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은 37.3t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26.3t)의 1.4배 규모가 단 6개월 만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다. 올 상반기 1㎏ 금지금의 평균 가격은 1g당 14.4만원으로 전년 평균인 1g당 10.6만원 대비 36.7%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보면 개인 비중이 46.9%로 지난해 대비 3.9%p 늘었다. 뒤이어 기관(34.0%), 실물사업자(19.1%) 순이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수(145만)도 전년(132만) 대비 10% 늘었다. 거래소는 올 상반기 KRX금시장 내 금지금에 투자하는 상품이 새로 상장되면서 금투자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과 6월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과 'TIGER KRX금현물' ETF가 각각 증시에 상장했다.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은 양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며 "KRX금시장은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씩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및 장내거래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투자자의 인식 변화 및 신규 투자자 유입 등을 위해 경제박람회 참가, 투자자별 강연 확대 등 다방면으로 KRX금시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연 기자
2025-07-02 18:39:58[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은 37.3t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26.3t)의 1.4배 규모가 단 6개월 만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다. 올 상반기 1㎏ 금지금의 평균 가격은 1g당 14.4만원으로 전년 평균인 1g당 10.6만원 대비 36.7%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을 보면 개인 비중이 46.9%로 지난해 대비 3.9%p 늘었다. 뒤이어 기관(34.0%), 실물사업자(19.1%) 순이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수(145만)도 전년(132만) 대비 10% 늘었다. 거래소는 올 상반기 KRX금시장 내 금지금에 투자하는 상품이 새로 상장되면서 금투자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과 6월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과 'TIGER KRX금현물' ETF가 각각 증시에 상장했다.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은 양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며 "KRX금시장은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씩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및 장내거래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투자자의 인식 변화 및 신규 투자자 유입 등을 위해 경제박람회 참가, 투자자별 강연 확대 등 다방면으로 KRX금시장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2 14:04:4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이벤트 2건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선보인 상품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전일 기준 1조2846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23개 원자재 ETF 중 가장 크다. ACE KRX금현물 ETF는 1조원이 넘는 순자산액 규모에 따른 원활한 유동성 공급과 4년 이상 쌓인 금 현물형 운용 노하우가 집약된 상품인 셈이다. 첫 번째 이벤트는 10주 이상 신규 매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1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신규 매수 후 별도로 마련된 페이지에서 매수 내역을 인증하면 응모권이 지급된다. 응모권 추첨은 오는 7월 16일 예정된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 '한투스테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한투스테이션은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콘텐츠다. 두 번째 이벤트는 3개월 이상 장기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7월 31일까지 진행 예정인 해당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장기 보유 내역 인증 및 금 투자 관련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금 투자 관련 사연은 300~500자 분량이면 충분하다. 두 이벤트 모두 ACE ETF 유튜브 채널 구독을 필수로 하며 경품으로는 골드바가 마련돼 있다. ACE KRX금현물 ETF 신규 매수 이벤트는 한 돈 골드바 5개와 BBQ 황금올리브치킨 기프티콘 50개를, ACE KRX금현물 ETF 장기 보유 이벤트는 한 돈 골드바 10개와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50개를 추첨 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ACE ETF 홈페이지 및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5 08:56:5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일(9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개(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개인 순매수액 평균은 120억이며 총합은 2872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전체 개인 순매수액 중 약 98%를 ACE KRX금현물 ETF가 차지한 셈이다. 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늘어나며 약 5개월 만에 몸집을 2.03배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더불어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국내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해당 상품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다르게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장점인 안정성, 유동성, 접근성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0 18:45:1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일(9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개(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개인 순매수액 평균은 120억이며 총합은 2872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전체 개인 순매수액 중 약 98%를 ACE KRX금현물 ETF가 차지한 셈이다. 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늘어나며 약 5개월 만에 몸집을 2.03배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더불어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국내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해당 상품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다르게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장점인 안정성, 유동성, 접근성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0 08:41:47[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부산 대학생 파생상품 스터디그룹 '2025년 KRX 퓨처스타'를 모집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퓨처스타'는 한국거래소가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서 부산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확대 및 관리 체계 내실화를 위해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줄여 35명 내외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5~10월 6개월 간 학생들의 파생상품 전문 지식 함양,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연구 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금융 전문가 특강, KRX 직원 멘토링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 확대한다. 또 해외 선진 금융시장 탐방(이사장상 1팀),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원 서류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접수한다.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5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01 14:09:1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금 거래·투자 활성화를 위한 'KRX금시장 개설 11주년 기념 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귀금속 실물사업자, 금융투자업자, 금지금 보관기관(한국예탁결제원), 품질인증기관(한국조폐공사) 및 산업·증권·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금 시장 발전 방향 및 금지금 공급확대 방안 등 시장 레벨업 및 거래·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은현성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소장은 이날 '국내·외 금시장 동향 및 금지금 공급확대 방안' 발표를 통해 최근 국내·외 금 유통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국내 민간 보유 금을 시장에 유입시키는 제도와 세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금 시장 전망-가상자산과의 경쟁 구도' 발표를 통해 금 가격 상승의 구조적인 배경과 미국의 가상자산 준비 자산화에 따른 금 가격의 위협 요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 동덕여대 교수는 '금 현물시장 조세특례제도의 현황 및 이슈' 발표를 통해 KRX금시장 관련 조세특례제도 현황과 터키, 중국 등 해외 금현물시장 성공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제도 이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에서는 귀금속 실물사업자 및 금융투자업자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24 16:33:54#OBJECT0#[파이낸셜뉴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심상치 않은 금값 고공행진에 절로 눈길이 갔다. 하지만 금은방이나 금거래소에서 실물을 사기엔 보관이 부담된다. 무엇보다 살 때부터 10% 부가가치세와 5%가량 되는 수수료를 내야하는 점도 망설여지는 이유다. 요새는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KRX금시장에서 매매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이외 상장지수펀드(ETF), 은행 골드뱅킹과도 비교해 가장 적합한 수단을 찾고자 한다. 23일 KB증권에 따르면 KRX금시장은 지난 2014년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금현물 시장이다.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 금을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할 수 있게 해뒀다.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을 맡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증권사에서 전용 계좌를 개설하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일반 위탁매매 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는 불가하다. 거래 종목은 △1㎏ △100g(미니금) 2가지다.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데, 지난 20일 기준 전자의 1g당 종가는 14만6510원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매매차익이다. 가장 큰 특징은 여기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득세법상 열거된 개인 과세대상 소득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서다. 금펀드나 골드뱅킹처럼 이자·배당소득세(15.4%)도 없다. 정확히는 비과세라기보다 금현물에선 애초에 이자나 배당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과세할 대상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수수료 역시 0.2~0.3% 정도로, 골드뱅킹(1%)나 금펀드(1~1.5%) 대비 저렴하다. 다만 증권사에 따라 보관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때 수수료에 대해 부가가치세(10%)를 납부해야 한다. 금현물 100만원어치를 사고 매매수수료가 0.3%라면 총 100만3300원이 결제된다는 의미다. 특히 해당 부가가치세 납부액 전자세금계산서가 이메일로 온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증권사가 국세청 홈택스에서 투자자에게 세금 계산서를 발급한 것으로 영수증 개념이라 따로 후속조치는 안 해도 된다. 김희성 KB증권 세무전문위원은 “부가가치법상 금융 용역은 면세이므로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수수료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낸 경험이 없어 생소할 수 있다”며 “금 실물 매매 용역은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RX금현물은 실물 인출할 수도 있다. 1㎏ 종목은 1㎏, 100g 종목은 100g 단위로 뽑을 수 있다. 다만 이때도 부가가치세 10%가 과세된다. 국내 상장 ETF는 매도 시 발생하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과세된다. 실제 발생한 매매차익과 자산운용사에서 고시하는 과표기준가 증가분 중 적은 금액이 과세 대상으로, 15.4% 세율로 원천징수 된다. 만일 여타 이자·배당소득과 합산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한다. 이때 손익통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익에는 모두 세금이 붙지만, 손실보고 판 것은 배당소득이 ‘0원’이 될 뿐 손실상계가 되지 않는단 뜻이다. ISA나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손익통산 및 과세이연이 된다. 해외 상장된 금 관련 ETF는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로 신고·납부해야 한다. 김 전문위원은 “다른 해외주식·ETF 매도분과 연 단위로 손익을 통산하고 1인당 1년에 250만원 기본공제 적용 후 22% 세율을 적용해 세액을 계산한다”며 “이 경우 해당 ETF가 미국 천연자원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PTP 종목인지 따져봐야 하는데, 이익이 아니라 매도액 자체에 현지에서 10% 세율로 원천징수 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은행에서만 취급하는 골드뱅킹에서는 0.01g 단위로 금 매매가 가능하다. 골드뱅킹은 일종의 파생결합증권(DLS)으로 매도 시점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가 원천징수 된다. 실물 인출은 상품별로 그 여부가 갈린다. KB증권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세무 재테크 Q&A]는 매월 넷째 주에 연재됩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1 08:53:59올해 들어서만 KRX금시장에서 10t 가까운 금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약 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그동안 KRX금시장은 기관이나 자기매매회원 위주로 활성화됐으나, 도널드 트럼프발 안전자산 수요에 불이 붙으면서 개인의 매수비중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제 금 시세와의 괴리율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무부별한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금시장 총 거래량(14일 기준)은 9716kg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03kg) 대비 438.9%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14년 3월 개장 이래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 2만8296kg의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개인의 매수량은 6022kg으로 전체 약 62%를 차지한다. 이전까지는 개인 매수세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개인이 전면에 등판했다. 실제 지난 2020~2022년 개인 거래량 비중은 71.33%→ 52.80%→ 34.2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3~2024년에는 37.4%→ 51.9%로 회복세를 탔고 이번에 대폭 뛰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 품질인증(순도 99.99%)을 거쳐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일반회원 가입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100g 혹은 1kg 골드바에 투자할 수 있다. 거래단위는 모두 1g으로, 실물로 인출하려면 부가가치세 10%와 개당 수수료 2만원가량이 붙는다. 일반회원은 증권사 12곳, 선물사 1곳 등 총 13곳으로 이 중 유동성공급자(LP)가 5곳이다. 금 생산·유통 업체들로 구성된 자기매매회원은 75곳이다. 개인 매수세는 세제 혜택과 낮은 거래비용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 골드뱅킹이나 금펀드·상장지수펀드(ETF)처럼 매매차익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없다. 양도·이자소득세 부담도 없다. 수수료 역시 0.3%로, 골드뱅킹(1%)나 금펀드(1~1.5%) 대비 저렴하다. 다만 공급 대비 초과 수요로 국제 금 시세와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지난 14일 1kg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16만3530원으로 국제 시세 13만6130원과 비교해 20.1% 높다. 괴리율이 120.1%라는 뜻이다. 이 여파로 금현물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인 'ACE KRX금현물' 괴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엔 2.1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괴리율이 양수로 확대됐다는 것은 상품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라며 "실제보다 비싸게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초자산이 상승해도 그만큼 기대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 등과 달리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거나 환헤지(H) 전략을 택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금 가격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17 18:28:49#OBJECT0#[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서만 KRX금시장에서 10t 가까운 금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약 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그동안 KRX금시장은 기관이나 자기매매회원 위주로 활성화됐으나, 도널드 트럼프발 안전자산 수요에 불이 붙으면서 개인의 매수비중이 커지고 있다. 다만 국제 금 시세와의 괴리율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무부별한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금시장 총 거래량(14일 기준)은 9716kg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803kg) 대비 438.9%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14년 3월 개장 이래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 2만8296kg의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개인의 매수량은 6022kg으로 전체 약 62%를 차지한다. 이전까지는 개인 매수세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개인이 전면에 등판했다. 실제 지난 2020~2022년 개인 거래량 비중은 71.33%→ 52.80%→ 34.2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3~2024년에는 37.4%→ 51.9%로 회복세를 탔고 이번에 대폭 뛰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 품질인증(순도 99.99%)을 거쳐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일반회원 가입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100g 혹은 1kg 골드바에 투자할 수 있다. 거래단위는 모두 1g으로, 실물로 인출하려면 부가가치세 10%와 개당 수수료 2만원가량이 붙는다. 일반회원은 증권사 12곳, 선물사 1곳 등 총 13곳으로 이 중 유동성공급자(LP)가 5곳이다. 금 생산·유통 업체들로 구성된 자기매매회원은 75곳이다. 개인 매수세는 세제 혜택과 낮은 거래비용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 골드뱅킹이나 금펀드·상장지수펀드(ETF)처럼 매매차익 대한 배당소득세(15.4%)가 없다. 양도·이자소득세 부담도 없다. 수수료 역시 0.3%로, 골드뱅킹(1%)나 금펀드(1~1.5%) 대비 저렴하다. 다만 공급 대비 초과 수요로 국제 금 시세와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지난 14일 1kg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16만3530원으로 국제 시세 13만6130원과 비교해 20.1% 높다. 괴리율이 120.1%라는 뜻이다. 이 여파로 금현물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인 ‘ACE KRX금현물’ 괴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엔 2.1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괴리율이 양수로 확대됐다는 것은 상품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라며 “실제보다 비싸게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초자산이 상승해도 그만큼 기대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 등과 달리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거나 환헤지(H) 전략을 택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금 가격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거래를 위한 협상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닌 만큼 금 가격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며 “실질 가격 기준으로 보면 이전 고점인 1980년 오일쇼크 수준에 도달한 상태로, 차익 실현도 유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17 1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