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주> 옛날 한 각로(閣老)에게 부인이 있었다. 각로는 조정에서 내각대신이나 대학사를 지낸 고위 관료를 말한다. 각로의 부인은 원래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었다. 게다가 고관대작의 부인이라는 지위까지 있어서 기고만장했으며 자존심이 강했다. 어느 날 부인은 마당에서 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늙은 여종과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부인은 아직 젊었기에 경험이 많은 여종 앞에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부인은 기절하듯이 쓰려졌고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듯했다. 그날 밤 부인은 억울함을 참다못해 각로에게 낮에 있었던 이야기를 이르듯이 들려주었다. 그러나 각로는 늙은 여종의 편을 들면서 부인을 나무라듯이 꾸짖었다. 그날 밤부터 부인은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아팠고, 팔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생겼다. 식은땀을 물처럼 흘리고, 소변을 가리지 못하며, 대변도 설사기가 있었다. 계속해서 입이 굳어지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눈꺼풀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먹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부인의 증상은 이러한 상태가 이미 열흘이 넘었다. 각로의 부인에게 병이 났다는 소문이 나자, 주위의 여러 의원들이 나섰다. 일부는 출세의 발판으로 삼을까 하여 줄을 대서 끼어들기도 했다. 대다수 의원들은 “중풍(中風)입니다.” 혹은 “풍(風)이 오장을 침범한 것입니다.”라 하며 중풍 처방을 내렸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이미 다른 의원들이 치료하지 못한 것을 보고는 “아주 위중한 병증이니 치료가 어렵습니다.”라고 포기하기도 했다. 각로는 걱정이 많았다. 각로는 수소문 끝에 한 명의에게 진료를 부탁했다. 명의가 진찰해 보더니 말했다. “부인은 중풍이 아닙니다. 만일 풍(風)에 의해 증세가 나타난 것이라면, 그 화(禍)는 손바닥 안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순식간일 터이니, 중풍의 양상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명의는 부인의 안색을 살펴보니, 부인의 얼굴은 붉고 눈빛은 충혈되어 있었다. 얼굴은 때때로 푸른 기운이 돌기도 했다. 맥을 좌측 촌관척(寸關尺) 삼부맥이 모두 흥분되고 빨랐으며, 특히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는 간맥(肝脈)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는 심한 열증이나 화병을 의심할 수 있는 맥상이었다. 명의는 각로에게 물었다. “혹시 최근에 대감께서 부인에게 심하게 화를 내셨거나, 부인에게 이루지 못한 억울함이 있었습니까?” 각로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얼마 전, 나이든 여종이 부인에게 대들어서 내가 부인을 나무란 적이 있었소.” 명의가 다시 물었다. “혹시 여종이 부인에게 대드는 광경을 누가 봤습니까?” 각로는 불쾌한 듯 답했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가? 당시 많은 하인들이 늙은 여종이 대드는 것을 보았소.” 명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점이 핵심입니다. 남들이 보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의 분함이 더 심했고, 대감께서 여종의 편을 들어서 그 억울한 감정이 더욱 극심해진 것입니다. 부인의 증상은 중풍이 아니라, 간의 기운이 막혀서 나타나는 기울병(氣鬱病)입니다. 간의 기운은 풀려야 하는데, 울분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근육 경련, 상열감, 식은땀, 대소변 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은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인한 기역증(氣逆症)입니다. 지금은 식사를 잘 하시는 것 같지만, 더 심해지면 간기(肝氣)가 비토(脾土)를 치게 되어 식사도 제대도 드시지 못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명의는 곧바로 서각산(犀角散) 4첩을 써서 복용하게 했다. 서각산은 서각, 생지황, 작약 등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간열(肝熱)에 기인한 출혈이나 경련, 식은땀, 정신 혼미 등을 다스린다. 부인이 서각산을 복용하자 경련이나 마비 증상이 사라졌다. 그러나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결리면서 열이 오르는 증상은 여전했다. 명의는 이어서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을 처방했다. 가미소요산은 당귀, 작약, 복령, 백출, 시호, 목단피, 치자 등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울화, 흉협창통, 월경불순, 안면홍조, 불면, 신경불안 등에 쓰이는 명방이다. 가미소요산을 복용하자 부인의 증상은 모두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또다시 늙은 여종이 자신을 무시하는 일이 생겨, 울화와 분노를 겪은 뒤 비슷한 증상이 또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발열과 구토가 더해지고, 음식을 먹으려는 생각이 줄어들었으며, 자궁 출혈이 생겼고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각로는 명의를 다시 불러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명의는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간목(肝木)이 성하여 비토(脾土)를 극함으로써, 비가 혈을 통제하지 못한 결과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각로는 다급히 처방을 요청했다. 그런데 명의는 처방을 하지 않고서 “지금은 약으로만은 어렵습니다. 대감께서 부인과 하인들이 보는 앞에서 여종을 붙잡아 크게 혼내 주셔야 합니다. 부인에게도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일부러라도 부인의 편을 들어 여종을 꾸짖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부인의 억울함을 약이 아닌 마음으로써 풀어주고자 한 것이다. 각로는 명의의 말대로 여종을 붙잡아 와서 부인이 보는 앞에서 크게 혼내 주었다. 이후 명의는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을 처방했다. 가미귀비탕은 비기허(脾氣虛)로 인해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심혈허(心血虛)로 불면, 건망, 피로가 함께 있을 때 기혈을 보하고 지혈하는 데 쓰는 처방이다. 그리고 다시 가미소요산을 보조로 처방했다. 그러자 부인의 증상은 모두 사라졌다. 부인은 이후에도 종들에게 매번 분노한 뒤나, 혹은 잠자는 중 손발이 경련을 일으킬 때가 종종 있었지만, 이때마다 가미귀비탕과 가미소요산을 복용하여 곧바로 회복되었다. 부인의 병은 중풍이 아니라 기병증(氣病症)이었다. 기병증은 요즘으로 치면 화병이나 신체형 장애에 속한다. 신체형 장애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체화되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히스테리성 반응인 전환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전환장애는 신체적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신경학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을 때 진단된다. 쉽게 말해,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전환’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환자는 실제 고통스러움을 느끼는데, 기절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은 관심받기나 책임회피 등으로 무의식적으로 이득을 얻고자 하는 심리상태를 반영한다. 부인의 증상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는 수치심과 남편마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억울함이 겹쳐 더욱 심해졌다. 이런 마음의 병은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먼저 마음을 풀어주지 않으면 낫기 어렵다. 욕치기신(欲治其身)하려면 선치기심(先治其心)하라. 몸을 치료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 부인의 치료에 적합했던 것 같다. * 제목의 ○○○은 ‘기병증(氣病症)’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교주부인양방> 靳閣老夫人, 先胸脇脹痛, 後四肢不收, 自汗如水, 小便自遺, 大便不實, 口緊目瞤, 飮食頗進, 十餘日矣. 或以爲中臟, 公甚憂. 余曰非也. 若風旣脫, 惡症旣見, 禍在反掌, 焉能延之? 乃候其色, 面目俱赤, 而面或靑, 診其脈, 左三部洪數, 惟肝尤甚. 余曰, 胸乳脹痛, 肝經血虛, 肝氣否塞也. 四肢不收, 肝經血虛, 不能養筋也. 自汗不止, 肝經風熱, 津液妄泄也. 小便自遺, 肝經熱甚, 陰挺失藏也. 大便不實, 肝木熾盛, 克脾土也. 遂用犀角散四劑, 諸症頓愈. 又用加味逍遙散, 調理而安. 後因鬱怒, 前症復作, 兼發熱嘔吐, 飮食少思, 月經不止, 此木盛克土, 而脾不能攝血也. 用加味歸脾湯爲主, 佐以加味逍遙散, 調補肝脾之氣, 淸和肝脾之血而愈. 後每遇怒, 或睡中手足抽搐, 服用前藥卽愈. (진씨 각로의 부인은 처음에는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아팠고, 나중에는 사지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으며, 식은땀을 물처럼 흘리고, 소변을 가리지 못하며, 대변도 무르기만 하고, 입이 굳어지고 눈꺼풀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은 제법 잘 먹었으며, 이러한 상태가 이미 열흘이 넘었다. 어떤 이들은 중풍이 장에 침범한 것이라 하여 위중한 병으로 여겼고, 각로께서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이에 내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풍의 병이 이미 빠져나갔고, 악성의 증세가 드러난 것이라면, 그 화는 손바닥 안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순식간일 터이니, 어찌 이처럼 오래 지속되었겠습니까?” 곧바로 환자의 안색을 살펴보니, 얼굴과 눈빛이 모두 붉었고, 때로는 얼굴에 푸른 기운이 돌기도 하였다. 맥을 진찰해 보니, 좌측 삼부맥이 모두 홍삭하며, 특히 간맥이 더욱 강하였다. 이에 내가 말하였다. “가슴과 유방이 불러 오르고 아픈 것은 간경의 혈이 허하고, 간기의 소통이 막힌 탓입니다. 사지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간경의 혈허로 인하여 근육과 힘줄이 제대로 자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며, 식은땀이 멈추지 않는 것은 간경의 풍열이 진액을 흩뜨려 무절제하게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간경의 열이 극심하여, 음부의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간직하는 기능이 무너진 것입니다. 대변이 무른 것은 간목이 왕성하여 비토를 억제하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곧바로 서각산 4첩 써서 복용하게 하니, 여러 증상이 모두 곧바로 나아졌다. 이어서 가미소요산을 사용하여 몸을 조리하자 안정되었다. 그러나 이후 울화와 분노를 겪은 뒤, 앞서의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동시에 발열과 구토가 더해지고, 음식을 먹으려는 생각이 줄어들었으며, 월경도 그치지 않았다. 이는 곧 간목이 성하여 비토를 극제함으로써 비가 혈을 통제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에 가미귀비탕을 주된 처방으로 삼고, 가미소요산을 보조로 써서 간비의 기를 조화롭게 보익하고, 간비의 혈을 청화하게 하니 병이 나았다. 이후에도 매번 분노한 뒤나, 혹은 잠자는 중 손발이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앞서 썼던 약을 복용하면 곧바로 회복되었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6-03 12:45:17【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회색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구미만의 색을 입히면서 블링 블링한 낭만도시로 대변신하고 있다. 구미시는 새로운 공공디자인과 지역 특색을 살린 참신한 콘텐츠를 도입해 도시 곳곳에 구미만의 색깔을 입히려는 시도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도시의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도시 주요 길목에는 새롭게 설치된 대형 조형물들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야간경관을 활용한 수변공간 조성, 특색 있는 관광◇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해 회색 도시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 중이다. 김장호 시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시도들이 호응을 얻으며, 무미건조했던 산업도시 구미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미의 지속적인 변화와 다채로운 매력 발산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자연과 빛, 조명이 어우러지는 수변공간과 도심 속 골목 정원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물하고 있다. 금리단길(각산 마을) 골목길과 문화광장 등에 6개의 포토존과 디자인 가로등, 시간대별 다른 로고 라이팅 연출로 거리 경관을 개선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가드닝 팀(gardening-team)을 결성하고 골목 벽면과 유휴지에 장미와 화초를 심어 생동감과 향기가 있는 마을 길을 조성했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은 둘레길의 벚나무에 경관조명 250개를 설치하고 민들레와 초승달, 갈대 조명 등 특색 있는 야간조명을 활용해 야경 맛집으로 소문났다. 지난 4월 구미 원도심의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개장한 낭만 야시장은 개막 당일 3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 대박을 터트렸다. 다른 야시장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색 있는 메뉴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원도심 부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의 대표적인 젊은이들의 거리인 금리단길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북 카페 거리로 조성 중이며, 전선 지중화, 보행로 개선 작업을 통해 보행자 특화 거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 구미의 교촌 통닭 1호점을 테마로 한 특화 거리 조성을 비롯해 진평동 먹자골목과 송정동 송정맛길 등 젊은 세대들의 입맛과 관심을 사로잡을 특색 있는 문화거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22 09:11:4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열차운행시각 및 승차위치가 조정된다.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는 1호선 하양 연장(안심~하양) 개통과 관련해 오는 3월 12일부터 안심역에서 하양 연장 구간 신호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행함에 따라 안심역 출발 열차 운행시각과 승차위치가 변경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3월 12일부터 4월 4일까지 24일간이다. 이 기간 열차 운행 횟수는 평상시와 동일하나, 안심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와 마지막 열차를 제외한 나머지 열차가 기존보다 3분 일찍 출발한다. 이후 다음 역인 각산역에서 3분 동안 정차한 후 기존 시각표대로 운행된다. 승차위치도 조정된다. 기존 안심역 상행승강장에서 승차하던 설화명곡방면 열차 중 평일 28회, 토요일 15회, 일요일 4회는 하행승강장에서 승차해야 한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공사가 종료될 때까지 시민들의 열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안심역 열차 출발 시각과 착발선이 변경되니 열차를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서는 열차 이용과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일부 열차의 안심역 도착, 출발 위치가 변경됨에 따라 승객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운행을 위해 안내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역세권 인근 행정복지센터와 학교에는 협조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변경된 열차 시각표는 공사 홈페이지와 안심역에 게시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26 10:30:4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복합혁신센터가 부실 공사로 밝혀지면 전면 재시공 및 시공업체의 면허도 취소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비와 시비 등 282억원이 투입된 대구복합혁신센터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특별감사 후 부실로 밝혀지면 전면 재시공토록 하고, 시공업체의 건설면허까지 취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구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2차 사업설명회'에서 "최근 동구에서 관급공사를 발주했는데 준공(검사를)하려고 보니 공사 전체가 부실이었다"면서 "현재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만약 부실로 밝혀지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호한 조치는 전면 재시공토록 하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해당 업체에 물을 것이다"면서 "특히 건설면허도 취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실 공사 업체에 대한 경종을 울려 이번 기회에 본보기를 삼겠다"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대구복합혁신센터는 대구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업 공간을 확충,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 2021년 4월 동구 각산동에 착공했다. 애초 지난해 12월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6982㎡로 내부에 수영장과 어린이 북카페, 영유아 놀이방, 갤러리, 도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심각한 누수가 발견돼 준공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설명회는 애초 예상보다 더 많은 참석자들이 몰리면서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옮겨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홍 시장은 "연말까지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할 계획이고 이를 중심으로 군공항건설과 후적지 개발이 이뤄진다. SPC 참여시 충분한 이익이 보장될 것이고, SPC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한 입찰을 제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뿐만 아니라 대구 '1000억 클럽' 기업들은 SPC 구성에 적극 참여했으면 고맙겠다"면서 "대구 미래 100년을 좌우할 최대 공사로 대구 기업들이 단합해 대역사(大役事)를 같이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22 08:26:37【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복합혁신센터가 대구혁신도시(대구시 동구 각산동)에 들어서 혁신도시 정주여건 제고는 물론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82억원을 들여 대구복합혁신센터 부지매입 및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에 부족한 정주인프라 시설과 창업 공간 마련,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지역정착과 인근 지역융화 및 상생발전을 통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중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건물 외관은 기품과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교육·문화도시에 걸맞은 책장을 형상화했으며, 시설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982.36㎡ 규모다. 여기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키즈북 카페·영유아놀이방, 갤러리, 창업공간, 문화공간,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대구복합혁신센터가 들어서면 혁신도시 시즌2를 맞아 정주 인프라 개선과 창업공간 조성 등 2가지 분야에 있어 혁신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대구혁신도시는 인구유입 효과, 지방세 증가, 일자리 창출, 지역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연클러스터 활성화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이주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공동체의 주민들이 함께 상생발전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환경 조성으로 내실을 다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1-04-04 17:12:5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복합혁신센터가 대구혁신도시(대구시 동구 각산동)에 들어서 혁신도시 정주여건 제고는 물론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82억원을 들여 대구복합혁신센터 부지매입 및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에 부족한 정주인프라 시설과 창업 공간 마련,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의 지역정착과 인근 지역융화 및 상생발전을 통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중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건물 외관은 기품과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교육·문화도시에 걸맞은 책장을 형상화했으며, 시설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982.36㎡ 규모다. 여기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키즈북 카페/영유아놀이방, 갤러리, 창업공간, 문화공간,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대구복합혁신센터가 들어서면 혁신도시 시즌2를 맞아 정주 인프라 개선과 창업공간 조성 등 2가지 분야에 있어 혁신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대구혁신도시는 인구유입 효과, 지방세 증가, 일자리 창출, 지역특화산업을 연계한 산학연클러스터 활성화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이주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공동체의 주민들이 함께 상생발전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환경 조성으로 내실을 다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 김천시는 지난해 12월 8일 경북(김천)혁신도시가 위치한 율곡동에 경북(김천)복합혁신센터를 착공, 오는 202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경북복합혁신센터는 총 사업비 363억원을 들여 828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163㎡)로 건립된다. 다목적강당과 청소년활동실, 어린이 및 가족열람실, 열람실, 노트북열람실, 종합자료실, 청소년활동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이 들어서 혁신도시 내 12개 이전 공공기관 입주민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4-02 14:16:4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 선주원남동 어르신 건강, 영남대의료원이 지켜 드립니다!" 영남대의료원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2020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구미시 선주원남동 일원 '각산마을 상생공동체:금리단 사람들'을 주제로 추진됐다. 전체 사업 중 영남대의료원은 지역민에게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도입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 지역 내 고령층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 놀이터 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2년 본격적인 첫 삽을 뜬 후 2024년까지 3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의료원은 2020년 6월 구미시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시재생 지역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수행 교류 및 지원 △지속 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한 사업아이디어 발굴 및 개발 지원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지원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영남대의료원은 구미시 65세 이상 인구 중 기저질환 보유자를 우선으로 100명 내외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기록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빅데이터는 영남대의료원으로 전송된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영남대의료원은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업의 책임을 맡은 김웅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획 단계부터 의료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했다"면서 "다양한 보건 의료프로그램으로 주민 체감형 보건의료복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은 "의료 취약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각종 질환의 조기발견 및 신속한 응급처치 등을 수행, 지속가능한 지역 어르신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1-14 09:57:03【대구=김장욱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7일 대구연경A3 LH 행복주택 단지 내 상가에서 대구경북 최초 희망상가를 개점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상가는 공공임대주택 개념을 상가로 확대 적용한 것으로, 일반 실수요자 및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영세소상공인에게 장기간 임대하는 공공임대상가다. 대구연경 희망상가는 대구경북 지역 내 공급된 희망상가 중 최초로 개점한 것으로 지역사회 관심이 높다. 희망상가는 공공지원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해 공급된다. 대구연경 희망상가는 총 4호로 공공지원형 2호, 일반형 2호로 돼 있다. 이번에 개점한 희망상가 1개점은 공공지원형으로 공급됐다. 공공지원형은 청년,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 영세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임대조건은 시세 50~80% 수준이다. 공공지원형 입점대상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둥지내물림 방지 등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희망상가의 취지에 따라 창업 아이템과 사업실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일반형 입점대상자는 실수요자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된다.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며, 낙찰금액을 임대보증금으로 하고 월임대료는 낙찰금액의 1/2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2년 단위로 계약갱신하며, 최장 10년간 임대차기간을 보장한다. 다만 공공지원형 입점자는 최장 6년을 보장하되, 소득수준 등에 따라 임대조건 조정 시 추가로 4년간 계약이 가능하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청송각산 국민임대주택 단지에 2호(공공지원형 1호, 일반형 1호), 대구연경 국민임대주택 단지에 8호(공공지원형 5호, 일반형 3호) 총 10호의 희망상가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김정진 LH 대구경북지역본장은 "희망상가는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등 창업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창업공간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LH는 이번 대구연경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전역에 희망상가를 지속적으로 공급,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연경 행복주택은 총 600가구로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주위에 팔공산과 동화천 등이 위치하고 있어 친환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또 주변에 근린생활시설이 부족, 상가로서의 입지조건이 매우 양호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5-29 09:46:02【대구=김장욱 기자】㈜서한이 지난해 매출 6400억원으로, 2018년 대구 건설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한은 명실상부 지역 최고의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탄탄한 내실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포부다. 서한은 28일 오전 본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늘어난 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목원 서한이다음(849가구), 각산 서한이다음(372가구), 앞산 서한이다음(128가구), 시지3차 서한이다음(383가구), 번영로 서한이다음(252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310가구) 등 6개 단지 2294가구 자체분양 사업장의 성공적인 분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매곡 서한이다음(928가구), 옥포지구 서한이다음(688가구),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1038가구), 혁신도시 서한e스테이(477가구)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 및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의 성공적인 공급도 안정적인 매출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행복도시 2-1M6BL 아파트 건설공사 10공구(844억원), 화성봉담2 S-01Bl 아파트 건설공사(1468억원)와 같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리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둔곡 조성공사(472억원), 과천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557억원), 동고령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671억원)와 같은 굵직굵직한 토목공사까지 다양한 분야로의 영역확장에도 성공했다. 조종수 대표이사는 "지역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규모의 건설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수요자의 주거와 도시의 발전에 기여하는 건설기업으로 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한은 '빌드 뉴 그레잇 서한(Build New Great SEOHAN) 2019'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목표를 수주 1조원, 기성 7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재개발·재건축·지역주택조합 등 도심재생 프로젝트 집중, 사업지역 및 사업영역 확장, 수주사업 활성화 등 총 세 가지의 실천방안을 설정했으며, 올 한 해 동안 전국에 총 10개 단지, 4473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지역은 올 상반기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1038가구 중 사회지원계층 특별공급 250가구), 신서혁신 e스테이(477가구 중 청년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115가구)를 시작으로 만촌동 주상복합 (257가구), 대봉 1-3주택재건축사업(679가구), 반월당 지역주택조합(450가구), 평리6주택재개발사업(856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3-28 11:38:44\r\r\r\r\r\r\r\r\r\r각산 서한이다음이 1순위 청약에서 전용84㎡B형 158대 1이라는 유례없는 경쟁률로 대구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일 견본주택 공개당일부터 집계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린 각산 서한이다음은 8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5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서한이다음의 완판행진 신화를 이어갔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6일(수), 계약일은 9월 21일(월)~23일(수)에 진행될 수순이다. 각산동 서한이다음의 사업지는 동구 각산동 392번지 일원, 세대수는 372세대로 전용59㎡ 97세대, 전용74㎡ 80세대, 전용84㎡ 195세대 중소형 전용 구성이다. 혁신도시와 안심교, 수성·경산을 잇는 또하나의 프리미엄 라인이라 할 수 있는 각산지역 중심도로변에 위치한다. 푸르지오, 데시앙 등 이미 완성되어 있는 대단위 주거타운과 바로앞 반야월로 및 개발중인 그린밸리, 1km내 반야월역 등 두루 좋은 조건을 갖췄다. 대구동부고 바로옆이며 반야월초, 안심중 등의 학군에 혁신도시내 혁신중학교(가칭, 동구거주자 진학가능)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면으로 고층이 없는데다 동간 간섭을 최소화한 남향위주 배치로 단지 전체가 골고루 남쪽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전세대 가변형 설계를 채택하였으며 소형에도 드레스룸을 넣는 등 수납에 주안점을 뒀다. 이처럼 각산동 중심위치와 완판브랜드 서한의 만남이기에 견본주택 공개 전부터 조기마감은 예상되었던 터.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더 높은 경쟁률에 한 청약자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층이나 동이 어떻든 무조건 당첨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청약가입하여 아직 2순위인 K씨(율하 거주)는 “청약도 못해보니 속이 쓰리다”면서 “혹시라도 미계약세대가 있을지도 모르니 일정을 눈여겨봐야겠다”며 못내 아쉬운 눈치다.한편 서한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액 4천440억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계단 상승한 60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LH로부터 2년 연속 우수건설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전 분양으로는 청약률 최고 134대 1을 기록하며 완판한 수목원 서한이다음이 있다. 공사중인 현장은 혁신도시 3·4차, 불로지구, 금호지구, 복현동 등 대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예정지는 금번 각산동 서한이다음을 비롯하여 사월동, 봉무동, 송현동 송학주택재건축, 내당2·3동 주택재건축, 대봉 1-3지구 재건축 등 다수의 수주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동구 신암3동 219-4 동대구역과 파티마병원 사이에 있다. 분양문의: 053-791-6200\r\r\r
2015-09-09 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