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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첫 평가서 신용등급 AA-(안정적) 부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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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첫 평가서 신용등급 AA-(안정적) 부여받아

[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이 국내 신용등급 첫 평가에서 사업 안정성과 우수한 이익 창출력을 인정받았다.

두산밥캣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으로 AA-(안정적)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 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낮은 기업을 AA등급으로 평가한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상위권의 시장 지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우수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등을 인정받아 첫 심사임에도 AA등급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률(EBITDA Margin) 13%, 부채비율 74%를 기록했다.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 18%씩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첫 국내 기업신용등급 심사에서 ‘AA- 안정적’을 받아 대외 신인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균형 있는 자금 운용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평가는 두산그룹 계열과 연계성을 배제하고 평가한 것이다. 만약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교환사채(EB)로 해서 다른 계열사에 자금을 할 경우 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도 있다.

두산밥캣은 지주회사 역할로 해외 자회사 신용도는 현 등급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해외 자회사의 신용도가 1노치(notch)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지주사로서 배당금 수익이 주요 창출수단이다.
배당금은 이사회를 통해 결의됨. 국내에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이벤트가 있을 때 주도적인 절차를 생략하기 어렵다. 현금적시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배경"이라며 "지주회사로서 수익구조는 연 400억원 내외 경영자문 수익 외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조적 후순위성이 내재된 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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