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영광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 시설 고도화를 통해 미래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오는 2029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인체더미, 이동대차, 측면충돌 영상분석 장치 등 첨단 장비 확충을 통해 기존 10종에 불과하던 충돌시험 항목을 33종으로 대폭 확대해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의 해외 인증 시험까지 가능토록 구축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조성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은 국내 최초 소형 전기차 용도다. 3.5t 이하의 승용차·화물차·전기차에 대한 안전 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전문성과 신뢰도 향상으로 2024년 4월 현대·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돼 신규 개발 차량 충돌안전 시험을 병행하는 등 국내 핵심 충돌안전 지원 시설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시험소에 의존했던 충돌안전 시험이 전남에서 가능해져 자동차 부품기업과 관련 연구소 유치 등 관련 산업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e-모빌리티 충돌안전 시험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를 연계해 충돌시험부터 전자파 시험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검증과 글로벌 인증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센터 등 지난 10여년간 구축한 e-모빌리티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연구개발(R&D), 부품 생산,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내수 중심 구조에서 수출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남이 미래자동차 인증시험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인증 지원 시스템을 갖춰 전남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7:15:29【 용인=장충식 기자】 단국대학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반도체·미래차·메디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IT·CT분야, 천안캠퍼스는 메디바이오·외국어 특성화를 통해 미래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최초로 'AI 캠퍼스'를 조성하고 전교생 대상 SW·AI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단국대는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융복합 전공 학문을 집중 육성해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반도체·모빌리티 특성화 6일 단국대학교에 따르면 죽전캠퍼스는 용인 K-반도체 산업벨트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개설하고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운영하며,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 인프라인 'DKU 클린룸 센터'를 구축해 설계부터 소자·공정·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해졌다. 연면적 926㎡ 규모의 센터에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도 활발하다. 삼성전자와는 산학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를, SK하이닉스와는 현장 중심 반도체 직무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해 SK하이닉스 전문가들이 보유한 실무역량과 현장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단국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을 지·산·학·연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천안캠퍼스, 메디바이오 등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 국내 대학을 대표하는 '보건의료 All-in-One 캠퍼스'를 조성했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설립 △국가선도연구센터(MRC) 선정 △해외우수연구기관(베크만광의료기기센터·UCL이스트만-코리아 혁신센터)을 유치했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지난 2023년 '캠퍼스혁신파크사업'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536억원을 투입해 첨단부품·소재 및 바이오헬스, 스타트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기업부설 연구소 등 124개의 혁신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연 매출 2000억원, 고용인원 1000명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단국대는 글로벌 뷰티&헬스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연구소 'DCIC(DKU-COSMAX Innobeauty Center)'를 설립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차세대 신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메디컬소재학과를 개설해 뷰티테크놀로지 인재양성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는 '펫링크'를 중심으로 코스맥스펫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혁신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차세대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를 설립해 충청권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로 AI 거점 대학 도약 단국대는 AI시대를 이끌어갈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증원 등을 통해 설치됐으며, 올해 수시와 정시를 통해 총 42명을 선발한다. AI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수학 등 기초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등의 심화이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시각 지능(Vision AI), 언어 지능(Language AI) 등 타 대학 심화전공 수준의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실무능력이 탄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기존 대학원의 인공지능융합학과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의 학·석·박사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SW·AI 분야 전문 인재를 조기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ICT 혁신 산업의 거점에 위치한 단국대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판교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광교 테크노벨리 등과 협력해 첨단산업 분야 AI융합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 단국대 핵심 융합인재 분야인 반도체, 미래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AI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교생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마련 단국대는 전교생에게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8년 동안 1880여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까지 6만5000여명이 교과목을 이수했다. 17개 단과대학에는 AI-PD교수를 배치해 19개의 필수교양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연간 3000명 이상이 SW·AI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100여개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SW·AI 비전공자를 위해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했으며 자동차 포렌식, 반도체SW, 헬스케어 로봇 분야 리빙랩을 구축해 실무인재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SW·AI분야 선도기업과 함께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시스템인 'IDC 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W·AI·코딩·클라우드·사이버보안 활용 창의실습존'을 구축했다. 안순철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관통하는 대학 교육의 핵심 방향을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5-06 18:26:32【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정보통신기술(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3대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국내외 투자 유치 목표액을 1조9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청장으로서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경제자유구역의 확장과 추가 지정이다. DGFEZ 김병삼 청장은 지난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2023년 7월 취임 후 국내 경기 침체,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국비 확보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전체 8개 지구 중 3개 지구 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수성알파시티,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5개 지구는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첨단산업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조900억원 유치·경자구역 확장 DGFEZ는 지난 2월 3대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1조900억 원을 투자 유치하는 '2025년도 투자 유치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김 청장은 "올해 투자 유치 기본 방향은 △3대 핵심 전략 산업(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집중 유치 △국내 복귀 기업 발굴 및 유치 △맞춤형 투자 유치(IR) 활동 강화 △성과 중심 투자 전략 고도화 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작년에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진산업 2500억 원 등 총 89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강력한 인프라와 유리한 정책 환경을 활용해 국내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지정된 DGFEZ는 17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으며, 현재 거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김 청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자유구역의 확장과 추가 지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제2수성알파시티 확장을 추진 중이며, 군위 하늘도시, 군위 첨단산업단지, K-2 후적지, 구미경제자유구역지구, 경주첨단혁신산업지구, 포항경제자유구역지구 신규 지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핵심 전략 산업인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회 극대화 대구경북 지역은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협력사 및 공급망과의 연계가 용이하며, 기업 간 투자 및 협업을 통한 국내 시장 진출이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미(전기·전자), 포항(이차전지·철강), 울산(자동차·중공업·조선), 마산·창원(중공업·기계공업) 등 주요 산업 도시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산업·경제의 중추적 위치에 자리해 있으며, 1시간 내 정보기술(IT),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화학 분야를 선도하는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또한 삼성, LG,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용이하다. 경북 지역은 친환경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와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기업들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구 지역은 전기차 모터, 서비스 로봇, AI·블록체인·빅데이터(ABB)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인력 양성, 자율주행 실증 기반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 청장은 "DGFEZ는 경제자유구역을 조성·관리하며 입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규제 특례, 마케팅, 투자 유치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기업인들에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장·발전하고 있다"며 "기존 하고, 국가 첨단산업단지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와 연계해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대학들은 지역 산업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대구시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사업,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DGFEZ는 대학과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간 소통 창구를 지원하고,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과 문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김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5-03-05 18:18:3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글로벌 자족도시로의 도약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 설립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조920억 달러로, 반도체 시장의 약 3.5배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글로벌 3대 산업의 합과 맞먹는 규모다. 고양시는 이러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여 바이오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인재 공급이 가능한 지리적 위치와 국립암센터 등 대형 종합병원, 킨텍스를 활용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 설립고양시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핵심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인 'LIH-G' 설립이다. 이 연구소는 2024년 5월경 고양성사혁신지구 창조혁신캠퍼스 내에 문을 열 예정이다. LIH는 AI와 데이터 활용, 디지털 의료기기, 정밀의료, 바이오뱅크 분야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제적 권위의 연구기관이다. 고양시는 LIH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공유해왔으며, 올해 두 차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연구소 설립을 확정지었다. LIH-G는 경기도 내 최초로 유치된 해외 공공기관으로, 당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시의 노력으로 성사혁신지구에 조기 조성되게 되었다. 연구소는 약 180㎡ 규모로 설치되어 국립암센터 등 대형 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활용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바이오 업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로킷헬스케어,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산테크노밸리 인근 지역이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어,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되었다.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고양시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포럼 개최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2024 경기·고양 글로벌 바이오포럼'을 개최하여 경기북부 바이오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으며, 8월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이 2022년 6억 달러에서 2027년 4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양시의 이러한 노력은 미래 바이오산업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의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지역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고양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7 10:58:47"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 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 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 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m→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원→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가능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9:14:2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입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Mega-Port),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첨단기술)'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화를 위해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세심한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 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lobal Distribution Center, 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 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 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콜드체인은 신선식품, 백신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저온으로 유지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선호도의 증대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을 이뤘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드체인은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창출의 효과도 기대돼 저온 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올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품목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첫 단추인 손모율을 표준화해 이를 바탕으로 관세청 등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0:55:3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인 충남도가 미래모빌리티산업을 견인할 5대 전략을 세웠다. 충남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황침현 산업육성과장과 관련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미래모빌리티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정책의 추진 방향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미래모빌리티산업 융복합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기위해 마련했다. 충남도는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추진 방향 설정, 착수보고회, 시군별 자문(컨설팅), 중간보고회, 공청회 등을 거쳐 시군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고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모빌리티산업 현황, 중앙정부의 미래모빌리티산업 정책 방향, 그리고 도의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 등이 포함된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비전은 ‘미래모빌티산업 융복합 혁신 허브는 충남’이며, 5대 전략은 △미래차 전환 △탄소 중립 대응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권역별 특화벨트 구축이다. 충남도는 권역별 특화벨트 전략을 기반으로 4대 신산업 벨트 체계를 구축해 국내 모빌리티산업 선도 모델 및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권역별 특화벨트 전략으로는 △동북권 중심의 충남 미래차 벨트 △서남부권 중심의 첨단 모빌리티산업 벨트 △북부권 중심의 디지털 전환 벨트 △서북부권 중심의 글로벌 성장 벨트로 구분했다. 먼저, 충남 미래차 벨트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미래차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할 예정이다. 첨단 모빌리티산업 벨트는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기업간 연구개발(R&D) 협력 및 사업화 지원체계 강화에 나선다. 디지털 전환 벨트는 북부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충남 미래차 부품 기업 간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성장 벨트는 베이벨리를 중심으로 충남 미래차 부품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에 걸쳐 과제별로 시군과 협력해 추진한다. 황침현 충남도 산업육성과장은 “미래모빌리티산업 종합발전계획은 향후 5년간 추진하는 미래모빌리티산업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06 10:55:50【 안동(경북)=김장욱 기자】 "경북이 지방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6월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8기 경북 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도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정 키워드를 '민생·경제, 미래, 지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지사는 2일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농업 대전환 추진과 4차 산업혁명을 먼저 준비하는 것 모두 지방 시대를 열기 위한 몸부림"이라면서 "도가 먼저 참신한 정책들로 균 형발전과 지방 분권을 선도해 지방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지방분권형으로 헌법 개정해야" 이 지사는 지난 8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이하 시도협) 회장에 추대·취임했다. 그는 "시도협은 생긴 지 벌써 24년이 됐다"면서 "청년이 된 시도협이 윤석열 정부의 주역이 돼 대한민국의 판을 바꿀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방자치의 현실과 변화에 대한 견해를 조목조목 피력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지방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것이 그 출발이다. 재정이 자율성, 행정의 창의성이 발휘되면 주민 밀착형 사업들이 추진되고, '세계 속의 경북'이라는 고유의 도시 특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지방자치의 개인적 철학을 밝혔다. 여기에 자치 입법, 자치 조직, 자치재정, 자치교육 등을 실현하기 위해 그 기반이 되는 헌법을 지방분권형으로 개정해야 될 필요성이 크다는게 그의 견해다. 이 지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지방정부'의 역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이 실현돼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면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지방을, 대한민국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사각지대 발굴·점검 강화경북은 산지가 많고 태풍이 자주 지나가는 통로로 지리적 여건상 자연재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강한 태풍에 따른 피해 역시 폭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북지역에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467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9월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포항시 오천읍에 540㎜(9.4~7)의 누적 강우량과 시간당 101㎜(오천읍)의 강우량으로 500년 빈도를 상회하는 매우 높은 강도의 집중호우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 지진 발생 횟수(규모 2.0 이상)는 지난 1978년부터 현재까지 한반도(북한 포함) 전체 2073회 중 659회(3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대다수가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활성단층 존재로 지진 발생 빈도 역시 매우 높다. 이 지사는 "도는 호우와 태풍, 폭염, 대설 등 상황 발생 시 한 단계 빠른 예측과 상황 대처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기상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도내 23개 시·군과 합동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가동함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홍보를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진은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지진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도는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물 내진보강'을 203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2018년부터 찾아가는 '지진 행동요령 도민 순회교육' 역시 꾸준히 실시 중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형 자연재난에 맞서 민관 협력 강화, 안전사각지대의 발굴 및 점검 강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AI, 반도체 등 핵심부품 기술 자립화도는 새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과학기술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시대 핵심부품 기술을 자립화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올 한해 과학 분야 국비 공모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이 지사는 "그 결과 28건의 사업이 선정됐는데, 총 사업비 1조5500억원에 국비 1조원 이상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포항 중심의 동남권 산단대개조 사업이 지난 4월 정부부처 협업사업에 선정돼 포항, 경주, 영천 지역에 총사업비 5888억원이 투자된다. 또 노후화된 철강·자동차 부품 산업단지를 스마트, 그린화로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구미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산단대개조 사업과 함께 경북의 제조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맞춰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超隔差)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조성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효율화 고온의 극한 환경에 강한 와이드밴드 갭을 소재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지사는 "경북은 자동차 부품 전국 3위 규모지만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부품의 전장화, 모듈화 적응에 기업들의 투자와 역량은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이에 연구기관과 관련 지원 기관들의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포항(R&D), 구미(소재), 김천(실증), 경산(충전), 경주·영천(부품) 5대 거점 지역 형성으로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 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 경북은 국내 가동 원전 24기 중 11기와 방폐장,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등이 위치한 국내 최대 원자력 집적지다. "중요한 과제는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라는 이 지사는 "건설이 재개되면 지역 원자력 업계에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등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과 원전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지역 발전과 연계된 원자력 산업을 육성하고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 감포읍에 조성 중인 혁신형 SMR 개발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SMR 수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현대ENG, SK,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기업이 SMR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SMR 국가산단이 조성될 경우 협력업체 등 원전 관련 기업들의 유치도 기대된다. 이 지사는 "도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SMR 기술 개발, 원전 활용 수소 생산 등 주요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 원전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약력 △67세 △김천고 △경북대 수학교육과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 △국가정보원 국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18~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민선 7기·8기 경북지사 △제16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gimju@fnnews.com
2022-11-02 18:29:5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103건의 공약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지금, 위대한 시민들 지혜와 공동체 힘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8기 안산시는 이번에 확정한 공약 103건을 통해 초지역세권, 89블록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방향을 조속히 결정짓고, 장상·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 도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신도시 재정비에 맞춰 도시재생 뉴딜과 혁신지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원도심 노후주택 지원에 역점을 두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을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해 안산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윤석열 정부 공약인 산업 밸류체인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 등 미래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양대 혁신파크, 로봇산업 육성,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산·학·연 정책 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역설했다. 안산시는 이런 계획을 통해 서해안 경제벨트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한편, 국가산단 유휴부지·시화호 간석지 등에 첨단 R&D 산업단지를 새롭게 확충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시장은 또한 이민근 시장은 “5천억원 규모의 청년벤처기금을 임기 내 조성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청년지원센터 건립,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꿈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청년정책관을 시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안산시는 이밖에도 산적한 미래 현안에 대한 청사진도 공약에 담아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추진, 복지수요를 합리적으로 검토해 지원이 더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특히 취임 직후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시된 건의사항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겠다며 시정구호인 ‘시민과 함께’를 행동으로 입증해나간다. 이민근 시장은 특히 “초심을 잃지 않고 정당, 지역, 이념을 넘어 오직 시민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치겠다”며 “시민 여러분만 보고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민근 안산시장이 6일 발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꿈꾸는 시장 이민근입니다. 제가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시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100일이 다가옵니다. 우선, 100일간의 행복한 동행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지난 100일 동안 ‘시민에게 힘이되는 시정’ 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대부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신설 협약 등 시민 숙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고, 경기도 제1호 청년푸드창업허브 개장, 한양대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허브 착공 등 청년벤처도시를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심야버스 운행, 화요 야간 여권민원실 신설 등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하였고, 국토부 주관, 지능형 교통체계 국비 60억원 확보, 산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국비 23억 확보, 환경부 주관, 첫 환경교육도시 지정 등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라는 시정 철학을 실천하고 예산 편성에 시민 목소리를 최우선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2차례 실시하였고, 3년 만에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 화합을 위한 행사와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도 ‘경영’ 이란 아젠다를 제시하였습니다. 현재 건립이 예정된 공공건축물이 36건으로, 미래 지향적 도시 경영을 위해 공공건축은 융·복합 건립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타 기관·단체와 협력 경영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과 함께 공간과 시설의 공유-개방,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농민소득 증대를 위한 안산 쌀 소비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재난 대응태세 강화, 1사 1경로당 결연 확대 등 정책 내실화와 함께 민생과 재해 현장을 불철주야 다니며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 나갔습니다. 시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대내외로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정세 위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코로나19 장기화로 민생이 지쳐갑니다. 인구감소, 산단 노후화 등 도시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한 100일간의 여정은 미래 안산 정책 결정에 분명한 길잡이가 되었고, 이제 저는, 시민들의 지혜와 공동체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혁신에 몰두하려 합니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103건의 공약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시민과 도시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시장 직속으로 시민동행위원회,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하여 시민 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주민자치회를 더 활성화하고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대학을 신설하는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하겠습니다. 산업단지를 근간으로 성장한 도시답게, 노동자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안산을 더 튼튼히 만들겠습니다. 지역 농·축·수산물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고 어업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농어민을 더 풍요롭게 하겠습니다. 초지역세권, 89블럭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방향성을 조속히 정립하여 사업을 가시화하고, 장상, 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지구 사업도 시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도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현 정부는 신도시 재정비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도시재생 뉴딜과 혁신지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원도심 노후 주택지역 지원에 역점을 두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대부도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도시로 견인하고자, 대부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며 대송단지의 합리적 이용방안을 도출 하겠습니다. 안산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이끄는 클러스터로 조성하겠습니다. 정부, 경기도와 합심하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개소와 함께 대통령 지역공약인 산업 밸류체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 미래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한양대 혁신파크, 로봇 산업 육성,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산-학-연 정책 협력에 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해안 경제 벨트의 거점도시로 나아 가겠습니다. 산단 대개조, 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구조 첨단화를 지속하여 재도약에 발판을 만들며, 국가산단에 인접한 유휴부지, 간석지 등에 첨단 R&D 산업단지를 새로이 조성하여 시너지를 키우며 미래 산업을 이끌겠습니다. 청년을 키우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도시 운영의 다양한 정책 중에, 민선8기 시정 핵심은 ‘청년’과 ‘경제’입니다. 5천억원 규모의 청년벤처기금을 임기 내 조성하여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청년지원센터 건립,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꿈을 키우겠습니다. 상권활성화재단을 발족하여 소상공인의 체계적 지원과 상권 육성을 견인하고, 시민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 기능 현대화를 추진하여 도시경제와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관을 시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소상공인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정책 실행력을 담보하겠습니다. 미래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겠습니다. 안산의 싱크탱크로 거듭날 미래연구원을 설립하여지속 발전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현 시청사 부지에 통합 신청사 건립 절차를 단계별로 추진하여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재정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조직의 효율적 진단과 엄격한 재정분석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습니다. 통합 국제학교,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특목고 설립 등 창의인재 육성 인프라를 조성하고 청소년 문화시설 및 창의혁신체험파크 설립, E-스포츠 활성화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며, 상호문화교육센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강화로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행복한 복지문화도시로 나아 가겠습니다. 민선8기 복지정책 기조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입니다. 복지 수요를 합리적으로 검토하여 지원이 더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 하겠습니다. 생애 전 주기별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교육-일자리-복지 인프라도 더 촘촘히 구축하며, 시립요양원 건립과 요양병원 기능 확대 등 의료복지 서비스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천년 안산의 문화 역량도 강화하겠습니다. 안산문화광장, 서울예대와 성포예술광장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하고, 대부광산 퇴적암층, 안산향교 복원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김홍도 콘텐츠, 화랑유원지 등 도심 관광자원과 바다향기테마파크, 습지보호지역센터 등 대부도 생태자원을 특화하여 안산의 자부심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쾌적한 교통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급한 주차난을 개선하겠습니다. 주거지와 상업지에 지하주차장을 복합 조성하고 도심 공영주차장의 고도화를 통해 주차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에 속도를 내어 시민 숙원을 해소하겠습니다. 신안산선 연장 및 출입구 추가 설치, GTX-C노선 조기 착공을 통해 광역철도망을 완성하고, 국가산단, 대부도 등에 수요 응답형 버스 도입, 대중교통 노선의 효율적인 조정으로 시민 교통편의를 증진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숲속 놀이터, 산림욕장 등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갈대습지 콘텐츠 확대와 세계정원경기가든 조성으로 수도권 최고의 생태 클러스터를 완성하겠습니다. 자원 재생과 순환을 위한 시책 발굴을 강화하고 수소도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기자회견 장소인 시청 대회의실은 1988년 12월부터 33년이 넘게 안산 성장을 함께 한 소중한 공간이지만, 내년이면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이란 목적성을 가지고 안산의 역사로 사라지게 됩니다. 저 역시 과거의 관행을 혁신하고 새로운 안산의 청사진을 실현하고자 동분서주 달리려 합니다. 시민과의 정책 소통을 확대하고, 도시를 보다 체계적으로 경영 하겠습니다. 공모사업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강화하고, 정부, 국회, 공공기관과의 정책 공조, 인근 지자체와의 정책 교류에 박차를 가해 안산을 더 키우겠습니다. 그,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동(洞) 단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주민자치회, 주민참여예산에서 도출된 사업의 집행을 위해 약 63억원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며, 9월 말까지 실시한 주민 대화에 나온 건의사항도 신속히 대책을 수립하여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할 계획입니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약 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민선8기 시정 비전을 구체화하는 일, 재난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일,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일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예산안을 마련 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정당, 지역, 이념을 넘어 오로지 시민을 최우선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3천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 여러분만 보고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6. 안산시장 이민근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7 07:00:31[파이낸셜뉴스] 2022 지방선거 D-1. 파이낸셜뉴스는 ‘대신 유랑해드립니다’ 기획 기사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지사 후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경상도 3대 광역시를 찾아 떠납니다. 대구광역시장∙부산광역시장∙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당과 제1야당의 후보를 자세히 파헤쳐봅니다. Round 1. 대구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VS 국민의힘 홍준표 ‘거물급 정치인’라 불리는 홍준표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구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로 꼽혔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 후보의 대항마로 ‘일하는 경제시장’ 서재헌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서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는 ▲제2대구의료원건립 등 대구형 기본의료제도 강화 ▲’대한민국 대통령역사박물관’ 건립 등 지역 문화 발굴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랜드마크 조성 ▲대구·경북 글로벌 메가시티 조성 등이 있습니다. 그는 대구를 창업 특화 도시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추진 등 기업 지방 투자 촉진 ▲청년기업타운, 청년문화밸리 등 청년복합지구 조성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서 후보는 지난 5월 27일 왼발에 빨간 운동화를, 오른발에 파란 운동화를 신고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그는 시민에게 "색깔이 중요한 게 아니니 색깔만 보고 찍어서는 안 된다"라며 "신발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기만 하면 된다"라고 외쳤죠. ‘보수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진보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서 후보, 반전의 승리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라이벌로, 제20대 대통령 후보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의 라이벌로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홍준표. 이번에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 후보는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동촌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 도심 융합형 벤처 밸리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대구를 번영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금호강을 정비, 100리 물길을 조성하고 낙동강 상류댐에서 1급 식수 원수를 제공하며 ▲국군 부대 및 미군부대 재배치, 도심 광역 교통망 구축 등으로 미래형 광역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첨단문화콘텐츠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선거운동 시작을 앞둔 5월 18일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면 (대구의) 8개 구·군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 버스킹’을 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대구 50년 미래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덧붙이며, 대구 시장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Round 2. 부산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VS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었던 변성완 후보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대신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시정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웠다고 자부하는 그는 지난 4월 17일 "정치가 망친 부산을 살리기 위해 부산의 정치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라며 부산시장에 정식으로 도전할 것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변 후보는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2036 부산 올림픽 유치 등으로 부산을 ‘글로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만들고 ▲부산형 NFT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부산을 4차 산업 선도 미래 도시로 완성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해양문화축제, 청년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이내믹한 문화 관광 도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보편적 복지도시 체계를 완성하는 등 평등하고 따듯한 행복 도시 ▲방사선 폐기물 관리 로드맵 마련, 재래시장과 노후 주거지역에 소방시설 확충 등 안전 위협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안전한 녹색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공약했죠.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완전히 새롭게 부산에 집중! 시민에 집중!’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산 시민을 만났습니다. 권한대행에 이어 ‘진짜’ 부산시장으로 시민을 살피려는 변 후보의 바램, 이루어질까요? 박형준 후보는 제17대 부산 수영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에 굵직한 획을 그었고,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하며 국민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1 재보궐선거로 부산시장에 당선된 그는 부산시장 연임에 도전합니다. 박 후보는 지난 5월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로 만드는 것은 국가 발전과 지역 혁신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3대 핵심 정책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생활체육 시설 조성 등 걸어서 15분 내에 즐길 수 있는 ‘시민 행복 15분 도시’ ▲영어상용도시 기반 조성, 글로벌 디지털금융도시 조성 등을 통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창업청 신설,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 등을 통한 아시아 창업도시 도약을 내세웠습니다. ▲기업과 인재, 지자체가 힘을 합치는 지산학 인재도시 ▲누구나 활기찬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죠. 한편 박 후보는 부산 메타버스·블록체인 스타트업과 협업해 전국 최초 자체 제작 메타버스 선거캠프 '쭌스랜드'를 오픈해 화제가 됐는데요. 오픈 당일 '쭌스랜드 다부진 랜선 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시민과 활발하게 소통했습니다. Round 3. 울산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VS 국민의힘 김두겸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울경 인권 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던 송철호 후보.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되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립니다. 그가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며 공개한 산업 관련 공약으로는 ▲자동차·선박·UAM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저탄소·친환경 산업 전환 ▲태화강역 일대 수소 복합허브 조성,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탄소 중립의 안전한 도시 인프라 확충 등이 있습니다. 복지 관련 공약으로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실시 등 생애주기별 포용 복지 확대를 공개했으며 울산을 창의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 빅데이터∙증강현실 기반 창의적 여행 환경 조성 등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송 후보는 ▲태화강역 KTX 유치 등 울산에 철도 기반의 대중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광역시다운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송 후보는 선거 운동 막바지에 달하는 30일과 31일에 무박 2일 일정으로 울산대장정에 나섰습니다.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 새벽에 일하는 시민을 비롯, 다양한 시민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송 후보는 ‘막판 총력전’으로 재선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김두겸 후보는 2006년부터 울산 남구청장을 연임한 경험을 토대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힘 있는 울산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하고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지 않도록 ▲청년 문화쇼핑타운 건설, 행정 기관 공공 인턴제와 아르바이트 확대를 통해 ‘청년 천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노후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철도(트램)를 연장하는 등 교통망을 혁신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의 관광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왕암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영남알프스와 일산해수욕장 인근을 관광특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 기간 “치열했던 당내 경선 기간 보내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위대한 울산의 새로운 출발은 위대한 울산시민의 투표에서 시작된다”라며 울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부산, 울산 찍고! 그 다음은?-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유랑기! 선관위 사전투표율 누계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 기간 대구의 투표율은 14.8%, 부산의 투표율은 18.6%, 울산의 투표율은 19.7%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본투표가 열리는 6월 1일, 대구∙부산∙울산은 어떤 후보를 새로운 리더이자 일꾼으로 맞이하게 될까요? 다음 기사에서는 충청의 정맥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로 떠납니다.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5-31 14: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