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중공업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을 탑재한 연구 선박 '시프트 오토(SHIFT-Auto)'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선급 관계자들은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시프트 오토는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한 쌍동선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탑재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활용해 선원의 개입 없이 접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미션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율운항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선박의 실증 연구를 지속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버그린 대형 컨테이너선이 남중국해 1500㎞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10월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 필리핀 항로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1 10:23:17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국내 최초로 선박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선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기술을 통한 대형상선의 대양 횡단에 나설 예정이다. 아비커스는 16일 경상북도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길이 10km의 포항운하는 수로의 평균 폭이 10m로 좁은데다, 내·외항에 선박이 밀집돼 있어 복잡하고 까다로운 운항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비커스 주도로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카이스트와 한국해양대, KT 등이 참여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에서 인공지능(AI)이 선박의 상태와 항로 주변을 분석해 이를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려주는 '하이나스(HiNAS)'와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출항부터 운항, 귀항, 그리고 접안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자율운항을 선보였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레이저 기반의 센서와 특수 카메라 등 첨단 항해보조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해 선원 없이도 해상 날씨와 해류, 어선 출몰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연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여객선과 화물선 등 모든 선박에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선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기술을 통한 대형상선의 대양 횡단에 나설 예정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실증에 성공한 선박 완전 자율운항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면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종착점이라 여겨지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6-16 18:14:17[파이낸셜뉴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수소 등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메탄올 등 대체연료를 활용한 선박의 상용화 움직임에 맞춘 행보다. LNG·암모니아 추진기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등 차세대 지속가능한 기술 확보로 시장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 개발과 선박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저감 제품·기술 개발과 디지털 및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36척, 73억 달러(9조96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LNG운반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가치선이 중심을 이뤘다는 것도 대체연료 추진 선박기술에 삼성중공업이 힘쓰는 배경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노르쉬핑 2025'에 최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도 이와 상관 깊다. 이 기간 삼성중공업은 한국선급(KR)과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개의 화물탱크를 3개로 줄이는 축소설계를 적용하면서 경제성과 구조적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탱크수를 축소함으로써 선체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LNG의 자연 증발 및 기화하는 현상이 감소하게 돼 경제적 운항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이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선도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표현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를 선언한 바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노르쉬핑 2025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적용 LNG운반선에 대한 기술 승인을 획득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전기 변환 효율이 높고, 다양한 연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꼽힌다. 선박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도 삼성중공업의 기술 미래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자율운항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 향상과 운항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기반의 항로 최적화 기술은 연료 사용량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7 08:13:08【 광주=김준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첫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공약이나 경제관에 맹공을 퍼부은 만큼 내친김에 이를 고리로 민주당 심장부의 바닥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이 후보는 특히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공약 제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기반 산업을 펼치는 데 있어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에서 으뜸가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울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민원 같은 것 때문에 적극성이 적다"면서 "광주는 모빌리티의 도시이고 AI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시범 운영지구가 더 광범위하게 더 적은 규제로 설정될 수 있으면, AI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기업들이 광주로 넘어와 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할 것"이라며 광주를 완전한 자율주행 특구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 복원과 지하철 광천·상무선 추진 등 지역 숙원사업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무안국제공항의 기능이 정상화되면 그다음 다시 검토해야겠지만, 이번 여름 비즈니스 또는 관광 목적으로 오가는 광주·호남 시민들이 지장을 입게 됐다"며 "광주공항은 이미 국제선 기능을 상당 기간 운영해 왔기 때문에 실무에 필요한 인력들만 재배치하면 즉각적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대통령이 되면 즉시 복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광천·상무선 지하철에 대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꼭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광주 복합쇼핑몰을 다시 언급하면서 "복합쇼핑몰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광주에 특화된 먹거리 콘텐츠 등이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기정 광주시장에게도 당부드렸다"며 "더현대광주는 광주의 모든 문화를 녹여내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2025-05-20 18:23:29[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앞세워 미래 조선업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R&D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상규 한국조달연구원 이사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경희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5건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8억2838만7868주의 58.7%가 출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미래형 조선소를 목표로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디지털 전환(DT) 기반 생산 자동화에 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공정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은 "탄소포집설비가 탑재된 선박의 실선 적용을 추진하고,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며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조선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98억달러,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0 14:48:55[파이낸셜뉴스]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모두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시스템에 접목한 선박으로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기술 개발 최종 단계에선 선원이 승선하지 않아도 선박 스스로 의사결정을 통해 운항이 가능하다. 선박사고 감소와 유지비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2년에는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가 1805억달러(약 259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HD현대는 지난해 11월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한 통합 실증을 수행해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과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솔루션을 활용한 통합 원격제어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현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상선에 대한 복수 원격운영센터(ROC)간 제어권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선박이 장거리 항로를 운항할 때, 하나의 ROC에서 다른 ROC로 제어권을 전환시켜줌으로써 원격 운항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도 설계 단계부터 완전 자율운항 기능이 탑재된 미션기반 자율운항 연구 선박인 '시프트 오토'를 선보였다. 장애물 식별, 우회 경로 안내 등 제한된 범위 내 실증만 가능했던 기존에서 나아가 설계 단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기반 제어 등 다양한 자율운항 요소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자율운항 전용 시험 선박인 '한비'를 활용해 여러 실증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선원 없이 완전 자율운항이 가능한 레벨 4 수준의 무탄소 추진체계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가시적인 한미 조선업 협력이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1 08:54:45'문화지체(culture lag)'는 오래전 교과서에서 배운 단어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나 규범과의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을 뜻한다.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의외로 자주 경험하게 된다. 새로운 현상들이 다양하게 발생하면 이에 대한 제도가 미흡하거나 부재한 데서 오는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럴 때면 각 정부 부처들은 새로운 제도를 만들거나 기존안을 개선하는 과정을 실행한다. 국토교통부도 예외가 아니다. 건설 분야에서만 해도 과거에는 없던 주거시설이 등장하면서 관련 제도가 만들어졌다.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형 숙박시설(생숙)까지 관련 제도들도 꾸준히 개선되거나 신설됐다. 최근에만 해도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자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면적기준을 완화했다. 지난해에는 주거용 거주자가 늘어난 생숙에 대해 강제이행금을 유예하기도 했다. 교통분야도 다르지 않다. 자동차나 철도에 이어 항공이 생기고 드론이나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새로운 교통 수단이 등장하면서 관련 제도에 대한 방안은 매번 업데이트되고 있다. 올해는 완전 무인자율주행이 시범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고속도로에 자율차 시범운행지구가 생기는가 하면 드론이 보편화되면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도 확대한다고 한다. 이 같은 제도들은 면적이 몇 ㎡이고, 용적률은 또 몇 %인지, 제한속도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까지 매우 구체적이다. 면적 1~2㎡에 따라 건축설계가 달라지고, 허용되는 이동거리에 따라 교통여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규정 범위에 따라 안전 문제 역시 달라진다. 제도적으로 명시된 규정 안에서는 사고가 발생해도 제도 내에서 대응과 조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흔히 주요 정책에 대한 사안을 취재할 때도 제도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 가장 기본적 질문이기도 하고 답변 역시 분명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브리핑을 경험했다. 비교적 명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각종 규정에 대해 답변이 없는 브리핑이 이어졌다. 방위각(로컬라이저) 설치규정을 질문했는데 '더 파악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나라에 항공이 운항되기 시작한 시점은 그리 최근은 아니다. '문화지체'라고 보기엔 다소 오래된 사회 변화다. 설마 아직 제도가 없거나 고무줄 형식인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소신 있게 제도를 실행할 수 있는 여건도 필수다.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국토부의 관련 제도는 더 촘촘해졌다. jiany@fnnews.com
2025-01-22 18:17:12부산항만공사가 올해 최첨단 스마트항만 건설, 항만물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달성과 세계 2위 글로벌 거점 환적항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 짓고 이같이 밝혔다.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달성을 위해 MSC 등 글로벌 주요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난해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완전 무인자동화 부두 확장과 진해신항 건설 등 스마트항만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모은다. 글로벌 환적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 운영체계 효율화 노력도 이어간다. 소규모·다수 터미널로 분절된 신항 운영사 간 자발적 통합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과 자성대부두 운영사의 감만, 신감만부두 이전에 따른 북항 교통체계 개선, 터미널 내부도로를 활용한 환적화물 운송 등 물류흐름 개선을 추진한다. 환적화물 운송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는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과 부두 간 환적운송시스템을 적용하고, 항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자율형 항만물류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상전원 공급설비 이용과 저속운항 선박을 지원하고 저공해 야드트랙터 무탄소 전환, 메탄올·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벙커링 저장기지 구축 등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네덜란드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 등 국내 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확장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과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마케팅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북항 재개발지역 공공 콘텐츠 확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과 기업 육성 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BPA는 올해 43명 정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5 18:43:22[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가 올해 최첨단 스마트항만 건설, 항만물류 디지털전환 등을 통해 ‘컨’물동량 2500만TEU 달성과 세계 2위 글로벌 거점 환적항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 짓고 이같이 밝혔다.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달성을 위해 MSC 등 글로벌 주요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난해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완전 무인자동화 부두 확장과 진해신항 건설 등 스마트 항만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모은다. 글로벌 환적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 운영체계 효율화 노력도 이어간다. 소규모·다수 터미널로 분절된 신항 운영사 간 자발적 통합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과 자성대 부두 운영사의 감만, 신감만부두 이전에 따른 북항 교통체계 개선, 터미널 내부도로를 활용한 환적화물 운송 등 물류 흐름 개선을 추진한다. 환적화물 운송효율 향상을 위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는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과 부두 간 환적운송시스템을 적용하고, 항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자율형 항만물류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상전원 공급설비 이용과 저속운항 선박을 지원하고, 저공해 야드트랙터 무탄소 전환, 메탄올·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벙커링 저장기지 구축 등 탄소 제로(Zero) 달성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네덜란드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 등 국내 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확장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과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마케팅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북항 재개발 지역 공공컨텐츠 확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과 기업 육성 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BPA는 올해 43명 안팎의 신규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7명 수준으로 청년 취업시장 활기 부여를 위해 100% 상반기 조기 채용을 목표로, 2월에 채용공고 후 3월 말 임용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국내외 정치, 경제 불확실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주요 사업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영사와 선사, 항운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부산항 경쟁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5 14:08:59[파이낸셜뉴스]해양수산부가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전체 할인행사 예산(1000억원)의 최대 80%를 상반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물류 인프라를 조성하고, 해양레저 관광을 활성화해 연안 지역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민생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해양수산'을 비전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해양수산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민·어업인의 민생을 뒷받침하는 수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올해 상반기 중 전체 할인행사 예산(1000억원)의 최대 80%를 투입하고, 할인행사 사각지대에 있던 기초지자체 최대 56곳에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국내 최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공사를 개시하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신선수산물 직매장 30개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근해어업은 기후변화와 자원감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체 연근해어획량의 60%를 총허용어획량관리(TAC) 제도로 관리하고, 2025년 역대 최고 수산식품 수출액(31억5000만 달러, 2022년) 경신을 위해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 수산식품 수출기업 100개사에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및 해외무역지원센터 다변화(現중화권→개편중동·남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활력있는 연안·살고싶은 어촌 조성을 위해서는 개소당 총 1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대상지 2개소를 상반기 중에 선정하고, 크루즈·해양생태공원·등대·갯벌 등 신규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025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26개소를 2월 중에 선정하고, 귀어인 대상 주택단지와 일자리를 연계한 청년바다마을 3개소(개소당 30호) 조성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선도 해상물류 공급망 조성을 위해서는 2045년 세계 최대 항만(선석 기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 진해신항 조성사업이 올해 외곽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또 8월에는 미국 동부 뉴저지에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새로 개장해 우리 기업의 물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스마트항만 국산 기술 확보를 위해 광양항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를 7월에 착공하고, 올해부터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 타당성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현재 7.8%인 국적 외항선의 친환경선박 비중을 2025년 10%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적 선사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탄소규제를 물류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해양수산 분야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물류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불안정 등의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당면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민생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해양수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1-13 16:34:44