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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검찰송치..."죄송하다"(종합)

[동영상] '조주빈 공범' 29세 남경읍, 검찰송치..."죄송하다"(종합)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조주빈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읍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남경읍(29)이 15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씨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언론에 얼굴이 공개됐다.

검정색 상의와 하의에 검정색 안경을 끼고 포토라인에 선 남씨는 '피해자에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바닥에 떨군채 "죄송하다"고 답했다. 취재진은 이어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후 범행동기와 박사방 내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성착취 음란물을 제작해 공유한 조주빈의 공범 남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 대상 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 공개제한 사유를 심도있게 논의했지만 국민의 알 권리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씨 측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대해 전날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불법 성착취 음란물을 제작하는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를 받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