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영화 '인크레더블2'가 흥행 레이스를 시작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크레더블2'는 지난 19일 하루동안 1190개의 스크린을 통해 11만 3898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24만 2806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최정상을 차지했다. '인크레더블2'는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를 돌보는 육아 히어로를 맡으며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직후 꾸준히 1위를 독점했지만 '인크레더블2'의 파워에 밀려 2위에 안착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같은 날 861개의 스크린에서 6만 6599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수 471만 722명을 기록했다. '인크레더블2'과 일일 관객수 약 5만 명의 격차를 보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다시 왕좌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20 09:07:26자유한국당의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권 레이스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침체된 당내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공동연대 책임론에다 바른정당 분화, 친박근혜계 청산작업과 당명개정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쇄신과정에서 과연 독자적인 후보를 낼 수 있을까라는 당초 무력감에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당이 대선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고위당정협의회를 정상가동하는 한편 경선일정 마련에 착수하면서 향후 홍 지사의 거취에 따라 당내 경선흥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홍 지사는 16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무죄 선고가 나면서 대권도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지난 1년10개월간 재판과정에서 정치적 활동을 제약받아온 만큼 무죄 선고로 정치적 활동반경이 대폭 넓어졌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이날 무죄 선고 후 서울 여의도 경남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란대치(大亂大治)의 지혜를 발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사실상 대선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홍 지사는 대선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급한 게 아니다"라며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들 행태를 보면 마치 슬롯머신 기계 앞에 앉아서 10센트 넣고 100만불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홍준표 검사'의 명성을 있게 한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재직 당시 "슬롯머신 사건"을 빗대 마치 정상적인 루트가 아닌 도박에서 '대권'이라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부류로 취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제가 대선에 나간다 안 나간다 할 문제도 아니고, 그런 순간도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존 출사표를 던진 주자들의 콘텐츠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급한게 아니다'라고 한 것을 놓고 당장 대선출마를 선언하기보다는 여야 각당 상황과 정치권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경남도정을 어느 정도 추스르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어 "지금 탄핵도 가부 여부가 진행되고 있다. 대선(출마 여부) 문제를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좀 성급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대선출마를 결심하더라도 일단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 이후라는 뉘앙스다. 한국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이 땅의 우파진영의 본산"이라며 "그래서 쉽게 떠나기가 어렵다"고 말해 당분간 탈당할 마음이 없음을 시사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이태희 기자
2017-02-16 17:44:15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18만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 12월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하루 18만 4973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만 8021명이다. 이처럼 '국제시장'은 역대 휴먼영화 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변호인'의 오프닝 스코어 11만 9949명을 비롯해 '7번방의 선물'의 15만 2808명, '수상한 그녀'의 14만 2843명 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제시장'은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국민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일대기를 웃음과 감동의 완벽한 조화로 그려낸 스토리와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가슴 벅찬 메시지까지 선사하며 전 세대 관객들의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날 '호빗:다섯 군대 전투'(감독 피터잭슨)는 18만 878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위는 13만 3392명을 불러모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기록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2014-12-18 07:16:0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하나둘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전당대회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원내외와 선수, 나이를 가리지 않고 10명에 달하는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제1야당이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영남 대 비영남', '초선 대 중진', '젠더 이슈' 등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되면서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각양각색' 9인 레이스 예상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까지 당 지도부를 지낸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검사 출신 초선의 김웅 의원이 이번주 출사표를 내면서 당 대표 경선 윤곽이 속속 드러날 전망이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주말인 8일과 9일 TK(대구경북)와 충청을 방문해 지지세를 결집하는 등 당권주자로서의 '광폭 행보'도 본격화 했다. 김웅 의원도 이번주 출마를 앞두고 있어, 앞서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홍문표·윤영석 의원과 함께 경선판이 북적이고 있다. 권영세·조경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출마 시기를 조정 중이고,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총 9명의 당권 주자가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가 가진 강점이나 특색이 다양한만큼 후보들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경선판이 달궈질수록, 당내 세력이 하나로 뭉쳐지기 보다는 분화되어 내홍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당내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른 '영남당' 논란과 함께 '초선 당대표론', '젠더 갈등' 등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서다. ■민감 이슈에 입장 제각각 먼저 당내 일각에서 '영남 당대표 불가론'을 띄우면서 '영남 대 비영남' 구도가 자리잡고 있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가 울산 출신인 만큼 당대표는 비영남 출신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구가 지역구인 주 전 원내대표는 8일 "('영남 투톱' 체제가) 오히려 단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면돌파에 나섰고, 부산 출신 조경태 의원도 "시대착오적인 지역주의 프레임"이라며 영남 배제론을 일축했다. 홍준표 의원도 지난 7일 SNS에 "야당의 최대 기반인 영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라며 영남 배제론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충남의 홍문표 의원과 수도권의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은 이른바 '전국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영남권 인사들과 끝까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초선 김웅 의원의 당권 도전으로 '초선 당대표' 바람이 불면서 '초선 대 중진'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면서 젊은 리더로 간판을 교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의원이 이날 SNS를 통해 김 의원을 겨냥,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며 직격하는 등 앞으로도 강한 견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1985년생인 이준석 전 위원의 출마가 깜짝 변수가 되면서 '젠더 이슈'도 주요 논란의 요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미니즘'을 놓고 연일 첨예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 전 위원은 당대표 출마의 이유 중 하나로 청년 세대의 젠더 갈등을 꼽기도 했다. 이에 당내에선 갈등을 부추키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은혜 의원은 이 전 위원과 진 전 교수를 겨냥, "청년세대의 분노를 부추기고 편 가르기를 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붙잡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5-09 16:30:05더불어민주당의 8·25 당권경쟁이 '정책·흥행·인물' 등 차별화가 없는 사실상의 '3무(無) 선거'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전당대회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후보들간 정책적 변별력 경쟁은 물론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만한 이렇다 할 포지티브 선거 양상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으면서 흥행도 저조하다는 지적이다.오히려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등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치달으면서 집권여당 답지 않은 전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13일 각 후보 진영에 따르면, 전대일이 가까워올수록 정책 및 인물 대결을 펼치기보다는, '서로 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식'의 신경전만 가열되는 양상이다.송영길 후보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린 '2강(이해찬·송영길) 1중(김진표)'로 해석하고 있다"며 "저와 이해찬 후보가 2강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18일 수도권 대의원이 끝나고 나면 이 나마 저희가 좀 더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김진표 후보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이번 주말을 넘기면 '1강(김진표) 1중(이해찬) 1약(송영길)' 구도로 굳혀질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2강(이해찬·김진표) 1중(송영길)'이라고 하는데 1강으로 올라갈 확실한 전망이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해찬 후보측은 내심 1강 구도 굳히기에 들어갔다면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특히 표심의 상당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친문(親文) 표심 잡기는 물론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 등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 후보는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이 어제 사실상 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김두관 의원과 정세균 전 의장도 예전부터 협조적 자세를 보여왔다"며 "곧 최재성 의원 역시 저를 지지하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송 후보는 특정 후보에 대한 당내 지지가 오히려 당내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송 후보는 "당헌당규상 특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유는 당대표의 권한이 공천권을 주는 권한과 같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허용하면 줄세우는 정치가 되며 당 화합을 저해하기 때문으로 적절치 않다"고 김 후보측을 강하게 비판했다.김 후보는 "보수 궤멸론이라든지 수구 세력이 반전을 노린다는 (이 후보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야당을 기본적으로 경제살리기를 위한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송 후보는 이, 김 후보 모두를 향해 자신의 선거캐치프레이즈인 '세대교체론'을 거듭 강조하면서 '젊은 당 대표론'을 설파했다.상대적으로 저조한 전대 흥행도도 걱정거리다. 여권 관계자는 "대회일까지 흥행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져야 하는데 현재 '당내 잔치',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08-13 17:25:30▲ 사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스틸컷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금주 북미 36개국 개봉을 앞두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예고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북미 포함 전세계 36개국에서 개봉을 앞둔 가운데, 전세계 최초 개봉한 대한민국에서 먼저 폭발적 흥행 포텐을 터트렸다. 27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버라이어티, 포브스 등 세계 유력 매체에서 일제히 오프닝 흥행 예측으로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및 오프닝 약 5,000만 불에서 6,500만 불 사이를 전망했다. 특히 전세계 36개국 개봉 전 대한민국에서 시리즈 최고 오프닝을 세운만큼 전세계에서도 어떤 흥행 기록들이 쏟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세계 시리즈 누적 수익 약 28억 불(한화 약 3조 1324억 원) 수익을 거둔 전대미문의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 및 사상 최고 흥행 오프닝 예측과 함께 세계적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시리즈 역대 최고 98% 신선도 지수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엠바고 이후 96%에서 약 2주 만에 98%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D, 3D, IMAX 2D, IMAX 3D, 4DX, SUPER 4D까지 전 포맷으로 상영 중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7-27 18:35:22'여당 10곳 vs. 야권 2곳.'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경선이 치러지는 규모에서부터 여야의 대비가 극명해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0%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더불어민주당에선 후보가 대거 몰려 경선지역이 늘고 있지만, 야권은 인재난에 허덕이며 추대로 후보를 내세우는 상황이다.지방선거를 70일 앞둔 상황에서 변수는 언제든 터질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선 여당으로 쏠리는 인물로 볼 때 야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전을 펼치기는 당장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지역별로 산발적인 야권연대 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보여 1대1구도가 본격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선 확정 '10 vs. 2'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경선 10곳을 확정했고 한국당은 2곳만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은 경선을 확정한 곳이 없다.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 대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경선 계획을 밝혔고 광주 또한 경선 가능성이 높다.텃밭인 전북과 전남, 광주가 과열양상을 보이지만 대구와 대전, 충북, 충남에서의 경선 열기도 만만치 않다.지방선거의 핵심인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은 불꽃튀는 신경전까지 벌어지며 후보자들간 경쟁이 치열하다.서울은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우상호, 박영선 의원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고 경기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반면 한국당은 전통기반 지역인 대구 경북(TK)에서만 경선을 확정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인물난을 드러내며 전략공천으로 마무리하고 있다.제1야당이지만 서울과 경기에선 인재 영입이 무산되면서 기존 계획과 달리 단수추천으로 후보를 내세우며 선거 초반부터 기선제압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당초 영입계획에 없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인제 당 상임고문,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옛 인물들이 플랜B로 현실화된 터라 전략을 다시 짤 계획이다.바른미래당은 서울에서만 경선 가능성이 제기될 뿐 나머지 지역은 경선없이 단수추천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서울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전략공천에 힘이 실리고 있어 경선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야권연대 목소리, 변수 여전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고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이슈가 대기한 상황에서 현재 지방선거 구도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안보 이슈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적게 주는 반면, 민생.경제 이슈가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있어 지방선거 구도에 미칠 변수는 상존하고 있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야권연대 가능성은 지도부의 부정에도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여당에 악재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나올 카드로 여겨진다.민주당에서 치열한 경선 뒤 불거질 후유증이 야권연대를 촉발시킬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일단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야권연대 여부를 강하게 부정했다.홍 사무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김문수 전 지사의 중도 포기 가능성에 대해 "116석의 제1야당이 어느 당과 단일화를 하겠나"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결국 선거 막판에 가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야권연대는 가능하다"며 "드러내놓고 얘기하는 쪽이 불리해지니 표면적으로 반대할 뿐이다. 일단은 당에서 내세운 후보에 전력할 때"라고 강조했다.바른미래당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위원장 외에는 다른 지역에서 눈에띄는 후보가 없어 야권연대 여지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4-04 17:12:47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 나설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옥석 가리기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당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물갈이 언급에도 19대 국회와 달리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실종됨에 따라 본선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이른바 '용퇴'를 한 것으로 분류될 수 있는 더민주 소속의 현역 중진 의원은 김성곤(전남 여수갑),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뿐이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인적쇄신 요구가 커지면서 당시 박상천, 이용희, 천정배, 정장선 등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당 혁신위원회로부터 '살신성인'을 요구 받았던 전직 당 대표 출신인 이해찬(6선), 문희상(5선)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이미경, 이석현, 정세균 의원 모두 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강세지역에서 벗어나 열세지역에 도전하는 이른바 '험지 출마'도 찾아보기 어렵다. 19대 총선에선 정세균·정동영·유선호·김효석 의원 등이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20대 총선에선 텃밭 탈피 움직임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선거 때마다 강하게 제기됐던 중진 의원들의 용퇴와 차출론이 더민주에선 자취를 감춘 셈이다. 당 내부에서 중진 용퇴를 공론화할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영입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뉴파티위원회도 출범할 때는 중진 의원들의 퇴진 등을 요구했지만 이후 이를 위한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배제를 넘어 물갈이 폭 확대를 시사하고 있지만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당 내부적으로 중진 의원들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이 크지 않아 불출마 실종으로 나타났다는 것. 특히 비주류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면서 대다수가 주류 측인 중진 의원들을 향해 용퇴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사라진 점도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힌다. 분당 사태로 인해 잠재적 경쟁자가 빠져나가면서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처럼 현역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인 물갈이 폭이 작아지면서 공천 신청 열기도 뜨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6일 마감한 더민주 지역구 공천 신청자는 371명으로, 경쟁률은 1.51대 1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총선 경쟁률인 2.91대 1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야권 분열로 국민의당이 창당하면서 후보들의 갈림 현상도 더해지면서 공천 신청자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 설 민심에서 국회 심판론이 주목을 받을 정도로 정치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총선을 앞두고 거세지고 있지만 당 내부에선 일부 인재영입 효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참신성 측면에서 배 이상의 공천 신청자가 몰린 새누리당에 비해 출발부터 뒤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02-17 16:14:3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후보들의 입장이 정반대로 갈리고 있다. 인적쇄신, 전한길씨 입당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 양상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장동혁 의원이 '통합'을,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쇄신'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당권을 누가 쥐느냐가 보수 정치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양 세력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통합파'로, 안 의원과 조 의원이 '쇄신파'로 당권 레이스에 나섰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인적쇄신에 대해 "자해 행위", "내부총질"이라고 평가하면서 분열된 당을 통합해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쇄신보단 통합" 지지층 규합 나서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 이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실정과 계엄·탄핵에 대한 사죄에 소극적이며, 부정선거론을 주창하고 반탄 집회를 주도했던 전한길씨와도 좁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윤 정부 시기 국무위원을 맡는 등 대표적 '반탄(탄핵 반대)' 인사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한길씨에 대해서도 "입당 절차에 하자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받아야 한다"면서 "열린 관계를 갖겠다"고 선언했다. 장 의원도 대표적 반탄 인사로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찬탄파를 '내부총질 세력'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개최한 토론회에 전씨를 토론자로 초청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당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구상이지만, 원내에서 김 전 장관을 비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주류 의원들과의 갈등이 치명적이었다. 당시 당 주류는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를 시도했지만 김 전 장관이 이에 반발하면서 갈등이 극에 치달았다. 당 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 의원에게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장 의원이 비교적 젊고 새로운 인물인 만큼, 당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김 전 장관이 당권을 잡기 위해선 주류 의원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고강도 쇄신 주장..'반극우연대' 나서나'쇄신파'는 당 비주류에 속하는 만큼 당내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다. 당장은 전씨의 입당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면서,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을 향해서도 "극우와의 결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극우' 메시지를 중심으로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의 가장 큰 숙제는 당내 비주류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조 의원은 친한계로 묶이지만 안 의원은 무계파로 분류된다. 두 의원 역시 같은 듯 다른 행보를 보인 만큼 쇄신파의 승리를 위해선 친한계와 안 의원이 힘을 합치는 '반극우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고, 조 의원은 안 의원에 단일화를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도 출마를 고심하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 등과 만나는 등의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당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을 놓는데 힘쓰고 있다. 안 의원은 윤 혁신위원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과 만나 혁신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도 당내 유력 인사는 물론 원로들과 소통하면서 세를 키우려 하고 있다. 통합파에 비해 안정적 리더십이 떨어진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쇄신파가 당권을 쥐려면 최종적으로는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8·22 전당대회는 현행 당헌에 따라 당원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로 이뤄지는 만큼 쇄신파에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혁신위원장은 '국민여론조사 100%' 전대룰 수정을 제안했고,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이를 수용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 룰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라도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전당대회를 1달 앞둔 시점에서 당헌 개정 움직임이 일지 주목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2 16:16:36KBO리그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KBO 사무국은 지난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총 10만 356명의 관중이 입장, 시즌 누적 관중 수가 509만 9720명을 기록하며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94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인 2012시즌의 332경기를 38경기나 단축한 신기록이다. KBO 관계자는 "지난해 1088만 770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기세를 이어, 올해 역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된 3일도 잠실, 사직, 인천, 대전 등 4개 구장에서 매진 사례가 속출하며 야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잠실구장에는 2만 3750명, 사직구장에는 2만 2669명, 인천 SSG랜더스필드에는 2만 3000명,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1만 7000명의 관중이 각각 입장했다. 구단별 평균 관중 수는 삼성 라이온즈가 2만 2312명으로 1위를 기록 중이며, LG 트윈스가 2만 2260명, 롯데 자이언츠가 2만 301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평균 관중이 가장 적은 키움 히어로즈 역시 1만 1008명을 기록하며 KBO리그 전체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294경기 중 약 49%에 해당하는 143경기가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홈 29경기 중 26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는 3일 기준으로 1만 73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5122명 대비 12.8%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12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지난해 관중페이스를 능가하는 것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약진이 해당 흥행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의 홈 29경기 중 26경기 매진 기록도 대단하다. 지난 3일까지 홈 2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매 경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이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좋은 외인 투수를 영입하며 전력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류현진의 복귀효과와 정우주·김서현이라는 특급 신예들의 가세가 한화의 흥행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폰세는 8이닝 18K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기도 했다. 한화는 3일 기준으로 선두 LG 트윈스에 1.5게임차 뒤진 2위에 랭크돼있다. 아직 초반이라 가을야구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충분히 한화 팬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약진도 돋보인다. 롯데는 3일 기준 선두 LG에 3.5게임차 뒤진 3위에 랭크돼있다.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롯데의 과감한 전력보강이 계속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는 지난 겨울 김민석·추재현을 두산에 내주고 정철원·전민재를 영입하는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여기에 지난해 196.2이닝을 던진 '사직 예수' 월커슨을 보내고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시즌 중에는 부진한 반즈를 내보내고 감보아를 영입했다. 그 결과 정철원과 전민재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데이비슨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감보아는 지난 3일 155km의 위력투로 일단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시즌 FA 계약을 한 김원중은 2승 1패 14세이브 ERA 1.37의 성적으로 '돈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7연승 달리며 순위권 싸움에 본격 가세한 삼성, 부상 선수가 많아 주춤하고 있지만 돌아올 예비전력이 많은 우승후보 KIA 등 전통의 강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2025 KBO 프로야구의 흥행돌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4 18: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