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첨단 방산기술을 선보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전이 되고 있다. 양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 대양 해군의 꿈을 이루기 위한 3만t급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모형도를 첫선을 보였다. 또 총사업 규모 3500억원에 달하는 해군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국산화 사업을 두고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치열한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2021)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김정수 해군참모차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민·관·군 행사 관계자와 외국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7개국에서 120개 방위산업체가 450개 부스를 통해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국내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이 전시된다. 먼저 해군의 숙원인 경항공모함 모형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MADEX-2021에서는 양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참가해 최신 경항공모함 모형을 내놓으며 벌써부터 관련기술 선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해 경비함 등 12종의 최신 함정 모형을 내놓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탈리아 국영조선소 핀칸티에리와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5년 건조 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대우조선해양은 그 이후에도 소요기술 획득을 위한 기술용역 및 자체 설계기술 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 등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놓고 맞붙었다. 현재 해군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IWS-Ⅱ는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 국산화 사업으로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Ⅲ)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탄을 만드는 회사가 CIWS도 더 잘 만들지 않겠느냐"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CIWS-II와 매우 유사한 방어무기체계인 RAM 유도탄 및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해궁)을 개발한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화 3사도 이번 전시회에서 CIWS-Ⅱ의 실물모형과 개발 성공을 위한 핵심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CIWS-Ⅱ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AESA레이다'를 비롯, 최신 전투체계인 '울산급 Batch-Ⅲ' 등을 내세우며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 개발 전문기업임을 입증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6-09 18:48:5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이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 참가한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KR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하에 기존에 함께 열리던 코마린(KORMARINE)과 분리해 단독으로 진행된다. KR은 이번 전시회에서 △함정 검사 서비스 △2021년 함정규칙 △교육 훈련용 가상시뮬레이터(VR, Virtual Reality) 체험 △협약전산프로그램 KR-CON 시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신 기술정보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기간 동안 공개되는 '2021년 함정규칙'은 함정 설계 및 건조의 기초가 되는 자료다. 함정 규칙 개발은 높은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가능하다. 현재 KR를 비롯한 LR(영국선급), ABS(미국선급) 등과 같이 수준 높은 선급들은 자체적으로 함정 규칙을 개발해 각 국가의 함정 기술 향상과 함정 수출 등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KR은 함정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함정, 경항공모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건조 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함정 수출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KR 함정사업단장은 "우리 함정사업단은 60여년에 걸쳐 쌓은 선박 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해경 함정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3000t급 국산 잠수함(장보고-Ⅲ)의 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인증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수출 함정의 대외 경쟁력 증대를 위해 공인검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KR은 전시회 기간 중인 10일~11일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해군 주관으로 열리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도 참가해 잠수함 압력선체 관통구 강도 및 건전성 평가 등에 대한 기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6-09 13:48:32[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오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스마트네이비 구현을 위한 다양한 무기체계와 해군이 추진 중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CIWS-Ⅱ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운용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해 업체 주관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Ⅲ)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9월 골키퍼(Goalkeeper) 창정비 완료 후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스템 체계 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문인력과 정비시설,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향후 CIWS-Ⅱ 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IWS-II는 각종 센서 및 무장 등이 결합된 복합무기체계로 체계통합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교전 특성 상 기존 함포 사격통제와는 전혀 다른 신기술이 요구되며 근접방어를 위한 첨단 레이더 기술이 필요하다.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CIWS-II 전용 사격통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AESA 레이더 기술 등 CIWS-II를 개발하기 위한 모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운용중인 CIWS는 이미 수십척의 함정에서 전투관리체계와 연동하여 운용 중임으로 CIWS-II에서의 함정통합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CIWS-II의 표적이 될 함대함 유도무기에 대한 기술력은 물론 CIWS-II와 매우 유사한 방어 무기체계인 RAM 유도탄 및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해궁)을 개발한 기술력까지도 보유하여 성공적인 개발을 자신한다"며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골키퍼 창정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총수명주기 동안 해군의 완벽한 전력유지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LIG넥스원은 핵심사업, 수출, 미래무인화 분야의 3개 존(ZONE)으로 구성된 홍보전시관을 통해 CIWS-Ⅱ, 해경 함정 작전통제체계, 130mm 유도로켓 ‘비룡’,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미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해외비교시험)프로그램에서 국내유도무기 최초로 통과한 ‘비궁’, 미확인 드론을 조기 탐지 후 무력화하는 ‘차량형 대드론방호시스템’, 다목적 무인헬기 등 정밀타격 무기를 비롯해 미래전의 판도를 좌우할 무인기반의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군의 스마트 국방혁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정부의 방산수출 정책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력에 걸맞는 미래 해군력 건설을 위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6-08 09:02:22[파이낸셜뉴스] 해군은 22일 이날부터 25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2019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이 열린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군과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광장에서 MADEX 개막식을 가진다. 개막식에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민·관·군 행사 관계자와 외국군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MADEX 전시회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11개국 160개의 세계 주요 해양방위산업업체가 참여해 최첨단 함정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을 전시한다. 해군도 벡스코 전시장에 해군·해병대 홍보관을 운영한다. 해군·해병대 홍보관에서는 스마트 해군(SMART Navy) 추진 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26개국 80명의 외국군 대표단과 함께 국방전문가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외국군 방문 규모는 최대다. 외국군 대표단 참가는 2001년 4개국에서 올해 26개국으로 대폭 증가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레바논, 인도는 올해 처음 참가하며, 미얀마와 태국, 레바논은 해군참모총장급 장성이 방문한다. 또 우리 해양방산업체와 외국군 대표단의 만남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올해는 180여회의 상담으로 3억불 규모의 방산 수출이 기대된다. 해군은 방위산업 수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군 대표단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우리 해군 함정과 국내 방위산업업체 견학을 지원하고 국내에서 건조한 천자봉함(LST-Ⅱ)에서 함상리셉션을 개최한다. 또한 유관기관과 함께 외국군 장비획득 담당자 대상으로 방산기자재 수출 상담회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해군은 21개국 대상으로 해군 대(對) 해군의 양자대담도 실시한다. 이번 양자대담으로 해군은 해양안보협력을 활성화하고 우리 해양 방위산업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군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대한조선학회는 MADEX와 연계해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19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0-22 10:49:25LIG넥스원, 실물 사이즈 함대함 미사일 전시 등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참가 LIG넥스원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2013)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종합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전장환경별 체계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산업체로서의 역량 홍보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장환경별 솔루션 시나리오에 맞춰 전시관을 구성했다. 또한 실제 사이즈의 대표제품을 전시함은 물론, 잠수함 전투체계 시연행사와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영상물 상영 등을 준비하여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함대함 미사일 '해성'을 실물 크기 모형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각국의 해군대표단 및 세계적 방위산업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생산 역량을 해외시장에 널리 알리며, 수출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는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책임지는 해군의 최강 전력과 최첨단 무기체계를 세계에 알리는 이번 전시회에 LIG넥스원이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해온 자사의 체계종합역량을 선보임으로써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해양 무기체계의 수출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LIG넥스원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2013)에 참가, 해양무기체계의 해외수출 확대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함대함 미사일 '해성'의 실물 크기 모형
2013-10-20 13:36:39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아시아 최대, 세계 4대 조선해양 전문전시회로 꼽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2011)’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해군이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중 해외의 해군대표단을 포함해 7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15개국 150여 개의 국내외 업체가 참가하여 해군 관련 첨단 장비 및 기술을 소개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MARINE WEEK 2011(국제조선해양대제전)의 이름 아래 개최되는 3개의 전시회 중 NAVAL & DEFENCE 2011(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참가하여 자사의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 생산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1-10-25 10:34:15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10-24 14:26:49[파이낸셜뉴스]롯데렌탈은 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산업재 선진 장비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KADEX 2024는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방산업 품목 통합 전시회다. 무기 체계와 비무기 체계 등 첨단 방산 제품을 볼 수 있으며 올해는 50개국 500개사에서 1600개 부스를 운영, 역대 행사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행사 부스를 육군∙해군 콘셉트로 꾸미고 군용 장비로 범위를 넓힌 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이번 행사에 5일 동안 전시 부스를 마련해 방위산업 내 산업장비 사업을 집중 홍보한다. 산업재 렌탈 전문 브랜드 롯데비즈렌탈의 전반적인 사업 소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장비 제조사인 영국 JCB의 산업장비 텔레핸들러와 텔레트럭, 측정기 장비 등을 전시한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의 장점을 결합한 다목적 장비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텔레트럭은 자재를 먼 거리에서 적재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JCB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고소장비 △텔레핸들러 △텔레트럭 등 산업장비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같은 달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JCB 산업 장비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고, 이를 시작으로 방위산업 분야에 진출해 다양한 방위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4월 산업재 렌탈 전문 브랜드 롯데비즈렌탈을 론칭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지게차, 로봇 등 산업군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의 렌탈 및 구매를 적극 지원한다"며 "지난달에는 라디오 광고를 제작 및 송출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롯데비즈렌탈을 통해 5000대 이상의 고소작업대와 약 2500대 규모의 지게차 등을 운영한다. 5년 미만의 최신 장비만을 운용, 근로자의 작업 효율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게 롯데렌탈 설명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2027년 산업재 렌탈 1등을 목표로 방위 산업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2 08:42:39[파이낸셜뉴스] 해군이 내년 5월 부산에서 광복 및 해군 창설 80주년 계기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 '욱일승천기(이하 욱일기)' 형상의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도 참가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제관함식 개최 시기는 광복 80주년(8월 15일)이나 해군 창설 80주년(11월 11일)이 아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열리는 5월 말로 정해졌다. 정부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국방 예산안에는 광복 및 해군 창설 80주년 국제관함식 예산 40여억원이 반영돼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MADEX와 연계해 국제관함식을 성대한 규모로 개최한다는 게 해군의 구상이다. 해군의 국제관함식 개최는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해군 관계자는 "초청 대상국은 검토 중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주로 우방 및 방산협력국을 초청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미국, 일본, 호주, 중국, 캐나다,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수십개국이 초청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도 우리 해군이 국제관함식을 개최할 때마다 초청 대상이었다. 1998년과 2008년에도 우리 해군이 개최한 국제관함식 때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참가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제주에서 개최된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 당시 '욱일기 논란' 끝에 해상자위대 함정은 참가하지 않았다. 당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욱일기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사열 때 욱일기 형상의 자위함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여러 경로로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자국 법규에 따라 해상자위대 함정은 자위함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내년에 열리는 광복 및 해군 창설 80주년 국제관함식 때도 일본 함정의 자위함기 게양이 재차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의 자위함기는 옛 일본군의 군기였던 '욱일기'와 마찬가지로 욱일 문양을 사용한다. 그러나 한미일 및 한일 안보 협력을 중시해온 윤석열 정부는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더라도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의 우리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 참가를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정부 때처럼 자위함기 게양 논란이 한일 안보 협력에 걸림돌이 되게 하지 않겠다는 게 현 정부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현재 국가안보실장 겸직)은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후 현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의 국내 입항에 대해 "김영삼 정부부터 시작해서 이후 각 정부에서 입항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위함기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공식 깃발이라는 것이 국제관례로 인정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며 역대 정부가 해 온 대로 국제관례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참가국 함정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거나, 입항하지 않은 채 부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관함식 해상 사열에만 참여하게 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8 08:44:1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육군협회는 내년 9월 24~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과 육군훈련장 등에서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18일 육군협회에 따르면, 내년에 기존의 국내 지상무기 중심 방위산업전시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이란 명칭으로 바뀔 예정이다. 앞서 2014년부터 작년까지 격년제로 총 5회에 걸쳐 'DX Korea'가 열렸지만 기존 행사 주관사와의 결별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부턴 'KADEX'를 새로운 행사명으로 사용키로 한 것이다. 육군협회는 지난 7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쎄이상'을 방위산업전의 새로운 주관사로 선정했다. 육군협회는 내년 카덱스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구성, 지난 8월30일 1차 회의, 이달 13일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회는 오는 21일엔 방산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7~13일엔 북미 최대 규모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인 '미국 육군전시회'(AUSA)를 참관한 뒤 내년도 행사 기획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또 10월 중 국방부·방위사업청, 그리고 육군본부와 교육사령부·병과학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엔 주한 무관단을 초청해 행사를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내년 카덱스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지상군 전시회'를 목표로 해외 바이어 규모를 작년 31개국에서 50개국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며 전 세계 방산 인플루언서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카덱스' 브랜드를 글로벌화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 협회가 주최하고 별도 주관사가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며 "'DX Korea'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자 했으나, 법적 분쟁의 결론이 나려면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다른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와 영문 표기에서 'ADEX'를 쓰고 있어 'KADEX'란 새 이름 사용엔 대한민국 3대 방위산업전의 명칭을 알기 쉽게 통일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또 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육군 화력시범의 경우 그동안엔 현행 교리·전력에 기초해 실시했으나, 내년엔 현용전력과 미래전력을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용전력은 다영역 제병협동 전투 사격을 실시하고, 미래전력은 첨단장비 활용 주요장면을 시연하게 된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카덱스를 육군이 중심이 되고 혁신이 담긴 전시회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육군 발전을 위해 방위산업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18 16: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