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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깎아야겠네” 손톱 빨리 자라는 사람들의 비밀 [건강잇슈]

나이가 들수록 손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느리게 자라
30세 이후 매년 손톱 성장 속도 약 0.5%씩 감소

“또 깎아야겠네” 손톱 빨리 자라는 사람들의 비밀 [건강잇슈]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손톱의 생장 속도로 개인의 노화 정도를 유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노화·유전학 분야 연구자이자 장수와 관련한 연구로 유명한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대학 박사가 2022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톱과 노화의 관계를 설명한 내용을 소개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1979년 발표된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수록 손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의 손톱에 테이프를 부착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손톱이 자라나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손톱의 성장 속도는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50% 가량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싱클레어 박사는 30세 이후 매년 손톱 성장 속도가 약 0.5%씩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장 속도가 25세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봤다.

유력한 원인으로 노화에 따른 혈류 감소가 지목된다.
맨해튼 피부 및 미용 수술 센터 창립자인 미셸 헨리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손톱을 구성하는 자연 단백질을 덜 생성하게 된다"라며 "손톱이 더 쉽게 부서지고 건조해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클레어 박사는 본인의 손톱 성장 속도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톱 성장 속도를 측정하면 생물학적 나이를 매우 잘 파악할 수 있다"라며 손톱을 관찰하는 것이 노화도를 추론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