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가 진행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소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가 진행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소개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POP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제프 벤자민은 최근 포브스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CAST 사업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류 스타들이 자국의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라고 말했다.
제프 벤자민은 특히 “CAST 사업에서는 한류 스타들이 기업과 연결돼 제품의 기획, 개발, 테스트 단계까지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다”며 “단순히 모델로만 참여하는 일반적인 마케팅 활동과 뚜렷이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CAST 사업에서 최초 시도된 ‘IP 매칭형 시스템’에 대해서도 “높은 인기와 몸값의 K-POP 아티스트와 연예인이 의미 있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협력했다"며 "이는 그들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과 공유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P 매칭형 시스템’은 영향력 있는 스타들에 접근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KOFICE가 고안한 방법이다. 미리 테마별 IP를 섭외한 후 공고 시점부터 공개해 이들과의 협업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 받아 한류스타와 참여기업을 1대1로 매칭해준다. 향후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 과정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프 벤차민은 “CAST 사업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며 "또 K-팝 스타들이 그들의 나라의 경제가 건강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3년의 테스트를 거친 CAST 사업이 2023년에는 제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한류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돼, 더욱 ‘강력한 경쟁력’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정길화 KOFICE 원장의 의견도 공유했다.
한편, 지난해 CAST 사업에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에이핑크와 SF9, 솔로 아이돌 청하, 라이징 스타 위클리, 뷰티 유튜버 포니, 모델 아이린, 정혁, 송해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KOFICE가 선정한 중소기업과 협업하며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 한류 스타들이 일종의 디렉터로 참여해 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시제품이 만들어지면 직접 사용 및 수정해야 할 부분도 제시한 뒤, 제품이 출시 후 홍보 마케팅도 함께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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