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을 때 방귀를 뀌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며 가스를 빼는 '방귀 걷기(fart walk)'는 소화와 혈당 조절을 돕고,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0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배우 겸 요리 블로거 메릴린 스미스는 틱톡을 통해 ‘방귀 걷기’를 추천했다. 이는 저녁 식사 후 가스를 빼기 위해 하는 가벼운 산책이다. 스미스는 지난해 3월 자신의SNS를 통해 “저녁 식사 후 10분에서 20분 사이의 ‘방귀 걷기’는 멋지게 나이 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귀 걷기를 하면 단 2분만 걸어도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저녁 식사 후 걷기는 장 운동을 촉진해 가스를 제거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이때 산책 중 걷다가 방귀를 뀌면 복부 팽만감과 소화불량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고 당뇨병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스미스는 "저녁 식사 후 '방귀 걷기'를 하는 것은 멋지게 나이 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부부는 저녁 식사 후 60분 정도 지나면 운동화를 신고 '방귀 산책'을 하러 나간다"고 말했다. 변비 예방에 혈당까지 낮춘다 실제 식사후 걸으면서 방귀를 뀌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식사 후 걸으면서 체내 가스를 방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의 가정의학 전문의 팀 티우탄 박사는 "걸으며 방귀를 뀌는 것이 혈당 수치 상승도 막아주고 인슐린 호르몬을 조정해주며 암 발생 위험도 낮춘다"며 이 같은 행동을 전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대 메디컬센터 위장전문의 크리스토퍼 다먼도 “장은 원래 스스로 움직이지만 몸과 같이 움직이면 더 좋고 가스를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국 폴 몰 메디컬의 일반의이자 의료 책임자인 춘 탕 박사는 "식사 후 산책을 하는 것은 건강한 습관으로 식사 후 걸으면 위장관을 움직여 소화를 촉진하고 혈당 수치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상적 '방귀걷기' 자세는? 이란의 한 전문가는 가장 이상적인 ‘방귀 걷기’ 자세를 소개하기도 했다. 손을 등 뒤로 모으고 머리를 살짝 앞으로 숙이는 자세인데, 이 자세는 삼키는 공기의 양을 줄이고 복부의 압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갇힌 가스가 소화계를 통해 더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다. 다만 걸을 때 방귀를 꼭 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식사를 한 후 15~20분 정도 걷기만 해도 소화는 물론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방귀 걷기'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더 필요하지만, 걷기와 같은 적당한 신체 활동이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기존에도 이미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국립암센터는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주일에 150~300분의 중간 강도의 운동을 목표로 할 것을 권장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30 19:51:36[파이낸셜뉴스] '낙농 강국'인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농민들에게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내도록 하는 일명 '방귀세'로 소 한 마리당 연간 약 100유로(한화 약 14만9000원)의 세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오는 2030년부터 소·돼지 등 농가의 가축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1톤(t)당 300덴마크크로네(약 6만원)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5년 뒤인 2035년부터는 이산화탄소 1t당 750덴마크크로네(약 15만원)으로 세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농업 탄소세는 모든 농가에 대해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새로운 세금을 부과해 배출 억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농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덴마크 정부의 의지다. FT는 농업 탄소세를 가축 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소 한 마리당 약 100유로의 세금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농업 분야에 탄소세를 도입한 배경에는 북유럽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다는 오명이 있다. 덴마크는 국토의 60%가 농지이고, 사람 수보다 돼지가 많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낙농·양돈 등 산업이 발달해 있다. 덴마크 정부가 위촉한 자문 그룹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개입 없이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경우 2030년에는 덴마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6%가 농업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덴마크와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가진 뉴질랜드 역시 오는 2025년부터 가축이 만들어내는 가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농업 환경세'를 도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농업계의 반발로 시행 시기가 계속 늦춰졌고 당초 계획을 오는 2030년까지 연기했다. 덴마크 정부는 농업 탄소세 도입을 통해 오는 2030년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0만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전체 탄소배출의 70%를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덴마크 정부는 농가에 400억덴마크크로네(약 8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해 친환경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6 13:50:58[파이낸셜뉴스] 식사후 걸으면서 방귀를 뀌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인디펜던트는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연구에서 식사후 걸으면서 체내 가스를 방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센터의 가정의학 전문의 팀 티우탄 박사는 식사후 걷는 것이 장운동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장의 가스를 배출해주고 변비도 예방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걸으며 방귀를 뀌는 것이 혈당 수치 상승도 막아주고 인슐린 호르몬을 조정해주며 암 발생 위험도 낮춘다며 이 같은 행동을 전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교(UW) 메디컬 센터의 위장전문의 크리스토퍼 다먼도 장이 스스로 움직이지만 몸과 같이 움직이면 더 좋고 가스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후 1시간 이내에 걷기를 권장했다. 다먼은 식사 직후 운동하는 것이 혈당을 조정해주며 5분이라도 주변을 걷거나 뜀뛰기를 하는 것도 식사후 혈당 상승을 가라앉히는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30 16:02:31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누구나 미성숙이란 터널을 통과해 성숙해진다. 현재 그 과도기에 서 있는 하이틴 배우들은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이러한 미성숙이라는 매력이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오늘은 무르익는 연기를 위해 다양한 과정을 겪고 있는 하이틴 배우 김수현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숨은 루키 찾기!' 주인공 김수현은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연애미수', '배드파파', '사랑의 꽈배기', '킹덤', 영화 '침입자', '승부', 단편영화 '12월 32일', '재득씨의 하루', '하루애', 광고 '재능 수학', 경주월드', 르노삼성 QM5'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탄탄히 쌓아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작품에 캐스팅되어, 활약을 앞둔 만큼 기대가 큰 배우다. 현재 김수현은 배우앤배움 하이틴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김수현은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5살 때 '방귀대장 뿡뿡이'에 정말 출연하고 싶었습니다. 수소문을 해봤지만 당장 출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고, 무작정 연기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이후 '방귀대장 뿡뿡이' 고정 출연 오디션을 보게 됐고,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방귀대장 뿡뿡이' 2기에 6개월간 고정 출연으로 나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라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김수현은 "쌍꺼풀이 없는 큰 눈이 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어떠한 캐릭터든 잘 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대본을 암기하는 습관도 잘 들여져 있어, 남들보다 대본을 빠르게 외울 수 있는 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배우로서 강점에 관한 생각을 덧붙였다. 또한 김수현은 롤모델에 대해 전하며 “제 롤모델은 박서준 배우입니다. 모든 작품을 보며, 느낀 점은 어떤 역을 맡더라도, '박서준'스럽다라는 느낌이 들게 연기력인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어서인지 어느 작품에서든 돋보이는 매력을 닮고 싶습니다"라며 배우 박서준을 존경하는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만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배우는 겸손할수록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초심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절대 잊히지 않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연기 목표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김수현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경험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배우다. 이러한 오랜 경험은 자신이 추구하는 배우에 대한 목표를 더 확고하게 만든다. 롱런하고 싶다는 목표처럼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목표에 나아간다며, 이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2022-06-17 11:42:29우리나라 여성 중 2명 중 1명은 방광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할 정도로 방광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별한 대처 없이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거나 질환을 방치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에 소홀하고, 방광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18일 방광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스스로 방광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광 건강 수칙 7계명'을 발표했다. 첫째,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한다. 가벼운 운동은 장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걷기는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은 복압성요실금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신의 신장에 맞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흡연 및 알코올 섭취를 삼간다.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 작용을 촉진 시키는 음식 섭취는 방광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배뇨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등의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건강의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요인인 흡연은 방광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음, 흡연이 야간빈뇨,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와 연관성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셋째, 적절한 수분 및 섬유질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한다. 매일 6∼8 잔의 물을 마시면 활발한 배뇨 활동을 돕고 소변을 묽게 해준다. 또한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변비는 복통과 복부팽만감, 불패감 등뿐 아니라, 잦은 소변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통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 넷째, 배뇨 일지 작성을 통해 자신의 배뇨 습관을 체크한다. 배뇨 일지는 스스로 집에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배뇨횟수, 배뇨량, 배뇨 관련하여 느낀 불편함 등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횟수가 느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스스로 배뇨 일지 작성을 통해 체크해 본 후,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하루 소변 횟수가 8회 미만이면 정상이며, 평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밤에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에서 깨면 야간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다섯째,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방광 훈련을 시행한다. 과민성 방광으로 적은 양의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화장실에 가는 경우라면, 방광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배뇨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방광 훈련은 자신만의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짧은 간격으로 시작해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며 꾸준히 진행하면 증상을 호전 시키고 규칙적인 배뇨 활동을 할 수 있다. 여섯째, 골반 근육 체조로 방광 및 골반을 강화시킨다. 골반 근육은 수축을 통해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골반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돌리고 요실금과 같은 방광 질환을 막을 수 있다. 골반근육 체조 방법(케겔운동)은 양쪽다리를 벌린 채로 운동을 해야 운동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골반근육 수축운동은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조여주며 이때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준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 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준다. 수축할 때는 숨을 참지 않으며, 운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일곱째, 배뇨와 관련된 증상 발생시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후에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여성 방광 질환인 요실금의 경우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보편적인 질환이지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7.3%에 불과하다. 하지만, 방광 질환은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치료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른 방광 질환까지 동반할 수 있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김준철 회장(가톨릭대학 부천 성모병원 비뇨기과)은 "방광질환은 질환의 특성 상 매일매일 일어나는 배변 활동과 생활패턴,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스로 증상을 잘 체크하고, 실천이 어렵지 않은 방광 건강 7계명을 통해 방광을 건강하게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8-18 10:47:57서구화된 식단,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이 질환의 원인 및 증상,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과 중년의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도 더욱 많이 발생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아프고,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이다.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점이 특징이다. 점액질 변이나 복부 팽만, 잦은 트림, 방귀, 전신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이어지더라도 몸 상태에는 별 이상이 없다. 또한 변비나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만성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복통은 가벼운 스트레스나 식후에도 유발될 수 있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명치 작열감, 과도한 복부 팽만감, 요통, 무력감, 실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예방법 이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피해야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 패턴의 변화와 적당한 운동, 휴식을 취하는 것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와 산책, 조깅 등은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적이므로 꾸준히 실시하자. 약물치료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변비에 효과적인 부피형성 완하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 복부 팽만감 환자에게 좋은 항생제 등을 사용하며,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이요법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카페인, 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없애는 데 가장 적합하다. 채소는 열무, 무, 배추 같은 거친 것이 좋고,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사 시에는 흰밥보다는 잡곡밥을 먹도록 하고, 우유나 육류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선택한다. 육류를 먹을 경우에는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국가건강정보포털 / 사진출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 /lifestyle@fnnews.com 박동제 기자
2014-02-06 11:33:54주변에 ‘속이 쓰리고 아프다’, ‘신트림이 나고 메슥거리며 소화가 안 된다’, ‘헛배가 부르다’, ‘잘 체하고 명치부분이 더부룩하다’, ‘설사가 잦고 아랫배가 항상 불편하다’ 등 위장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에도 위장 검사에서 아무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을 ‘기능성 위장장애’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하며 예전에는 신경성 위염, 신경성 대장염이라 부르기도 했다. ■위장검사는 깨끗해도 증상은 다양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고동희 교수는 “‘기능성 위장장애’는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으며 식사생활이 불규칙한 일상생활에 시달리면서 부쩍 늘어난 대표적인 현대병”이라며 “내시경 검사로 위나 장을 살펴봐도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지만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병명”이라고 설명했다. 증상도 다양해서 궤양이 없는데도 위·십이지장 궤양환자처럼 속쓰림과 복통이 생기는 궤양형, 속이 더부룩하고 항상 배가 부른 듯이 느껴지는 위 운동장애형, 트림이나 구역질이 많이 생기고 가슴부분이 쓰린 위식도역류형, 특별한 통증이나 쓰림이 없지만 어딘가 속이 불편한 비특이형, 주로 아랫배가 불편하고 설사나 방귀가 잦은 과민성 대장증 등이 대표적이고, 이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런 증상들은 시간과 환경에 따라 심해지기도 하고 덜해지기도 하면서 변화가 많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문제 기능성 위장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위장의 점막(속피부)이 위산이나 음식물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들어온 음식물을 내려 보내는 운동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천적으로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규칙한 식생활, 잘못된 음식습관, 운동부족, 음주와 흡연 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는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서 뱃속을 더 불편하게 만든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인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해 기능성 위장장애의 발생이 높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천천히 소식하기’다. 특별히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위나 장이 소화불량이나 위염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들어온 음식에 대해 부담을 느끼거나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므로, 천천히 잘 씹어 먹어서 위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실제로 이러한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을 가진 이들의 대부분이 음식을 너무 급하게,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다. 한 번 음식을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충분히 섞일 때까지 씹어야 한다. 대개 최소한 20번 이상 씹기를 해야 음식이 골고루 부서진다. 게다가 급하게 삼키다보면 과식하기 쉽다. 머리 속에서 배가 부르다고 느끼는 포만감 중추가 작용을 하려면 5∼10분이 지나야 한다. 그전에 너무 팽만해진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부담을 느끼면,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고 통증도 발생한다. 또한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면 위나 장이 때맞춰 소화작용을 하는 버릇이 없어지므로 항상 더부룩하고 속쓰림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유발 상황을 피하고, 가능한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위나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적이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가급적 하루 1시간 이상을 걷기 운동을 해야 한다. ■몸에 맞는 음식 섭취가 중요 기능성 위장장애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생활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을 먹어서 일시적으로 호전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음식습관이나 생활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다시 같은 증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속쓰림 증상이 있는 경우 과음이나 맵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구역질이 자주 생기고 위산과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커피나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와 튀김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너무 가미가 많이 된 인스턴트 음식, 담배가 좋지 않다. 또 오렌지주스나 사과주스, 포도주스와 같이 신맛이 나는 음료도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다. 과민성 대장증상과 같이 주로 아랫배에 불편한 증상이 심한 경우, 특히 술과 찬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속이 불편한 이들도 있다. 이 경우 우유를 따뜻하게 하거나 입안에 한참 머금고 있다가 마시면 조금 낫고, 지속적으로 우유를 복용하면 좋아지기도 한다. 잡곡밥이나 우거짓국, 과일이나 야채와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의 기능이 점점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일시적으로 가스가 많이 생기는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지만 계속하면 이런 증상은 없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함께 할 수 있다. 의사들이 처방하는 약은 주로 제산제(겔포스, 미란타 등)나 위산분비 억제제(큐란, 잔탁 등),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주는 약 등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섞어 처방된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면 신경안정작용을 가진 약을 함께 처방하면 더 효과가 좋을 때가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2-16 14: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