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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트럼프 관세공세, LNG·조선·원전·배터리 '패키지 딜'로 극복해야"

오세훈 "트럼프 관세공세, LNG·조선·원전·배터리 '패키지 딜'로 극복해야"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데 대해 "트럼프와는 여전히 '패키지 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관세 공세, 패키지 딜로 극복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 핵심은 LNG, 조선업, 원전, 첨단 배터리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협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공세를 완화하고 한미 양국의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이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서울시는 이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과 시민, 그리고 한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한국 관련 보고서를 보니, 한국이 '환율 조작 및 무역 장벽을 포함한 미국에 대한 관세' 50%를 부과하는 것으로 계산돼 있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다수 발견된다"며 "상호관세 부과 이후에도 협상의 여지는 있으니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가계부채 위기, 물가 상승,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 헌법재판소 선고를 앞두고 혼란을 부추기는 정쟁은 자제돼야 한다"며 "국가 앞에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짚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