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동지역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아부다비 사무소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개소식에는 권해룡 주 UAE 대사, 후메이드 한-UAE 우호협회 회장, 살림 루루마켓 총괄이사, 이영규 UAE 한인회 회장, 신동철 아프리카.중동 한상 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5-09-03 18:10:19'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골프장을 설계한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두바이의 트럼프월드골프클럽 548만7603㎡(166만평)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코스를 설계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현재 부지 정리 작업이 한창인 이 골프장은 오는 2017년말께나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 골프 메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두바이는 선수들에게는 빅매치의 격전지,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라며 "나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걸작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즈는 5년전에 두바이에서 코스 설계를 시도하는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코스 설계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고 멕시코 바자반도에 있는 디아멘테 엘 카르도널코스가 유일하게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71에 전장 7401야드의 제원인 이 골프장은 전반 9홀은 모래 언덕, 후반 9홀은 협곡을 살려 설계했다. 그래서 전체적 분위기는 우즈가 어릴 적 자주 찾았던 캘리포니아의 코스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12-10 13:07:42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벗고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아부다비 칼리디아 지역에서 호텔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모습을 한-UAE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탑승한 헬기 위에서 촬영했다. 사진=전용기 기자 【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전용기 기자】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중심지 중 하나인 칼리디아 지역에선 곳곳에 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부다비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7성급 호텔인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과 도로 하나를 마주 보며 호텔 두 곳의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근에 이미 완공된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등을 합하면 칼리디아가 새로운 호텔 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그만큼 아부다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처럼 아부다비는 한때 두바이에 양보했던 스포트라이트를 다시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UAE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토목건설 공사 위주의 두바이와 달리 아부다비는 원유.가스가 생산되기 때문에 토목건설은 물론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한국 건설기업의 주목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부다비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UAE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를 벗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UAE 경제위기 벗고 회복세 UAE는 지난 1971년 7개 에미리트(토후국)가 연방을 구성한 이래 아부다비 출신인 '자이드 대왕(Zayed the Great)'의 개인적 신망과 에미리트 간에 석유 수입의 적절한 안배를 통해 굳건히 유지해 왔다. 지난 2004년 자이드 대통령의 사망 직후 장남인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UAE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UAE도 어려움에 봉착했다. 특히 두바이는 국가부도 위기로까지 몰렸으며 아부다비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아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비록 두바이 사태 이후 UAE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근 긍정적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UAE 중앙은행은 두바이의 경기 회복, 아부다비의 경제 성장, 전반적인 소비 증가 등을 토대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예상했다. 실제 최근 코트라(KOTRA)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UAE에서 철강 제품의 소비량이 8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UAE 건설업은 2012년 국내총생산(GDP)의 10.6%에서 2016년 GDP의 11.2%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부다비 중동 중심지 재부상 UAE가 이처럼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은 아부다비의 역할이 크다. 아부다비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두바이 채무 조정을 위해 250억달러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는 UAE 전체 원유의 9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부다비가 원유와 가스를 내세워 UAE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제 위기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두바이는 물론 아부다비에도 두 차례의 경제위기로 인해 중단돼 있는 공사들이 아직 많이 있다. 아부다비의 사무실 공실률도 두바이의 35% 정도보다는 낮지만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 시내에는 완공된 빌딩은 물론 공사 중인 빌딩에도 임차인을 찾는 거대한 플래카드를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비록 아부다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전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 UAE 아부다비지사 정준호 영업팀장은 "아부다비 건설시장은 2013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4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며 "경제위기를 벗어나면 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예정된 공사도 본격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AE 건설시장 성숙기 돌입 건설시장을 중심으로 한 UAE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선 원유 가격이 회복돼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발주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2008년 말부터 2009년, 2010년 발주된 공사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 이미 진행한 공사의 대금도 못 받는 일이 벌어진 경험까지 있다. 내년부터 UAE의 건설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지만 신규 진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현지의 판단이다. UEA 건설시장이 성숙기에 달했고 이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정준호 팀장은 "평범한 오피스 빌딩은 현지 건설업체들이 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석유화학플랜트공사도 입찰할 경우 10곳이 입찰하면 이 중 한국 업체가 7~8곳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건설업 이외에 다른 곳으로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보건진흥원과 UAE 통합군 간 '의료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만큼 한국 의료업체들에 UAE가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한.UAE 양국 간 원전 협력이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전 기자재 업체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courage@fnnews.com
2012-11-22 17:09:50아랍에미리트연합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지난 5일로 창립 7주년을 맞았다고 10일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창립 이후 중동과 아프리카, 호주, 유럽, 북미, 아시아 주요 도시 곳곳에 총 18만 회 이상 운항으로 26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고 현재 57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600만명 이상이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해 올해 연말까지 탑승객수가 7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한 고객수는 630만명이었다. 에티하드항공 제임스 호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년 간 에티하드항공은 정기 노선, 항공기, 수송인원 수, 직원 수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이는 항공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직원들의 신념과 열정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은 에티하드항공에서 매우 보람차고 생산적인 한 해”라고 평가하며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2011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부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티하드항공은 전 세계 1800만 명의 탑승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례 스카이트랙스(Skytrax) 설문 조사에서 ‘세계 최고의 일등석(World’s Best First Class Airline Seat)’ 및 ‘세계 최고의 일등석 기내 서비스(World’s Best First Class Onboard Catering)’로 선정된 바 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11-10 16:04:28[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억 소리’가 나고 있다. 아마존은 22일(현지시간) 오픈AI 경쟁사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스탠퍼드대에 따르면 미국은 AI 투자 경쟁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7위에 그쳤다. 아마존, 모두 80억달러 투자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앤스로픽에 추가로 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총 투자 규모는 8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앤스로픽에 따르면 80억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소수 주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대신 앤스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주된 클라우드, 교육 파트너’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를 더 지원받는 대신 AWS를 통해 자사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기로 했다. 앤스로픽은 챗GPT로 AI 시대를 연 오픈AI 고위 연구진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대화형 AI 클로드로 유명하다. 구글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와 함께 대화형 AI 시장을 3분하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들은 10년 안에 1조달러짜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AI 투자, 한국 7위 국가간 경쟁도 치열하다. AI 경쟁에서 미국은 중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질주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21일 미국이 AI 투자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AI 지수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AI에 672억달러(약 94조원)를 투자했다. 같은 기간 2위 중국은 78억달러(약 10조9500억원)에 그쳤다. 미국은 스탠퍼드대 AI 지수에서 2018년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3위는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AI 자회사 딥마인드가 자리잡은 영국이었다. 그 뒤를 인도가 바싹 따랐다. 5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6위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을 보유한 프랑스였다. 올해 AI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 한국은 7위였다고 스탠퍼드대는 밝혔다. 그 뒤를 독일(8), 일본(9), 싱가포르(10)가 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3 03:49:14[파이낸셜뉴스] 휴젤이 두바이 소재 미용의료 제품 유통사 메디카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휴젤은 MENA 지역에서 톡신 보툴렉스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메디카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시장을 포함해 64개국에 톡신을 수출하는 휴젤은 지난해 중동에서 보툴렉스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메디카 그룹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본사, 사우디아라비아 및 레바논 지사를 통해 MENA 지역에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 30개 글로벌 미용의료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탄탄한 노하우와 실행력을 갖춘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선도 기업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는 높은 경제 성장률, 인구 증가율 및 소셜 미디어 이용률 증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미용의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 중 하나다. 휴젤 차석용 회장은 “중동은 미용의료 목적으로 톡신 수요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지역 중 하나”라며 “전세계에서 제품 우수성을 입증한 보툴렉스는 MENA 지역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디카 그룹 CEO 안드레 다우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MENA 지역 의료 전문가들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보툴렉스를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휴젤의 우수한 제품력과 메디카 그룹의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네트워크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2 11:11:44국내 식품기업들이 '소스'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하면서 새로운 경쟁 시장으로 떠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K-푸드인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글로벌 소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부터 지난 10일까지 세계 5개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홍보전을 펼쳤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영국 런던 등에서 이어진 행사에는 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소스를 비롯한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소스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50억달러(약 62조82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4억2000만달러(81조5776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597억535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 오뚜기, 동원 등 식품 업체들은 소스 신개발에 주력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그동안 소이마요 소스, 케첩과 마요네즈를 합친 '케요네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최근까지 출시한 소스만 250여 종에 이른다. 농심도 비빔면 소스인 배홍동 만능소스와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출시했고, 동원홈푸드는 2020년 소스·간편식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론칭하고, 저당·저칼로리·비건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치킨 업계도 소스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날 MZ세대와 알파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 단짠 소스의 조화로운 맛을 담아낸 신메뉴 '맵소디'를 출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소스를 회사의 4가지 핵심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특허청에 소스 브랜드 'K1 교촌'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1 18:28:56[파이낸셜뉴스] 국내 식품기업들이 '소스'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하면서 새로운 경쟁 시장으로 떠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K-푸드인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글로벌 소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부터 지난 10일까지 세계 5개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홍보전을 펼쳤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영국 런던 등에서 이어진 행사에는 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소스를 비롯한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소스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50억달러(약 62조82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4억2000만달러(81조5776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597억535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 오뚜기, 동원 등 식품 업체들은 소스 신개발에 주력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그동안 소이마요 소스, 케첩과 마요네즈를 합친 '케요네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최근까지 출시한 소스만 250여 종에 이른다. 농심도 비빔면 소스인 배홍동 만능소스와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출시했고, 동원홈푸드는 2020년 소스·간편식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론칭하고, 저당·저칼로리·비건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치킨 업계도 소스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날 MZ세대와 알파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 단짠 소스의 조화로운 맛을 담아낸 신메뉴 '맵소디'를 출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소스를 회사의 4가지 핵심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특허청에 소스 브랜드 'K1 교촌'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 세계화에 힘입어 소스 역시 세계 시장으로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수요도 점차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조리 과정 또는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소스류 개발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1 15:03:46[파이낸셜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4일(현지시간)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2월부터 증산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 유가는 2% 넘게 뛰었다. OPEC+는 이날 올해 말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경기 둔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석유 수요 부족에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8개국으로 구성된 OPEC+는 올해 말까지 하루 22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감산 기간이 1개월 연장됐다. 앞서 OPEC+는 지난 6월 발표에서 9월까지만 감산을 하고 이후 증산에 나서 내년 9월까지는 감산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를 수정해 11월까지 감산한 뒤 12월부터는 증산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이 계획이 또 바뀌었다. 하이트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은 오류라고 주장했다. 그는 OPEC의 경우 올해 석유 수요가 하루 190만배럴 늘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감산 연장 소식에 뛰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1.98달러(2.71%) 뛴 배럴당 75.08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98달러(2.85%) 급등한 배럴당 71.47달러로 올라섰다.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5 05:34:01[파이낸셜뉴스] 생성형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10월 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누적 500만명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 2023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뤼튼이 1년 10개월 만에 MAU 500만명을 넘겼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꼴로 뤼튼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뤼튼이 MAU 500만 명까지 걸린 기간은 토스(약 3년 3개월)와 당근(약 2년)보다도 더 짧은 압도적 성장세라고 강조했다. 뤼튼의 '뤼튼 유저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뤼튼에서 사용자가 인공지능(AI)와 주고받은 총 누적 대화 수는 6억 8544만회에 달한다. 이 리포트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뤼튼 사용자들이 AI와 함께 무엇에 대해, 어떻게, 얼마나 대화했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담겼다. 뤼튼 상위 10%(이용 시간 기준) 사용자들의 경우, AI ‘캐릭터 챗’을 월 평균 1343분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톡(688분, 지난 6월 기준)보다 두 배나 긴 이용 시간을 보였다. 이들의 ‘AI 검색’ 이용 시간 역시 월 평균 386분에 달해 네이버(484분, 5월 기준)의 80% 수준까지 육박했다. AI 검색 핫토픽의 경우 10대는 ‘공부’, ‘진로’, ‘친구’ 등인 반면, 40대는 ‘영어’, ‘가족’, ‘주식’ 등으로 연령대 별로 차이를 보였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생성한 AI 이미지 소재의 경우 ‘사람’, ‘반려 동물’, ‘로고’ 등의 순서로 관심이 컸고, 선호하는 AI 이미지 그림체로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웹툰’, ‘신비한’, ‘실사’ 등이 꼽혔다. 사용자 직업별로 대학생의 주요 AI 대화 관심사는 ‘과학/기술’(30%), ‘영화/예능/드라마’(27%), ‘뉴스/이슈’(24%) 등이었고, 직장인은 ‘쇼핑/소비’(33%), ‘맛집/음식’(30%), ‘기업/산업’(30%) 등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AI와 존댓말 대화 빈도 분석에서 고연령층일수록 AI를 인격체로 여기고 존댓말을 많이 사용했다. AI 대화에서 60대 이상은 5번의 발화 중 약 1번 꼴(19.67%)로 존댓말을 사용한 반면, 20대는 약 5%, 10대는 약 3% 안팎의 낮은 빈도로 존댓말을 사용했다. 뤼튼 이세영 대표는 “500만 명을 넘어 내년도 MAU 1000만 명을 목표로 한층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으로 대한민국 AI 대중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뤼튼은 최근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그 중에서도 중동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했다. 일본에 이어 제2의 해외 시장으로 중동 지역을 낙점한 뤼튼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열고 시장 진출 준비 작업에 작수했다.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지역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BIBAN)에 참여해 사우디 지역 진출 가능성도 타진한다. 뤼튼 관계자는 "사우디 시장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비반 참여를 계기로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31 15: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