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중공업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을 탑재한 연구 선박 '시프트 오토(SHIFT-Auto)'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선급 관계자들은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시프트 오토는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한 쌍동선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탑재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활용해 선원의 개입 없이 접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미션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율운항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선박의 실증 연구를 지속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버그린 대형 컨테이너선이 남중국해 1500㎞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10월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 필리핀 항로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1 10:23:17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국내 최초로 선박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선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기술을 통한 대형상선의 대양 횡단에 나설 예정이다. 아비커스는 16일 경상북도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길이 10km의 포항운하는 수로의 평균 폭이 10m로 좁은데다, 내·외항에 선박이 밀집돼 있어 복잡하고 까다로운 운항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비커스 주도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카이스트와 한국해양대, KT 등이 참여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에서 인공지능(AI)이 선박의 상태와 항로 주변을 분석해 이를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려주는 '하이나스(HiNAS)'와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출항부터 운항, 귀항, 그리고 접안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자율운항을 선보였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레이저 기반의 센서와 특수 카메라 등 첨단 항해보조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해 선원 없이도 해상 날씨와 해류, 어선 출몰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연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여객선과 화물선 등 모든 선박에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선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기술을 통한 대형상선의 대양 횡단에 나설 예정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실증에 성공한 선박 완전 자율운항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면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종착점이라 여겨지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6-16 18:14:17[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을 공개, 해양 탈탄소 비전을 구체화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선주와 선급을 대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유저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포럼에서 한화오션은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1'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의 구체적인 기술이 처음 소개된 것이다. 이날 포럼에는 전 세계 조선 및 해운 업계 주요 관계자가 100명 넘게 참석했다. 한화오션이 포럼에서 공개한 가스 운반선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전기 추진 방식을 채택해 화석 연료 없이 완전 무탄소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 혼소도 가능하며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게 한화오션 설명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맥티브(MCTIB)를 LNG 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맥티브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에 연료탱크로 적용된 바 있다. 맥티브를 화물창으로 사용하면 증발가스(BOG)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운반 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선원이 없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은 무인 작동 및 무인 화물 적재·하역 기술 등이 필요하다. 포럼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컨트롤 시스템, 운항 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이 함께 공개했다. 이밖에도 엔진의 이상을 감지하고 부품 교체 주기를 알려주는 한화엔진 엔진 모니터링 시스템, 화석연료 엔진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대체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친환경 솔루션 등도 소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 바다의 탈탄소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제공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0 10:33:4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박 건조를 넘어 조선해양 엔지니어링과 기자재를 아우르는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선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 암모니아 추진선과 액화수소 운반선, 무인 자율제조 공정 등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10년 간 2조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2040년 세계 최고 조선 기술 강국'이란 비전을 세우고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에서 우리 조선산업이 확보해야 할 100대 코어 기술을 선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별한 100대 코어 기술은 수소엔진과 풍력보조 추진, 가상훈련, 무인 안전운항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우리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은 갖췄지만 엔진과 화물창 등 일부 분야에서 핵심기술이 부족하고, 기자재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100대 코어 기술 분야에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 선도국과 약 1.7년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조선 산업이 미래 초격차 기술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오는 204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조선산업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부문의 기술을 강화하고 노동기반이 아닌 자동화 기반의 건조시스템으로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부문에서는 오는 2040년까지 선박 분야에서 탄소배출 제로 포트폴리오를 완성에 나선다. 친환경 기술과 기자재 등 미래 연료를 기반으로 생산 플랜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이후 우리 먹거리를 책임질 액화수소운반선 화물창과 대형 전기추진선박 등을 확보해 상용화에 집중한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오는 2040년까지 공정 무인화율 50%를 목표로 자동화 기술을 확보한다. 고위험고난도 작업을 대체할 로봇 기술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자동차 선박 블록 공장기반 기술을 확보한다. 시험공장 구축도 추진한다. 스마트 부문에서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를 목표로 무인 항해에 필요한 센서와 기자재, 통합 운영 시스템 등 기술을 확보한다. 승조원의 업무를 사람과 로봇이 함께 보조할 수 있는 기술 등도 개발한다. 이 밖에 암모니아 추진선과 액화수소 운반선, 무인 자율제조 공정 등을 10개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LNG선을 이을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혁신도전형 기술개발과 실증, 표준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최소 2조원 넘게 투자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민관이 함께 2040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면 조선산업은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수출액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2 11:07: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가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제9대 김종훈 동구청장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구민들과 함께 발전적인 구정 운영 방향을 모색한다. 5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김종훈 동구청장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주민 소통을 강화하며 동구의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앞서 지난 3일 구청 상황실에서 전반기 주요사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했다. 지난 2년간의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현안을 점검하며 직원들과 구정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체험 교육의 현장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지역 청소년 등 20여 명과 함께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갖는다. 조선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율운항선박 승선체험을 하고 미래세대인 학생들과 대화하며 젊은 동구의 방향성을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7월 초에는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갖고 동구의 교육과 보육 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동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화정가족문화센터에서 학부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동구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인플루언서와 프리랜서, 기업체 인사 및 복지 책임자 등 20여 명을 초청해 ‘완전한 ON과 완벽한 OFF’라는 주제로 동구 워케이션센터 팸투어도 실시한다. 패들보드 원데이 클래스, 주요 관광지 현장 설명, 대화 시간을 갖고 동구 생활 인구 증가 및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동구는 취임 2주년과 관련해 별도의 기념식을 갖지 않고 내달 1일 오전 9시 동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정례조회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지나온 2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 동안에 주민 모두가 활짝 웃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05 15:53:14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16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어 2040년 세계 3대 항만으로 도약을 다짐하는 새로운 비전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를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의 항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원스톱 토털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관련산업 육성 등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항만기업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2040년 부산항의 미래상으로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개발 완성, 물동량 3700만TEU 세계 2대 환적중심항만 △부산항과 가덕신공항, 내륙운송을 연계하는 트라이포트 거점 복합물류항만 구축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친환경연료 등 해운환경 변화에 대응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질 친환경 종합 서비스 항만 △4차산업 기반 기술로 항만운영의 효율성·정확성·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항만 △북항재개발을 통한 신해양경제 활성화, 감천항과 다대포항 비즈니스·해양관광 공간 조성을 통한 가치창출 도시항만 △항만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생태계 강화,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항만물류산업 성장 선도항만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새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경영목표로 항만연결성 지수, 부산항 부가가치, 항만생태계 성장지수, ESG경영을 설정했다. 4대 전략방향인 미래항만 패러다임 선도, 항만 부가가치 극대화, 항만산업 생태계 육성, 효율·성과 중심의 기관 혁신과 12개 전략과제도 제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부산항은 글로벌 경제위기(2008년), 한진해운 파산(2016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2년) 등 수많은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전체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275만TEU로 증가했다. 환적물량은 2004년 425만TEU에서 지난해에는 3배인 1214만TEU를 기록, 세계 2위 글로벌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항만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공사 설립 당시 21개였던 컨테이너 선석은 지난해 말 국내 첫 완전자동화 터미널인 신항 서컨 2-5단계가 준공됨에 따라 총 44개로 2배 이상 확충됐다. 컨테이너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2004년 6㎞에서 2023년 14.1㎞로 각각 늘어났다. 부산항 혁신성장을 상징하는 신항 서컨 2-5단계는 기존 부두와 달리 모든 하역장비가 국내기업에 의해 국산 기술을 활용해 제조됐고 전기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북항을 시민의 친수공간이자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발전시키는 자원으로 삼고자 하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도 지난해 기반시설인 친수공원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함으로써 2008년 사업 착수 이후 15년에 걸친 대장정을 완료했다. 우리나라 최초 항만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 임직원 수는 2004년 1월 설립 당시 77명에서 현재 272명으로 늘어났다. 예산은 1434억원에서 1조4952억원으로, 자산은 3조4556억원에서 7조8798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조직은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3개 부서로 확대됐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략거점에 5개의 대표부와 3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환적화물 유치와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20주년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부산시 박형준 시장, 경남도 최만림 부지사, 창원시 조명래 부시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항만물류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18명)를 포상하고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9개 기관·단체에 감사패도 수여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6 18:51:26[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16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어 2040년 세계 3대 항만으로 도약을 다짐하는 새로운 비전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서비스 리더'를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시대의 항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원스톱 토털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관련 산업 육성 등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항만기업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 2040년 부산항의 미래상으로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개발 완성, 물동량 3700만TEU 세계 2대 환적중심항만 △부산항과 가덕신공항, 내륙운송을 연계하는 트라이포트 거점 복합물류항만 구축 △AI(인공지능), 자율운항, 친환경연료 등 해운환경변화에 대응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질 친환경 종합 서비스 항만 △ 4차 산업 기반 기술로 항만운영의 효율성, 정확성,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항만 △북항재개발을 통한 신해양경제 활성화, 감천항과 다대포항 비즈니스·해양관광 공간 조성을 통한 가치창출 도시항만 △항만전문인력 양성과 산업생태계 강화,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항만물류산업 성장 선도항만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새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경영목표로 항만연결성 지수, 부산항 부가가치, 항만생태계 성장지수, ESG 경영을 설정했다. 4대 전략방향인 미래항만 패러다임 선도, 항만부가가치 극대화, 항만산업 생태계 육성, 효율·성과 중심의 기관 혁신과 12개 전략과제도 제시했다. 부산항만공사이 지난 2004년 설립된 이후 부산항은 글로벌경제위기(2008년), 한진해운 파산(2016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2년) 등 수많은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전체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275만TEU로 증가했다. 환적물량은 2004년 425만TEU에서 지난해에는 3배인 1214만TEU를 기록해 세계 2위 글로벌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공사 설립 당시 21개였던 컨테이너 선석은 지난해 말 국내 첫 완전자동화 터미널인 신항 서컨 2-5단계가 준공됨에 따라 총 44개로 2배 이상 확충됐다. 컨테이너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2004년 6km에서 2023년 14.1km로 각각 늘어났다. 부산항 혁신성장을 상징하는 신항 서컨 2-5단계는 기존 부두와 달리 모든 하역장비가 국내기업에 의해 국산 기술을 활용해 제조됐고 전기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북항을 시민들의 친수공간이자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발전하는 자원으로 삼고자 하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도 지난해 기반시설인 친수공원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함으로써 2008년 사업착수 이후 15년에 걸친 대장정을 완료했다. 우리나라 최초 항만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 임직원 수는 2004년 1월 설립 당시 77명에서 현재 272명으로 늘어났다. 예산은 1434억원에서 1조4952억원으로, 자산은 3조4556억원에서 7조8798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조직은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3개 부서로 확대됐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략거점에 5개의 대표부와 3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환적화물 유치와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20주년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부산시 박형준 시장, 경남도 최만림 부지사, 창원시 조명래 부시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항만물류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18명)를 포상하고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9개 기관·단체에 감사패도 수여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노사는 이날 기념식에 이어 창립 2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새기고자 부산항 인근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1만장을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하고 이 중 일부를 직접 어르신 가정에 배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 발전을 위한 국민과 정부, 지자체, 해운항만물류업계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2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자동화 하역장비 등 첨단 스마트항만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해외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환적허브항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16 13:10:36HD현대중공업이 65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KDDX 기본설계를 수주해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열었다. KDDX는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로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방식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적용했으며 이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에는 세계 최초로 25MW급 초대형 추진전동기가 탑재되도록 했다. 또 이번 KDDX 기본설계에는 '병력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했다. 첨단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통해 탄약이송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함정 근무 인원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조타실), 자율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항해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에 함정과 연구개발 장비 간 통합 성능을 실현했다. 국내 유일의 전투함 체계통합 역량을 토대로 방위사업청 등 20여 개 유관 기관 및 부서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함정의 전투성능을 극대화했다. 홍요은 기자
2023-12-27 18:31:08[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65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방사청으로부터 KDDX 기본설계를 수주해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열었다. . KDDX는 현존 최고 성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필적하는 미래형 함정 무기체계로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완료한 KDDX는 완전 전기 추진방식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적용했으며 이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에는 세계 최초로 25MW급 초대형 추진전동기가 탑재되도록 했다. 또 이번 KDDX 기본설계에는 '병력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했다. 첨단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통해 탄약이송자동화 설비, 스마트 브릿지(함정 근무 인원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조타실), 자율운항 기술 기반의 함정용 첨단항해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에 함정과 연구개발 장비 간 통합 성능을 실현했다. 국내 유일의 전투함 체계통합 역량을 토대로 방위사업청 등 20여 개 유관 기관 및 부서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함정의 전투성능을 극대화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27 09:44:01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한국 기업들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단골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HD현대와 두산밥켓, 두산로보틱스 등 중공업 기업들까지 CES 혁신상을 휩쓸면서 산업 전반에서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 28개·LG 33개 혁신상 휩쓸어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5일(현지시간) CES 2024의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4개, 모바일 5개, 생활가전 8개 등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을 3개나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삼성 푸드,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등이,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Z 폴드5와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 삼성 헬스 등이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3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28개)에 이어 1년 만에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게이밍·e스포츠, 영상디스플레이 등 5개 부문에서 총 12개의 상을 받았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부문에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 중공업 '미래 기술' 빛났다올해는 중공업 부문에서도 대거 혁신상을 받으면서 기술 한국의 위상이 더 주목받았다. HD현대는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총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지난해 수상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의 AI 인지 및 제어 기능을 향상시킨 'NeuBoat Navi'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 사이에서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모델과 두산로보틱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산밥캣 S7X는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시티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AI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 분리수거 솔루션인 두산로보틱스 오스카 더 소터는 AI 부문을 수상했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혁신기술 무대에서 두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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