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정찰풍선을 시작으로 의심스러운 비행 물체가 잇따라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알래스카에 이어 11일 캐나다 영공에 또다시 미확인 물체가 발견돼 격추했다. 11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물체의 격추를 명령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 물체를 격추했다"라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전투기들이 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쫓았고, 미국의 F-22 전투기가 성공적으로 격추 임무를 완수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니나 아난드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미확인 물체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끼칠 수 있어 4만 피트(약 12.2㎞) 상공에서 격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난다 장관은 미확인 물체에 대해 "이 물체는 원통형"이라면서 "미국이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보다 크기는 작지만 외관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확인 물체의 출처를 섣불리 추측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NORAD도 성명을 내고 "고고도 비행 물체가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됐으며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에서 출발한 양국 군 전투기들이 작전을 지원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이번 격추는 전날 미 공군 전투기가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격추한 것과 마찬가지로 F-22 전투기가 AIM-9X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미 본토에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이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것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세 건의 유사 사건이 벌어졌지만 격추된 비행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한편 10일 알래스카에서 격추된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가 아직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북부사령부와 알래스카주 방위군, 미 연방수사국(FBI), 지역 법집행당국이 알래스카주 데드호스 일대에서 합동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해빙과 강추위, 강풍 등으로 인해 진행 속도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NORAD는 "찬 바람과 눈, 제한된 태양광 등을 포함한 북극의 기상 상태에 수거 작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물체의 기원, 목적, 능력 등에 대해 추가로 공개할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캐나다군이 이제 이 물체의 잔해를 수거해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9일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며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며, 중국군이 그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10일 중국의 정찰풍선 개발과 관련된 5개 중국 기업과 1개 연구소를 수출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13 08:01:4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탐지 사실을 공개한 캐나다 영공의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가 격추됐다. CNN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할 것을 명령했고, NORAD가 캐나다 북부 유콘에서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NORAD의 출격 명령을 받은 캐나다와 미군 전투기들이 격추에 나섰다. 트뤼도 총리는 미 F-22 전투기가 격추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미확인 비행물체 격추는 지난 4일 대서양 연안 미 영공에서 중국 스파이풍선이 격추된 이후 세번째다. 앞서 미국은 10일에도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격추된 알래스카 비행물체가 아직 풍선인지 아닌지, 정찰용인지 아닌지, 어느 나라 소속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비행 물체가 격추됐다. 캐나다 유콘에서 격추된 비행 물체 역시 아직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격추된 비행물체는 차가운 북극해에 추락해 해빙, 강추위, 강풍 등으로 잔해 수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북부사령부와 알래스카주 방위군, 연방수사국(FBI), 알래스카 지역 경찰 등이 합동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10일 중국 스파이풍선과 관련해 중국 항공우주 산업 5개 업체와 1개 연구소를 미 첨단기술 접근이 차단되는 수출 제재명단(블랙리스트)에 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2 08:45:46일본 니가타현 상공에서 녹색의 밝은 빛을 내는 미확인 물체가 목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NHK의 10월 31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ㄷ0분께 니가타현 니가타시 히가시 소재 니가타 공항에 설치된 NHK 카메라 영상엔 녹색 빛을 내는 물체가 동쪽 하늘에서 나타나 서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약 10초간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시간 동일본 각지에서 유사한 관측이 있었다. 일본 국립 천문대는 "니가타현 뿐만 아니라 가나가와, 지바, 아키타, 이와테현 등 다른 동일본 지역에서도 같은 물체가 관측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화구'라고 불리는 큰 유성이나 로켓 파편이 낙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화구'란 작은 혜성이나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폭발, 아주 밝은 빛을 내는 것으로서 '불덩어리 유성'이라고도 불린다. 일본 국립 천문대의 아가타 히데히코(縣秀彦) 준교수는 "영상에 촬영된 물체가 '화구'라면 밝기가 매우 밝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상공에서 빛을 내며 분열하는 게 관측된 것도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관측이 나타난 지역에서 낙하 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1-01 09:54:22[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실재한다고 증언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퇴역 미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연 UFO 청문회에서 2015년 UFO의 존재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갤로뎃은 "해군에 복무 중이던 2015년 미 함대 사령부 소속 인사에게서 비행물체의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라며 "이메일에는 ‘공중 충돌 위기가 몇차례 있었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첨부 영상은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을 하면서 촬영한 것으로, 영상에는 미군 군용기와 다른 구조적 특성과 비행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가 등장했다. 그는 "이 이메일은 다음날 나와 동료들의 계정에서 모두 사라졌다"라며 “우리는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과감하게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도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미국과 일부 적성국이 미확인비행현상(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AP는 미 정부에서 UFO 대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이어 “분명히 말하는데 UAP는 실재한다”며 “우리 정부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 기술이 전세계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이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전세계가 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2년 5월 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것은 50여년만이었다. 작년에도 비슷한 의회 청문회가 있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사람들에게 목격된 UFO가 외부 세계로부터 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드론이나 로켓, 새가 목격된 것 뿐이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미 국방부 UAP 태스크포스 국장을 지낸 숀 커크패트릭은 작년 청문회에서 “지난 1996~2023년 보고된 UAP 사례 800건 정도를 국방부에서 조사 중”이라며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5:48:46[파이낸셜뉴스] 쓰레기와 분변 등 오물을 담아 풍선에 띄운 북한의 '오물 풍선' 최근 1주일 동안 전국 곳곳에 떨어졌다. 살포량으로 보면 과거 2년 간의 살포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일각에선 북한의 '오물 풍선'이 지상에 닿기 전에 왜 요격·격추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오물 풍선'을 요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이를 요격·격추를 할 경우 한국 국민이 2차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1주일새 약 1000개 '오물 풍선' 날라와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일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은 약 720개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달 28~29일 날린 '오물 풍선' 약 260개를 더하면 약 1000개에 가까운 오물풍선이 날아온 것이다. 이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했던 2016~2017년 연간 살포량과 비슷한 수치다. 1년간 살포했던 물량을 일주일 만에 날린 셈이다. 문제는 이같은 오물풍선이 한국인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소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오물풍선이 추락해 차량 앞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에도 오물 풍선 2개가 추락했는데, 그중 1개 풍선이 트럭 앞 바퀴에 떨어지면서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에 일각에선 '오물 풍선'이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왜 이를 요격·격추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모씨(30)는 "군에선 레이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미사일 요격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면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휴전선에서 몇십km나 떨어진 곳까지 날아왔는데, 이것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었냐"고 전했다. 한국軍, 요격·격추 가능하지만....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군이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 등을 이용해 '오물 풍선'이 휴전선을 넘어오는 것을 모두 파악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다만 한국군이 이것을 요격·격추하지 않는 이유는, 요격·격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쪽에서 풍선이 날라온다고 해서 총구를 북한 쪽으로 겨눠 발포하는 것은 휴전 상황에서 위험한 일이며 그렇다고 총구를 우리 쪽으로 겨눠 격주할 경우 오발탄이 발생하거나 오물이 낙하할 때 발생하는 부차적인 피해를 우리가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 역시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른 상황에서 요격·격추를 했을 경우 예상하지 못한 2차 피해가 우려되므로 해당 물체를 공중에서 요격·격추하는 것은 옳지 못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물 풍선'을 격추하기 위해 미사일을 쏘고 전투기를 띄우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전술에 말려들어 가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두 연구위원은 "이번 '오물 풍선' 사건의 경우 일종의 '회색지대에서의 가성비 작전'에 해당한다"면서 "오물을 담은 풍선을 띄우는 값싼 행위로 전투기, 요격시스템 등 한국군의 '비싼 자원'을 사용하게 해 한국군의 가용자원을 소진시하는 것이 북한군의 의도"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03 16:26:07[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지구에 추락한 외계인 우주선을 회수해 역설계하는 계획을 한때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당성이 부족해 현실화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내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조사하는 국방부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는 8일(현지시간) 1945년 이후 이상 현상에 대한 정부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멜론 전 국방부 정보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해 언론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 정부가 추락한 미확인 항공 현상(UAP·UFO의 미국 정부 용어)의 잔해를 회수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그에 대한 역설계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정부가 UFO 추락 잔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공개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미국 정부와 기업이 외계 기술에 접근했거나 외계 기술을 역설계했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AARO는 UAP가 외계 기술과 관련됐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AARO는 조사 과정에서 국토안보부가 2010년대 ‘코나 블루’(Kona Blue)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검토한 사실은 있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나 블루의 목표는 ‘UAP 및 초자연적 연구 재개 및 회수된 외계 우주선 역설계’였으며, 초반에는 국토안보부 내에서 일부 관심을 끌었으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식 연구 프로그램이 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AARO는 보고서에서 민간 UAP 조사기관과 육군으로부터 입수한 ‘외계인 추락 추정 사건’의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마그네슘, 아연, 납 등이 함유된 지구상의 합금으로 판명이 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해당 합금에 대해 “외계 기술이나 다른 이례적인 특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외계 우주선이나 외계인의 신체가 수집된 바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와 같은 게 존재한다고 간주하는 사람들은 오직 코나 블루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팀 필립스 AARO 국장 직무대행은 “미국 정부의 이른바 숨겨진 UAP가 있다는 소문은 몇몇 개인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부정확한 주장을 수십년간 되풀이한 결과로 본다”라며 “AARO는 이런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거나, 외계 기술과 무관한 국가 안보 프로그램을 잘못 인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14:17:5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됐던 외계 생명체 시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언론인이자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로 알려진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정체 불명의 미라 2구를 공개했다. 하우산은 당시 이 미라들이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으로 알려진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은 고대 원주민이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우산은 당시 미라가 만들어진지 약 1000년이 지났고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외계 생명체라고 주장했다. 하우산이 공개한 미라는 관에 담겨 있었다. 전면이 개방된 시신은 각각 손가락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다. 아울러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의 시신 사진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현지 법의학·고고학 전문가들은 페루 리마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3개월에 걸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라의 정체는 외계인의 시신이 아닌 '인형'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이끈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 박사는 "외계인 미라로 알려진 해당 물체는 합성 접착제와 동물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며 "외계인설은 완전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루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과 전문가들의 법의학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 수사를 종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5 17:08:52[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의회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물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의회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오랫동안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하우산은 미라처럼 보이는 시신을 들고 청문회에 참석했다. 마우산은 이 시신이 지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거대한 지상 그림과 나스카 라인으로 유명한 곳으로 나스카 라인은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고대 원주민 공동체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산은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000년 된 것"이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 없는 비(非) 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DNA가 (검사 결과)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이를 '외계인'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다"고 부연였다.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은 관에 담겨 전면 개방됐는데, 이 시신은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3시간 이상 이어졌으나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자유였지만 참석자들은 발언에 앞서 진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했다고 설명했다.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세르히오 구티에레스 루나 의원은 "모든 목소리와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계인과 관련해 투명한 대화가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마우산은 과거에도 외계인 사체를 주장했으나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페루에서 발견된 5개의 사체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어린이 미라인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미 의회도 지난 7월 말 비슷한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미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시가 참석해 미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비인간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4 14:21:37[파이낸셜뉴스] 최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일반인들이 UFO 관련 정보를 얻고 새로운 사례를 제보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열었다. 본격적인 제보는 오는 가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NBC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확인 이상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관련 기밀 자료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를 열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2019년에 UFO 현상이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2021년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정부 기관으로는 역대 최초로 UFO 현상이 실존하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 정부는 아직 UFO가 외계인의 이동수단이나 기타 외계 문명의 기계라고 확정하지 않았으며, 특이한 자연 현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UFO가 아닌 UAP라고 부르고 있다. UAP는 ‘미확인 공중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방부는 8월 31일 발표에서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의 조사 결과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2022년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된 조직으로 육상과 해상, 공중 및 우주 등에서 발생한 모든 UAP를 식별 및 조사하기 위해 조직됐다. 국방부는 AARO가 조사를 완료하고 기밀 해제된 UAP 사건에 대한 정보, 사진, 영상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는 미 국방부가 지난 4월 의회 청문회 당시 공개한 자료와 UFO 신고 영상 등이 게시되어 있다. AARO는 가을부터는 UAP 관련 정보를 신고할 수 있는 보안 창구를 홈페이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미 정부의 UAP 관련 프로그램이나 활동과 관련해 직접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전·현직 정부 직원, 군인, 계약업자의 제보를 받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일반 국민도 제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수개월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국방부는 UAP에 대한 AARO의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가 되면 기밀들을 기밀 해제하여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정보 공개 주기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9-01 15:57:01[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또 다시 하늘빛 축제를 시작한다. 29일 오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티저가 공개됐다. 전국투어 콘서트 티저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웅장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온다. 임영웅은 캔버스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다. 도시 곳곳의 사람들이 하늘을 응시한다. 그곳에서 미확인비행물체가 포착된다. 마치 외계인이 탑승하고 있을 법한 우주선은 임영웅의 캔버스 속에서도 발견된다. 카메라가 우주로 빠진 가운데 푸른 지구가 눈에 들어온다.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임영웅의 행보와 함께 어느 지역에서 투어가 시작될지, 임영웅이 그린 것이 이번 공연의 새로운 무대 디자인인지도 궁금해진다.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임영웅은 앞서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통해 한층 물오른 감성을 선물한 바 있다. 한편 팬들은 임영웅의 콘서트 소식에 "반가운 소식 고마워요" "우리의 우주 티저 영상 속 그 묘한 기운 속으로 빠져들어간다"며 반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31 10:3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