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터키항공 여객기가 미국 시애틀을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중 기장이 기내에서 사망하면서 뉴욕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터키항공 TK204편 기장 일체힌 페흘리반(59)이 시애틀 공항을 이륙한 뒤 의식을 잃었다. 응급 처치를 실시했지만 기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부기장은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8시간만인 오전 5시57분(미국 동부시간)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지만 결국 기장은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기 전 사망했다고 야히아 우스툰 터키항공 대변인은 전했다. 우스툰 대변인은 "현재 터키항공은 뉴욕 공항에 머물고 있는 이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기장은 지난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월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일에 지장을 줄 만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0 08:05:26[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항공 소속 여객기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를 몰던 조종사가 급사하는 바람에 비상 착륙했다. AP에 따르면 전날 밤 미 서부 연안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튀르키예 항공 소속 204편 여객기가 기장이 급사하면서 뉴욕에 비상 착륙했다. 튀르키예 항공 대변인은 성명에서 기장인 일세힌 페흘리반(59)이 시애틀 공항 이륙 후 어느 시점엔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응급조처가 이뤄졌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부기장이 기장을 응급실로 후송하기 위해 곧바로 비상착륙을 결정했지만 기장은 여객기가 착륙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항공기 이착륙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직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에어버스 A350 여객기가 착륙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탑승 여객들은 뉴욕에서 다른 항공편을 타고 목적지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항공에 따르면 기내에서 사망한 페흘리반 기장은 2007년부터 자사 조종사로 근무했다. 지난 3월 정기 건강검진에서는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건강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튀르키예 항공은 사망한 기장은 “우리 가족이자 동료”라면서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0 03:45:49[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럽 현지 비행기 안에서 한국인 여성이 난동을 피워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폴란드 항공기가 한국인 여성의 기내 난동으로 카자흐스탄 아사트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기내에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켜 카자흐스탄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은 가족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 중이었는데 카자흐스탄에서 5시간 가량 운항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다른 한국인 승객은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난동과 욕설이 3시간 넘게 계속돼 매우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비행기는 비상착륙 이후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3 07:58:43[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 야당동의 한 군부대 인근 야산에 군용 헬기가 비상 착륙했다. 해당 헬기에는 군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 중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군 부대가 운용하는 헬기가 비상 착륙했으며, 화재 등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은 현재 추락 현장을 수습하고 있으며, 군은 헬기 조종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1 16:31:41[파이낸셜뉴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 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시 서해상 새만금 인근을 비행하던 중 연료통을 떨어뜨리고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연료통은 새만금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 해당 전투기는 기지로 돌아와 비상착륙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F-16 전투기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기체에 부착된 두 개의 외부 연료통이 떨어뜨렸다. 주한 미 8전비 관계자는 "연료통 수색과 회수 작업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며, 긴급상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개월 동안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는 3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해 5월 6일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인근 농지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 민간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11일에는 군산 공군기지를 이륙한 주한미군 F-16 1대가 서해에 추락했고, 추락 직전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됐다. 올들어 지난 1월 31일에도 군산기지에서 이륙해 비행 중이던 주한 미 8전비 소속 F-16 전투기가 긴급상황 발생으로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충남 서산 앞 서해상에 추락했다. 항공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가 추락 지점 해상에 헬기를 띄워 같은날 오전 9시30분쯤 조종사를 구조한 바 있다. 군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기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2 19:42:55[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홍콩으로 가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가 고장으로 중간지점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승객들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극심한 공포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륙해 10시49분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동방항공 MU721편 항공기가 오전 9시59분께 샤먼 가오치 공항에 착륙했다. 동방항공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비행 중 고장 정보가 발생해 안전과 검사 등을 위해 샤먼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분 이상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 승객들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공포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베이징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흔들림이 10분 이상 계속됐다"며 "고장이 발생하고 착륙하기까지 약 20분 걸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펑' 하는 소리가 났고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다"며 "이어 여객기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4 07:10:31[파이낸셜뉴스]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착륙 직전 비상 출입문을 열었던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1일 대구지법 형사5단독(정진우 부장판사)은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26일경 대구공항 상공 고도 224m에 있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에서 시속 260㎞로 하강하던 중 갑자기 비상 탈출구 출입문 레버를 조작해 개방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4명과 승무원·조종사 6명 등 총 200명이 탑승했다. 승객 중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3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 수리비 6억원이 발생했으며, 도착 후 승객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승객 197명 가운데 미성년자 10명과 성인 13명 등 23명이 급성불안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범행 당시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직전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대구에 가서 정신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경찰과 통화한 내용과 조현병 가능성 등 최소 5년간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검사 결과를 종합했다"라고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의 범행으로 많은 승객들이 위험에 빠졌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1 14:51:39[파이낸셜뉴스]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도전에 나선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가 '비상상황'을 보고했다고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코스모스는 루나25가 달 남극 착륙을 위한 궤도 진입을 시도하던 중 비상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소셜미디어 포스트에서 루나25가 비행프로그램에 따라 착륙전 궤도 진입 명령을 내렸지만 작업 중 비상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현재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상황으로 인해 이르면 21일로 예정된 달 착륙이 어려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루나25는 옛 소련 시절 이후 47년 만에 러시아가 달 착륙을 시도하면서 쏘아 올린 우주선이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76년 8월 18일 루나24를 통해 달 착륙에 성공한 뒤 달에 간 적이 없다. 루나25는 지난 10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크니 코스모드롬에서 소유즈2.1b 우주선에 실려 발사됐다. 루나25는 7월 중순 역시 달 착륙을 위해 출발한 인도 찬드라얀3 달 착륙선과 다른 항로를 택해 찬드라얀3보다 빨리 달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두 우주선 모두 달 남극 탐사에 나섰다. 언론에서는 인도와 러시아가 마치 달 남극 착륙 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의 천체물리학연구소 연구원 조너선 맥도월은 인도와 러시아의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가 10년도 더 된 것이어서 두 나라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달 착륙은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에 거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47년 만에 첫 달 탐사이자 미래 로봇 우주탐사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같은 우주선 설계로 수차례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울러 이번 달탐사를 계기로 민간 우주 프로그램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20 04:41:48[파이낸셜뉴스] 의자 사이로 떨어진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40분께 티베트 라싸에서 출발한 동방항공 여객기가 상하이로 가던 중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갑자기 기내가 연기에 휩싸이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우한 공항에 긴급 착륙한 것이다. 기내가 연기에 휩싸이자 놀란 승객들은 승무원을 호출했다. 확인 결과 의자 사이 떨어진 보조배터리가 눌리면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승무원들은 의자를 떼어낸 뒤 보조배터리를 찾아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까지 기내에는 타는 냄새가 가득했다"며 "안전하게 착륙하자 승객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동방항공 측은 "승객이 갖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고 승무원이 즉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여객기가 착륙한 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후속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6 07:16:28[파이낸셜뉴스] 최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우박을 맞아 로마에 비상착륙한 가운데, 해당 사고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 이탈리아 현지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 29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이륙해 미국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던 미국 델타항공 DL185편이 심한 난기류와 우박으로 인해 기체 손상을 겪은 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후 1시 55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승객들은 정상적으로 착륙했다”며 “악천후 동안 항공기가 일부 손상을 입었으며 현지 정비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난기류와 우박을 통과하면서 여객기 코 부분인 레이돔이 떨어져 나갔고, 양쪽 날개 여러 곳과 한쪽 엔진이 파손되고, 조종석 유리에 구멍이 뚫렸다. 탑승객인 마리아 테레사 베르가마스키는 지역 일간지 ‘말펜사뉴스’에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비행기 출발이 늦춰지길 바랐다”며 “이륙 직후 난기류를 만났고, 마치 기관총을 쏘는 것처럼 우박이 쏟아졌다. 공포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기상청 확인 결과, 당시 사고 항로상에는 폭풍우, 우박, 뇌우가 형성돼 있었다며 악천후를 과소평가한 무모한 비행이 아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델타항공 측에 몇 가지 질문을 담아 공식 질문지를 보냈지만, 델타항공 측은 “우리는 안전이 최우선임을 확인하며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밀라노를 비롯한 이탈리아 북부 일부 지역은 최근 커다란 우박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19일 밤에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에서 야구공만한 우박이 쏟아져 최소 110명의 주민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갑작스러운 폭풍이 몰아치면서 최대 직경 10cm의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히며 “악천후가 산악지역을 강타한데 이어 평야지대에도 영향을 미치며 일부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대부분의 부상은 깨진 유리나 사람들이 우박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네토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로 인한 신고 접수 건만 500건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7 09: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