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가시렁차 재현전시 기념사.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옛 소래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던 ‘가시렁차’가 19일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등장했다. 시흥 30년 제모습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가시렁차 재현이 결국 열매를 맺었다.
이날 재현 전시는 지역사회단체, 옛 염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근대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 중인 소금창고 앞에서 진행됐다.
가시렁차는 ㈜성담 소유로 1996년 폐염까지 옛 소래염전에서 운용되다 시흥 솔트베이 골프클럽이 보관해 왔다. 국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소금 운반차다.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새오름포럼 등 지역사회단체와 성담, 시흥시는 옛 염전의 가치와 역사성을 알리고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재현 전시사업을 추진해 왔다.
왼쪽부터 서정우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임병택 시흥시장, 정경한 ㈜성담 부회장. 사진제공=시흥시
성담 관계자는 “가시렁차는 시흥의 중요한 향토문화유산이기에 공개전시 요청에 흔쾌히 동참했으며, 이번 전시가 시흥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담은 시흥 향토기업으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역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시흥시는 가시렁차 전시뿐만 아니라 염전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과 운영해 향토문화에 대한 시민 자긍심을 일깨우고 시흥 옛 염전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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