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의 아내가 남편의 불륜 사실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며 2차 폭로를 이어갔다. 나균안의 아내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균안의 불륜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공개했다. A씨는 사진 한 장을 공유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은 나균안이 민소매 차림의 여성과 술자리에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친구한테 받은 나균안 밥 먹는 사진, 옆에는 아내인가"라고 추정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이 사진) 나 아니다. 이때는 재활하러 2군 가서 투수 코치님이 절대 집에 못 가게 하셨다고 했다"라며 "아이 보러 일주일에 한 번도 집에 못 온다고 했으면서 숙소에서 탈출해 해운대에서 술 파티하고 있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나균안의 팬이 자신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올리면서 나균안이 당시 자신을 알아본 일부 팬에게 해당 여성을 아내로 소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팬은 "지난주 해운대에서 인사한 팬이다. 아직도 신혼부부처럼 손 꼭 잡고 다정히 걷는 게 이 아줌마는 너무 부러웠다"라며 "인사하고 싶은데 밤 늦게 조용히 하는 데이트에 방해될까 조심스러웠다"라고 보냈다. A씨는 "(해운대에서 팬 마주치고) 아내인 척 인사도 했나 보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느라고 너무 힘들었다"라며 데이트하던 상대가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나균안과 상간녀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도 일부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나균안은 상간녀에게 "자기" "(아이돌보다) 예쁜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상간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설렘이 아닌 두려움'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내자 나균안은 "진짜 나다(내 얘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나균안이 상간녀에 대해)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가 한 번 본 사이라고 했다가 두 번 본 사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친한 누나라고 했다. 친한 누나가 권은비보다 예쁘대요"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불륜이니까 설렘이 아니라 두렵겠지. 그래도 다행이다. 두려운 걸 알긴 알아서. 그니까 왜 아이패드에 로그인을 해놓고 집을 나가냐. 이상 탐정 놀이 끝. 두 분 행복하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A씨는 지난 27일에도 SNS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균안 아내 방송 요약본' 등의 제목으로 A씨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나균안의 불륜 상대는 유흥업소 여성 B씨다. 나균안은 비시즌 동안 처가에서 용돈을 타서 생활했고, B씨와 관계를 맺은 뒤부터는 그 여성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나균안이 A씨에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한 적이 있다는 폭로도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나균안은 28일 롯데 구단을 통해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해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 주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한편 나균안은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포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그러나 포수 마스크를 쓰고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2021년 투수로 전향했다. 포지션 변경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내 A씨와는 2020년 12월 결혼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9 06:44:29[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의 아내가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가운데, 온라인에는 관련 증거라며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나균안의 아내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균안 아내 방송 요약본' 등의 제목으로 A씨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나균안의 불륜 상대는 유흥업소 여성 B씨다. 나균안은 비시즌 동안 처가에서 용돈을 타서 생활했고, B씨와 관계를 맺은 뒤부터는 그 여성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에 따르면 나균안은 "아내가 오면 지고 여자친구가 오면 이긴다"라며 A씨와 상간녀를 동시에 경기장에 부르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준 차량에서 나균안이 블랙박스를 끈 채 애정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장인이 사준 차가 3대라는 주장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A씨는 SNS에 BMW7 차량 사진을 올리면서 "천사 우리 아빠가 나서방 내년에 더 더 잘하라고 선물줌"이라는 글을 남겼다. BMW7 시리즈 가격은 1억5000만원대다. A씨는 자신이 외도를 추궁하자 나균안이 이혼을 요구했고, 가정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균안이) 나를 밀쳤는데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 기절했다. 그래서 경찰이랑 구급차가 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균안이 지난해 10월 집을 나갔다면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비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균안이 자신에게 "네 부모님 돈 많으니까 빌려서 써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유치원 간 사이 나균안이 몰래 와서 데려갔고, 경찰에 신고하자 시부모로부터 '정신병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A씨는 나균안이 용서를 빌면 받아줄 생각도 있었으나 가족을 언급하며 이혼을 종용해 모든 이야기를 밝히게 됐다고 했다. 이후 나균안과 A씨의 SNS는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관련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균안은 1998년생으로 올해 26세다.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1살 연상인 A씨와 2020년 결혼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8 14:40:36[파이낸셜뉴스] 췌장암 4기 투병 중 방송에 출연해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 고(故) 최성희씨가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 유튜버가 그 상간녀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유튜버 A씨는 '췌장암 최성희 씨 상간녀 신상 공개하겠습니다'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영상 속 여성을 상간녀라고 지목한 뒤, 이름·나이·사진 등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그는 "(이 여성은) 췌장암 말기의 환자와 그 아이로부터 가정을 빼앗고 죄의식조차 없는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 때문에) 어떠한 형사 처벌을 받더라도 신상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우리 같은 유튜버들이 일반인의 신상을 공개하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게 된다. 그럼에도 최성희 씨의 한을 풀어 드리고 싶다"라며 "상간녀가 잘못을 인정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했을 것"라고 말했다. A씨는 "상간녀의 명예보다는 혼자 한 아이를 키우고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고 최성희씨의 생명이 더 고귀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앞서 최씨의 사연은 지난 9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최씨는 "췌장암 진단 3개월 만에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게 됐다. 블랙박스와 메신저 등 확인 결과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이 암 진단받은 지 3주 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둘의 만남에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에 이어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다"라며 "그럼에도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줄 거야'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 보세요'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최씨의 남편은 한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넌 (암으로) 죽으면 그만이겠지만 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변호사도 없이 힘겹게 소송을 이어온 최씨는 2년간의 재판 끝에 상간녀로부터 결국 승소했지만 상간녀는 변호사를 고용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상간녀가) 최씨에게 정신적,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최씨는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10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한편 A씨는 여러 불륜 사례를 영상으로 소개하며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제70조(벌칙)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7 06:47:16[파이낸셜뉴스]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영상 유포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형수에 대해 “결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는 또 ‘불륜이었던 형수가 폭로한 거다‘ ‘형제 간 금전 다툼’ 등 제기되고 있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황의조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와 가족들은 형수의 결백을 믿고 있고, 형과 형수는 황의조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해 선수를 음해할 어떠한 동기도 없으며 여전히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로 황씨의 형수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를 받는다.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형수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황의조 측은 “형수의 범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심지어 수사 과정에 참여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항변 내용들이 무분별하게 공표되고 있다”라며 “황의조의 수입은 모두 부모가 관리하고 있기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제간 금전 다툼이나 형수와의 불륜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초 영상 유포에 대해 고소를 추진한 것이 형과 형수라는 점에서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무리한 억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현재 황의조는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형수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고, 전 연인이었던 유포 피해자에게도 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A씨는 22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검찰은 이날 촬영물 유포 및 협박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기한 내에 A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4 05:38:10[파이낸셜뉴스] 대만 연예계에서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돼 관련 유명인들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국민 MC'로 불리는 한 연예인이 가해자로 지목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년 전, 17세때 성추행 당했다" 한 여성의 폭로 지난 19일 대만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타이베이 소방국에는 50대 남성이 자해를 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성은 대만의 방송인 미키 황(51·黃子佼)으로, 병원 이송 이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키 황이 자해를 시도한 것에 대해 같은 날 오전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는 '조피아'라는 인물이 10여년 전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피아는 17세였던 당시 자신이 작곡가 지망생이었다며, 대만 연예계에서 유명했던 한 남성 MC를 우연히 알게 됐다가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MC로부터 한 호텔에 초대받은 뒤 예술 전시에 필요하다며 반라 상태에서 사진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조피아는 "당시 너무 어렸고 어리석었다. 이 모든 일을 함구하고자 했었다"라며 "최근 전국적인 미투 운동이 일고 가해자가 TV에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을 보자 온몸이 떨리고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미키 황 "미투 이후 늘 불안했다" 가해자 시인 사건과 관련해 가해 남성에 대한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키 황이 유력한 인물로 떠올랐고, 미키 황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과 영상을 올리며 사실상 미투 가해자임을 시인했다. 미키 황은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래 계속 불안한 마음이었다.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달라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아내는 과거의 일을 모르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을 후회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불륜이 큰 그늘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과 영상은 1시간 후 삭제됐고, 미키 황의 SNS 계정 역시 사라진 상태다. 한편 미키 황은 2020년 스무살 연하의 배우 서머 멍(孟耿如)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아내 멍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좋은 사람, 좋은 연예인,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다"라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뒤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0 06:40:00[파이낸셜뉴스] 불륜에 '거리두기'까지 위반. 우리나라의 장관이었다면 사퇴로 끝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여성 보좌관과 업무 공간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난 맷 행콕(사진) 영국 보건장관이 결국 물러났다. 코로나19 방역 책임자가 ‘내로남불’ 식으로 방역 수칙을 어긴 데 대한 공분이 커진 탓이다. 28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행콕 장관은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전날 밤 사의를 표했다. 행콕은 “나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이 치른 엄청난 희생을 알고 있으며, 규칙을 만든 사람은 그걸 지켜야 한다는 것도 안다”며 “그것이 내가 사임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직서에서는 “방역 수칙을 어긴 것”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가족들이 “이런 일을 겪게 해” 미안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행콕이 지난 달 6일 런던 보건부 청사 집무실에서 지나 콜러댄젤로를 끌어안고 키스하는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이 보도됐다. 행콕은 지난해 3월 콜러댄젤로를 계약직 무급 보좌관으로 채용한 데 이어 9월에는 보건부에 조언하는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 둘은 옥스퍼드 대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각자 결혼해 자녀를 세 명씩 두고 있다.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주무 장관이 내연녀를 지근거리에 두고 불륜을 즐긴 사실이 폭로돼 영국이 발칵 뒤집혔으나, 존슨 총리는 그의 사과를 받는 선에서 일을 덮으려 했다. 그러나 행콕이 장관직 버티기에 나서자 민심은 더욱 악화했다. 거리두기 위반이 결정타였다. 밀회 장면이 포착된 당시는 정부 지침상 비록 부모라도 한 집에 살지 않으면 포옹할 수 없던 시기였다. 이에 제1야당 노동당뿐 아니라 보수당 동료 의원들까지 나서 경질을 촉구했다. 보수당의 한 중진의원은 “가벼운 접촉도 금지했던 사람이 스스로 지침을 어긴 게 들통났는데도 자리를 지키려 하다니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보수당 의원은 “위선이 문제”라고 했다. 존슨 총리는 사직서를 수리하고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을 후임으로 발탁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총리는 행콕을 해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부터 보건장관을 맡은 행콕은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28 06:56:17[파이낸셜뉴스] 불륜 사진 유출로 거리두기 규정 위반 사실까지 발각난 영국 보건장관이 결국 사임했다. BBC 등은 26일(현지시간) 매트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사임했으며, 후임에는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행콕 장관은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펜데믹 와중에 많은 것을 희생한 국민들을 실망시켰으므로 사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행콕 장관 경질을 거부했던 존슨 총리는 사직서를 받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지난 25일 영국 매체 더 선은 행콕 장관이 보건부 비상임 이사이자 자신의 오랜 친구인 지나 콜러댄젤로와 밀회하는 사진을 폭로했다. 지난 5월 초 촬영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행콕 장관이 사무실 보도에서 콜러댄젤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행콕 장관은 옥스퍼드대 라디오 방송국 시절부터 친구인 콜러댄젤로를 작년 9월 보건부에 조언하는 비상임이사에 임명했다. 둘은 모두 결혼했으며 자녀가 3명씩 있다. 두 사람 모두 기혼자라는 점도 문제였지만, 영국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시기에 보건당국의 수장이방역 규칙을 어겼다는 점에서 영국사회가 들끓었다. 영국은 부모라도 한 집에 살지 않으면 포옹할 수 없고, 이웃과도 접촉할 수 없는 강력한 거리두기 규제를 1년 넘게 시행 중이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17일 규제 완화 이후에나 식구가 아닌 사람과 포옹할 수 있게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6-27 12:48:49【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41)이 전북 김제시의회 남녀 의원간 ‘불륜 스캔들’ 사건과 관련한 가짜 영상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근 자신을 지칭한 가짜 영상이 유포되는 것에 강력히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고민정이라는 제목의 가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본인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제작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고민정 동영상’이라며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린다”고 적었다. 또 “관련 포털에 위와 관련한 ‘고민정 의원’ 연관 검색어와 영상 삭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이 가리킨 가짜영상은 전북 김제시의회에서 발생한 전직 시의원 간 불륜 폭로 사건과 관련한 영상으로, ‘좌파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에서 개망신’ 등 악의적인 자막이 붙어 있다고 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한편 김제시의회 남녀 의원 간 불륜 스캔들로 지난 7월 22일 의원직을 박탈당한 여성 시의원 이름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8-07 00:17:3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의 2심 유죄판결을 놓고 부인 민주원씨가 피해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게시해 때 아닌 법정 밖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민씨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는 점을 명시해 2심 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에 대해 반박했다.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씨는 14일 새벽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2심 재판은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심한 듯 판결했다"며 "이번 사건은 용기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은 거짓 진술, 2심은 잘못" 민씨는 "이 사건의 피해자인 제가 같은 일부의 여성들에게 조차 욕을 먹어야 하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운을 뗀 후 "김지은씨는 안희정씨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며 이번 판결의 사실관계를 뒤집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의 김씨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씨가 안 전 지사와 민씨가 자고있는 침실에 들어왔다는 '상화원 사건'을 지목했다. "김씨가 목을 빼고 침대에 누운 사람이 누가 누구인지 확인하듯 살펴보는 것을 봤다"며 "안씨가 잠에서 깼는지 "어, 지은아 왜"라고 묻자 김씨는 무척 당황한 듯이 방에서 달려 나갔다"고 민씨는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민씨가 전화로 '술을 깨러 옥상에 갔다 내려오다가 제 방이라 잘못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사과했고 어리석게도 그 말을 믿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안씨를 깨워 자기 방으로 데려가려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앞서 민씨가 1심 재판에서 진술한 내용과 동일하다. 이에 김씨는 법정에서 '2층 계단 앞에 쪼그리고 앉아 졸다가 일어나 숙소를 찾아가려다가 피고인과 눈이 마주쳤던 것 같다. 2층 방문은 불투명한 느낌이 났던 것 같고, 제 기억으로는 실루엣이 보이는 느낌이었다'며 침실에 들어간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민씨는 "문까지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쪼그리고 앉아 일어나면 벽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문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상부는 불투명한 유리가 있을 뿐이기 때문에 쪼그리고 앉아서 있었다면 안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고 김씨의 진술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침대에서는 절대로 방문을 바라 볼 수 없고, 문 뒤에서 침대에 누운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깨어있던 저와 눈을 쳐다본 것도 아니고 안씨의 눈을 쳐다본 것이라면 왜 제게 사과를 했는지 설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구든 저를 위증죄로 고소하라"고 강조했다. ■2심 "민씨 진술 신빙성 없어" 앞서 2심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민씨는 피고인의 아내 △민씨가 김씨의 폭로 후 그의 과거 연애사나 행실에 대해 알아보려 한 점 △김씨의 반박 진술 등을 들어 민씨의 증언이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또 설령 민씨의 주장대로 김씨가 부부의 침실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로 볼 수 없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민씨는 "재판 때 제출된 상화원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앉아 있은 채로 방안을 확인할 수 없다"며 "눈이 마주쳤다면 저나 안씨가 새벽 4시에 자다말고 일어나 문앞에 있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민씨의 주장에 대해 피해자를 지원하는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공대위는 피해자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민씨의 주장에 대해 "성폭행 피해자의 대처양상은 피해자의 성정이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및 구체적인 상황에 다르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화원 사건에 대해서는 민씨의 증언에 부합하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법률심을 다루는 대법원은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고 헌법·법률·명령·규칙의 위반이 있는 지 여부만을 심리한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2-14 17:45:42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의 2심 유죄판결을 놓고 부인 민주원씨가 피해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인터넷상에 게시해 때 아닌 법정 밖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민씨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는 점을 명시해 2심 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에 대해 반박했다.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씨는 14일 새벽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2심 재판은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심한 듯 판결했다”며 “이번 사건은 용기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은 거짓 진술, 2심은 잘못" 민씨는 “이 사건의 피해자인 제가 같은 일부의 여성들에게 조차 욕을 먹어야 하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운을 뗀 후 “김지은씨는 안희정씨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며 이번 판결의 사실관계를 뒤집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의 김씨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씨가 안 전 지사와 민씨가 자고있는 침실에 들어왔다는 ‘상화원 사건’을 지목했다. “김씨가 목을 빼고 침대에 누운 사람이 누가 누구인지 확인하듯 살펴보는 것을 봤다”며 “안씨가 잠에서 깼는지 ”어, 지은아 왜“라고 묻자 김씨는 무척 당황한 듯이 방에서 달려 나갔다”고 민씨는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민씨가 전화로 ‘술을 깨러 옥상에 갔다 내려오다가 제 방이라 잘못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사과했고 어리석게도 그 말을 믿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안씨를 깨워 자기 방으로 데려가려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앞서 민씨가 1심 재판에서 진술한 내용과 동일하다. 이에 김씨는 법정에서 ‘2층 계단 앞에 쪼그리고 앉아 졸다가 일어나 숙소를 찾아가려다가 피고인과 눈이 마주쳤던 것 같다. 2층 방문은 불투명한 느낌이 났던 것 같고, 제 기억으로는 실루엣이 보이는 느낌이었다’며 침실에 들어간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민씨는 “문까지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쪼그리고 앉아 일어나면 벽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문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상부는 불투명한 유리가 있을 뿐이기 때문에 쪼그리고 앉아서 있었다면 안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고 김씨의 진술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어 “침대에서는 절대로 방문을 바라 볼 수 없고, 문 뒤에서 침대에 누운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깨어있던 저와 눈을 쳐다본 것도 아니고 안씨의 눈을 쳐다본 것이라면 왜 제게 사과를 했는지 설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누구든 저를 위증죄로 고소하라”고 강조했다. ■2심 "민씨 진술 신빙성 없어" 앞서 2심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민씨는 피고인의 아내 △민씨가 김씨의 폭로 후 그의 과거 연애사나 행실에 대해 알아보려 한 점 △김씨의 반박 진술 등을 들어 민씨의 증언이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또 설령 민씨의 주장대로 김씨가 부부의 침실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로 볼 수 없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민씨는 “재판 때 제출된 상화원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앉아 있은 채로 방안을 확인할 수 없다”며 “눈이 마주쳤다면 저나 안씨가 새벽 4시에 자다말고 일어나 문앞에 있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민씨의 주장에 대해 피해자를 지원하는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측은 즉각 반박자료를 냈다. 공대위는 피해자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민씨의 주장에 대해 “성폭행 피해자의 대처양상은 피해자의 성정이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및 구체적인 상황에 다르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화원 사건에 대해서는 민씨의 증언에 부합하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법률심을 다루는 대법원은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고 헌법·법률·명령·규칙의 위반이 있는 지 여부만을 심리한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2-14 16: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