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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주 860명 확진 역대 ‘최대’…노래연습장 102명 감염

집단감염 9곳서 발생, 36% 차지
확산세 누그러져 닷새째 10명대

8월 제주 860명 확진 역대 ‘최대’…노래연습장 102명 감염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왼쪽)이 1일 오후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 주간 일 평균 확진자 14.14명…3단계 수준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8월 한 달 동안 8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나왔다. 올해 상반기 동안 발생한 확진자 844명보다도 16명 더 많다. 지난해 2월 21일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월 확진자 수로도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 월 최대 확진자는 지난 7월의 487명이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2612명으로 늘었다.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9월 12일까지 4주 동안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확산세도 둔화된 모양새다. 지난 8월15일 하루에만 64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니, 8월 28일 13명, 29일 12명, 30일 9명에 이어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8월25~31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16.85명(총 118명)으로 낮아졌다. 핵심지표만 놓고 보면, 3단계(13명 이상 27명 미만) 수준이다.

■ 9월 첫날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1명 발생

8월 확진자 중 36%인 321명은 9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시 학원 2’ 관련 64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39명 ▷‘제주시 직장 5’ 관련 38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25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17명 ▷‘제주시 일가족과 어린이집’ 관련 14명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12명 ▷‘제주시 지인 3’ 관련 10명 순이다.

한편 제주도는 9월 첫날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닷새 연속 일일 확진자가 10명 안팎에 그치면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확진자 평균 수도 다시 14.14명(총 99명)으로 떨어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