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여름 제철 식재료 옥수수와 고급 버터를 활용한 7월 이달의 도넛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의 도넛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은 ‘멜팅 콘버터 필드’, ‘멜팅 버터넛’ 등 총 2종이다. 이번 이달의 도넛은 제철을 맞아 달콤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옥수수와, 프랑스산 고급 버터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이즈니 버터를 활용해 진하고 풍미 가득한 도넛을 선보인다. ‘멜팅 콘버터 필드’는 콘버터를 콘셉트로 한 필드 도넛으로, 옥수수 모양의 도넛에 옥수수와 버터를 함께 녹여 만든 콘버터 필링을 가득 채워 달콤하고 짭짤한 콘버터 맛을 구현했다. 옥수수로 만든 슈가 파우더로 마무리해 제철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멜팅 버터넛’은 버터를 형상화한 사각형 모양의 도넛에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를 녹인 제품이다. 한 입 머금는 순간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한 식감이 느껴지며 씹을수록 버터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은은하게 번지며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던킨 관계자는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옥수수와 버터를 활용해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워줄 이달의 도넛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제철 옥수수를 활용한 제철 도넛 ‘멜팅 콘버터 필드’와 고풍스러운 맛을 한껏 담은 ‘멜팅 버터넛’이 선사하는 달콤하고 짭조름한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1 14:32:50[파이낸셜뉴스] 대상 청정원이 신제품 '순살바삭 버터갈릭치킨'을 출시하고 냉동치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3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 수준의 소스 치킨을 맛볼 수 있는 '순살바삭 허니간장치킨'을 출시한 이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새로운 맛으로 신제품 '순살바삭 버터갈릭치킨'을 출시하게 됐다. 이번 신제품은 특제소스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프랑스 3대 명품 버터로 손꼽히는 이즈니 버터에 진한 마늘향을 더해 고소한 풍미와 알싸한 맛의 버터갈릭소스를 개발한 것이다. 1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국내산 닭가슴살에 다수의 공기층을 생성한 튀김옷을 입힌 뒤 두 번 튀겨내 '겉바속촉'의 진수를 느낄 수 있으며 버터갈릭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해 최적의 고소 알싸한 맛을 탄생시켰다. 또 대상 청정원만의 소스 제조 기술로 고온의 조리에서도 잘 타지 않는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경우 180℃로 3분간 예열한 후 11분 동안, 오븐으로 조리할 경우 13분 동안 조리하면 갓 튀겨낸 듯한 순살치킨을 완성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6 09:11:05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맛으로 동시에 데뷔한다. 해태제과는 13일 한·일 양국의 젊은 입맛 공략을 위해 허니버터칩 애플버터맛(사진)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은 이달부터 양국에 각각 50만 봉지씩 약 100만 봉지만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스페셜 에디션이다. 동일한 신제품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단짠 감자칩 시장을 만들고 주도하고 있는 허니버터칩의 독보적인 인기가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1년간 시장조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젊은 층이 좋아하는 애플파이맛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수많은 배합 실험과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상큼달콤 밸런스를 완성했다. 박지현 기자
2024-05-13 18:07:50[파이낸셜뉴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맛으로 동시에 데뷔한다. 해태제과는 13일 한·일 양국의 젊은 입맛 공략을 위해 허니버터칩 애플버터맛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은 이달부터 양국에 각각 50만 봉지씩 약 100만 봉지만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스페셜 에디션이다. 동일한 신제품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단짠 감자칩 시장을 만들고 주도하고 있는 허니버터칩의 독보적인 인기가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1년간 심층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젊은 층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애플파이맛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수많은 배합 실험과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상큼달콤 밸런스를 완성했다. 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글로벌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특별한 맛을 담았다. 상큼달콤한 사과향이 진하고 사과와 찰떡궁합인 시나몬의 향긋함을 입혀 갓 구워낸 애플파이를 바삭하게 즐기는 느낌이다. 청정 스위스산 사과와 벌꿀이라 향과 맛이 그만큼 신선한 것도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글로벌 스페셜에디션 애플버터맛 출시를 기념해 해태제과 공식 인스타그램에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원 댓글 중 추첨을 통해 허니버터칩 애플버터맛 1박스를 증정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허니버터칩의 글로벌 확장 버전"이라며 "상상을 뛰어넘는 맛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단짠 감자칩의 대명사로 더 큰 시장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13 15:28:29[파이낸셜뉴스] '버터 없는 버터맥주'를 기획·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반자카파 멤버 겸 수제맥주 판매업체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사 박용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정은영 판사)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는 버추어컴퍼니와 박용인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 4종을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불특정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표기로 광고했고, 박용인은 업무 관련 위반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용인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박용인의 변호인은 "오인 가능성이 없고 고의가 없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버터맥주는 지난 2022년 출시 당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을 문제라고 보고 상품을 기획한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 부루구루, 판매사 GS리테일을 경찰에 고발했다. 버추어컴퍼니를 수사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해 7월 이 회사와 박용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부루구루, GS리테일은 무혐의 처분 등을 받았다. 재판에 앞서 박용인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4-23 12:06:42[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CGM 다이어트'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네거) 다이어트' 등 혈당조절로 체중감량을 하는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혈당 수치를 활용한 감량법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몸무게를 줄이는 데 혈당 수치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CGM 다이어트'를 들 수 있다. CGM(연속혈당 측정기)는 본래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다.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MZ들은 당 감지 센서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한 확인하면서 이를 다이어트에 활용하고 있다. 본인의 혈당을 크게 올리는 음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GM 기기를 당뇨병 치료가 아닌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인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만 관리를 목적으로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인 의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일반 대중에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한다는 입장을 대한비만학회에서 최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 관리를 위해 CGM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본인에게 맞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당류나 정제 탄수화물 같은 음식을 섭취한 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식사 순서를 바꾸는 방법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그동안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는 것이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먼저 섭취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방법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애사비'를 먹는 다이어트도 유행하고 있다. 사과는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방지 한다는 원리다. 또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으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고칼로리 음식이다. 하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과발효식초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공복에 먹거나 원액 그대로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땅콩버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8:14:36[파이낸셜뉴스] 대상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익선동의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익선'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SKIPPY)' 팝업스토어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키피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 가공회사 '호멜푸즈(Hormel Foods)'의 글로벌 땅콩버터 브랜드다. 대상은 2013년부터 국내 소매 채널에서 스키피 대표 제품인 '땅콩버터 크리미'와 '땅콩버터 청크'를 유통해왔다. 스키피 팝업스토어는 놀이공원 콘셉트의 '스키피 랜드'를 테마로 다채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공간들로 구성됐다. 게임을 통해 토스트 위에 올라갈 토핑들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토스트를 만드는 '토스트 랜드'와 단돈 1000원에 게임으로 만든 토스트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스키피 바'가 운영된다. 또 놀이공원 관람차 콘셉트로 꾸며진 '스키피 굿즈존'에서는 포토 앨범, 쿠션, 키링 등 특별 제작된 다양한 스키피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특별히 행사 기간 동안 매일 10세 이하의 어린이 선착순 10명에게는 다양한 선물이 들어있는 '스키피 열기구 세트'도 무료 증정한다.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키피 인생네컷 존'도 마련했다. 각종 소품을 활용해 사진 촬영을 하면 즉석에서 인화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뽑기', '풍선 다트',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개인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스키피 랜드'를 소개하고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달콤하고 고소한 스키피 팝콘과 아이스크림 중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윤혜 대상 글로벌 소싱 담당자는 "대상이 국내 소매 채널에 글로벌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를 유통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호멜푸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2 09:44:57[파이낸셜뉴스] 이디야커피는 8일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버터 프렌치토스트’를 봄 한정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버터 프렌치토스트’는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음료와 함께 간단한 베이커리 메뉴를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과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버터 프렌치토스트는 가볍게 먹기 좋은 브런치 타입의 베이커리로 쫄깃한 프렌치토스트에 부드러운 버터를 올린 후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더해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메리카노와 궁합이 좋아 바쁜 일상 속 가벼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이번 신제품은 시즌 한정 메뉴로 내달 8일까지 운영되며,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은 물론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07 15:02:27[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프랑스 인기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Picard) 11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906년 설립된 피카드는 달팽이 요리와 코코뱅 등 프랑스 정찬부터 채소와 과일, 디저트까지 모든 종류의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프랑스 냉동 유통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피카드 버터 크루아상과 초코버터 케이크, 트러플 탈리아텔레 파스타, 냉동 알감자 등 인기 제품 11종을 선별해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중간 유통업체를 끼지 않고 피카드에서 제품을 직수입해 소비자 가격을 낮췄다. 피카드 상품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 서초점 등 30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병구 롯데마트·슈퍼 식품수입팀장은 "피카드 상품은 롯데마트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다양한 냉동식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수입했다"며 "11종 외에도 달팽이요리 등 상품을 들여오고 판매 점포 또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04 08:28:11"일본의 선례를 봤을 때 '하이볼(탄산수에 위스키나 브랜디 등을 넣은 술)'은 장기 트렌드가 될 겁니다. 현재 국내 RTD 하이볼 점유율 압도적 1위인 '부루구루'의 다음 목표는 위스키, 더불어 전통주인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입니다." 서울 서초구 부루구루 사옥에서 만난 부루구루 박상재 대표이사(사진)는 '부루구루'의 사업모델에 대해 설계도(레시피)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3D프린터 같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부루구루는 양조(브루잉)를 잘하는 도사(구루)란 뜻이다. 박 대표는 "제품 기획, 생산까지 3~4주면 완료된다"며 "한 달에 나오는 신제품만 5개가 넘고, '코카콜라'도 레시피만 주면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제로 부루구루는 지난해에는 챗GPT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와 디자인을 활용한 '아숙업 하이볼'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 대형 주류회사들은 소품종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초대형 광고모델을 기용해 같은 맛의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전략을 쓴다. 반면 부루구루는 변화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콜마'가 대형 브랜드의 위탁을 받아 다양한 화장품을 만드는 것처럼 부루구루 역시 주류업계의 '한국콜마'처럼 다양한 상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유행하는 캔 하이볼 제품인 '효민사와' '츄-하이' '이엘코냑하이볼' 등은 모두 부루구루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출시한 일명 버터맥주로 알려진 '트리플맥주(뵈르·BEURRE)', 하이볼인 '어프어프' '쿠시마사' 등은 100만개 이상 팔려나간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했다.부루구루의 대표 히트상품인 버터맥주는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맥주에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버터를 뜻하는 프랑스어 '뵈르'를 사용했다며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부루구루와 박상재 대표 등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로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도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취소하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제품명에 '버터'를 사용한 것은 부루구루가 아닌 해당 상표권을 사용해 제품 제작을 의뢰한 측의 잘못이라 혐의 없음으로 판단됐다"며 "식약처는 이후 버터맥주 제작을 일정기간 중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는데 이미 생산중단 후 100만캔이 넘는 맥주를 폐기해 실효성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처분 취소 소송으로 인한 노이즈를 감수하고라도 소송을 하는 것은 잘못이 없음에도 '행정처분'을 당했다는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첫 창업아이템은 발효음료수인 '콤부차'였다. 그는 건강음료로 미국, 호주 등에 알려진 콤부차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후 맥주, 하이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그는 "현재 파주 공장의 5배 규모의 종합 주류 제조공장을 짓고 향후 위스키 사업은 물론 파주 및 가평 등 국내산 쌀을 활용한 증류식 소주 시장, 막걸리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라며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해외 증류소 인수 및 양조장들의 인수 등을 통해 종합주류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2-29 18: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