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제 23회 부일영화상' 여우 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배우 류현경과 권율이 맡았다.
이날 남우 주연상 후보에는 '숨바꼭질' 손현주, '변호인' 송강호, '끝까지 간다' 이선균, '경주' 박해일, '명량' 최민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송강호는 '변호인'으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비교적 시간이 지났는데도 '변호인'을 기억해주고 격려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억이라는 말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그 사람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고통스러운 아픔일 수도 있지만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호인' 주인공의 치열하고 헌신적인 삶을 기억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과 소통을 시작한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삶의 가치와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지난 22회 최우수 작품상에는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최우수 감독상 '베를린' 류승완 감독, 남녀 주연상에는 '신세계' 황정민과 '감시자들' 한효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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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star@fnnews.com 해운대(부산)=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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