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5년도 노동현안 점검을 위한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6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진상 파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올해 첫 '전국 기관장 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젊은 청년이 너무나 안타깝게도 돌아가시는 사건이 있었다"라며 "MBC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관할 서울서부지청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라며 "우리 고용부 전 직원은 장래가 유망한 청년들이 부조리한 근무환경으로 다시는 직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주무부처 장관인 김 장관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고용부는 MBC에 이번 사건을 자체 조사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고, 이에 MBC는 3일 외부인사인 법무법인 혜명 채양희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관할지청인 서울서부지청도 이와 별도로 프리랜서인 오씨의 '근로자성' 여부를 따지는 등 자체적으로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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