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크스와 디지트.IN이 합작한 갤럭시S23 렌더링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가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만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는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 구동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로, 스마트 기기의 성능을 주도하는 핵심 부품이다.
4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세계 모델에 공통으로 스냅드래곤8 2세대 제품이 장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시기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출시되는 때다. 또한 그는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75%였던 퀄컴 칩셋 비중이 갤럭시S23에서는 전세계 모델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리크스와 디지트.IN이 합작한 갤럭시S23 렌더링
아울러 퀄컴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도 삼성전자와 다년 계약을 맺음으로써 삼성전자가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세계 모델에 퀄컴 칩셋을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엑시노스는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문제로 갤럭시 S22 대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사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AP 개발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엑시노스 사업중단설을 일축하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보급형·중저가형 스마트폰에는 엑시노스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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