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일주일째 경북 북동부를 휩쓸고 있는 의성 산불의 진화율이 94%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오늘 중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정오 현재 경북 5개 시·군 산불 평균 진화율은 94%라고 밝혔다. 또 전체 화선 928㎞ 중 871㎞ 구간 진화가 완료됐다. 남은 화선은 57㎞다. 산불 영향 구역은 오전과 같은 4만5157㏊(축구장 약 6만4500개)다. 당국 관계자는 "어제 내린 비와 총력 진화에 힘입어 진화율이 많이 올라갔다"면서 "완전한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 98%,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영덕 93%다. 산불 영향 구역과 잔여 화선은 의성 1만2821㏊·6㎞, 안동 9896㏊·17㎞, 청송 9320㏊·17㎞, 영양 570㏊·9㎞, 영덕 850㏊·8㎞다. 산림 당국 등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 인력과 장비를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 분산 투입해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진화에 나섰다. 산림과 구역별로 진화 인력 5587명과 헬기 86대를 비롯한 가용 진화 장비 781대를 투입했다. 한편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이날 현재 당국이 파악한 경북 북동부권 사망자는 24명이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이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8 13:40:4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북동부 대형 산불이 확산 일주일째를 맞아 산림·소방 당국 등이 주불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전날 적은 양이지만 의성 등 산불 지역 곳곳에 비가 내린 데다 사투를 펼친 야간 진화 작업에 힘입어 평균 진화율이 85%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주불 진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밤사이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이전보다 낮아져 산불 진화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면서 "헬기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일출에 맞춰 투입된 헬기 88대를 비롯해 진화 인력 5500여명, 진화 차량 695대가 동원됐다. 이번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85%다. 산불 영향 구역은 4만5170㏊(축구장 약 6만4500개)로 잠정 집계됐다. 최초 발화지인 의성 산불의 경우 진화율은 95%까지 올라 곧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선 277㎞ 중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 산불은 화선 171㎞ 가운데 145㎞의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 85%를 기록 중이다. 청송 지역은 진화율이 89%다. 화선 187㎞ 중 166㎞ 구간의 진화가 완료됐다. 영덕 경우 화선 108㎞ 중 70㎞에 대한 진화를 마쳐 진화율은 65%다. 영양 산불은 화선 185㎞ 가운데 141㎞에 대한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 76%다. 이번 산불로 이날 현재 당국이 파악한 경북 북동부권 사망자는 24명이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 등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8 09:37:3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난 22일부터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포항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6일 오전 6시 현재 사망자가 12명·실종 1명으로 늘어났다.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4명), 영덕군(6명) 등 4곳에서 모두 1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경찰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분께 경북 안동시 임동면 한 주택 마당에서 50대 부부가 산불을 피해 대피 중 불길에 휩싸여 50대 여성이 숨지고 남성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25일 오후 6시 50분께 안동시 임하면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이 산불 연기로 인한 질식으로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또 같은 날 오후 5~7시께 청송군 청송읍에서 60대 여성이, 진보면에서 70대 남성이, 파천면에서 80대 여성이 추가로 숨졌다. 진보면에서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9시께 영덕읍 매정리 한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가 차를 타고 산불을 대피하던 중 화염으로 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6명 중 3명이 숨졌다. 또 영덕읍 매정1리에서 2명이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축산면에서는 1명이 매몰돼 숨졌다. 이와 함께 7번 국도에서 버스 1대와 승용차 2대가, 지품정수장이 탔다. 앞서 이날 오후 11시께 영양군 석보면에서 산불을 피해 대피하다 불길에 휩싸인 4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산림 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는 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망자 등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해 질식하거나, 근접하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황급히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26일 산불로 항구나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울진해경은 이날 새벽 영덕 경정3리항 방파제 고립자 61명, 석리항 방파제 고립자 40명, 축산항 고립자 3명 등 모두 104명을 구조해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 구조에는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뿐만 아니라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와 낚시어선 등이 협력했다. 한편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하자 영덕군은 지품, 달선, 영해, 창수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군은 25일 오후 6시부터 지품면 주민 986명 등 1000여명을 군민체육센터 등으로 대피시켰고, 오후 8시 25분께 영덕읍과 눌곡, 신안, 낙평, 수암, 복곡, 원전, 황장, 지품, 기사, 송천리 등 10개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 지역에는 휴대전화 연결까지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재난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영덕군청에서도 발생, 비상 발전기를 가동 재난 상황에 대처했다. 주민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지품면으로 출동하던 영덕경찰서 소속 112순찰차 1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덕 지역에는 통신과 인터넷 장애로 외부와 연결이 끊어진 상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6 06:04:36[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망자 등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해 질식하거나, 근접하는 불길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황급히 대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이 휩쓸고 간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9명이다. 의성군에서 퍼진 불씨가 비화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전날 오후 11시께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또 6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과 화상을 입은 남성 1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날 주왕산국립공원 등에 불씨가 날아든 청송군에서는 지금까지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송읍 한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또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가 하면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의성과 접한 까닭에 가장 먼저 산불이 번진 안동에서는 현재까지 임하면과 임동면 2곳에 있는 주택 마당에서 각각 50대와 70대 여성이 숨진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 등이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사망한 50대 여성 남편도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경북도 측은 "산불이 번진 지자체 등을 상대로 주민 피해 등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6 05:16:3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산불 피해 지역을 확실하게 재창조하면 제 암도 100% 나을 겁니다!" 이철우 지사가 암 투병 이후 10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산불피해 재창조 본부회의'에서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암 진단 이후 1개월여 만에 공식 일정을 소화한 이 지사는 이전과 다름없는 에너지로 회의 전체를 주도했다. 이날 회의는 3월 경북 북동부권을 휩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지역들의 복구 방향을 점검하고, 단순 복구가 아닌 '재창조' 수준의 지역 재설계를 주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이번 산불 피해는 단순히 원상복구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면서 "도청 차원의 복구만으로는 부족하고,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근본적인 개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영덕군 노물리와 석리 일대는 이미 개발에 뜻을 둔 민간기업이 있다"면서 "이 기업들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암세포가 1개월 만에 60% 사라졌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몸이 아프다고 해 도정을 멈출 수는 없다"라고 밝힌 그는 "산불 피해 지역을 제대로 복구하고, 재창조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내 건강도 함께 회복될 것이다"라고 본인의 병마를 이겨내고 와 산불 피해지역을 재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회의는 피해 지역 5개 시·군(안동, 의성, 영덕, 영양, 청송)을 중심으로 한 복구 방향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도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개발을 병행하고, 단순 주거 복구를 넘어 '컴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정주 공간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마을 단위로 접근하되, 단순히 집만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사람과 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방식으로 복구돼야 한다"면서 "사람이 떠난 마을은 다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공동체가 복원되고, 젊은 세대가 돌아올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현장 대응과 투자 유치를 위해 도청 내 '민간투자 활성화 현장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신속한 행정 지원과 피해 시군 공통 추진 과제와 개별 과제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일까지 피해 지역 내 2458동의 임시 주택 공급이 완료됐고, 현재 약 5개동이 남은 상태로 오늘 설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10 14:30:4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는 국립종자원·농촌진흥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북동부지역 산불 피해 농가에 종자와 묘목을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적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산불로 봄철 영농에 사용하기 위해 농가 자체 보관 중이던 벼, 콩 등의 종자가 모두 불에 타 농가의 심려가 크다. 특히 증식 준비 중인 고추묘, 식재 준비 중인 과수 묘목의 피해가 커서 농가들이 정상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많은 농가가 실의에 빠져 있다. 특히 1년 영농을 준비하는 시기에 발생해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면서 "관계 기관과 협의해 종자와 종묘를 차질 없이 지원하고 올해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와 국립종자원·농촌진흥청 등이 합심해 피해 지역의 영농 재개를 위해 8개 작물(벼, 참깨, 들깨, 땅콩, 조, 기장, 녹두, 콩)의 종자 21톤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 우선 1차로 조기 공급이 필요한 종자 11t을 지원했으며, 2차 지원을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소요량을 5월 2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 등은 품목별 추가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청 완료 즉시 추가 공급 예정이다. 벼 종자의 경우 시·군 수요 조사를 받아 11품종 11t을 공급 완료했다. 밭작물도 306㎏을 공급했다. 특히 콩 종자 10t은 파종시기(5월 중순~6월 초순)에 늦지 않도록 5월 초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추묘는 피해물량 117만주(안동 25만주, 의성 52만주, 영양 14만주, 청송 26만주)에 대해 타 지자체, 종묘 업체, 농가로부터 현물 또는 현금 기부를 통해 물량을 확보했으며, 5월 초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사과 묘목의 경우 현재 파악된 소요량은 35만6000주(금년 가을 소요량 3만2000주, 내년 봄 소요량 3만2400주)이며, 한국과수묘목협회, 민간 업체 등과 협의해 영농 전에 지원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5 14:49:3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22개 시·군,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해 민생 살리기에 총력 집중한다. 경북도는 역대급 산불,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 시·군,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해 1200억원(도 252억, 시·군 644억, 금융기관 250억 등)의 예산을 투입해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역으로 △경북버팀금융(도 자체 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 4000억원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5700억원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지원 특례보증 300억원 △경북 인구감소지역 경쟁력 강화 특례보증 400억원 △경북 소상공인 비상금 통장대출 특례보증 5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900억원 △기타 자금 1200억원 등 신규 지원 1조3000억원과 만기 연장 7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다.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애초 계획했던 2025년 소상공인 보증지원 1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신규 보증이 당초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2024년 보증 실적 1조4936억원과 비교해 5064억(33.9%)이 늘어난 규모다. 이철우 지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것이 골목상권을 살리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면서 "경북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민생의 가장 가까운 골목에서, 소상공인들이 살아나는 것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긴급 민생 안정 대책 회의에서 채무부담 등 금융비용 증가와 경기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1차)을 논의한 바 있다. 그 결과 2025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경영 자금 지원사업으로 116억원의 예산을 편성, 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인 경북버팀금융(융자규모 2천억원) 지원사업을 기존 2% 이자 지원에서 1%를 추가해 3% 이자지원과 보증수수료 0.8%를 지원했다. 또 지난 3월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고물가, 고환율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판단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2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북동부지역 산불 피해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재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4 09:17: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엑스코는 최근 경북 북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437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3월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지원의 일환이다. 자체 예산 5000만원과 임직원 모금액 437만원을 포함해 총 5437만원을 기탁했다. 차혁관 경영부사장은 "대구와 경북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지리적·산업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다"면서 "엑스코 임직원은 이번 기부로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지역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과 복구 지원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09:12:2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산불 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를 추진, 경북 북동부 부흥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7일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구축, 창업 캠퍼스 조성, 농공단지 정비 등을 담은 산불 극복을 위한 '경제산업 재창조 2조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산불로 큰 피해가 난 5개 시·군을 중심으로 특화산업, 골목상권, 농공단지, 관광 등 4대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가 잘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새마을운동을 했던 창조의 역사처럼 후손들에게 물려줄 정신적·물질적 자산들을 만드는 것이 곧 시대적 소명이다"면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과 국가를 견인할 새로운 미래 공동체가 싹 틀수 있도록 아픔을 딛고 모두 함께 준비 또 준비를 하자"라고 강조했다. 도는 산불 피해 복구와 병행해 이러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재정과 민간 자본을 투자할 방침이다.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의성을 중심으로 내륙지역에 35만㎡(10만평)에 달하는 '스마트팜 클러스터 및 미래 농업 테마파크'를 만들고 영덕에는 '동해안 스마트 양식 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불 피해를 본 대마(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재배시설을 복구하고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구축해 바이오와 농생명 분야 창업 밸리도 만들 예정이다. 공장이 전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본 농공단지도 새롭게 바꾼다.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를 '안전하고 스마트한 강소산업단지'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국가에 제안해 방화시설과 소방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골목상권 재건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78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추정 금액만 100억원에 이르는 청송 음식 테마 거리(달기약수탕)에 300억원을 들여 재건과 브랜드 개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250실 규모의 5성급 호텔·리조트(2500억원), 청송에 골프장과 체류형 숙박시설을 포함하는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1330억원), 영양 수비면 자작나무 인근 체류형 산림 리조트(1500억원) 등에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데 노력한다. 한편 도는 이들 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연구용역, 민간투자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7 15:48:4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산과 농지, 바다를 새롭게 개발해 후손들에게 더 좋은 자원을 물려주는 '전화위복'(戰火爲福)의 계기로 삼겠다." 경북도가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에 진행 절차 간소화와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지역 재건 특별법 제정·예산 지원 등을 강력 건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3일 브리핑을 열고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지만 빠른 피해 복구와 도민의 일상회복을 위해 신속한 복구를 위한 산불 피해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조사 복구를 위한 신속한 행정절차다"면서 "피해에 따른 복구 계획 확정까지 60일에서 90일까지 걸리는 처리 기간을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대폭 단축, 1개월 안에 처리하도록 행정처리를 간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 주민의 긴급 주거지원 임시주택 공급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영구주택 입주까지 임시주택으로 사용하는 모듈러 주택을 1년간 지원해 주택 건축 기간을 확보하고 마을 형성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사용한 모듈러 임시주택은 평시 이동식 호텔로 활용하고 재난 시 임시주택으로 긴급 투입하도록 행정안전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민지원과 복구지원, 재난대응 체계정비, 지역재건을 위한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 마련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특별법을 통해 피해 복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초대형 산불 대응 장비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산불진화를 위한 권한도 현장중심으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지역소멸 방지와 산불의 효율적 진화 및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조속히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특히 피해복구 및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예방정비 사업과 산불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예산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면서 "최신의 산불 진화장비와 대응체계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산과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지원이 반드시 편성되도록 강력 건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직접적인 피해 복구 예산과 별개로 정부 추경 예산에 총 1조원의 특별 지원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대형 공중 산불 진화장비 도입 1676억원, 피해 지역 농업 특별 지원 800억원, 피해 지역 경제 활성화 특별 지원 230억원, 산악지형 산불 진압력 강화 사업 216억원, 피해 하천 복구와 예방 정비 200억원 등이다. 한편 2일 현재 산불 피해 조사액은 약 8000억원으로 최종 약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03 10: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