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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證 "한국콜마, 선크림 시장 독보적 지위···목표가 23%↑"

7만7000원→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한투자證 "한국콜마, 선크림 시장 독보적 지위···목표가 23%↑"
한국콜마 사옥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12일 한국콜마에 대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3.4%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한국콜마 주가는 6만6300원이다.

한국콜마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03억원,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642억원), 신한투자증권 추정치(630억원) 모두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0.9%로 전년 동기보다 1.5%p 높아졌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출 규모와 이익률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주문량이 밀려들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산업은 호황기”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선크림 시장 내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가져감과 동시에 생한 효율 개선 노력이 빛을 보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마진 레벨 향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법인별 매출 증가 폭을 보면 한국(19%), 미국(38%), 연우(24%), HK이노엔(11%)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2%), 캐나다(-18%) 등은 저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국 자외선 차단 제품은 수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며 생산성 개선에 따른 생산가능량이 증가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고객사 리뉴얼 제품 생산으로 가동률이 개선 추세에 있다”며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도 영업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