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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재용 만나니 바로 '6만전자'"..민주당 의원 "소름 돋을 만큼 섹시"

"재명·재용 만나니 바로 '6만전자'"..민주당 의원 "소름 돋을 만큼 섹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마중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일 만난 사진에 대해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소름 돋을 만큼 섹시"하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와 이재용 회장이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올리며 "팔이 비틀어진 소년공과 재벌 3세, 그것도 삼성 금수저의 만남"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이재용. 심지어 본래 형제였다는 영화 같은 스토리형 가짜뉴스까지 돈다"며 "'5만 전자'가 '6만 전자'가 된 것은 이 만남에 대한 기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이 '성공한 전태일'로 유능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줄 거라 믿는다"며 "(자신의) 뇌를 확장해 준 사진 한 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가시밭길에도 새싹이 트는 건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이 회장과 처음으로 공식 회동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의 민주당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말 삼성경제연구소(SERI)를 방문했을 때 이 회장과 만난 적은 있지만, 공식 회동이 아니었다.

이날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싸피)에서 열리는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 위기 속 청년들의 취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산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의 주요 화두는 '청년 일자리'였지만 이 대표는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강조하는 등 중도 확장을 위해 기업 친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이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이 과실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와 이 회장의 만남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전날 회동을 보도한 유튜브 영상 등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을 회복한 데 두 사람의 회동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이 대표 지지성 댓글이 종종 포착됐다.

또 최 의원의 언급처럼 이 대표와 이 회장의 성과 이름이 한 글자 빼고 같다는 점에서 먼 가족이 아니냐는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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