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에 국내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기관 투자자가 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 금액은 137조2509억원이다. 지난 7일 136조1179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지난 3개월 간 추이를 보면 증가폭은 더 크다. 지난 4월 18일 채권 대차잔고는 131조685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석 달만에 5조원 넘게 증가했다. 통상 채권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채권현물이 고평가되고 선물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현물을 미리 빌려서 매도하고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 거래가 활발해질 때이다. 따라서 통상 대차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채권 가격손실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기관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일각에서는 기본적으로 헤지가 주된 목적이지만 채권 가격 하락 압력이 크다고 판단될 때 공격적인 하락 베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일부 채권형 헤지펀드, 글로벌 매크로펀드는 숏포지션 수익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 관세부과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뛴 상황(채권 가격 하락)이다. 이에 미국 채권금리와 동조화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또한 오를 수 있어 채권 헤지 거래가 늘고 있다는 해석 무게가 실린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월(2.8%)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발표 직후 미국 30년물 금리는 장 중 연 5%선을 돌파했고 10년물은 연 4.5%선에 다가섰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이러한 미국발 상승재료(인플레이션)와 하락재료(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등이 뒤섞여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한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일 기준 연 2.459% 수준으로 이달 1일 연 2.454% 대비 0.5bp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금리는 연 2.784%에서 연 2.877%로 9.0bp 올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17 13:35:12[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오는 8월 29일까지 미국채권 온라인 첫 거래 고객 대상으로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채널로 미국채권을 순매수하는 금액별로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순매수금액 1000달러 이상이면 1만원, 5000달러 이상이면 2만원, 순차적으로 10만달러 이상이면 15만원을 지급한다. 또, 해외채권 무거래 고객 대상(지난 6월 20일까지 해외채권 거래가 한 번도 없었던 고객)으로 온라인 채널로 미국채권 5000달러 이상 첫 순매수 시 5만원을 전원 지급한다. 두 가지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최대 20만원까지 지급 가능하며, 이벤트 대상 상품은 오는 10월 31일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채이다. 미국 국채의 경우 최소 수량인 100달러 이상부터 매수 가능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0 09:19:39[파이낸셜뉴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하면서 우리 한국 자본시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자본시장에도 악재가 될 수 있어서다. 저성장이 고착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한국의 신용도 또한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45p 떨어진 2603.42에 마감했다. 장중 26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p) 오른 연 2.36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7.1bp 오른 연 2.747%에 마감했다. 미국은 관세·재정·부채한도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고, 이는 한국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 美 국채금리 상승, 韓 경제·증시에 마이너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 수준으로 강등하자,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감돈다.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지난 10년간 정부 부채와 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미국 재정건전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 부근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은 외국 자금이 미국 국채를 투매한 결과"라며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있다.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의 중앙은행, 국부펀드들이 달러자산을 팔아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달러자산이 미국 장기국채로, 외국 기관들의 달러자산 매도는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금리 하락은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여겨진다. 한국 국채 금리와의 디커플링화가 본격화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미국 국채금리에 받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식은 미국 금리와 연동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관세·재정·부채한도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고, 이는 한국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즉 미국 국채시장 불안 → 미국 금융시장 불안 →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 글로벌 경기 위축 → 한국 금융·실물경제 영향의 흐름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수출 중심의 국가이다 보니 글로벌 경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첫 번째로 관세 정책이 중국과 90일 유예도 결정했지만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저성장 고착화, 기로에 선 韓 경제 우리나라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아도 결과적으로 하방압력이 더 강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와 미국 국채 동조화가 상당히 약해졌다"면서 "경제 저성장 고착화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성장은 소비와 투자의 위축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채권 금리를 떨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장기 저성장이 고착화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안동현 교수도 "한미 채권의 디커플링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금리와의 탈동조화로 한국 기업들의 조달 금리가 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안심하기에 이르다. 대선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으로 N차 추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추경에 따른 N차 추경은 국채 금리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야가 규모, 시기에 대한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확장재정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거론하는 30조원대의 규모가 현실화할 경우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커질 수 있어 금리 상승폭도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나라 부채와 기초체력 또한 문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위험신호로 인식되는 50%를 넘어설 수 있어서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대선 후보들이 재정을 풀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면서 "대선 후 한국의 부채비율 올라가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고 국가 신용등급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8%로 대폭 끌어내렸다. 이른바 '경기 침체(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GDP 대비 부채비율은 국가재정법상 국가채무 기준 34%대였으나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2024년 말 47%대까지 올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김현정 기자
2025-05-19 14:59:17[파이낸셜뉴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가 국내 상장된 대표지수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19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동 ETF 의 최근 1개월 동안 +7.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의 절반인 50%를 국내 단기채권에 투자해 금리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을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미국 나스닥100 기반 기술주에 액티브하게 투자하는 하이브리드형 구조를 갖췄다. 특히 채권 부문에서는 안정성이 높은 단기통안채 중심으로 구성되어, 시장 조정기에도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주식 부문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종목 선별 역량과 정교한 리밸런싱 전략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슬라 등 미국 대표 기술주의 모멘텀을 시의적절하게 포착해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국내 나스닥100 추종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인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에서 팔란티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성장주 편입을 통해 초과수익을 달성했던 운용 경험이 이번 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배현주 매니저는 “다른 채권혼합형 ETF들은 안정성만 강조해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특히 “최근 기술주들이 반등하고있지만 여전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이 ETF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어 퇴직연금 계좌의 최선의 솔루션이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9 08:19:15[파이낸셜뉴스]미국의 증권시장의 반등 속에서도 미국 채권 가격은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0%p 급등한 4.56%까지 치솟았다. 이는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특히 월요일 저점인 3.87%에서 0.69%p 폭등한 것이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다. 채권 매도세로 채권 가격이 급락하자 수익률은 급등한 것. 이 같은 변동률은 2015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뿐 아니라 30년물 수익률도 전거래일보다 0.08%p 오른 4.93%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중국이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인상하자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대중 관세를 145%로 끌어올리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관세율을 이같이 인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12 09:48:48메리츠증권은 실시간 미국 국채 트레이딩이 가능한 '미국채권 LIVE'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Super365'를 보유한 고객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3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미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다. 해외 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메리츠증권 자체 보유 물량에 대해 직접 호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즉각할 수 있다.주문 방식은 총 두 가지다. 장외시장 시세를 반영한 호가로 즉시 매매하는 '최우선 주문' 혹은 고객이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지정가 주문' 중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에서 거래 지원하는 종목에 한 해 타사 보유 중인 채권을 대체 입고하고 매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채권 LIVE' 서비스는 Super365 계좌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 국채 거래는 최소 1000의 수량부터 1000 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 신청 없이 원화로 바로 주문이 가능한 자동환전 매매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국 국채를 예약매매가 아닌 실시간으로 밤까지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서비스"라며 "개인투자자의 미국 국채 매도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미 기자
2025-01-06 18:39:48[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실시간 미국 국채 트레이딩이 가능한 ‘미국채권 LIVE’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Super365’를 보유한 고객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3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미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다. 해외 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메리츠증권 자체 보유 물량에 대해 직접 호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은 대기없이 매수와 매도를 즉각 할 수 있다. 주문 방식은 총 두 가지다. 장외시장 시세를 반영한 호가로 즉시 매매하는 ‘최우선 주문’ 혹은 고객이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지정가 주문’ 중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에서 거래 지원하는 종목에 한 해 타사 보유 중인 채권을 대체 입고하고 매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채권 LIVE’ 서비스는 Super365 계좌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 국채 거래는 최소 1000의 수량부터 1000 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 신청 없이 원화로 바로 주문이 가능한 자동환전 매매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국 국채를 예약매매가 아닌 실시간으로 밤까지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서비스”라며 “개인투자자의 미국 국채 매도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06 10:42:51[파이낸셜뉴스]금리 인하기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향후 채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의 하이일드채권은 꾸준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채권의 풍부한 장점을 누리고 싶은 투자자라면 iM에셋자산운용이 재간접 펀드로 운용하는 iM에셋미국달러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이하 iM미달러하이일드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M미달러하이일드펀드의 최근 1년 누적 수익률(기준일 11월 22일)은 11.61%를 가리키고 있다. 또 3년 누적 수익률은 12.11%, 5년 수익률은 23.32%에 달한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도 높다. 지난 2009년 7월 설정된 이후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163.96%에 달한다. iM미달러하이일드펀드는 ‘블랙록 글로벌 펀드(BGF)’에 속한 하위펀드인 ‘BGF 미국달러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자산총액의 50% 이상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이다. 피투자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하며, 블랙록의 거대한 운용 조직과 노하우를 통해 운용자산의 대부분을 미국달러로 발행되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다. 신용등급 기준으로 B 39.48%, BB 32.25%, CCC 12.95%, BBB 6.07% 등에 투자하고, 섹터로는 산업 73.05%, 금융 14.15% 등에 투자한다. iM미달러하이일드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배현주 펀드 매니저는 "기준금리의 상승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견조한 기업 실적 및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탄탄한 수요는 향후 1~2년간 보유수익률 (약 7%) 이상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는 1년으로 투자기간을 지정하는 것보다 투자한 시점에서 1년 이내에 7%에 도달할 경우 환매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면서 "다만, 투자자 성향에 따라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5%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환매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투기등급 또는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판정받은 채권으로 고수익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발행사의 신용위험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배 펀드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정치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시장도 신용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자는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채권의 가격 변동 위험을 염두해 두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24 10:26:02[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에서 미국 채권 투자가 가능해졌다. 케이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광고 제휴를 맺고 증권사 첫 제휴 투자상품으로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 3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미국 채권은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미국 국채)으로 달러를 환전해서 구매해 이자수익을 받는 상품(이표채)이다. 만기는 3개월, 9개월, 25년으로, 이날 기준 금리는 3개월은 연 4.96%, 9개월은 연 4.84%, 25년은 연 5.68%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미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객들이 손쉽게 미국 채권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 케이뱅크의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약13만3000원)부터이며, 투자 금액 제한은 없다. 케이뱅크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는 앱 ‘발견’ 페이지의 ‘투자’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뱅크에서 한국투자증권 종합매매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90%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이달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생애 최초 종합매매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미국주식 매매수수료 3개월 무료와 30달러 투자지원금 혜택도 제공된다. 다만 미국 채권은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며, 금리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미국 국채를 시작으로 기타 해외 채권과 국내 채권 등으로 투자 자산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미국 국채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채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처를 확대해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06 11:40:14[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9일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 시작된 신보의 해외채권 발행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해까지는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으나, 올해는 미국까지 투자자 풀(POOL)을 확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높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금리 협상력을 높이고, 실제 미국 투자자들에게 30% 가량 물량을 배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발행사의 입지를 다졌다. 각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를 비롯한 글로벌 초우량 투자자들로부터 발행물량 대비 7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확보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낮아진 발행금리는 해외채권 발행금액을 활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인하로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신보는 해외채권 관련 보증료 인하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도울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고 국내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보 해외채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신보의 해외채권에 대한 글로벌 흥행이 확인된 만큼, 향후 해외 발행을 확대해 투자자를 다변화하고 조달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기업의 금리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03 10:5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