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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50~60명 접촉했다" 한덕수 추대위, 韓 출마 촉구

21대 대통령국민추대위 기자회견 "한 총리도 오늘 기자회견 하는거 안다" "이재명이는 안 되겠다는게 모두 의견" 한 권한대행 출마에 "내달 3~4일 출마 확신"

"현역의원 50~60명 접촉했다" 한덕수 추대위, 韓 출마 촉구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1대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 주최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후보 출마 요청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 조기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국민추대위원회가 22일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확신한다"면서 현역 의원 50~60명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범보수 진영인 국민의힘에서 대선 경선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국민추대위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5월 3일 이후인 같은 달 4일에 추가 기자회견을 통해 유력 인사들과 함께 한 권한대행 대선 출마를 거듭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21대 대통령국민추대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에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덕수 총리를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도 이같은 추대 움직임을 알고 있다고 밝힌 국민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총리실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겠다고도 전했다.

국민추대위는 "한덕수 총리는 보수의 가치와 미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도자"라면서 "그 오랜 기간 다양한 소임을 맡으면서 개인적인 착복이나 금전적인 이익을 일체 취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투입하고 국익 우선의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박성섭 국민추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이는 안 되겠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 의견"이라면서 "그래서 저희들은 대안으로서 한덕수 총리를 모시자는 대안을 갖고 총대를 멨다"고 설명했다.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고건 전 국무총리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은 불참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그분들과) 소통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름이 노출된 것에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확실하게 안개가 걷히고 한 총리가 등장하면 그 단계에서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저희는 100% 확신한다"면서 "5월 3~4일에 나온다"고 단언했다. 다만 출마 근거에 대해 "여러가지가 있다"면서도 "여기선 노 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이 이날 추대 기자회견에 대해 제지했는지에 대해 박 위원장은 "그런 말씀은 없었고 하지 말라고 할 그런 분도 아니다"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들과의 접촉과 관련, 박 위원장은 "50~60명 된다"면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누구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의사들은 있다. 그런데 지금 경선 중이라 그분들 의사는 지금 밝히진 않겠다"고 언급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