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 엘 안덴. 레뱅 제공
[파이낸셜뉴스] 레뱅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보데가스 무가의 첫 크리안자 등급 와인인 ‘무가 엘 안덴’를 국내에 첫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뛰어난 작황의 해에만 한정 생산되는 이 와인은 크리안자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레세르바 급에 버금가는 품질을 자랑한다. 무가 와이너리는 스페인 최상급 와인 산지 리오하의 중심지 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자체 쿠퍼리지를 운영하는 와이너리다.
엘 안덴의 풀 네임에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다. 해당 와인의 전체 이름은 ‘기차역의 승강장’이라는 뜻으로, 무가 와이너리가 자리한 아로 지역에 얽힌 스토리를 담고 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보르도 지역이 필록세라 피해를 입자, 양조가들은 기후와 토양이 가장 유사한 리오하로 포도 묘목을 옮겼다. 그 기차역이 보데가스 무가가 자리한 아로이다. 이를 통해 리오하는 프리미엄 와인 생산지로 자리 잡았다.
엘 안덴 라벨에는 이 이야기를 담아 기차 이미지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깊이 있는 의미를 전달한다.
엘 안덴은 매년 생산하지 않고 오직 뛰어난 작황으로 품질이 검증된 해에만 생산한다. 2016 첫 빈티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단 5개의 빈티지만 생산되었을 만큼 희소성이 높다.
레뱅의 관계자는 “무가 엘 안덴은 세계적인 와인평론가들로부터 평균 90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 품질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며 "크리안자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무가 와이너리의 전통과 철학이 깊게 녹아 있어 소비자들에게 ‘크리안자 그 이상의 풍미를 경험하게 할 새로운 크리안자’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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