담 제로 U+로밍‘ 프로모션은 해외 출국하는 고객이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최대 100원만 부담하면 2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Kbp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텍스트 메시지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속도다. 해외 출국 고객은 별도의 신청이나 가입을 하지 않아도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 로밍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최대 1만1000원이 부과됐다. LG유플러스는 9900원에 3일 동안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달 간 판매할 계획이다. 김유진 LG유플러스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이 완화되고 해외 출국자가 늘어남에 따라 선제적으로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4-28 1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