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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 이어받은 카센터 사장, 기부도 '부전자전'

가업 이어받은 카센터 사장, 기부도 '부전자전'
부산 구서동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카센터를 운영 중인 사장이 아버지가 8년째 해온 값진 기부를 이어가 화제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은 애니카랜드 구서점 김병용 대표가 최근 이웃돕기 성품 쌀(20kg) 33포를 기탁해왔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표의 선행은 아버지인 김영수 전 대표에 이어 올해로 9년째 대를 이은 선행으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영수 전 대표는 매년 빈 LPG 가스통을 기부함(사진)으로 만들어 일 년 동안 타이어펑크 수리비용을 틈 날 때마다 모은 후 매년 초 드릴로 개봉해 이 돈으로 쌀을 사서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해왔다.

지난해 경영을 물려받은 아들 김 대표 역시 아버지가 해오던 대로 'LPG 가스통 기부함'에 모인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으로 산 쌀 33포(165만원 상당)를 구청에 기탁해온 것이다.

김 대표는 "아버지가 매년 해오던 따뜻한 마음을 닮고 싶어서 올해도 기부하게 됐다"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