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공약을 설계한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1965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김 장관 후보자는 한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원구 구의원으로 당선됐고 199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노원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2014년 재선했다. 2018년 치뤄진 20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노원구 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21대,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1965년 전남 여수 출생 △연세대 법학과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노원구의회 의원 △서울시의회 의원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 △서울시 노원구청장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제21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22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3 17:45:25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025 제13회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공공 기후에너지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뤄낸 결과다.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은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둔 기관과 인물을 발굴해 미래지향적 경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공공·민간 부문의 우수 기관 및 기업들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도민이 체감하는 건강한 환경조성 및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오염 방지시설 지원, 생태계 보전 사업 등 다방면의 정책을 실천해왔다. 특히 자체 개발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도민의 자발적인 기후행동을 유도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24만 명을 돌파한 이 앱은 온실가스 감축 실천 시 포인트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생활 속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도민 12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는 ‘기후도민총회’ 운영, 숏폼 공모전 및 지역행사 연계 홍보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민 중심의 기후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환경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민 참여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10:57:35[파이낸셜뉴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11일 취임식을 통해 밝혔다. 또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 기후·에너지 문제는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야 한다며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문 차관은 "현재의 불확실한 국제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해 우리가 처한 경제, 산업 여건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향후 5년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경쟁국의 파괴적인 산업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 나가야한다"면서 "산업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후, 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이며, 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공약에도 포함됐다"면서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야 하고,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실을 찾은 문 차관은 "산업부와 새로 생기는 기후 에너지부가 상호 협력하면서 업무정책을 수립·이행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는 지금도 인사 교류 시스템 잘 활용하고 있는만큼 산업 통상과 기후 에너지 분야는 인사 교류 시스템을 적극 활용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차관은 "산업부 1차관으로 복귀하게 된 것은 경제, 산업과 필수불가결한 에너지 공약 및 정책을 확실히 이행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구속, 기소, 1심 유죄, 최종적으로는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 퇴직한 이후 다시 차관으로 복귀했는데, 이것은 제가 국가를 위해 더 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11 16:04:34【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7일 제3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이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환경 중요성을 알리고, 대기오염 저감과 청정대기 제고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자 대한민국이 UN에 직접 제안해 지정된 공식 기념일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관련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탄소중립도시 광명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시민 협치로 만든 지역에너지계획에 기반해 2018년 9월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하고, 2020년 5월에는 기후에너지센터를 설립해 시민참여 에너지 전환 및 시민협력 기후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전환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총 16개 넷제로 에너지카페를 운영하며 시민의 기후행동 캠페인과 기후교육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광명자치대학에는 기후에너지과를 개설해 시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밖에 친환경 자동차 민간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충, 그린에너지마을 만들기 사업, 쿨루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올해 5월에는 기아 AutoLand 광명에 광명시 1호 수소복합충전소가 문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올 여름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많은 시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대기오염에 의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일상생활에 주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기후위기 심각성을 지적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13 00:40:05[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재생에너지, 과연 주민수용성이 문제인가-유럽의 경험에서 배운다’를 주제로 온라인 정책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입지 규제와 인허가 절차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지혜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 특유의 재생에너지 입지 규제와 인허가 절차가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점과 이로 인한 보급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연합 국가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숍 첫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에 대한 △지자체별 중구난방 입지규제 △모호한 입지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해외 사례는 지키자스 아포스톨로스 그리스 에너지규제청 재생에너지개발 정책부문장이 공유한다. 아포스톨로스 부문장은 자국 내 풍력사업지구 지정 경험과 지자체별 재생에너지 설치 허가 권한 재량 통제, 중앙정부의 재생에너지 설치 허가 권한 행사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에 관한 환경영향평가의 애매한 기준 △주민 민원 해결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행 시 애로사항이 논의된다. 이와 관련해 키아라 도나디 E&Y 이탈리아 변호사가 자국에서 재생에너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과 입법 개선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 발제자로는 정규창 한화큐셀 정책파트장, 최덕환 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팀장, 위진 GS E&R 풍력사업부문장이 참여하며, 종합토론에는 육근형 한국해상수산개발원 실장, 박성우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오현진 한국전력 계통계획처 실장이 참석해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현황과 문제점을 짚는다. 금번 워크숍은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예정이며, 참석을 원하는 경우 온라인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기후솔루션 측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해외 전문가의 방한이나 다수 인원의 행사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세미나 형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한국 특유의 재생에너지 입지 규제와 인허가 절차가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가지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제도적 개선이 특히 더딘 상황”이라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논의하고 해외 극복 사례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이 원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번 행사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럽연합의 재정 지원 하에 진행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03-21 23:10:52프랑스를 방문중인 박원순서울시장은 12일 파리에서 열린 '원플래닛서밋'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서울의 약속 △태양의 도시, 서울 등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소개했다. 박시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초청을 받아 서울시 대표이자 이클레이(ICLEI)회장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석했다. 원플래닛서밋은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맞아 열리는 회의이며 이클레이는 세계 1174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모인 기후환경분야 국제협력기구다. 이 회의에서 박시장은 "기후변화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민참여"라고 말한뒤 "서울시는 시민참여를 핵심동력으로 원전하나줄이기와 서울의 약속, 태양의 도시 서울"을 설명했다. 원전하나줄이기는 태양광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는 정책이며 서울의 약속은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줄인다는 것이다. 또 태양의 도시 서울은 2022년까지 서울의 3가구당 1가구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가정내 에너지를 얻겠다는 정책이다. 특히 원전하나줄이기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37만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해 총 366만TOE의 에너지를 생산, 절감시켰다. 이에 앞서 박시장은 파리시청을 방문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으로 부터 파리시 명예메달을 받았다. 이 메달은 서울시의 명예시민증과 유사하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12-12 14:43:48대선 정국에서 서로 으르렁거리던 각 정당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19대 대선후보, 정당 초청 기후변화 애너지 정책을 묻다'라는 주제로 기후에너지 정책 토론회가 12일 국회에서 원내4당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자유한국당은 토론회에 불참했다. 오늘 토론회는 국회 기후변화포럼과 에너지시민연대,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공동 주최했고 각 정당을 대표하는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해 신재생애너지 정책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학계와 시민사회를 대표한 패널들의 질문에 정당 관계자들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의 핵심 키워드는 '신재생애너지 확대'였다. 각 정당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4.5% 내외에 머물러있는 신재생애너지 비율을 대폭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030년까지 애너지 발전량의 20%를 재생가능애너지로 대체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의당은 2040년까지 재생가능애너지 비율을 40%까지 확대시키는것이 목표다. 신재생애너지 확대는 중장기적 계획인 만큼 천연가스(LNG)의 역할도 주목받았다. 정의당 김제남 본부장은 "석탄, 석유 애너지를 대신해 LNG 비율을 20~30% 늘리겠다"며 LNG를 신재생애너지 확대의 '중간 브릿지'로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자관 팀장도 "LNG 발전을 할 수 밖에 없다. 가동력을 높여야 한다"며 LNG 자원 대폭 확대를 언급했다. 토론회에서는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과 같은 신애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먼저 지난 2001년 폐지된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재도입이 언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장혁 바른정당 전문위원은 "FIT 재도입을 통해 소규모 사업자에게 혜택을 주고 재생애너지 산업을 '붐'시킬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 김제남 생태애너지 본부장도 "FIT 재도입은 합의만 하면 된다"며 "2천억에서 3천억 수준이면 FIT를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외에도 북한에 대한 신재생애너지 지원, 애너지 자립 도시 건립, 전기요금 조정등 다양한 쟁점들이 논의됐고 신애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도출해내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송주용 기자
2017-04-12 17:52:09"앞으로는 시민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돼야 합니다. '원전하나줄이기'는 시민 중심 에너지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서울의 환경.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사진)은 "깨끗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그럴려면 무엇보다 시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지난 여름 찜통같은 폭염과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경험했다. 폭염으로 수천명이 해를 입었고 경주 일원과 울산에서는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력한 태풍피해까지 발생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에 발생한 폭염, 지진, 태풍은 우리의 현재 에너지시스템을 향한 경고"라며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더워졌고 기후변화로 인한 문명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화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내뿜는 화력발전과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원전 등을 안전하고 건강한 신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4월부터 추진한 '원전하나줄이기'가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민들은 지난 9월까지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직접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 358만 TOE(석유환산톤, 원유 1t의 열량으로 모든 에너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단위)의 에너지를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1기가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전력이 연간 200만TOE임을 감안하면 원전 1.8기가 1년간 생산하는 에너지를 대체해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전력자립율은 2011년 2.9%에서 2015년 2배인 5.5%로 올라갔다. 그는 "서울시민들은 6명 가운데 1명꼴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며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 옥상에 1만7000개가 넘는 미니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다"며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는 시민의 참여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6-12-01 17:36:14"앞으로는 시민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돼야 합니다. '원전하나줄이기'는 시민 중심 에너지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서울의 환경·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사진)은 "깨끗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그럴려면 무엇보다 시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지난 여름 찜통같은 폭염과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을 경험했다. 폭염으로 수천명이 해를 입었고 경주 일원과 울산에서는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력한 태풍피해까지 발생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에 발생한 폭염, 지진, 태풍은 우리의 현재 에너지시스템을 향한 경고"라며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더워졌고 기후변화로 인한 문명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화석에너지와 원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내뿜는 화력발전과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원전 등을 안전하고 건강한 신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4월부터 추진한 '원전하나줄이기'가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민들은 지난 9월까지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직접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 358만 TOE(석유환산톤, 원유 1t의 열량으로 모든 에너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단위)의 에너지를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1기가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전력이 연간 200만TOE임을 감안하면 원전 1.8기가 1년간 생산하는 에너지를 대체해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전력자립율은 2011년 2.9%에서 2015년 2배인 5.5%로 올라갔다. 그는 "서울시민들은 6명 가운데 1명꼴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며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 옥상에 1만7000개가 넘는 미니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다"며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는 시민의 참여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6-12-01 08:53:42에너지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향(New)을 형상화 한 이미지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트-2020' 등 신 기후체계에 대응하고 에너지신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기존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을 '에너지신산업정책단'으로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에너지신산업정책단은 수요관리정책단의 인원과 조직을 재편한 국(局) 단위 조직이며, 우선 2030년 에너지신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선,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등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 수립 작업에 착수한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육성 및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지원특별법'(가칭)을 제정, 에너지신산업에 특화된 지원근거를 명확히 하고 시장에 대한 정부정책의 신뢰성과 중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8대 에너지신산업 모델 육성과 병행해 △국가 열지도 활용사업 △그린히트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이하LNG) 냉열 활용사업 등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신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 설립, 에너지신산업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에너지 신산업 모델을 개도국 및 국제기구에 홍보해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업에 국내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정책단은 '에너지에서 찾은 미래, 에너지신산업'이라는 표어(슬로건)과 상징(로고)를 확정하고 이를 에너지신산업 홍보물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국가기술표준원에 표준조정과를 신설하고 기존 표준 행정을 담당하는 4개과를 3개과로 통합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5-07-15 10: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