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의 적용 대상을 수소차에서 건물용 발전시장까지 확대하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분자전해질막(PEM)과 이를 기반으로 한 막전극접합체(MEA)의 활용이 다변화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신사업도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는 수소차용 막전극 가습기(막 가습기)와 함께 건물용 연료전지를 겨냥한 MEA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막 가습기는 수소차의 신규 차종에 대응하고 있으며, MEA는 건물용 발전 시장을 목표로 초기 테스트 마켓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MEA는 고정형 연료전지에 필요한 고출력·고효율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으로, 코오롱인더는 PEM 내재화를 완료한 데 이어 MEA의 대량 생산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소재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이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생산 최적화와 양산 체계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막 가습기는 연료전지 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코오롱인더는 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데이터센터·상업시설 등 분산형 전력 수요가 늘면서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수소소재 사업 확대는 그룹 차원의 수소경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코오롱인더는 기존 수소차용 수분 제어장치에 더해 PEM·MEA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고정형 발전용 연료전지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소재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9% 성장해 △2025년 1120만대 △2030년 3110만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 차량 확대와 함께 건물용 연료전지도 각국의 탄소중립 전략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코오롱인더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관련 공장 준공을 마치고 현재 시운전 및 기술 검증, 고객사 대응을 병행 중이다.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2차전지 폐기물 증가에 대응하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금속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2 16:09:06【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에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12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를 찾아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새만금 도입 가능성을 모색했다. 충주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 운영 방식과 수소추출 시설, 압축기, 튜브 트레일러, 충전소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새만금 지역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는 음식물쓰레기에서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추출 바이오가스 중)를 생산·공급하는 시설이다. 하루 최대 500㎏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수소모빌리티 충전 및 인근 충전소 공급에 활용되며 바이오가스 생산부터 수소 추출·충전·출하까지 전 과정을 갖춘 전국 유일의 시설이다. 이날 새만금청은 자원순환형 수소사업의 운영 노하우와 수소의 안정적 공급 방안 등 새만금 관련 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김민수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은 “새만금지역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향후 새만금지역의 수소 밸류체인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새만금청은 지난 2월 새만금 지역의 스마트 모빌리티·탄소중립 도시건설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12 16:39:10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운송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로, 기존 오염물질 고배출 트럭을 대체해 오클랜드 및 리치몬드 항구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22 18:02:3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의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출범을 계기로 북미지역에서 수소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출범식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 비영리단체 CTE,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등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과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에서 주관하는 북미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이다. 현대차는 2021년 해당 프로젝트의 친환경 상용트럭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돼 CT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왔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에서 수소전기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수소 충전 솔루션 기업 퍼스트 엘리먼트 퓨얼(FEF)이 최근 오클랜드 지역에 첫 수소충전소를 완공, 현대차의 수소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도 탄력을 입게 됐다. 해당 충전소는 하루 최대 200대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현대차는 '수소 충전-수소전기트럭 공급-리스 및 금융 서비스 지원-차량 운영-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북미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계열사의 수소 밸류체인 역량도 극대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대형트럭(XCIENT Fuel Cell)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했다. 북미 운송업체에 대한 단일공급으로 최대 규모다. 해당 수소전기대형트럭은 기존 트럭을 대체하며, 오클랜드 항구 컨테이너 운반과 리치몬드항 차량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과 연계해 올해 상반기부터 캘리포니아에 수소전기트럭 5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비영리단체 CTE는 이번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오는 2028년까지,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기존 디젤트럭을 대체함에 따른 탄소감축 효과는 약 2만4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트럭 운송사에 보다 경쟁력 높은 가격대의 리스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정비는 서부지역의 트럭 전문 서비스 업체인 파페(Pape)가 맡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 호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03 12:25:35SK E&S가 액화수소 충전사업을 주력하는 합작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추가 출자에 나서는 등 수소분야 투자 본격화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수준인 연 3만t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을 비롯해 액화수소 및 블루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충전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계열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이달과 오는 7월 두차례에 걸쳐 모두 447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자금은 사업투자 및 법인 운영비 조달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의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2022년 1월 설립한 수소 사업 합작 법인이다. SK E&S와 플러그파워가 각각 51대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SK E&S는 올해 1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관련 출자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조정됐다. 출자가 마무리되면 SK E&S의 SK플러그하이버스에 대한 총 출자금액은 988억원으로 늘게 된다. SK E&S는 이번 출자를 포함해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는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 E&S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한 액화수소를 유통하기 위한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도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 나서게 된다. SK E&S는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포함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유통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국내 기술 활용을 극대화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SK E&S는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액화수소 탱크, 저온 열교환기, 밸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협력 중이다. 지난달에는 KD운송그룹, 현대자동차와 '수도권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 E&S는 여기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130만t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K E&S는 천연가스 및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CO2를 호주 인근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묻기 위해 호주 및 동티모르와 다자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추형욱 SK E&S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에는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최적화, 4대 사업(LNG-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간 유기적 연계 및 상호 보완적 시너지 강화를 통해 전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글로벌 확장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4 18:42:15[파이낸셜뉴스] SK E&S가 액화수소 충전사업을 주력하는 합작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추가 출자에 나서는 등 수소분야 투자 본격화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수준인 연 3만t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을 비롯해 액화수소 및 블루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충전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계열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이달과 오는 7월 두차례에 걸쳐 모두 447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자금은 사업투자 및 법인 운영비 조달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의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2022년 1월 설립한 수소 사업 합작 법인이다. SK E&S와 플러그파워가 각각 51대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SK E&S는 올해 1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관련 출자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조정됐다. 출자가 마무리되면 SK E&S의 SK플러그하이버스에 대한 총 출자금액은 988억원으로 늘게 된다. SK E&S는 이번 출자를 포함해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는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 E&S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한 액화수소를 유통하기 위한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도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 나서게 된다. SK E&S는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포함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유통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국내 기술 활용을 극대화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SK E&S는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액화수소 탱크, 저온 열교환기, 밸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협력 중이다. 지난달에는 KD운송그룹, 현대자동차와 ‘수도권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 E&S는 여기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130만t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K E&S는 천연가스 및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CO2를 호주 인근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묻기 위해 호주 및 동티모르와 다자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추형욱 SK E&S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에는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최적화, 4대 사업(LNG-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간 유기적 연계 및 상호 보완적 시너지 강화를 통해 전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과 글로벌 확장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4 15:26:29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글로벌 밸류체인 확대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 업체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그린수소 재생 시설 구축에 나서는 등 그린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구축한 주된 동력으로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 노하우와 전문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꼽힌다. 실제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삼성물산은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웨소와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는 토대가 됐다. 에너지 분야 전문 국제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세계 최고 액화수소 탱크 설계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설계 인증을 받은 규모는 액화수소 2800t, 수소차 50만대수준이다. 또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운송과 저장을 위해 일본 지요다화공건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지요다 화공은 수소를 유기용매에 녹여 액화 보관하는 방법으로 수소를 대량 운송할 수 있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어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확보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전문기업과 사업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으로 글로벌 벨류체인 토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삼섬물산은 실증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과 그린수소,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생산시설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 경상북도 김천시에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하는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을 삼성물산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김천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100%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하루 0.6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2024년 12월까지 수전해 설비 등 구축을 마무리해 2025년 1월부터 실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 발전에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02 18:15:05[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산업전시회 'H2 MEET(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3'에서 그룹 수소사업 역량을 알린다. 13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수소 사업 관련 6개사가 H2 MEET에 대규모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일산 킨텍스에서 이날 개막해 사흘간 열린다. 포스코그룹은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의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공개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소생산 △수소 밸류체인 △수소 생산기술 △수소플랜트 EPC △CCS(탄소저장포집) △수소 인프라 △수소 발전 △수소강재 솔루션 △모빌리티솔루션 △HBI(조개탄 모양의 환원철 가공품) △하이렉스(HyREX) 등 11개 테마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 성과와 미래 비전을 3차원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 관람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의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모형도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수소 생산 전시관에선 오만, 호주,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9개 핵심 전략 국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청정 수소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과 수소 생산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오만 두쿰 지역에 서울시 면적 절반 크기의 부지를 확보했다. 수소 밸류체인 구역에선 오는 2050년 수소 생산 7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사업 비전과 시너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고온수전해(고온에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기술) △중조(탄산수소나트륨)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등 핵심기술이 소개된다. 수소플랜트 EPC 구역은 포스코이앤씨의 수소사업 EPC 역량이 3D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된다.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CCS, 수소인프라, 수소발전 존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CCS(탄소포집·저장) 기술과 국내 수소복합터미널, 수소혼소발전 사업을 소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호주 등에서 CCS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또 2035년까지 인천, 광양, 포항을 중심으로 총 126만t 규모의 친환경 수소복합터미널을 구축한다. 인천 LNG 발전소를 수소혼소 발전기로 전환, 세계 최초 GW(기가와트)급 상업용 수소혼소 발전소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저탄소 철강원료 HBI 구역에선 HBI와 연계한 수소 프로젝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서호주에서 HBI 플랜트 건설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호주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 이르 환원제로 사용하는 저탄소 철강 원료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렉스 전시관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유동환원로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Hydrogen Reduction Ironmaking)를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을 완료, 대규모 상용플랜트를 운영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소강재솔루션 구역에선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저장하는데 쓰이는 포스코의 친환경 강재 기술과 제품 솔루션이 전시된다. 모빌리티솔루션 전시구역에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포스코 강재로 만드는 구동모터코아,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등 수소차의 핵심 부품이 소개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13 10:48:02[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은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H2 MEET 2023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국내 주요 수소산업 기관들과 관련 기업체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수소모빌리티쇼다. 코오롱그룹은 그룹 내 수소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사업·재활용 에너지 간 시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수송과 운반까지 책임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제로' 2047 달성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그룹 수소사업분야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 및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을 양산하고 MEA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소 산업 소재·부품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독일 최대 발전사업자이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RWE의 자회사 RWE 리뉴어블스 코리아와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과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환경사업에서 청정수소를 연계한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국내 점유율 1위인 육상풍력발전 부문 개발, 시공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도 준비 중이다. 최근 바이오가스 활용법 제정 등 바이오가스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환경사업 분야에서 수소사업 융복합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월 두산퓨얼셀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음식물쓰레기나 폐수 등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내는 미생물전기분해전지(MEC) 시스템을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13 10:08:39SK㈜가 2025년까지 계획한 23조원의 친환경 투자에서 핵심은 '에너지전환'이 꼽히고 있다. 석유에너지 중심의 SK 사업구조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바꾸는 에너지전환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알려졌다. 특히 SK㈜는 수소 및 원자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만 2025년까지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원자력 투자로 에너지전환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수소와 원자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는 에너지 자회사 SK E&S와 지난 2021년 미국 수소에너지 솔루션 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80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SK㈜는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그 첫 단계로 현재 약 50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SK E&S 인천 액화수소 생산공장을 올해 말 준공, 3만t의 액화수소를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에 따르면 액화수소 3만t은 수소승용차인 넥쏘 7만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바퀴(약 4만6520㎞)를 도는 데 필요한 양이다. 나무 120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준다. SK㈜ 관계자는 "액화플랜트를 통해 수소가 기체 형태로 운송·충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에 SK이노베이션과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를 투자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진출했다. SK㈜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출범한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회장사를 맡아 향후 SMR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전환에는 바이오에너지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SK㈜는 2021~2022년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펄크럼에 SK이노베이션과 총 8000만달러(약 1027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펄크럼은 지난해 12월 폐기물 가스화를 바탕으로 한 합성원유 생산시설 시에라공장을 세계 최초로 상업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시에라공장은 1년 동안 생활계폐기물 50만t을 처리해 합성원유 26만배럴을 생산한다. ■기업 인수로 친환경 사업 본격 진출SK㈜는 지난해와 올해 3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보유한 미국 8리버스 경영권을 4억달러(약 5100억원)에 인수하며 이산화탄소 처리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8리버스는 99%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클린전기와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소재 및 인프라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기업 인수 및 공장 건설 등을 통해 투자를 한다. SK㈜는 2021년과 2022년 1500억원을 투입해 SiC 전력반도체 설계 및 양산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하고 SK파워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SK파워텍의 부산 신규 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태양광과 전기차 영역 고객사들이 대부분이며 절반 이상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로 수출한다. 친환경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는 사업부문인 SK㈜ C&C가 담당한다. SK㈜ C&C는 지난해 거래플랫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관리플랫폼 등을 개발했으며 친환경 서비스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미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5대 친환경 영역을 선정, 청정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확대 및 사업 기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30년 '넷제로' 달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8-01 18: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