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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왔는데, 오미크론 한국 상륙할까..오늘 결과 나온다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검사결과 오후 발표

일본까지 왔는데, 오미크론 한국 상륙할까..오늘 결과 나온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상륙할까. 국내 첫 의심사례가 발생해 검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나이지리아를 다녀와 확진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접촉자 지인 1명 등 총 4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 결과를 이날 오후 9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해외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은 낮다는 예측과 함께 기존 백신으로 방어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A씨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지난 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했다. 지난 달 25일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2명도 지난 달 30일 추가로 확진돼 변이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40대 남성 지인 1명과 동거가족 2명 중 10대 아들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일본까지 왔는데, 오미크론 한국 상륙할까..오늘 결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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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A씨 부부와 지인 1명 등 3명의 검체를 확보해 유전체를 분석 중이며 추후 자녀로 추정되는 10대 남성의 검체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당국은 지난달 24일 A씨 부부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해 입국한 승객 45명에 대해서도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전수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입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10월24일부터 11월27일까지 5주간 오미크론 변이 위험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은 400명이 넘는다. 변이 의심사례가 발생한 A씨 부부가 다녀온 나이지리아는 위험국가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지난 5주간 입국자 수는 140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넓히면 이 기간 입국자 수는 2776명에 이른다.

정부와 방역 당국도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나오자 유입 차단조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발견돼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