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쑤과학기술이 중국 인터넷 사용량과 CDN시장 성장성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왕쑤과학기술은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을 고객으로 3000여곳에 CDN 서비스를 제공하는 1위 사업자다. CDN은 인터넷 환경 디지털 창고로 콘텐츠를 분산된 서버 네트워크에 저장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중국 CDN시장이 아직 발전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고 규모의 경제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1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왕쑤과학기술의 매출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DN시장은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 콘텐츠 전송 속도를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수가 최근 5년 간 연간 9%씩 늘고 있고, 중국 CDN 커버비율은 지난해 24%에서 2020년 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왕쑤과학기술의 지난 2012년 매출액은 7억8800만위안이었지만 올해 매출액 시장기대치는 46억5200만위안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왕쑤과학기술은 29억2700만위안의 매출액을 올렸고 영업이익률만 26%에 달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외형만 연평균 53%,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매해 99% 증가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6%, 6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와 업계는 왕쑤과학기술이 2위 사업자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설비 네트워크 투자를 감당할 자본력과 기술경쟁력이 비교 우위에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왕쑤과학기술은 지난 2005년 이후 서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0억 위안을 쏟아부었다. 왕쑤과학기술 서버 네트워크는 600여개 지점에 3만개에 달한다. 2위 업체(China Cache) 지점수는 500개 수준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적이다. 왕쑤과학기술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9.6%로 세계 1위 업체(Akamai)보다 2.6% 높을 정도다. 이는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직원의 65%에 달할 정도로 기술집약적 산업의 특성도 있다. 하지만 주가는 아직 성장성을 고려하면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왕쑤과학기술의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는 상황에서 201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아직 25.6배라는 것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왕쑤과학기술은 중국 인터넷 트래픽 시장 성장 여력과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가 더해져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면서 "세계 1위 업체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률이 19%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주가는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2016-10-11 18:02:18[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의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홈네트워크건물인증 AAA등급을 획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홈네트워크건물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AA등급은 스마트홈 기술력, 정보보안 체계, 기기 호환성 등 요소를 종합 평가해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에 적용된 아이파크홈 앱은 정보보호 인증을 획득했으며 입주민 월패드는 사물인터넷 보안 인증을 통과했다. 특히 월패드는 인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해킹에 취약한 부분은 제거했으며 외부 침입을 막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종료되는 등 보안 관련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인증을 두고 "스마트한 기능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시스템 보안 수준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30 11:22:59[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 1.7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모델은 1.7B(17억) 파라미터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량 모델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온디바이스 AI'로 고성능 멀티모달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 NC AI의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차트 등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전언어모델(VLM)이다.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등을 압도하며 동급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영문 텍스트 처리 MT-Bench와 한국어 K-SEED, K-LLaVABench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CORD, ICDAR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훌쩍 넘었다. 아울러 바르코 비전 2.0 1.7B는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2배 가까이 더 큰 규모의 국내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시각적 맥락에서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MathVista 벤치마크와 멀티모달 AI의 종합적인 시각언어 기능을 평가하는 MM-Vet에서도 윗 체급의 모델들 사이에서 2위를 기록했다. NC AI 측은 모델의 크기가 성능을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1.7B 파라미터의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이는 기존 멀티모달 AI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 기기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실시간 처리 능력에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호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즉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NC AI는 지난 16일 공개된 중형 모델 '바르코 비전 2.0 14B'을 공개한바 있다. 14B 모델은 공개 후 열흘 만에 1만 회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외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NC AI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멀티모달 모델 개발 역량과 함께 패션,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버티컬 AI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30 10:09:01[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UAE 바라카원전 건설을 함께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관련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 모하메드 알 하마디 CEO,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의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UAE원자력공사의 세계적인 원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개발할 방침이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대규모 전기를 공급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원전의 배치·투자·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노력을 확대하고 장기적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국가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원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대형 원전·SMR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를 미국의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스웨덴과 에스토니아에서도 SMR 사업 확장에 나서며 대형 원전과 SMR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하여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 4기를 건설, 운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30 09:28:04[파이낸셜뉴스] 종합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는 애디슨(Addison) 오퍼월이 금 모으기 앱테크 서비스 시럽(Syrup)에 정식 공급된다고 29일 밝혔다. 엔비티는 연내 OK캐쉬백 모바일 앱에도 애디슨 오퍼월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애디슨 오퍼월 서비스가 우선 적용된 시럽은 사용자에게 금 적립, 할인 쿠폰, 금융 혜택 등을 제공하는 금 모으기 앱테크 플랫폼이다. 이번 애디슨과의 제휴로 시럽 앱 이용자는 앱 설치, 콘텐츠 조회, 유튜브 구독 등의 간단한 미션 수행만으로 금을 적립할 수 있게 됐다. 적립된 금은 현금화나 OK캐쉬백, 네이버페이 등으로 교환이 가능해 실생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엔비티 측은 "이번 제휴 계약은 오퍼월과 앱테크 서비스간 단순 연결을 넘어 사용자와 광고주, 파트너사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는 사례다"라며 "포인트 생태계 확장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용자는 일상 속에서 간편한 미션을 수행하며 다양한 금을 손쉽게 적립할 수 있고, 광고주는 더욱 정밀한 타겟 마케팅과 성과 중심 광고 캠페인을 펼칠 수 있다.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애디슨을 통해 새로운 유입 경로를 확보하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구조다. 회사 측은 향후 OK캐쉬백에도 오퍼월 공급이 예정돼 있어 국내 포인트 유통 채널 전반에 걸쳐 오퍼월 기반의 보상형 광고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한정된 플랫폼 내에서만 포인트를 활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소비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고주에게는 더욱 폭넓은 성과형 광고 채널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한층 풍성한 혜택을 선사하는 이번 제휴는 앱테크 서비스와 멤버십 시장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좋은 시너지 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향후 사용자와 파트너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애디슨 오퍼월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비티가 운영 중인 국내 1위 오퍼월 네트워크 서비스 ‘애디슨’은 배달의민족, 야나두, 제페토 등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애디슨 파트너 센터’를 오픈하며 셀프 연동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규모 앱 사업자의 오퍼월 진입 장벽도 크게 낮췄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9 14:10: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각국이 자국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AI 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 주요국 AI 정책 및 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독일, 이스라엘, 인도 등 AI 10대 강국은 각국의 산업 구조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전략을 차별화해 경쟁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 중심의 혁신 생태계, 중국은 정부 주도의 AI 전략, 독일은 제조업 특화, 이스라엘은 방위·보안 특화, 인도는 IT 인프라 기반 포용적 확산 등을 추진하는 식이다. 특히 미국 기업의 AI 시장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상위 50대 AI 기업 중 84%인 42개사가 미국 기업이었다. 아울러 미국 AI 기업 중 최근 5년 내 설립된 기업이 전체의 54%에 달해 신생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미국 AI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AI 시장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활용한 AI 전용 칩 개발 △자동차·조선·철강 등 제조업 기반의 AI 융합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출 △지역별 맞춤형 진출 전략(미국은 기술력 중심, 아시아는 현지 파트너십 강화, 유럽은 윤리적 AI 기준 충족 등)이 담겼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우리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코트라는 AI를 활용해 수출지원체계를 혁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AI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28 16:58:46[파이낸셜뉴스]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과 실물경제 전반에서 활용되는 플랫폼 통화로 자리잡기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는 28일 '달러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다'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지니어스법에 서명하면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의 본격적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은 물론 비금융사와 대형 사업자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이른바 ‘디지털자산 3법’은 △지니어스법(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법), △클래리티 법안(디지털자산 명확화 법안), △반(反)CBDC 법안(CBDC 감시국가 방지법안)으로 구성된다. 지니어스법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미국 최초의 연방법으로, 발행자 인가제와 지급준비금 요건, 공시 의무 등을 통해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나 금·원자재와 연계돼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자산으로, 현재는 주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결제·지급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니어스법 시행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을 넘어 결제·송금·상거래 및 국제거래 전반에서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법안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자산을 미국 국채와 달러로 제한함으로써 미국 국채 수요 확대와 ‘디지털 달러’의 글로벌 통용을 통한 달러 패권 강화를 겨냥하고 있다. 클래리티 법안과 반(反)CBDC 법안까지 통과될 경우, 미국은 보다 명확하고 유연한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을 갖추게 되며, 미국 내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과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클래리티 법안은 증권법·증권거래법·상품거래법 등 핵심 금융법에 디지털자산 규정을 보완해 상품성이 인정되는 디지털자산 범위를 확대하고, 관할권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명확화했다. 반(反)CBDC 법안은 연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이를 통한 통화정책 수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정책적 측면에서 통화 주권과 금융 시스템 안정성 유지와 더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의 혁신성을 적극 활용하는 미래지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발행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에 대한 규제 방향이 이러한 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삼정KPMG 디지털자산 서비스 리더인 박성배 부대표는 “디지털자산 3법 시행으로 금융권의 합법적인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이 촉진되고, 핀테크·빅테크·상거래 업체 등 비금융사의 진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결제 인프라와 처리 속도 등 기술력, 자본력, 네트워크 효과를 갖춘 대형 사업자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8 09:19:4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무선기기 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RED)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보안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TÜV SÜD로부터 유럽에 수출되는 2025년형 TV, 모니터 전 제품군에서 RED 규정을 충족하는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RED는 EU 무선 장비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로 보건 및 안전, 전자파 적합성, 무선 주파수의 효율적 사용에 관한 지침이다. △네트워크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부정 결제 방지 등 보안 조항이 2022년에 추가로 발효됐다. EU는 올해 8월부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제품에 RED 요구사항 준수를 의무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RED 인증을 통해 국제 보안 기준과 무선 통신 안전성을 충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강화되는 글로벌 보안 요구 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CryptoCore)'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로부터 전 세계 10개국에서 상호 인정되는 대표적인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인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암호 모듈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에 적용돼 TV·모니터·사이니지 등 주요 제품들의 보안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 TV에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적용하고, 10년 연속 CC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C 인증은 정보기술(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업계에서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보안 인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27 09:31:46[파이낸셜뉴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탄자니아 인프라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미나는 최근 탄자니아 정부의 인프라 확대 기조에 발맞춰 마련됐다. 국내 건설사의 탄자니아 현지 건설·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발주처 및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내 건설사의 건설 기술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 됐다. K-FINCO의 조합원 및 건설경영CEO과정 3기 원우들은 탄자니아의 공공사업부, 토지주택개발부 등 주요 부처 장관 및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갖고 한국 전문건설업계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소개했다. 국내 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의 관계자들도 세미나를 통해 탄자니아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협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탄자니아는 국가개발계획을 통해 교통망, 항만, 주택, 산업단지 등 주요 인프라 확충을 국가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도시 인구 분산을 위한 위성도시 개발, 표준궤 철도(SGR), 도로망 확충 등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추진되고 있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자니아는 도로, 철도, 항만, 전력 등 핵심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국가 발전과 산업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세미나를 통해 한국 건설사와 탄자니아 정부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의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25 12:53:37[파이낸셜뉴스] 친환경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지앤비에스 에코(GNBS eco)는 자사의 세계 최초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 기술력이 글로벌 반도체 및 태양광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앤비에스 에코의 최대 매출처인 중국 합작법인 파트너사가 지난 9일, E.U의 글로벌 반도체 그룹 A사에 인수되면서 가시화되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합병이 아니라, 지앤비에스 에코의 핵심 플라즈마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공식적인 ‘신뢰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룹 A사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이끄는 거대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지앤비에스 에코의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와 플라즈마 Wet 스크러버가 글로벌 고객사들에 보다 빠르게 소개되고 적용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와 FPD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앤비에스 에코의 친환경 공정 기술은 해당 시장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 현지 전시회 및 산업 행사에서 지앤비에스 에코의 기술은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의 태양광 업체들뿐 아니라, 중국 현지 반도체 생산 기업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다수의 미팅과 수주가 진행 중이다. ETCH공정에 적용되는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면서도 폐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획기적인 장비다. 기존 스크러버 기술과 차별화되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친환경 공정 전환을 추진하는 글로벌 반도체 및 태양광 기업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앤비에스 에코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당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기업에게 인정받았다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향후 그룹 A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전 세계 반도체 및 태양광 생산 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앞으로도 친환경 반도체 및 태양광 공정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며, ESG 경영을 실현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4 09: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