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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들의 비명" 강원도, 6개월 만에 ASF 재발

13일 밤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 확진
강원자치도 방역당국 긴급 방역 나서

"돼지들의 비명" 강원도, 6개월 만에 ASF 재발
강원자치도 방역당국이 지난 13일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인근 10㎞이내에 방역대를 설정, 이동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 기자】 강원 화천군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방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화천군 사내면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사환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해당 농장주는 사육 중인 돼지 폐사가 지속되자 지난 13일 오전 화천군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날 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에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2명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 및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매몰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발생농장 반경 10㎞이내에 방역대를 설정,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과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한 도내 양돈농장 추가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가용한 모든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