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금 우리나라 청년(15~29세)들 50만명 이상이 그냥 ‘쉬었음’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8일 한 TV 토론회에 나와 "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일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기도 갖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가 말한 '청년 50만명 쉬었음' 주장은 사실일까.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각각 43만4000명, 50만4000명, 45만5000명, 4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50만명을 넘은 기간은 2월 한 달 뿐으로 1월과 3월, 4월은 쉬었다는 청년층은 50만명에 못 미쳤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라는 뜻이다. 범위를 지난해 전체로 넓혀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12월 데이터를 모두 분석한 결과, 월별 기준 쉬었다는 청년이 50만명을 넘어선 경우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1월 40만3000명을 시작으로 쉬었음을 선택한 청년들은 2월 44만3000명, 3월 40만3000명, 4월 40만명, 5월 39만8000명, 6월 42만6000명, 7월 44만3000명, 8월 46만명, 9월 44만2000명, 10월 41만8000명, 11월 40만800명, 12월 41만1000명을 기록했다. 일정 수준 증감은 있지만 한 차례도 50만명을 넘지는 않았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기간은 46만명을 기록한 8월이다. 2023년도 50만명을 넘은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청년 쉬었음이 가장 높았던 기간은 2월(49만7000명)이었고, 낮은 기간은 11월(34만6000명)이었다. 올해 4월 고용동향은 18일 오전 9시께 발표됐다. 토론회는 약 11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8시에 열렸다. 신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은 충분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게다가 '청년공약'은 김 후보가 전면에 내세우는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만큼, 공식적인 토론회 자리에서 조금 더 신중한 발언이 필요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김 후보는 최근에도 △불공정 채용 관행 근절을 위한 ‘공정채용법’ 제정 △가산점제와 ‘군 복무 경력 인정제’ 도입 △청년 경제 지원 정책 등을 포함한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1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회를 열고 "청년이 필요 이상의 부담과 걱정을 덜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고, 비용 걱정으로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용 과정에서 청탁·금품수수가 벌어지거나 사적 인연이 개입할 경우 처벌 강화, 탈락 사유 통지 요청권 도입, 군에서 수행한 직무에 대한 직무 증명서 발급, ‘깜깜이 스드메’ 문제 해결 위해 표준계약서 마련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구직을 하지 않고 쉬었음 청년 증가된 점이 가슴 아프다"며 "청년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게 국가의 책무다. 청년들의 꿈을 향한 몸부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21 15:44:09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제휴로 KB국민은행이 50만명이 넘는 고객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에 따른 신규 고객에 활성화된 기존 고객을 합친 규모다. KB국민은행은 빗썸과의 제휴로 저원가성 예금이 급증하고, 수수료 수익이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 3월 말 빗썸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신규고객 23만명을 확보했다. 기존 KB국민은행 고객 가운데 빗썸 제휴 이후 활성화된 고객(28만명)을 합하면 약 53만명에 달한다. 실제 지난 1·4분기 기준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MAU)은 1333만9000명으로, 지난해 말(1303만1000명) 보다 약 30만명이 늘었다. KB국민은행이 빗썸과 실명 계좌를 제휴하기에 앞서 올해 1월부터 계좌 사전등록을 시작하면서 MAU가 증가했는데 활성화 고객 규모로 파악된다. 빗썸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고객예치금 증가로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요구불예금은 2월 1조6150억원, 3월 약 3조7000억원이 증가하면서 금리인하기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KB국민은행의 1·4분기 NIM은 1.76%로 전분기보다 4bp(1bp=0.01%p) 올랐다. 여기에 원화 입출금 수수료 수익도 발생하면서 빗썸과의 제휴를 위해 투자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연간으로는 수백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5-05-12 18:04:5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제휴로 KB국민은행이 50만명이 넘는 고객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제휴에 따른 신규 고객에 활성화된 기존 고객을 합친 규모다. KB국민은행은 빗썸과의 제휴로 저원가성 예금이 급증하고, 수수료 수익이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 3월 말 빗썸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신규고객 23만명을 확보했다. 기존 KB국민은행 고객 가운데 빗썸 제휴 이후 활성화된 고객(28만명)을 합하면 약 53만명에 달한다. 실제 지난 1·4분기 기준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MAU)은 1333만9000명으로, 지난해 말(1303만1000명) 보다 약 30만명이 늘었다. KB국민은행이 빗썸과 실명 계좌를 제휴하기에 앞서 올해 1월부터 계좌 사전등록을 시작하면서 MAU가 증가했는데 활성화 고객 규모로 파악된다. 빗썸을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고객예치금 증가로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요구불예금은 2월 1조6150억원, 3월 약 3조7000억원이 증가하면서 금리인하기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KB국민은행의 1·4분기 NIM은 1.76%로 전분기보다 4bp(1bp=0.01%p)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 고객당 100만원씩을 예치했다면 요구불예금이 약 1조원 늘어난 셈"이라며 "요구불예금은 시장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조달하는 저원가성 예금으로, 핵심 예금을 바탕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NIM 방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 1위 업비트와 손잡고 있는 케이뱅크는 예금 중 20% 이상이 업비트의 고객예치금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원화 입출금 수수료 수익도 발생하면서 빗썸과의 제휴를 위해 투자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연간으로는 수백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수료 수익은 대표적인 비이자이익으로 은행들은 '이자장사'라는 비판을 줄이기 위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는 추세다. 빗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점유율도 KB국민은행과의 제휴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의 점유율은 지난달 19일 18.1%에서 사흘 만에 29.5%로 치솟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업비트와 빗썸의 시장점유율이 오랜 기간 8대 2 수준으로 유지해왔는데 최근 7대 3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5-05-11 16:54:3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영국 유명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삼성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주방가전으로 단장한 키친 스튜디오를 영국 프리미엄 백화점 존루이스에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가 위치한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하루 평균 50만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런던 대표 중심가다. 이곳에는 '듀얼 쿡 스마트 오븐', '듀얼 플렉스 인덕션' 등 조리기기 제품이 설치, 수강생들이 요리를 배우며 삼성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듀얼 쿡 스마트 오븐은 조리실 내부가 위·아래 둘로 나뉘어 식재료의 크기에 따라 내부 공간을 모두 활용하거나 따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듀얼 플렉스 인덕션은 촘촘하게 엮인 코일이 적용돼 소형팬부터 크고 긴 용기까지 화구 내 상판 어느 곳에 올려도 균일하게 화력을 전달한다. 제이미 올리버 쿠킹 수업은 일반인 대상으로 상시 운영되며, 요리 경험이 없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전문가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수업에는 '제이미 올리버' 요리팀이 직접 참여한다. 비빔밥, 수블라키, 커리 등 40여가지 세계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11 10:15:30에버랜드가 올봄 글로벌 IP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한 튤립축제에 지금까지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에버랜드 측은 "올해 산리오캐릭터즈와의 두번째 콜라보 시즌을 맞아 테마존, 어트랙션, 공연 등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캐릭터 협업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귀여운 산리오캐릭터즈를 특별하게 맛보고, 소장할 수 있는 콜라보 먹거리와 굿즈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헬로키티 치킨샐러드 등 13종의 캐릭터 특선 메뉴를 선보인 먹거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고,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 굿즈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20% 늘어났다. 올봄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 인기 상품은 귀엽고 앙증맞은 '시나모롤 팝콘통'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약 1만개 이상이 팔려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고객 반응이 그대로 나타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에버랜드 SNS 채널에 올라온 튤립축제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에버랜드 측은 덧붙였다. 한편, 올봄 선보이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오감 콘텐츠는 내달 11일까지 계속되는 튤립축제에 이어 오는 5월 16일 개막하는 새로운 장미축제 '로즈 가든 로열 하이 티' 기간에도 만날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23 23:31:51[파이낸셜뉴스] DK아시아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누적 이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DK아시아는 대한민국 최초의 리조트 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현재 셔틀버스는 1단지와 2단지를 합해 총 6대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간격으로 단지에서 검암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만약 입주민이 셔틀버스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편도 요금은 1500원으로 출퇴근을 고려하면 하루 3000원이다.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72만원 이상의 교통비가 발생한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DK아시아는 여기에 오는 4월 1일부터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서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총 4대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는 입주민 전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출퇴근용으로 인근 역까지 이동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통학용, 그리고 주말에는 아라뱃길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요트 탑승 전용 셔틀버스로도 운영된다. 특히 요트 탑승 전용 2대의 셔틀버스는 블랙라벨 최고 사양의 버스로 단지에서 출발해 김포 아라마리나까지 운행한다. 탑승 방식 또한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개선됐다. 'LG ThinQ' 앱을 통해 셔틀버스 QR코드 승차권을 발급받아 버스 내 설치된 검표 단말기에 태그(인증)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또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입주민 카드를 활용한 승·하차도 가능하다. 입주민들이 미리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앱에서 셔틀버스 실시간 동선 확인 기능도 제공된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현재 운행 중인 셔틀버스와 앞으로 운행될 셔틀버스를 포함해 총 12대의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셔틀버스가 4월부터 로열파크씨티 곳곳을 누비며 입주민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로열파크씨티의 확장에 따라 리조트 도시를 연결하는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은 로열파크씨티 거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DK아시아는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8 08:33:24청년들의 취업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청년층 고용률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7%로 0.1%p 상승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5000명 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이 같은 회복세가 고루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청년층과 건설업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 수(355만7000명)는 전년보다 23만5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4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자(26만9000명)도 1년 만에 5000명 늘었고, 실업률(7%)은 0.5%p 상승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50만4000명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보다 1000명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3년 2월(49만7000명) 수치를 넘어섰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쉬었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쉬었음'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가 16만7000명 줄며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4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12 18:12:37[파이낸셜뉴스] 청년들의 취업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7%로 0.1%p 상승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5000명 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이 같은 회복세가 고루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청년층과 건설업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 수(355만7000명)는 전년보다 23만5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4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자(26만9000명)도 1년 만에 5000명 늘었고, 실업률(7%)은 0.5%p 상승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50만4000명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년보다 1000명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3년 2월(49만7000명)을 넘어섰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쉬었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쉬었음'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들이 말하는 주된 (쉬었음)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증가가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4만2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가 16만7000명 줄며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4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실업자 수는 9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7만5000명으로 1년 새 7000명 증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12 09:00:22[파이낸셜뉴스] 청년층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감소하면서 청년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1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연속 10만명대 증가다. 그러나 업종별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부진은 계속됐다.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7만4000명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6만7000명 감소했다.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2000명),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4만2000명, 30대에서 11만6000명 취업자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22만8000명), 40대(-7만8000명), 50대(-8000명)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1.7%p 하락하면서 44.3%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2.9%p)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실업자는 94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동일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5000명 증가, 실업률은 7.0%를 나타냈다.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을 기록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작년 8월 청년층 부가 조사 당시 20대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였다"며 "다음 일을 위해서 쉬고 있다는 이유 등도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12 08:38:51【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5000원짜리 만두로 직접 경제효과 347억원, 간접 경제효과 663억원을 창출했다. 원주시는 22일 지난 10월 25일부터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 등에서 열린 원주만두축제의 추진 결과와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경제효과 정량 조사결과와 방문객 설문조사 만족도, 전문가 현장 모니터링 결과 등이 공개됐다. 올해 만두축제 총 방문객은 지난해 20만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 방문객은 61.56%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30대 이하 MZ세대 방문객은 46.5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전 행사와 SNS 홍보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로 인한 직접 경제효과는 347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생산과 소득, 고용 등 간접 경제효과는 663억원에 달했다.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2년 연속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두 판매가격을 5000원 이하로 제한해 바가지요금 없는 무사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주시는 이번 평가용역 결과와 축제 추진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내년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만두축제가 단 2회 만에 전국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강화해 내년에는 구도심 경제 활성화를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4-12-22 18: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