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적수 사태 원천 차단
배수지 활용 야간 시행, 장기화 시 2~3일 분할 시행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수돗물 적수 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수장·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 시 수계전환 없이 실시한다.
인천시는 앞으로 취수장·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계전환 없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월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발생한 적수는 풍납취수장 및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위해 공촌정수장 가동중지에 따른 수계전환으로 발생한 바 있다.
전기설비 검사는 전기사업법 제65조에 의거 법정 정기검사(3년에 1회 실시)와 요청검사(매년 실시)가 있으며, 전기설비 검사 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수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가 아닌 수계전환으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앞으로는 전기설비에 대한 전기안전 진단 시 배수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야간에만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및 요청검사를 실시하고, 장기화 될 경우 2~3일로 나누어 작업하고, 필요 시 발전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수계전환 4건에 대해 부평 및 수산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무정전으로 실시하고, 남동정수장 정수지 청소는 운영계획을 조정해 무단수 시행한다. 성산~마곡간 도수관로 시점부 연결공사는 내년으로 시기를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상수도 취.정수장의 전기설비로 인한 정기검사 시 수계전환 없이 실시되면 적수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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