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5년 중국 정부는 한국의 삼계탕 수출을 부분 허용했다. 레토트르 방식(통조림 방식) 실온 삼계탕에 대해 수입문을 연 것이다. 하지만 냉동 삼계탕은 여전히 수출길이 막혀 있었다. 이에 하림과 한국계육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냉동 삼계탕 수출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중국 당국과 수차례 협의를 거치며 매년 조금씩 의견차를 좁혀 나갔고 마침내 중국에 새로운 식품 표준을 개정하는데 성공했다. 2006년 삼계탕 수출 요청이 나오고 약 17년 만에 냉동 삼계탕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2. 중국정부는 지난 2021년 조제분유 국가표준을 개정했다. 개정된 표준에 따라 중국 정부는 우리 조제분유 업체의 현지실사를 진행, 수출을 허용(등록)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정책으로 현지실사가 어려웠고, 우리 조제분유 업체의 대중 수출길도 막힐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식약처는 외국의 사례를 확인하고 식약처가 중국 정부를 대행해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식약처의 현지 실사 대행으로 막힐뻔 했던 조제분유 수출은 이어질 수 있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식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대중 식품 수출액은 20억600만 달러(2조7000억원)에 달한다. 1대에 4000만원인 그랜저(자동차)를 6만7500대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하지만 중국의 식품위생·안전 기준은 한국과 상이해 K-푸드 진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중국 식품안전 당국과 협의해 관련 표준을 바꾸고,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됐을 때는 중국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노력 등을 통해 K-푸드의 수출 활로를 열었다. 치킨, 비빔밥을 넘어 이제는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 K-푸드는 이제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음식이 됐다. 우리 고유의 맛과 역사, 문화의 힘도 있었지만 우리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이를 지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할도 크다. ■삼계탕, 中식품표준 바꾸며 수출 성공 우리정부는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위해 중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수입 허용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검역·위생 조건이 달라 수출이 불가능했다. 수 년간 논의를 거쳐 마침내 2015년 10월 당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검역국과 삼계탕 수출을 위한 조건에 서명했다. 2006년 삼계탕 수입 요청 이후 △서류 작업 △장관 면담 △국제 회의 △수차례 질답 등을 통해 약 10년 만에 거둔 쾌거 였다. 하지만 레토르트 상태인 상온 삼계탕과 달리 냉동 삼계탕은 관련 규정이 없어 중국 정부의 수출길이 여전히 막혀 있었다. 당시 중국의 입장은 "냉동 삼계탕은 고기, 밥, 인삼, 육수 등을 혼합해 냉동한 것으로 현재 중국 식품표준 중 적절한 것이 없어 별도의 표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2016년 5월 '제7차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의 의제로 '냉동 삼계탕 표준 제정'을 최초로 제안했다. 식약처는 "냉동 삼계탕도 레토르트 상품과 마찬가지로 미생물을 충분히 사멸시킬 수 있는 열처리를 해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특히 레토르트 상품과 비교해 식감이 더 우수해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도 선호도가 더 높다"고 설득했다. 이후 매년 한·중 양국의 협의회를 거치면서 냉동 삼계탕의 수출길을 조금씩 현실화 시켜나갔다. 식약처는 중국에 삼계탕의 제조공정, 배합비율, 성분 등 자료를 제공했다. 더불어 인삼의 연도, 육수 제조법, 포장재질 등의 자료를 제공했다. 마침내 2021년 중국의 식품안전국가표준 개정을 통해 2022년 3월부터 국내 제조 냉동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수출길 막힐뻔한 '조제분유', 한·중 협력으로 유지 중국은 지난 2021년 2월 영유아 조제분유의 단백질, 탄수화물, 유당 등 각종 영양소의 함량 기준을 신설하는 국가표준을 개정했다. 중국에 조제분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개정된 국가표준에 따라 배합비를 변경하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현질시사를 받고 등록해야 하는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현지실사가 어려워져 등록업무가 중단된 것이다. 개정된 국가표준 시행일인 2023년 2월 내에 신규 배합비를 등록하지 못할 경우 7900만 달러(약1000억원)에 달하는 조제분유 수출이 막힐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조제분유를 수출하는 A업체는 해당 정보를 듣고 등록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경봉쇄 정책으로 중국 실사단의 방문이 막힌 상황이었다. 이에 2022년 5월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출협의체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시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수출 조제분유 등록 시 중국을 대신해 현지실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국 측 규정에 맞게 현지실사를 대신하겠다고 중국 측과 협의하고, 식약처 공무원이 현지실사를 대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동일한 수준의 현지실사를 통해 배합비 등록신청을 희망한 5개 업체 14개 브랜드 중 현지실사를 거쳐 4개 브랜드를 등록하는데 성공했고, 나머지 브랜드도 진행중이다. 이번에 변경된 배합비로 새로 등록된 브랜드는 다음달부터 제조분유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 기업 등록 지원으로 K-푸드 수출 시장 수호 중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해외생산기업 등록규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모두 중국(해관총서)에 등록해야만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특히 정부 등록 추천 품목도 기존에는 육류·수산물·유제품·제비집 등 4개에 불과했으나 개정된 등록규정은 18개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벌꿀제품, 계란, 식용곡물, 견과류와 씨류, 건강기능식품 등 등록 품목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국에 수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식품 안전 및 위생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 작업이 필요했다. 또 갑자기 바뀐 규제에 대해 국내 식품업체에 홍보하고 대응할 시간도 부족했다. 이에 식약처는 중국의 법령 개정 사항, 수출업체 등록에 필요한 서류 등을 모두 한국어로 번역해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또 수출업체를 등록 추천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를 포함해 40개 기업은 제도 변경 한 달 전인 2021년 12월 중국정부에 신속등록을 마쳤다. 현재까지 우리밤 수출업체를 포함해 35개 업체의 정식등록을 지원했다. 대구에서 밤을 가공해 수출하는 중소 업체 직원인 이 모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중국에 밤을 수출하기 위해서 제조업체 등록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하는 일이라 매우 난감했다"며 "이때 대구식약청과 본청의 직원들이 대응 방법을 알려주고 등록절차를 지원해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11 17:58:15[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삼계탕을 중국의 광둥(廣東)식 요리로 둔갑시켰다. 지난해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한 데 이어 또 다시 한국고유의 음식을 도둑질하고 있다. 오늘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바이두 백과는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인 삼계탕이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두 백과는 삼계탕이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하면서도 문헌 기록 등의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중국 바이두측에 항의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라는 설명을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를 누리꾼들에게 알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은 삼계탕의 국제적 상품 분류 체계인 'HS코드'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HS코드는 수출할 때 관세율과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한국은 '삼계탕'(Samge-tang)에 '1602.32.1010'이라는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중국 측은 지난해 김치 기원 논쟁을 일으켰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지난해 말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기술한 바이두 백과에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김치와 관련된 논쟁을 연이어 만들고 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절임 배추를 제조하는 모습이 담긴 중국 영상을 놓고 중국산 김치를 수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은 중국에 김치를 수출하는 한국기업에 중국식 김치명인 '파오차이'를 쓰게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30 14:36:33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중단된 삼계탕의 중국 수출이 다시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중 관계당국 간 검역 협의 결과, 8일부터 중국 정부에 등록된 국내 작업장 11개소에서 생산(도축·가공)된 제품은 수출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AI는 중국 정부에 등록된 작업장 11개소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5년 체결한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위생 조건에 따라 이들 사업장에서 생산된 삼계탕은 중국 수출이 제한돼 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주중국대사관(농무관)과 협력해 중국 측에 국내 AI 발생 현황과 방역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통보하고 고위급회담, 국제회의 등을 통해 수출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8-02-08 15:28:20우리나라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의 한식브랜드 자연별곡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여름철을 맞아 현지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자연별곡 정따광창점과 천산 팍슨뉴코아점의 경우 이달들어 방문객이 전달에 비해 30%이상 늘어나며 삼계탕 판매량이 하루평균 900그릇으로 전달(300∽400그릇)에 비해 최대 3배나 늘었다. 주말 메뉴로 선보이는 장어구이도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어 하루 평균 100여 마리씩 소비되고 있다. 자연별곡은 중국 현지에서 삼계탕과 장어구이, 죽순냉채, 삼계율무죽, 율무샐러드, 뿌리 채소밥, 녹두전 등 한국식 보양음식 7종에다 망고빙수, 과일 화채, 콩국수 등 여름 별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삼계탕은 중국인들이 한국 방문때 꼭 맛 봐야 할 대표적인 한국음식으로 알려지면서 미리 삼계탕을 먹기 위해 자연별곡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 자연별곡은 현재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20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07-17 00:38:28㈜하림이 자사의 삼계탕 중국 수출을 기념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하림 삼계탕 밥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자사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축하함과 동시에,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앞두고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을 고객들에게 대접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림 삼계탕 밥차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약 한 달 간 총 4회로 진행된다. 1주차 이벤트는 10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다. 이후 2주차부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벤트가 진행되며, 당첨자는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하림 공식 페이스북에서 해당 이벤트 페이지 공유 및 친구 소환 후, 삼계탕 밥차를 받고 싶은 이유를 덧글로 남기면 된다. 30명 내외의 단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이벤트 응모 시 배달 희망지역과 단체명을 함께 표기하면 된다. 이벤트 게시글을 공유하고 친구를 초대하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1등으로 선정된 당첨자(총 4명)에게는 하림 삼계탕과 기본 반찬으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원하는 장소와 원하는 단체에 제공한다. 2등에게는(총 20명)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하림 즉석 삼계탕(각 4봉씩)을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하림 즉석 삼계탕은 24시간 내 갓 잡은 신선한 닭고기에 국내산 찹쌀, 대추, 인삼 등을 사용하며, 쫄깃한 육질과 정성껏 우려낸 진한 육수 맛이 특징이다. 하림 육가공 영업마케팅 박준호 본부장은 "국내 유일하게 2014년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까지 하림 삼계탕을 선보이게 된 것을 기념하며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림 삼계탕의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07-04 09:46:58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중 정부 간 삼계탕의 실질적인 대중국 수출을 위한 후속 검역.위생절차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돼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후속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수출업체별로 삼계탕 제품에 대한 포장 표시(라벨) 심의 등 중국 현지 통관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는 업체부터 6월 중 첫 수출을 개시할 전망이다. 2006년부터 추진해온 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은 국내 축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그 동안 한.중 관계당국 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검역.위생 문제로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정부는 검역.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기술자료를 제공(8회)하고 국제회의(WTO/SPS 위원회 등), 양자 고위급 면담(한.중 농업장관회의, 식품안전협력위원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지속 촉구해 왔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10월 3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장관 간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위생조건'에 합의한 이후, 실질적인 수출에 필요한 후속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05-30 17:46:08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중 정부 간 삼계탕의 실질적인 중국 수출을 위한 후속 검역·위생 절차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후속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수출 업체 별로 삼계탕 제품에 대한 포장 표시(라벨) 심의 등 중국 현지 통관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는 업체부터 6월 중 첫 수출을 개시할 전망이다.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삼계탕의 중국 수출은 국내 축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그 동안 한·중 관계 당국 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검역·위생 문제로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정부는 검역·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기술자료를 제공(8회)하고 국제회의(WTO/SPS 위원회 등), 양자 고위급 면담(한·중 농업장관회의, 식품안전협력위원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지속 촉구해 왔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10월 3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장관 간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위생조건'에 합의한 이후, 실질적인 수출에 필요한 후속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삼계탕에 적용되는 중국 식품규격 합의, 국내 삼계탕 수출업체의 중국 정부 등록, 수출 검역·위생증명서 서식 합의 및 통관당국 적용 규격 최종 확인 등 수출에 필요한 후속절차를 순차적으로 모두 마무리 지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삼계탕 중국 수출 길 개척은 수출 확대의 의미 뿐 만 아니라, 한·중 정상외교와 한·중 FTA 성과를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 평가하며, 현재 진행 중인 수출 업체 별 포장 표시(라벨) 심의 등 통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되어 수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 지침서를 마련해 정부 검증 업무를 표준화하고 업계로 하여금 수출 안내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출 작업장에 대한 검역·위생 관리 지도·감독 등 안정적 수출 지원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중 정상외교의 성과를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나가기 위해 중국 현지 삼계탕 홍보·판촉 행사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삼계탕은 미국, 일본, 대만 등 국가로 2080t, 951만5000달러 가량이 수출됐으며, 업계는 삼계탕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첫 해(1년 간) 우선 300만달러 가량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05-30 09:36:42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입맛을 사로잡은 삼계탕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중국 정부 간 검역·위생 후속 절차 협의가 모두 마무리돼 오는 6월 중국에 삼계탕을 첫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계탕 수출은 정부와 국내 축산업계의 숙원사업으로 2006년부터 추진됐지만 검역·위생 문제로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정부는 한·중 농업장관회의, 식품안전협력위원회 등 양자 고위급 면담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말 한·중 정상회담 때 양국 정부가 '삼계탕 중국 수출 검역·위생 조건'에 합의하면서 후속 협의가 급물살을 탔다. 현재는 국내 수출 업체별로 제품 포장 표시 심의 등 중국 현지 통관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모든 준비가 끝나는 업체부터 내달 중 제품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대만, 일본 등으로 총 2080t, 952만달러(약 112억3000만원) 규모의 삼계탕이 수출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수출 첫해에 약 300만달러 가량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계탕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한 이후 유커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한강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위한 '삼계탕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수출업체들의 도축·가공 작업장에 대한 검역 및 위생 관리 지도·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6-05-29 13:31:10지난 3월 인천 월미도에서 펼쳐졌던 중국 관광객 4500명의 '치맥파티'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한강에서 8000명의 중국 관광객이 또 한번 파티를 연다. 이번 메뉴는 다름 아닌 '삼계탕'. 앞서 '별에서 온 그대'가 '치맥'을 남겼다면, 얼마 전 종영한 '태양의 후예'로 인해 삼계탕이 중국인들의 뇌리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서울특별시와 한국육계협회 그리고 중국 삼계탕 수출작업장으로 등록한 하림, 사조화인코리아, 참프레, 농협목우촌, 교동식품 등 수출업체 5개사와 공동으로 6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반포 한강 시민공원에서 중국난징중마이커지유한공사(이하 중마이그룹) 임직원 8000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삼계탕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올해 4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 출장을 통해 삼계탕의 중국 수출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작업장 11개소(도축장 6, 가공장 5)를 중국 정부에 등록을 확정한 터라 이번 행사는 오는 6월부터 수출될 우리 삼계탕의 시식 행사격이라고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홍보행사는 농식품부와 서울시, 육계협회,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중앙정부·지자체·민간단체·업계가 협업해 대(對)중국 삼계탕 수출을 알리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삼계탕 만찬 파티' 사전 행사로 '중국 수출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해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찬의 손님인 중마이그룹은 1993년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건강·보건식품 판매업체다. 항공편으로 입국한 단체관광단으로는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1만86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을 실어 나르는 한국행 비행기만 총 60대이며, 서울시내 호텔 16곳에 묵을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의 방문을 통해 495억원의 직간접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이들에게 제공되는 삼계탕은 앞으로 우리가 중국으로 수출하게 되는 팩에 들어 있는 '레토르트' 상태의 삼계탕이다. 이번 '삼계탕 만찬 파티'는 중마이그룹 측이 서울시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제공되는 삼계탕은 농협목우촌을 비롯, 삼계탕 수출을 위해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CNCA)에 등록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이 부담한다. 입소문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 삼계탕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제일기획의 중국 마케팅 자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유커들이 지하철 앱에서 찾는 관심지점 10곳 중 한 곳이 바로 경복궁역 인근의 삼계탕 음식점일 정도다. 베이징 현지에서도 삼계탕 맛에 반한 중국인들로 인해 현지 삼계탕집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채형석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삼계탕의 중국수출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시식회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목우촌 삼계탕 중국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중국에 쌀 수출을 개시한 농식품부는 올해 대중국 농식품 수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30%증가한 14억 달러로 잡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05-06 15:15:34【상하이(중국)=김용훈 기자】하림, 농협목우촌 등 국내 삼계탕 수출 작업장 11개소에 대한 중국 정부 등록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수출 작업장은 향후 중국으로 수출하는 삼계탕을 생산할 수 있다. 가로 막혔던 국내산 삼계탕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길이 열린 것이다. 우리 농식품 홍보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즈 슈핑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 총국장(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내 삼계탕 수출 작업장 11개소(도축장 6, 가공장 5개소)에 대한 중국 정부 등록을 확정지었다. 이번에 등록이 확정된 삼계탕 수출 작업장은 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디엠푸드, 체리부로 등 도축장 6곳과 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 등 가공장 5곳이다. 해당 수출 작업장은 중국 내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안에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 홈페이지에 명단이 게재된다. 6월 안에 중국에 첫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과 한·중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는 점을 중국 측에 강조했다"며 "그동안 가로막혔던 삼계탕의 중국 수출이 이번 작업장 등록으로 사실상 최종 타결되는 성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삼계탕의 실질적 중국 수출 후속절차 중 가장 어려운 절차가 완료된 만큼, 삼계탕 수출 검역·위생증명서 서식 협의, 포장 표시 심의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삼계탕 중국 수출 지침서 마련 및 중국 현지 삼계탕 홍보·판촉 행사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은 물론, 수출 작업장 검역관리 지도·감독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 수출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2016-04-09 09: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