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혁신IB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 ‘혁신IB 라스트댄스 코스닥벤처펀드’를 신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두번째 공모주 펀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손실에서 해방되자’는 의미로 광복절 전 영업일에 설정한 ‘혁신IB 광복절 공모주 펀드’가 1호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올해 1분기 수익률은 18.99%다. 혁신IB자산운용의 대표펀드매니저인 이경준 대표이사는 “라스트댄스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의 공모주 우대배정이 2025년까지 연장,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수익자들과 다 함께 행복한 춤을 추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라스트댄스 펀드는 6월 9일까지만 DB금융투자 지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작년 한 해가 공모주 비수기로 시장이 녹록치 않았으나 올 상반기부터 훈풍이 이어지고 있고, 연말과 내년까지 코스피 등 대어의 등장으로 인해 다시 공모주 붐이 다시 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혁신IB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9월 자산 5억3000만원 규모 투자일임업자로 시작, 올 1분기말 기준 자산이 81억원(자기자본 74억원)으로 늘었다. 고유계정 투자 이외에도 여러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를 자문하고 있다. 또 다수의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일임 운용하고 있다. 신기술사업조합 Co-GP(공동운용사), 증권사와 스팩 공동발기 하는 등 증권사IB부서와 협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스팩발기인 사례로는 IBKS제15호스팩(현재 하이크코리아)으로 투자 대비 약 6배 가량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2022년 유안타제6호스팩도 다보링크에 합병에 성공했다.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IBKS제17호스팩은 데이터베이스 보안 플랫폼 기업 ‘신시웨이’와 합병상장 청구 중이다. 또 다른 비상근 임원으로 재직중인 신한제7호스팩 역시 의료AI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와 합병상장 청구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7 14:21:09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 상대가 정해졌다.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에서 박 감독과 겨룰 상대는 디펜딩 챔프 태국이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런 의미에서 태국은 최적의 상대다. 물론,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면 더 훈훈한 분위기였겠지만, 긴장감은 훨씬 덜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말레이시아는 베트남과 비교되기에는 전력이 일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은 다르다. 태국과 베트남은 라이벌이다. 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는 태국이었다. 박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야 베트남이 동남아 축구의 패권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태국은 박 감독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또 박 감독 입장에서도 태국이 껄그럽기는 매한가지다. 알렉산드레 폴킹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미쓰비시컵 최다 우승국이다. 1996년, 2000년, 2002년, 2014년, 2016년, 2020년 등 무려 여섯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베트남은 통산 2회 우승이 전부다. 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박 감독은 태국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2018년 스즈키컵(미쓰비시컵의 전신)에서 우승한 베트남은 2연패에 도전하던 2020년 준결승에서 태국을 만나 패했다. 당시 베트남은 홈에서 0-2로 완패했고, 원정에서도 0-0으로 비겨 4강 탈락했다. 그렇다고 태국 입장에서 베트남이 만만한 상대는 절대 아니다. 4년 전 동남아 축구의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미쓰비시컵 3연패를 저지한 것이 바로 박 감독의 베트남이기 때문이다. 2018년 당시 혜성같이 등장한 박 감독에게 밀리며 태국은 우승컵을 베트남에게 양보해야 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베트남이 96위로 태국(111위)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득점왕 경쟁도 걸려있다. 현재 득점 랭킹 1위는 태국의 티라실 당다(6골)다. 준결승에서 대회 6호 골을 신고한 티라실 당다는 공동 1위였던 베트남의 응우옌 티엔 린(5골)을 제치고 대회 득점 랭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득점왕을 놓고 양국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다. 양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반대다. 태국의 강점은 화력이다. 조별리그에서 참가 팀 중 최다인 13골을 몰아친 태국은 준결승전에서도 말레이시아에 3골을 퍼부었다. 반면, 베트남은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이다. 한 차원 높은 수비 조직력이 강점이다. 베트남과 태국은 13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을 갖는다. 2차전은 사흘 뒤인 16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치른 뒤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한편,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태국에 밀려 아쉽게 4강에서 탈락했다. 태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분마탄·당다 콤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홈에서 펼쳐진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을 0-3으로 패하며 골득실에서 밀렸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직전 대회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던 팀이었다. 김 감독은 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동남아 데뷔전을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11 18:07:58[파이낸셜뉴스] 카타르에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있었지만, 말레이시아에는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가 있었다. 김판곤 한국 전력강화위원장을 감독으로 앉히며 2연승을 내달리던 돌풍의 말레이시아도 베트남을 막아서지는 못했다.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박항서 감독이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베트남은 27일 오후 홈인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B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며칠 전 라오스를 6-0으로 연파한 데 이어 말레시아까지 3-0으로 꺾으면서 2전 2승에 득실 +9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베트남보다 1경기를 더 치른 말레이시아는 2승(1패)으로 승률은 동점이지만, 골 득실에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월드컵에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피파랭킹 1위가 가장 높은 배당률을 가져가듯이 베트남 또한 가장 피파랭킹이 높다. 96위다. 여기에 중국을 꺾는 등 큰 대회를 치러본 경험도 가장 풍부하다. 이번 대회의 규칙은 간단하다. A조와 B조 총 10개의 팀이 참가했고, A조와 B조의 각 2위까지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따라서 베트남으로서도, 말레이시아로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경기는 베트남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전반 28분 응우옌 티엔 린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에는 상대의 레드카드로 이끌어낸 페널티킥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응우옌 호앙 득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하며 3-0으로 쐐기를 박았다.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에게 완패하면서 다음 달 3일 싱가포르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싱가포르에게도 패한다면 4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다. 스즈키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8 08:51:25[파이낸셜뉴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는 리오넬 메시(35)와 훌리안 알바레스(22)의 신·구 조화가 빛을 발했다. 이들은 선제골과 추가골, 그리고 세 번째 골까지 합작하며 아르헨티나를 8년 만의 결승에 올려놨다. 이날 새벽 4시(한국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으로 향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바레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오넬 메시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알바레스는 2골과 페널티킥 유도하며 메시의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알바레스의 존재감은 전반 31분부터 빛났다. 알바레스는 순간적으로 뒷공간으로 침투해 한 번에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이어 리바코비치를 피해 슛을 한 뒤 서로 엉켜넘어졌다. 슛은 골문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면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에는 알바레스가 알바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공을 골문 안에 들여보냈다. 알바레스는 드리블로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유라노비치, 소사가 공을 건드리며 방해했지만 모두 알바레스의 몸에 맞고 완벽한 득점 기회가 나왔다. 알바레스는 그대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바르디올을 따돌리고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알바레스는 후반 29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알바레스는 그간 메시의 월드컵 우승 도전을 돕지 못했던 다른 공격수들과는 달리 완벽한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돕는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알바레스는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주전 자원은 아니었다. 인터밀란에서 득점력을 보여준 선배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그의 앞에 있었다. 그러나 대회 첫 두 경기에서 라우타로가 부진하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알바레스에게 기회를 줬다. 알바레스는 폴란드와 3차전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어 16강 호주전에서도 득점했다. 알바레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4 06:36:39[파이낸셜뉴스] 세계 축구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결승까지 간다. 아르헨티나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만에 월드컵 결승에 올라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와 멀티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지난 2018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눈물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승자와 오는 1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C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호주,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998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4강까지 올랐지만 메시의 '라스트 댄스'의 밀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이르지 못했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루카 모드리치 역시 우승컵을 안지 못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국가대표로 뛴 기간엔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현재까진 최고 성적인데,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전력은 크게 엇갈렸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3-0 완승을 거둔 기억이 있지만 카타르 대회 준결승전만큼은 메시의 독무대였다. 알바레스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선 메시는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리오 파샬리치의 스리톱을 가동하고 루카 모드리치 등이 중원에 출격했다. 초반엔 양 팀 모두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다가 전반 20분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전반 32분 선언된 페널티킥 하나가 경기 흐름을 아르헨티나 쪽으로 크게 기울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이를 막아서려던 크로아티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강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마무리로 2-0을 만들어 완벽한 전반을 보냈다. 수세에 몰린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파샬리치와 측면 수비수 보르나 소사를 빼고 니콜라 블라시치와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후반 5분엔 미드필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대신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넣어 만회 골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7분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바꿔 지키기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크로아티아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후반 24분 아르헨티나의 결정타가 터졌다. 메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 기대주로 떠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밀착 방어를 이겨내고 돌파에 성공했고, 메시의 컷백을 알바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알바레스는 대회 4골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 36분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를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면서 두 팀은 각각 결승전과 3·4위전 대비 모드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4 06:16:15[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향한 길목에서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양국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노장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양팀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이 오는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의 한 자리가 가려지는 만큼, 양팀은 최선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양팀의 에이스인 모드리치와 메시의 활약이다. 두 선수는 앞선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각각 독일과 프랑스를 만나 골든볼을 차지했지만, 준우승을 겪으며 월드컵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기 때문이다. 메시와 모드리치 모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만큼, 커리어의 최정점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메시는 8강까지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모드리치도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속에서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브라질을 연달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고, 아르헨티나는 호주와 네덜란드를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2-13 20:30:14[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대성통곡했다. 항상 자신감에 넘치던 그 답지 않게 눈물을 뚝뚝 흘리며 팀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호날두는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마지막까지 골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으나 대세를 돌리지는 못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꿈꾼 포르투갈은 불의의 일격을 당해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두 번째로 4강에 진출,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16년 만의 4강 진출을 넘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였으나, 모로코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0%-22%(경합 18%), 슈팅 개수에서 11(유효 슛 3)-9(유효 슛 3)로 우위를 점하고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정점에서 조금씩 내려가는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더욱 간절했을 터다.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포르투갈 축구의 '아이콘'인 호날두는 아쉬운 패배에 눈물을 보였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기록들을 썼다. 지난달 가나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어 유일하게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축구황제 펠레를 능가하는 기록이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최다 골 기록도 118골로 늘렸다. 호날두는 토너먼트(16강, 8강) 두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서 자신의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서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그에게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았다. 숱한 물의를 빚으며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그의 행보는 메시와 비교되어 더욱 많은 비판을 받았다. 메시는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조국의 우승을 향해 진격하는데, 호날두는 신성 하무스(21)에게 밀려 교체 멤버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었다. 또한, 조별리그를 앞두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등을 빚어 '무적'이 되었고, 전 맨유 동료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불화설에까지 휩싸였다. 대표팀에서도 벤치 멤버로 밀려나자 이번엔 '대표팀 이탈 협박설'까지 나왔다.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때 호날두는 41세가 된다. 사실상 이번이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때 발롱도르를 5개씩 양분할 정도로 세기의 라이벌로 불렸던 메시의 화려한 라스트댄스와 비교되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호날두의 퇴장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1 06:41:10[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목표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메시의 5번째 이자, 마지막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고 소속팀에선 수도 없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지만 월드컵 트로피는 1차례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밀려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에 그쳤다. 매시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매시는 "내 모든 커리어를 다한 것처럼 준비했다"라며 "아마도 내 마지막 월드컵, 위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은 좋다"라며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대한 치열하게 보내며, 모든 것을 즐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별도로 훈련을 소화해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메시는 "약간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따로 훈련했지만, 예방 차원이었을 뿐 특별한 건 없다"라며 라스트 댄스의 시작을 알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2 08:00:12가수 YOUHA (유하)의 첫번째 EP 'love you more,'의 특별함이 빛났다. 유하는 지난 23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에 새 EP '러브 유 모어, (love you more,)' 트랙리스트와 샘플러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러브 유 모어,'의 모든 수록곡 제목이 첫 공개돼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유하는 오는 25일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 (Last Dance)'를 포함해 '새틀라이트 (Satellite)', '꽃비', '위', '넘 (NUMB)'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된 '러브 유 모어,'를 발표한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도도한 매력을 선보이며 색다른 변신에 도전한 유하의 모습은 발매를 더욱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다. 동시에 오픈한 샘플러 영상에는 다섯 곡의 멜로디 일부가 담겼다. 그중 가장 이목을 끄는 트랙은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 짧게 드러난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신비로운 사운드와 유하의 몽환적인 음색이 벌써부터 중독성을 안겼단 반응이다. 또한 유하는 '러브 유 모어,' 전곡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려 자신만의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통통 튀는 가사와 유니크한 개성이 강점인 유하. 그는 오직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함으로 '완성형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23일 오후 10시 45분 유튜브에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에서 유하는 '러브 유 모어,'에 대해 "가슴 아픈 '을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사랑에 관해서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러브라이터'가 되고 싶다"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2020년 싱글 '아일랜드 (ISLAND)'로 데뷔한 유하는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Abittipsy)', '품', '체리 온 탑 (Cherry On Top)', '아이스 티 (ICE T)' 등을 발매, 리스너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한편, 유하의 감성으로 물든 '러브 유 모어,'는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유니버설뮤직
2022-08-24 11:31:40[파이낸셜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통산 15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이다. 특히, 2010년 이후에만 6차례 빅이어를 가져가며 유럽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결승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후반 29분 다니 카르바할,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라이프치히(독일), 8강에서는 지난 시즌 3관왕의 주인공이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거꾸러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의 명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개인 통산 6번째로 UCL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팬들과 작별했다. 전반전에는 한없이 고전했다. 도르트문트의 빠른 공격이 레알 진영을 휘몰아쳤다. 득점과 다름없는 찬스도 도르트문트 쪽에서 나왔고, 골대가 살린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비니시우스, 카르바할을 앞세워 조금씩 우세하게 흐름을 가져갔다. 카르바할과 토니 크로스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카르바할이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 골은 도르트문트의 실책에서 나왔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이안 마트센의 백패스가 주드 벨링엄에게 향했고,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2분 니클라스 푈크루크의 헤더로 한 점을 따라붙는가 싶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토니 크로스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2 06: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