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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파세요, 85만원 드립니다"…키 165㎝ 이상만

"정자 파세요, 85만원 드립니다"…키 165㎝ 이상만
정자은행 SNS에 낸 광고. 글은 "나는 정자 기부를 신청합니다"라는 뜻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정자은행이 정자를 구하지 못해 SNS까지 동원해 정자 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저장성 정자은행은 최근 정자기증자가 적어 정자가 부족해지자 웨이보 등 SNS에 광고를 내는 한편 5000위안(85만원)의 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광고가 나가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나는 너무 늙어서 자격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정자를 많이 기부해 전국에 원치 않은 애들이 너무 많이 생기면 어떡하나” 등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원래 정자은행은 불임부부 또는 유전성 질환이 있는 부부를 위해 정자 기증을 받아왔다.
그동안 정자은행들은 헌혈과 비슷하다며 기증 캠페인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자 기증자가 급속하게 줄어들자 SNS 광고는 물론 돈까지 제공한다고 나선 것이다.

한편 정자를 제공하려면 20~40세에 고등학교 이상 학력이어야 하며, 키도 165㎝이상 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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