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샤넬 일부 가방과 주얼리 제품 가격이 최대 8.2% 인상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이날 샤넬 클래식 미디움 가격을 기존 1557만원에서 1660만원으로 6.6%가량 올렸다. 클래식 라지는 1678만원에서 1795만원으로 약 7% 인상됐다. 샤넬22백 미디움 가격은 867만원에서 938만원으로, 스몰 가격은 822만원에서 889만원으로 각각 8.2% 올랐다. 주얼리 제품 가격도 일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 크러쉬링(18K)는 253만원에서 273만원으로 7.9% 인상됐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조정은 각국의 유로 환율을 기반으로 이뤄진다"면서 "패션과 파인(고급) 주얼리 평균 조정률이 각각 6%, 4.4%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2 17:20:48공천 개입과 '통일교 샤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6·3 대선 이후에 김 여사 소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도 대선 개입 여지 등을 명분으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만큼,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여사를 소환하기 위한 일정을 변호사 측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미 김 여사에게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 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대해 건강상의 사정과 6·3 대선에 영향을 줄 것 등을 이유로 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통상 세 차례 소환 요구 이후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수사에 돌입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체포영장 등 강제조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끝낸 점, 김 여사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수색을 통해 다수 확보한 점, 전직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도주 우려가 적은 점 등 즉각적인 대면 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대선 이전에 강제 조사에 나서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측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럴 경우 또다시 정치적 수사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 '통일교 샤넬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의 경우 최근 통일교 고위 관계자인 윤모씨와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 사이에서 오고 간 샤넬백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손을 거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통일교의 로비에 김 여사가 관여했을 수 있는 정황을 확인한 셈으로 법조계는 해석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 재수사팀도 주가조작 공범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를 조작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인물이다. 특히 재수사팀은 남부지검이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속력을 내고 있다. 종합하면, 검찰은 수사의 기술적 준비는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김 여사의 신분과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대선 이후로 소환 조사를 미루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봤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충분히 모았다고 자신한다면 체포 영장 등을 통해 강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김 여사 측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점을 우려한 만큼 대선 전에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25 18:31:3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통일교 관계자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사이에 오간 샤넬백의 전달책이 무속인 건집법사 진성배씨인 것을 확인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가 2022년 2차례에 걸져 전씨에게 건넨 샤넬백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유씨가 이 가방들을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다른 가방으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가 샤넬백들을 수수하고 교환한 것이 김 여사의 의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 전부터 김 여사를 보좌하고 있었고 취임 후에는 부속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선 통일교가 김 여사를 매개로 각종 사업을 청탁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해당 샤넬백의 실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씨 등에게 적용한 청탁금지법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망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3일과 지난 17일 전씨를 소환 조사했다. 또 최근에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이었던 조모씨의 주거지와 샤넬코리아 본사까지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김 여사의 이권 개입 로비 의혹 수사망을 통일교로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등 통일교의 '5대 핵심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같은 청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22 15:47:24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형들, SNS하는 여자는 '믿거(믿고 거른다)' 맞지?" 인터넷에 떠도는 남성들의 우스갯소리 중 하나인데요. 결혼상대로 피해야 할 상대 유형은 ‘인스타그램을 과하게 사용하는 여성’이라고 합니다. '허영에 빠져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타인이 하는 것을 카피해 사치하는 여자'를 멀리 하라는 비하이자 조롱인데요. 유쾌하지 않지만 요점은 이해합니다. 비단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지 않더라도, 본인만의 철학과 소신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누군가를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지요. 하지만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쟤가 사니까 나도 살래"라는, 일차원적인 과시와 허영으로 여겨지는 소비 성향이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한 번 쯤 들어보셨을 ‘디토(Ditto) 소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쟤가 샀다, 그러므로 나도 산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디토소비, 분초사회, 시성비 등을 2024년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 멀리 중동에서 건너와 대한민국 유통가를 흔들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의 시작은 틱톡에 올라 온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마리아 베하라'라는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퍼졌고, 이후 국내 유튜버가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인기몰이가 시작된 건데요. 인플루언서로 인해 흥행에 성공한 건 두바이 초콜릿 뿐만이 아닙니다.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분홍색 스탠리 텀블러의 인기 시발점은 인플루언서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쟤가 사니까 나도 산다"라는 디토 소비의 기저에는 분초사회를 살아가며 시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패러다임이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했고, 시간은 돈 만큼이나 중요한 자원이 됐습니다.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면서 '시간 대비 성능'을 따지는 시대가 도래했고요.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정보 탐색, 대안평가 등 제대로 된 구매 의사결정의 시간을 생략한 채 특정 사람·콘텐츠·커머스를 추종해 구매하는 경향을 갖게 됐다는 말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샤넬백과 오마카세 자랑글을 보고 귀신에 홀린 듯 돈을 쓰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마침내 무시할 수 없는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지요. "'이부진 가방' 주세요" 디토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까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시로 든 두바이 초콜릿의 경우 각 대형 편의점이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팝업 스토어를 유치하는 등 발 빠르게 소비자 수요에 대처하고 있는데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원베이크팩토리’ 팝업 스토어에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초콜릿 1개를 1만7000원에 내놨는데 평일에는 개장 후 30분 만에, 주말에는 개장과 동시에 번호표가 마감됐다고 하네요. 예기치 않게 수익을 올린 기업도 있습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올 들어 디토 소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하는데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LF가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빠투’(PATOU) 제품을 착용해 화제가 된 후 해당 가방의 판매량이 2주 동안 약 1000% 증가했다고 합니다. 재질·사이즈 등 비슷한 상품도 판매량이 올랐는데 이를 포함하면 무려 1600% 폭증했다고 하네요. 디토 소비의 일상화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물론 부작용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토 소비는 본질적으로 모방소비 의 성격을 띄었기에 충동소비와 과잉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SNS를 끼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끼칠 악영향도 우려 되는데요. '쟤가 사니까 나도 산' 샤넬백을 사지 못한 개인이 갖게 될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을 테고요. 소비자학에서는 소비라는 행위를 '만족을 창출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결합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합니다. 명품 또는 값비싼 자동차의 가치를 희소성이라고 봤을 때, 이들 상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남과 다른 특별한 나'를 추구하기 위한, 일종의 정체성을 구현하려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디토 소비, 아이러니하기는 하네요. 어느 세대보다 자기 주장이 강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보편적 소비 성향이 '동조 소비'인 셈이니까요. '극단적 편리'를 추구하는 요즘 세대들이 만드는 다음 트렌드 는 어떤 것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5 07:53:44[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를 하던 중 6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신원조회 결과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및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4일 절도 사건과 특수재물손괴 사건에 연루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앞서 이달 19일 오후 1시 55분경 부천시 중동 카페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명품 가방을 중고로 구매할 것처럼 접근했다가, 600만원 상당의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샤넬 가방을 중고로 판매하려다 절도를 당했다며 그날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A씨는 "와이프 선물로 주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B씨의 전했다. B씨는 A씨에게 계좌이체를 요청했고, 잠깐 휴대전화를 만지더니 샤넬백을 갈취해 도주했다. A씨는 거래 장소 인근 가게 앞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쳐 잡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B씨는 "말로만 듣던 절도 피해를 당해서 너무 분해 잠도 안 온다"라며 A씨의 인상착의를 상세히 알린 뒤 "부천이나 인천 일대에서 A씨를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라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이미 다른 사건으로 수배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 남동구 한 주차장에서 차량의 타이어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건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을 훔친 이유에 대해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타이어 훼손 사건의 경우 사이가 좋지 않던 지인에게 해코지를 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인천지검에서 A급 수배자로 분류된 만큼, 사건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9 14:10:5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중고거래 하던 중 6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1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55분께 부천시 중동 한 카페 앞에서 "명품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 A씨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600만원 상당 명품가방을 올렸고, 거래를 하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말로만 듣던 샤넬백 들튀(들고 튀다)를 당했다"며 "여자이름으로 채팅을 해 여자인 줄 알았는데 남자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가 '와이프 선물해주려고 나왔다'고 했다"며 "금액을 이체해 달라고 하자 그대로 튀었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중고거래를 할 때 사용했던 ID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1 20:46:0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김건희 여사가 들고 있던 에코백 속에 샤넬백이 들어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약 사흘만에 이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김 여사의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들고 내리는 김 여사,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진은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순방 현장 사진이었다. 박 부의장은 해당 설명과 함께 자신이 언급한 샤넬백의 품명과 가격, 사진도 함께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에코백 안의 물건과 해당 샤넬백의 생김새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고, 박 부의장은 새로운 글을 올려 자신의 앞선 주장을 철회했다. 박 부의장은 해당 글에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초 의혹을 제기한 글을 삭제했다. 이같은 소동에 여당은 맹공을 펼쳤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고 빠지는 떴다방식 민주당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작이 전문인가? 습관인가? 민주당 소속 인사의 ‘아니면 말고식’ 조작을 보니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부인의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이 ’샤넬명품 가방‘ 이라고 사실인양 단정짓더니 오늘은 ’아님으로 보입니다‘라고 슬쩍 오리발 내민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무조건 내지르고 보자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나중에 아니면 슬그머니 한 줄 해명 아닌 해명으로 넘어가려 한다”며 “그나마 한 줄이라도 해명하는 건 양반이다. 오히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적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어 “’떴다방‘ 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해 보이지는 않는다”라며 “이런 게 ‘조작’이다. 이런 게 국민 현혹시키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정책위의장은 “이러니 ‘가짜뉴스 조작단’ ‘더불어 조작당’ 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니겠느냐”며 “당장의 ‘단맛’은 언젠가 ‘쓴맛’으로 돌아올 것이다. 가짜뉴스로 흥한 자 가짜뉴스로 망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9 05:57:06[파이낸셜뉴스] “누구나 호텔 프러포즈를 선호한다. 이는 모든 여성의 꿈.” 최근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명품 가방을 선물하며 청혼하는 프러포즈가 한국에서 유행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미국 주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청혼 허례허식을 조명했다. 청혼 과정에서부터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는 허례허식이 우리나라의 결혼·출산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WSJ은 15일(현지시간) 지면 1면 하단에 ‘결혼 전 비싼 장애물 : 4500달러짜리 청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의 청혼 문화를 다룬 해당 기사는 한국에서 하루 숙박비가 100만원이 넘는 고급 호텔에서 명품 가방과 장신구 등을 선물하는 것이 청혼 트렌드가 됐다고 전했다. WSJ는 실제 청혼을 받거나, 청혼 계획이 있는 한국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오모씨(29)는 최근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오씨의 남자친구는 약 150만원의 호텔 숙박비, 꽃 장식과 샴페인 등이 포함된 청혼 패키지 등을 포함해 청혼에만 수백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청혼을 받은 오씨는 ‘Marry Me(결혼해줘)’라고 적힌 풍선 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했고, 그의 옆엔 푸른 티파니 쇼핑백과 샴페인이 놓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오씨는 “누구나 호텔 프러포즈를 선호한다. 이는 모든 여성의 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원 하모씨는 최근 여자친구에게 호텔 프러포즈 하는데 총 570여만원을 들였다고 전했다. 방에 카메라 3대를 설치하고 청혼 과정을 찍은 뒤 SNS에도 올렸다. 하씨는 “솔직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면서도 “여자친구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최근 인천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명품 브랜드 디올의 가방과 함께 남자친구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직장인 이모씨(27)는 “한국에서 독자적이긴 쉽지 않다”면서 “그렇기에 여러분도 유행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러다 보니 결혼 계획을 늦추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씨는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샤넬 가방과 함께 프러포즈 받은 친구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깜짝 놀랐다”며 당초 올여름으로 계획했던 청혼을 연말로 미루고 저축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씨는 최근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한국 프러포즈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반응은 기혼자와 미혼자로 갈렸다고 한다. 미혼자들은 “샤넬 백을 살 여유가 있는지, 프러포즈에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 물었고, 기혼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남은 생애 동안 청혼으로 쓴소리를 듣게 된다”고 했다고 한다. 호텔에서 고가의 선물을 주며 청혼하는 방식이 유행하자 한국 호텔들이 관련 상품을 내놨다고 WSJ는 전했다. 일례로 시그니엘 호텔은 꽃 장식과 샴페인 등이 포함된 ‘영원한 약속’이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패키지 가격이 157만원에 달하지만 월평균 38회 예약이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WSJ는 “한국 결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큰 비용이 드는 호화로운 호텔 프러포즈는 결혼율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커플들에게는 압력을 가하는 웨딩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6 18:45:03[파이낸셜뉴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특히 델보의 시그니처 백인 브리앙백은 올해만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11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델보는 내달 15일부터 전 품목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제품인 미디움 사이즈의 브리앙 MM 박스 카프는 1060만원에서 1134만원으로 오르며, 같은 디자인에 추가 요소가 가미된 제품의 경우 1128~1347만원에서 최고 1400만원대로 가격이 인상된다. 브리앙 미니 박스카프는 876만원에서 937만원으로 오르며, 브리앙 PM 박스 카프는 997만원에서 1066만원으로 인상된다. 브리앙의 로데오 카프 소재의 경우 미니 808만원에서 860만원대로, PM은 926만원에서 909만원, MM 1010만원에서 1080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탕페트 역시 700~800만원대에서 800~900만원대로 상향 조정되며, 탕페트 PM 수플 카프는 859만원에서 919만원으로 인상된다. 델보는 1829년 찰스 데보가 벨기에에서 시작해 200년 역사를 지닌 명품 가죽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델보는 1983년 벨기에 왕궁 공식 납품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벨기에 왕비가 사랑한 가방으로도 유명하다. 델보는 지난 2021년 리치몬트그룹에 인수된 이후 연간 2회가량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한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역시 지난 3월에 이어 지난 23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의 경우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는데 지난해에도 국내에선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고, 올해도 지난 3월 한차례 4~6%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5 08:36:1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의 가격을 5∼6%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367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올랐고,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1311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인상됐다.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480만원에서 1570만원으로 올랐다. 클래식 플랩백은 샤넬 제품 라인 중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1년에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지갑류와 신발류 일부 제품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넬은 매년 3~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선 1월과 3월, 8월, 11월 등 네 차례 판매가를 인상했고, 올해도 지난 3월 한차례 4~6%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4 05: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